굿바이, 편집장
고경태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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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언젠가는 뛰어넘어야 할,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매체 한겨레21과 한겨레 토요판의 편집장이 쓴 이런저런 기록들. 한국에서 정치사회를 포함하는 출판언론보도 부문 기획자라면 한 번 읽어볼 필요가 있다. 훌륭한 기획은 추상, 상상, 통찰이 직관적인 촉에 의해 작동하는 예술이지만, 결국은 근면 성실하게 하고 또 하며 성공과 실패를 땀나게 누적할 때 얻는 노동의 성취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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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월드 : 여자만 남은 세상 진실의 그래픽 1
아민더 달리왈 지음, 홍한별 옮김 / 롤러코스터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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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여자만 남은 세상은 문제 없이 잘 돌아간다. 온갖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로부터의 구속을 벗어나 자유롭게 상상하는 작품의 힘이 좋다. 그걸 모두가 배울 수 있다면 비로소 지구에서 모든 성별과 인종과 민족과 국가가 진정 평화롭게 함께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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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2019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김초엽 지음 / 허블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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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좋은 이야기는 결국 오늘 우리가 바꿔야 할 세상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더욱 선명하게 그린다. 바꿔 말하면 SF 소설이라는 장르는 우리가 지켜야 할 인간적 가치를 미래를 통해 더욱 설득력 있게 마음에 던진다. 감동이 있는 소설집.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가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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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제641호 : 2019.12.31
시사IN 편집국 지음 / 참언론(잡지)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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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곳의 노동자와 함께 하려는 그리고 노동을 존중하려는 노력이 가득한 송년호. ‘노동자는 신성하기에 노동은 일단 비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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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노동, 빼앗길 수 없는 희망 - 시그네틱스 노동자 18년 투쟁의 기록
박일환 지음 / 우리학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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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 중인 시그네틱스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한 책. 18년째 여성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시그 투쟁‘에는 부당해고, 노조혐오, 비정규직, 고공농성, 용역침탈, 가압류, 정경공조, 산업은행, 노조 파괴 컨설팅, 금전회유, 공장이전, 산업재해, 장기투쟁, 법정투쟁 등 2000년대 한국 자본/노동의 현실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이야기가 다 들어 있다. 무엇보다도 그 모든 시련에 맞서 ‘갈 길을 가는‘, 누구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의 길과 존엄성을 지키는 노동자들이 있다. 지금은 시그 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에 더해 장기 투쟁 사업장 노동자들과 시민단체들이 연대하여 한국 사회 노동 현실의 전체적인 변화를 위한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긴 시간 동안 싸워온 이들의 귀중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의 노동운동을 말 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여전히 진행 중인 투쟁의 역사다.
참고로, 시그네틱스는 반도체 공장으로 재계 20위권 영풍(서점도 운영하는 그곳 맞다. 제련소, 아연공장, 반도체공장 등을 소유한 재벌이다)에 속하는데, 이 기업 역시 ‘노조 없는 회사‘를 추구한다(현재 시그네틱스는 생산직 전원 비정규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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