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하승우 외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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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여러 곳에서 최고의 책들이 발표되고 있는데, 나의 리스트와는 사뭇 달라 한번쯤 기록하고 싶어져 써본다. 당연히 별 다섯 개 책들이다. 분야별로 한 권씩 뽑았다. 순위를 매긴 건 아니다.

1. 역사: 11월, 삶창
goo.gl/5QkMfp
'촛불 항쟁'을 다룬 책들은 많지만, 3월 헌재 판결이나 5월 대선이 아닌 11월, 국민들이 쏟아져 나온 시기를 주인공으로 삼은 책은 아직까지 이것뿐이다.

2. 에세이: 불타는 얼음, 후마니타스
goo.gl/qLgeWU
미래의 역사는 우리에게 남이냐 북이냐가 아니라 통일을 위해 진실되게 노력했는가를 묻지 않을까. 자서전 글 속의 그는, 여전했다.
 
3. 국제: 기지 국가, 갈마바람
goo.gl/qWfCuc
경제 위기 10년, 트럼프를 보면 알 수 있듯 미국은 정말 예전 같지 않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미군, 그리고 주한미군도 예전 같아서는 안 되지 않을까? 

4. 사회: 세월호 참사 팩트체크, 북콤마 
goo.gl/sHjjAp
위안부 합의 문제도 그렇고, 세월호 진상 규명 문제도 그렇고, 문재인 정부가 속 시원히 해결하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앞으로 출범해야 할 2기 특조위가 해야 할 일들을 국민들 스스로 정리해낸 기록물이라 가치가 크다.

5. 문화: 프로불편러 일기, 한울
goo.gl/g6H7Ty
한 해 페미니즘, 혐오 표현 등이 많이 논의되었는데, 거기에서 나름 계속 돋보였던 문화 평론가가 쓴 책. 앞으로 활동 무대가 더 넓어질 듯.

6. 만화: 송곳 4~6, 창비
goo.gl/cT7QrN
더 좋은 세상은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임을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한번에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현실적이고 희망적이어서 좋았다.

7. 문학: 편지 한 통, 도서출판말
goo.gl/Nzy73Z
박정희 정권 시절 고초를 겪고 문학 활동이 순탄치 못했던, 이제는 노 작가가 된 저자의 단편. 패기와 기상이 정말 대단하다.

* 그 외에도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돌베개),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돌베개), <나는 대구에 사는 평양시민입니다>(육일오), <번역전쟁>(궁리)을 인상 깊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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