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국어 문해력 자신감 6단계 (2024년용) 초등 국어 문해력 자신감 (2024년)
김경애 외 지음 / 지학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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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새학년 새학기 시작하면

교과 학습을 주력해야 할 것 같아서

방학동안 열심히 했던 문해력 학습 완북!

문제집 한 권 끝냈다고

실력이 쑥쑥 늘었을 거라곤 생각치 않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이 공부 습관은

조금 길러졌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번 문제집 완북을 통해

어휘나 독해 쪽으로 부족한 부분을

좀 더 보강해야겠다는 계획도 세워본다

 


지학사 초등 국어 문해력 자신감 6단계

마지막 4주 학습은 사회, 과학, 국어 영역으로

주장하는 글, 설명하는 글, 견학 기록문, 생활문

글의 종류로 공부했다

사회, 환경에 관한 영역으로

지구의 환경을 살리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푸드 마일리지를 줄이자는 주장하는 글이다

 

환경을 위해 탄소를 줄이는 탄소중립은 아는데

푸드 마일리지는 살짝 생소하지?

 

푸드 마일리지에 대한 내용은

지문 아래쪽 <문해력 배경지식>에서도

요약되어 있어 알기 쉬웠다

푸드 마일리지는 거리나 무게와 상관없이

많이 소비할수록 높아진다는 것은 틀린 내용이다

거리와 무게 모두 상관 있으며

마트에서 보이는 로컬 푸드는 주변 지역에서

생산된 지역 농산물이라는 사실을

이제 잘 알았겠지?!


 

우리 초6은 롤러코스터를 못 타지만

그래도 그 작동원리는 궁금했단다

 

롤러코스터가 거꾸로 뒤집혀도

사람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과학의 원리 때문이었네

 

원심력은 이미 알고 있었고

구심력은 이번에 새로 알게된 내용이다

 

우리 생활에서도 참 다양한 형태로

에너지가 존재한다는 걸 알았으며

그 에너지의 전환으로

우리는 필요한 형태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구나


<어휘력 쑥쑥 자람판>에 원하는 스티커로

스스로 Day20까지 모두 채우며

문해력 자신감 6단계를 모두 끝냈다

 

6학년 시작 전 완북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이렇게 문해력을 향상시켜주는 문제들을 풀면서

학습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시간이었다

 

지학사 초등 국어 자신감 시리즈

어휘력, 독해력 공부를

계속 이어나가보는 건 어때 아들?!


 

 

-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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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어휘가 문해력이다 중학 2학년 2학기 - 교과서 어휘 EBS 당신의 문해력 시리즈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음 /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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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이란, 글을 읽고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

 

'문해력'에 대한 중요성은 메스컴에서도 이슈가 되어 이제는 대다수의 학부모가 알고 있다

문해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아이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된다

 

문해력을 가장 잘 안다고 자부하는 EBS에서 이번에 문해력 학습서를 만났다

그냥 어휘가 아니라 교과서 학습 진도에 따른 맞춤 어휘학습을 할 수 있으니 더욱 괜찮다

교과서 어휘가 탄탄하다면 시험같은 실전에서 실력발휘를 하는데 보탬이 톡톡히 되지 않겠는가

 


 

 

문해력은 공부하는 학생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다

평생을 살아가는 힘이 바로 문해력인 것 같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키우기는 우리 아이 옆에서 나도 함께 할 필요성을 느낀다

EBS 어휘가 문해력이다

중학 2학년 2학기 교과서 연계 목록도 아주 친절하게 안내준다

중학교쯤 가면 아무래도 초등때보다 아이가 무엇을 배우는지 챙겨보게 되는 게 힘들다

그래서 이런 교과 연계 목차를 먼저 보게 된다

 

우리 중딩이는 올해부터 국.영.수.과.사.역... 주요 과목 지필고사를 치뤘다

이제 2학년 마지막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군

보다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 교과서 연계 목록을 챙겨보는 것도 좋겠다

EBS 어휘가 문해력이다은 학년별로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학기 그러니까 한 권마다 4주 완성으로 비교적 단기간에 끝낼 수 있어 마음에 든다

 

안그래도 바쁜 중딩이 문제집 한권 시키기가 정말 힘드는데 이렇게

단기간에 완북할 수 있는 점이 특장점!

