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냉전 : CIA와 지식인들
프랜시스 스토너 손더스 지음, 유광태.임채원 옮김 / 그린비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세계대전 이후부터 대략 1960년대까지 미국이 패권을 위해 벌인 문화 헤게모니 장악 공작의 한 부분을 다뤘다. CIA가 이른바 ‘자유‘를 전파하기 위해 수많은 지식인을 ‘포섭‘하고 ‘활용‘한 이야기들, 담론을 장악하기 위해 수많은 기구와 인력을 동원하고 위장한 이야기들이 빼곡히 담겨 있다. 지식의 세계를 온전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식 그 자체뿐만 아니라, 그 지식을 생산하여 유통하는 기반을 반드시 바로 보아야 한다는 점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국가적 이성의 큐레이팅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 말과 글과 영상이 점차 ‘무기‘가 되는 요즘의 시대에 더욱 중요한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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