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과학공화국 생물법정 1 ㅣ 자모사이언스 21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2월
평점 :
요즘 아이들 문해력이 관한 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
티비, PC, 휴대폰으로 너무 쉽고 빠르게 정보를 습득하지만
정작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려면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
그래서 독서가 중요하다가 강조하고 있다.
티비로 만화를 보는 게 재미나고
휴대폰으로 게임 하는 게 재미나듯
책이 재미나다면 자연스럽게 독서가 된다.
재미난 과학도서를 만나 자주 꺼내 읽으니 문해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데
바로 과학공화국 법정시리즈다.
과학은 참 다양한 분야의 학문이다.
과학공화국에선 화학/물리/지구과학/생물/수학 으로 나누어 놓아
과학을 재미있고 깊이있게 알아가기 딱인 것 같다.
과학공화국 생물법정 1 생물의 기초
제1장 우주와 생물의 관한 사건
제2장 곤충에 관한 사건
제3장 우리 주위의 동물 사건
제4장 야생 동물 사건
제5장 미생물 관련 사건
제6장 식물 사건
제7장 소화에 관계된 사건
제8장 호흡에 관한 사건
제9장 동물 물리 사건
제10장 유전에 관한 사건
생물 중 곤충에 관한 사건으로 꽃과 벌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공방이 있었다.
벌과 나비 같은 곤충에 의해 꽃가루받이(수분)을 하는 꽃을 충매화라고 한다.
장미도 충매화에 속하는 식물로 벌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것을 잘 모르는 고시원 주인이 벌 때문에 고시원생들이 민원을 넣자
장미 농원에 벌을 죽이는 약을 뿌렸다.
벌을 잃은 장미는 어떻게 됐을까.
벌의 도움으로 꽃가루받이(수분)을 하고 그것으로 수정을 해 씨를 만드는데
벌이 없어 수분을 하지 못한 장미는 시들고 다시 피지 않게 되었다.
자신의 고시원 때문에 생물을 그냥 죽여버리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되돌아오는 이기적인 사건이었다.
지구 상에 살아가는 모든 생물은 그만한 가치가 다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우리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로 개와 고양이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로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개든 고양이든
동물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겠다.
동물을 차별하는 건 옳지 못한 행위나
동물의 특성을 이해하고 잘 살려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게끔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또한 하나의 생명을 키우는데 있어 그만큼 책임의식을 갖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어울려 살아가게 하는 것도 사람들의 몫이 아닐까.
재미난 생물 법정 공방만큼 <과학성적 끌어올리기>도 꽤 흥미로웠다.
생물이 사용 하지 않는 부위는 퇴화하고 사용을 많이 하는 부위는 발전하며
그 형태나 모양이 오랜 세월에 걸쳐 달라지는 것을 진화라고 한다.
그 중에서 물 없이 땅속에서 살 수 있는 물고기가 무척 신긴했다.
페어는 건조기 아프리가 호수 바닥 말라붙은 진흙 속에서 살 수 있는 물고기이다.
물 밖에서 호흡을 할 수 있도록 내장을 진화시킨 것이다.
야생동물 중엔 파충류 독사에 관한 사건이 있었다.
독사를 독사가 물어 버린다고?!
세계적으로 2500종의 뱀이 있는데 독이 있는 뱀 중 250종 정도만이 독사라고 한다.
그렇다면 독사끼리 물면 독사가 죽을까.
독사에 독에도 출혈독과 신경독이 있는데 코브라의 신경독은 이름처럼
신경에 침입해 숨을 막아 버려 물리면 바로 죽는다.
그건 같은 코브라도 예외일 수 없다.
이 다음 동물원에 간다면 꼭 코브라를 유심히 살펴봐야겠다.
혼자 독방을 쓰고 있는지 아닌지.
생물 중에 흔히 미생물이라는 말은 들어봤는데 거생물은 처음이다.
현미경으로 보아야 하는 생물은 미생물,
눈으로 볼 수 있는 생물은 거생물이라고 하는구나.
하지만 눈에 보이는 크기만으로 미생물, 거생물이라고 판정할 수 없다는 걸
버섯처럼 커다란 균류를 보며 깨달았다.
버섯은 균류이고 모든 균류는 미생물에 속하므로
버섯의 크기가 크다고해도 거생물이 아니라 미생물이라고 하는 게 옳은 거였네.
보통 바이러스나 세균이 비슷하다고 여기는데 아니었다.
그 크기를 비교하면 바이러스가 훨씬 작고 세균보다 한 단계 아래이다.
새로운 개체를 생성하는 세균과 달리
바이러스는 다른 생물의 세포 속으로 들어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어 낸다.
게다가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훨씬 작은 미생물이라 세균을 없앨 수 있어도 바이러스는 그렇지 않으니
보다 꼼꼼하고 확실한 방법으로 바이러스 예방과 퇴치에 힘써야 하는 구나.
앞서 읽은 버섯과 미생물 사건에 이어 미생물 이야기를 <과학성적 끌어올리기>에서 살펴보았다.
35억 년 동안 지구상에 살아온 미생물.
아주 오래전부터 자연 거의 모든 곳에 존재해 왔으며 지구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모든 미생물이 사라진다면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도 사라지게 된다.
미생물이 중요한 이유는 다른 모든 생물들이 생존할 수 있게끔 한 것이 바로 미생물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미생물의 존재는 마치 공기와도 같은 거구나.
전기를 내는 동물하면 쉽게 전기뱀장어를 떠올린다.
전기뱀장어는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 내는데 보통 600볼트 전기를 만든다.
전기뱀장어가 전기를 발생키는 것은 자신을 외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이다.
전기뱀장어의 앞쪽은 (+)전기, 뒤쪽은 (-)전기를 띠는데 그 전압이 1.5볼트 건전지 400개를
직렬로 연결했을 때와 같다니 정말 엄청나다.
전기뱀장어 근처에 간다면 꼭 몸의 전기를 밖으로 빼낼 접지선이 필요하겠다.
과학공화국을 자주 꺼내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기억에 남는 과학내용들을
한번씩 노트에 정리를 해보고 있다.
많은 내용을 담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요약정리를 스스로 해보는데 의의를 두니
녀석도 부담없이 써내려갔다.
좋아하는 책은 읽고 또 읽는 습관이 있는 터라
특히 학교 과학수업이 있던 날엔 수시로 꺼내 읽는 모습을 보여주니 기특하지 않을 수 없네.
손이 가요 손이가 과학공화국에 손이 가요.
이번 한 주 생물의 기초에 대해 그 매력을 제대로 느껴본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