물론 단기간에 하는 어휘 학습이라고 어휘량이 적진 않다

한 학기에 310여 개의 단어를 공부하니까

초등, 중등, 고등으로 갈수록 어렵지 않는 과목이 있겠냐만은

그 중 국어는 은근히 애를 먹이는 과목이라는 주위 선배맘에게 들은 바

고등학교 가기 전까지 국어 교과서 어휘공부로 밑천을 진짜 두둑히 채워놔보자 아들!

 

개성적, 고백적, 독백체, 자기표현, 인상적, 발상

중2라면 이 정도의 어휘는 알고 있어야겠지, 어휘의 뜻과 예문은 물론 <플러스 개념어>까지

국어 교과서를 읽으며 '무슨 말이지?' 하는 경우는 없기를 바라며 어휘공부에 힘쓰자

교과서 어휘로 워밍업 했다면 확인 문제로 테스트

어휘 공부도 획일화된 문제 말고 다양항 유형의 확인 문제들로 체크 해볼 수 있는게

또 EBS 어휘가 문해력이다 아니겠는가

 

그날 공부한 어휘는 바로바로 점검하며 확실하게 익혀둬야 어휘도 티끌모아 태산이 되는 법이다

 

1주차 1회 배우는 교과서 과목은 국어/역사 2회는 수학/과학...

이렇게 2과목씩 돌아가며 공부하게끔 되어 있는데 20일이면 한 학기 교과서 필수 어휘를 모두 마스터 할 수 있다

 

우리 중딩이는 올해 배우는 세계사 말고 내년 3학년때 배울 한국사를 손꼽아 기다리는데

이 정도의 역사 필수 어휘는 가뿐하지?!

 

분명 어휘 공부를 하는데 역사 공부를 하는 느낌적인 느낌 이것도 꽤 좋은 것 같다

수학 교과서 어휘를 좀 살펴보니 <도형의 성질> 단원에서 만날 수 있는

외접, 삼각형의 외심, 각의 이등분선, 내접, 삼각형의 내심

이것들만 알아도 기본 개념은 터득하겠는 걸

보면 볼수록 교과서 과목별 어휘학습 정말 매력적이구나

해당 학기에 학습해야 할 중요 단어를 이렇게 한데 모아 놓았으니

교과서 진도를 나가기 전에 예습 교재로 딱 맞춤이라 하겠다

 

과학도 은근히 어려운 어휘들이 많는 과목이지

순환계, 동맥, 정맥, 모세 혈관, 심장,판막, 온몸 순환, 폐순환

핵심 어휘들이 한자어가 많은데 음과 뜻이 함께 있어 이게 또 자연스럽게 한자 어휘 학습도 되네

 

중학교에 가면 새롭게 배우는 과목이지만 또 중학생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과목이 바로 한문

중학 교육용 필수 한자와 연관 한자어로 어려운 한자 공부 열심히 좀 해보자

주차 마지막은 영문법 어휘 학습으로 영어 독해 강화까지 노려본다

한 주차가 끝나면 <어휘력 테스트>로 최종 마무리

그 주에 학습한 어휘들을 총망라해서 점검해볼 수 있는데 우리 중딩이 성적 나쁘지 않네

기본 어휘수준은 갖추고 있는 것 같으니 얼른 후다닥 끝내고 학년을 높여볼까나

 

엄마의 운동시간과 녀석의 공부시간이 맞물려 인증샷은 고작 이게 전부다

가뜩이나 초상권 운운하며 비싸게 구는데 그래도 이EBS 어휘가 문해력이다

마음에 드는 것 같아 다행이다

EBS 문해력 시리즈 라인은 어휘 뿐만 아니라 쓰기, ERI독해, 배경지식, 디지털독해

문해력를 이루는 핵심 분야별로 나눠져 있으니 우리 아이의 맞춤 학습을 위해 꼼꼼히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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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1 - 선사 시대 ~ 남북국 시대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1
최태성 지음, 신진호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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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미래에 필요한 모든 답은 역사에 있다


