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사이드 - 생태학살자, 몬산토와 글리포세이트에 맞선 세계 시민들의 법정투쟁 르포르타주
마리 모니크 로뱅 지음, 목수정 옮김 / 시대의창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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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쟁에 대한 시민법정(러셀의법정)에서 영감을 얻은 세계 시민법정기. 에이전트오렌지의 제조사 몬산토의 제초제 라운드업과 독성물질 글리포세이트를 심판하는 내용이다. 저자가 취재한 세계 각국의 농민과 과학자들이 그간 정부, 기업, 전문가가 결탁해 숨겨온 화학물질의 진실을 폭로한다. 자본주의가 생태환경을 어떻게 조용히 학살해왔는지 고발하는 르포르타주로, 저자는 이런 작업에 특화된 저널리스트임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읽고 나서 화학물질에 기대 우리를 병들게 하는 자본주의적 성장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으며, 우리 삶의 방식도 생존을 위해 조금 불편하더라도 바뀌어야 할 때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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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노엄 촘스키
데이비드 콕스웰 지음, 폴 고든 그림, 송제훈 옮김 / 서해문집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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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패권, 미디어, 교육 문제에 대한 세계적인 비판적 지식인이자 독창적인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의 삶과 사상을 요약한 만화형 도서. 촘스키를 살짝 아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고 더 깊게 알기에 도전하도록 돕는 책. 간략하지만 정확하게 촘스키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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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냉전 : CIA와 지식인들
프랜시스 스토너 손더스 지음, 유광태.임채원 옮김 / 그린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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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 이후부터 대략 1960년대까지 미국이 패권을 위해 벌인 문화 헤게모니 장악 공작의 한 부분을 다뤘다. CIA가 이른바 ‘자유‘를 전파하기 위해 수많은 지식인을 ‘포섭‘하고 ‘활용‘한 이야기들, 담론을 장악하기 위해 수많은 기구와 인력을 동원하고 위장한 이야기들이 빼곡히 담겨 있다. 지식의 세계를 온전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식 그 자체뿐만 아니라, 그 지식을 생산하여 유통하는 기반을 반드시 바로 보아야 한다는 점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국가적 이성의 큐레이팅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 말과 글과 영상이 점차 ‘무기‘가 되는 요즘의 시대에 더욱 중요한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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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편집장
고경태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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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언젠가는 뛰어넘어야 할,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매체 한겨레21과 한겨레 토요판의 편집장이 쓴 이런저런 기록들. 한국에서 정치사회를 포함하는 출판언론보도 부문 기획자라면 한 번 읽어볼 필요가 있다. 훌륭한 기획은 추상, 상상, 통찰이 직관적인 촉에 의해 작동하는 예술이지만, 결국은 근면 성실하게 하고 또 하며 성공과 실패를 땀나게 누적할 때 얻는 노동의 성취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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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월드 : 여자만 남은 세상 진실의 그래픽 1
아민더 달리왈 지음, 홍한별 옮김 / 롤러코스터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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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여자만 남은 세상은 문제 없이 잘 돌아간다. 온갖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로부터의 구속을 벗어나 자유롭게 상상하는 작품의 힘이 좋다. 그걸 모두가 배울 수 있다면 비로소 지구에서 모든 성별과 인종과 민족과 국가가 진정 평화롭게 함께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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