시중엔 역사에 관한 책은 셀 수 없이 무수히 많다. 우리집만 해도 역사책 비중이 책꽂이 절반을 차지고 하고 있다. 역사적 사실을 알기 위한 책이라면 굳이 선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허나 이 책은 좀 다른 것 같아 우리집 어린이는 물론 그 어린이를 키우고 있는 나역시 읽어보고 싶었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대표 역사강사 큰별샘이 어린이의 미래에 위한 역사책을 지필하셨다기에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펼쳤다.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1 : 선사 시대 - 남북국 시대

책을 읽기 에 앞서 들어가는 글은 꼭 읽고 시작하는 게 좋다.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1>에서 첫 줄은 '많이 배우지 맙시다!' 라니... 배움을 멈추고 책을 덮고 가만히 생각해 보자는 구절이 매우 인상적이다. 이 책의 취지는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알고자 하는 역사가 아니라 생각하는 역사를 위한 책이라는 것을. 지금까지 우리 아이에게 나 역시 알고자 하는 역사, 역사공부로 이끌어기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많이 배울 것은 나에 대해서라는 최태성 선생님의 말씀을 곱씹으며 본문을 읽어야지.

선사 시대부터 남북국 시대까지 총 12장으로 나눠놓았다. 선사 시대라 함은 고조선 이전이오, 남북국 시대라 함은 발해와 통일신라 시대라는 것 정도의 지식은 갖고 있는 우리 초5. 이 녀석과는 한 챕터씩 슬로우 리딩이 더 효과적일 것 같다. 매 장마다 초록글씨의 부제가 붙여있는데 사실 이게 이 책의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1장 지나간 일을 굳이 배워야 할까요?

인간은 그 옛날 선사 시대부터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인간이 함께 살아가야 할 이유를 원시인이 무리생활을 하는 까닭과 동일하니 돌멩이만 가지고 살아남은 그들의 비결 속에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있는 것이다. 구석기 시대를 시작으로 신석기 시대에 거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역사를 통해 세상은 발전 하지만 함께 살아가는 것만은 변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2장 곰이 인간이 되는 이야기도 역사인가요?

한국사를 배울때 보통의 우리는 단군왕검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곰이 사람이 되어 아이를 낳는데 그 아이가 고조선의 건국했다니 좀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여길 수 있다. 하지만 한 나라가 세워지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건국 신화는 조금 특별하다. 그건 비단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다. 믿기 어려운 신비한 이야기 속엔 그 시대의 사회 모습을 파악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보는 게 역사를 배우는 지금 우리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고조선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세워진 나라라는 사실을 기억해야겠다.

4장 순수비는 순수하게 돌만 서 있어서 순수비인가요?

고구려, 백제, 신라는 한강유역을 차지하려고 영토전쟁을 많이 벌렸다. 한강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의 중심인 탓이다. 학교 역사교과서에도 종종 등장했던 순수비는 왕이 직접 돌아본 후에 세운 비석이란 뜻으로 그 당시 영토를 확인하는 역할도 한 셈이다. 신라는 삼국 중 발전이 가장 늦었지만 역설적으로 삼국을 통일한 나라가 되었다. 배신과도 같은 냉철한 외교적 선택이 신라의 부흥과 삼국통일을 이끌었던 것이다.

6장 삼국시대인 나라가 네 개라고요?

이 책에서 우리 초5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내용이 가야의 재조명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옛 가야의 땅이기에 가야에 대한 기록이 많이 남아있지 않음에 안타까워 했다. 철의 나라라고 불리울만큼 철기술이 뛰어나지만 강력한 왕권의 부재로 연맹 왕국라는 틀을 벗지 못하고 중앙 집권 국가로 발전하지 못한 것이다. 여전히 역사적 스포트라이트는 고구려, 백제, 신라가 받고 있지만 가야 역시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우리의 역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7장 한국, 중국, 일본 중 어느 나라가 가장 뛰어났나요?

우리는 흔히 누가 더 뛰어난지 순위를 매기며 그 순위에 따라 잘남과 그렇지 않음을 구분 짓곤 한다. 명확한 기준이 있다며야 상관이 없지만 역사만큼은 기준을 둘 수 있는 게 없다고 본다. 내 나라 역사가 제일인 것은 어느 나라나 다 마찬가지 아닐까. 다만 내 나라의 우수성을 치켜 세우느라 다른 나라의 역사를 무시하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문화는 주어진 환경에 따라 모두 다르게 나타난다는 말은 중국, 우리나라, 일본의 탑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듯이 나라 또한 마찬가지다. 주변 나라들과 교류하며 발전해 나가고 그것이 문화에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저마다 다른 문화에는 이유가 있으니 문화는 어떤 것이 우월하다고 말할 수 없음을 기억해야겠다. 내 나라의 문화가 소중하듯 다른 나람의 문화도 존중할 줄 아는 그런 시각이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1장 중국은 왜 발해를 자기네 역사라고 하나요?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하는 이유 중 하나가 옛 역사에 대한 논쟁거리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주변 나라인 중국이나 러시아, 일본의 잘못된 주장으로 골치가 아프다. 각자 나라의 입장에서 지난 역사를 말하려 할 때 우리는 위리의 역사를 제대로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발해는 고구려 사람들과 말갈족 사람들로 이루어졌으나 발해를 세운 대조영은 고구려 장수이다. 발해 왕의 외교 문서엔 고구려를 이어받았다는 의식을 분명히 밝혔으니 발해가 우리 역사라는 이보다 확실한 증거가 어디 있겠는가. 일방적이고 그릇된 주장엔 분명한 이유가 있는 설명이 맞설 수 있다. 이게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할 이유 중 하나다.

12장 위인들은 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똑똑한 사람들인가요?

올 여름휴가지로 생각했던 완도 청해진 유적. 청해진 하면 신라 해상왕 장보고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역사에 기록된 장보고는 엄청난 사람이지만 그는 제대로 된 이름도 없는 평민이었다고 한다. 엄격한 신분제로 민이면 감히 꿈꿀 수 없는 신라에서 태어나지만 장보고는 꿈을 갖고 도전을 했다. 성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자. 꿈에 도전한다는 것만으로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나'는 분명 쓸모가 있으니까 말이다.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이 책은 역사에 관한 책이라기보단 어린이의 미래를 위한 책이다. 역사라는 과거를 바탕으로 우리의 미래에 필요한 답을 알려준다고나 할까. 쓸모있는 '역사'를 통해 쓸모있는 '나'를 일깨워주는 책인 것 같다. 총 3권으로 발간 된다고 하니 나머지 두 권도 너무 기다려진다. 이건 무조건 소장각이다!

책 뒤편에 있는 부록 사진으로 만나는 역사 속 사람들

나름 박물관을 좀 다녀봤다고 이것저것 아는 척을 하는데 뿌듯한 엄마마음이다. 처음부터 박물관을 좋아하는 친구는 극히 드물 것이다. 그래도 꾸준히 다녀본다면 우리 초5처럼 빛을 볼 날이 분명이 온다. 한번 가본 박물관은 다시 가면 처음과 다른 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로다가 백제금동대향로는 조만간 다시 보러 가고 싶네. 한국사를 배울 초등 고학년이 되고 보는 문화유산은 또 다를거라고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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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백범 김구 청소년평전 22
김민수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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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6.25전쟁 72주년이었지만 원래 하나였던 나라가 둘로 나뉘어진 채 70여년 넘게 있다는 걸 가장 통탄할 인물이 바로 백범 김구 선생이 아닐까 싶다.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이 타이틀에 걸맞는 백범 김구 그의 일대기를 이번 자음과모음 청소년평전 시리즈에서 읽어 보았다. 우리의 역사 가장 암울한 시기에 나라의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한 백범 김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꼭 알아야 할 인물이기에 평전에서 들려 줄 김구의 일대기가 사뭇 궁금했다.



스물 남짓의 청년이 대동강 치하포 나루에서 왜놈을 죽인 사건으로 책은 시작됐다. 그가 살인한 이유는 바로 국모를 해친 원수를 갚기 위함이었다. 청년 김창수(김구), 그는 일본인 쓰치다를 죽여 나라의 치욕을 조금이나마 씻기를 원했다.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는 남다른 기개는 엄격하고도 옳곧은 부모님에게서 이어받았다. 원래는 양반이었으나 가문의 몰락으로 온갖 멸시와 가난에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그의 나라를 생각하는 담대한 마음 누구보다 컸던 것이다.


그 시절 우리나라가 밖으로는 외세의 침략에 시달리고 있었다면 안으론 부패한 관행때문에 곪을대로 곪아있었다. 상놈의 한을 풀기 위해 과거에 응시했지만 김창암(김구)은 썩은 과거 제도에 실망하며 뜻을 접었다. 과거를 포기한 채 자신의 앞날에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어리고 상놈인 자신에게 높임말을 쓰는 양반인 오응선을 만났다. 양반이나 상놈이나 다 똑같이 귀한 사람이라는 평등사상을 주장하는 동학은 그야말로 새로운 세상이었다. 이때 김창암이라는 이름 대신 김창수라고 개명을 하고 동학에 몰두했다. 이렇듯 동학은 김창수를 누구에게나 공손하면서 또 당당하게 마음과 행동을 변화시켰다.


모두 평등하고 사람답게 사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김창수와 동학 교인들이 바라던 세상은 역시나 외세 앞에서 그 뜻이 좌절되고 말았다. 한국사를 배울 때 익히 들어 알고 있던 동학농민운동. 한국사를 잘 알고 있는 우리 중딩이도 동학농민운동에 김창수(김구)가 함께 동참했던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며 놀라워했다. 동학농민운동이 결국 실패로 끝났기에 뜻을 꺾이며 순탄치 않는 김창수의 운명이 우린 참 안타까웠다.


동학농민군을 일본군이 탄합하자 김창수도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이때 예전의 인연이 있었던 안태훈에게 신세를 졌다. 안태훈 누군가 했더니 그는 바로 안중근의 아버지였다. 안중근 하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우리의 위대한 독립운동가 아닌가. 안태훈의 사랑방에서 김창주는 학자 고능선을 만나 많은 가르침을 얻었다.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김창수는 자신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나라를 구하기 위해 온 마음과 몸을 바치는 것이라는 걸 깊이 깨달았다.

자신이 걸어가야 할 인생의 길을 찾았지만 그 길은 무척 험난했다. 앞서 나왔던 일본 장교 쓰치다를 죽이고 감옥에 갇혔지만 김창수는 당당하게 외쳤다. 재판장에서 나라의 원수를 갚으려고 죽인 거라고 일본 경찰과 관리들을 호통쳤던 것이다. 그가 했던 말과 재판 소식은 곧 멀리 퍼져 많은 사람들을 감복시켰다. 올곧은 기개로 죽음을 불사하는 그 당당함을 어찌 감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늘도 감명 받았는지 다행히 사형 집행이 정지 되었다. 하지만 쉽사리 석방이 되지 않자 끝내 탈옥을 하고 말았다. 이때 김창수에서 김구로 개명을 하며 쫓기는 신세가 되었지만 그의 기개는 고난 속에서 더욱 단단해졌다. 새로운 생각과 제도를 발전시켜 강해져야 하기 위해선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김구는 국민 교육을 위해 일하기로 마음 먹었다. 예나 지금이나 교육의 중요성은 한결같구나.

김구가 나라를 위해 교육에 온 힘을 쏟을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정세는 그리 좋지 못했다. 러일전쟁이 일어나면서 일본이 승리했고 우리나라를 위협하며 결국 을사늑약을 맺었다. 대한제국의 외교권 박탈은 곧 나라를 빼앗겠다는 게 아니고 뭐란 말인가. 나라 밖으로 힘을 잃었지만 나라 안은 만세 운동이 들불처럼 일었다. 김구 역시 당연히 만세 운동에 동참했으리라 여겼는데 아니었다. 그는 지금이 아니라 앞으로를 내다볼 줄 아는 혜안을 가졌던 것이다. 만세 운동에도 참여하지 않고 일본 현병의 감시를 무사히 따돌린 그는 상하이에서 대한재국 임시정부를 세우는 일에 뛰어들었다.


일본의 탄압만큼이나 힘든 건 초심을 잃어가는 내부 사정이었다. 임시정부를 지켜는 일에 나선 김구는 국무령에 취임했다. 정부 조직을 새롭게 바꾸고 살림을 꾸리는데 온 힘을 기울였지만 정부의 살림살이는 나날히 어려워졌다. 종일 굶다가 쓰레기통에 버려진 배추 잎을 주워 먹기도 했다는 그의 모습이 감히 상상이 되지 않았다. 궁핍의 어려움 속에서도 그는 떨어져 있는 두 아들을 생각하며 '백범일지'를 썼다. 백범일지는 일본과 목숨을 건 싸움에서 자신의 일생을 정리하는 심정으로 써내려간 김구에겐 유서와도 같았다.


백범 김구편 후반부엔 함께 독립운동을 한 이봉창 의사와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담아 읽는 내내 가슴이 뭉클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 이 한마디가 주는 의미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다시금 깨달았다. 이들의 위대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독립운동가는 물론이오 그들의 후손에게 진 큰 빚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곧 있으면 다가오는 8.15 광복절. 우리 동포의 힘으로 한국광복군이 만들어지고 그들이 대한의 국군으로 활약을 막 하려 할때 해방은 예상하지 못하는 순간에 찾아왔다. 8월 15일 일본 왕이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하면서 우리 조국이 해방된 것이다. 하지만 김구는 조국의 해방을 마음껏 기뻐할 수 없었다. 그것은 앞으로 조국의 운명을 걱정하기 때문이었다. 우리 손으로 해방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은 지금까지 조국 분단이라는 아픔으로 남아있지 않는가.


겨우 일본에게 해방이 되었건만 다시 강대국의 지배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우리 민족의 진정한 독립을 위해 김구는 신탁 통치 반대 운동에 나섰다. 그런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한반도는 두 국가로 분열되었으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결국 이승만 독재 정권에 의한 암살 총탄에 숨을 거둔 백범 김구. 그가 그토록 소원했던 통일 국가는 이제 남은 우리 후손들의 몫이라 하겠다.


몇 년 전 아이들과 함께 처음 가봤던 독립기념관이 문득 떠올랐다. 거기서도 백범 김구 선생님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때 전시관에서 봤던 나룻배 모형이 이제야 아! 김구 선생님의 은신처라는 걸 제대로 알겠구나.


청소년평전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백범 김구편을 읽으니 다시 한번 독립기념관에 가고 싶어졌다. 두 번 세 번 가도 좋을 그 곳엔 우리나라를 위해 일생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마음을 느낄 수 있으니까.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 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아직 우리나라는 백범 김구 선생님이 바라는 완전한 자주독립은 아닌 것 같다는 우리 중딩이의 말에 나역시 공감했다. 6.25전쟁 몇 주년이 아니라 완전한 대한민국 자주독립 통일 몇 주년을 새길 날이 곧 오길 바라며... 기회가 된다면 '백범김구기념관'에도 꼭 가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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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전도사 리처드 파인만 청소년평전 8
태기수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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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물리학자 하면 우리는 곧바로 아인슈타인을 떠올린다. 아인슈타인이 20세기 전반기를 주도했다면 후반기 과학사를 이끈 또 한 명의 천재 물리학자가 있었는데 그가 바로 리처드 파인만이라고 한다. 아인슈타인의 명성과 업적을 넘어선 인물로 평가 받은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 그의 일대기를 자음과모음 청소년평전 시리즈에서 처음 만났다.

"명예는 아주 귀찮은 겁니다. 그건 견장이나 제복 같은 거죠. 아버지는 저를 그렇게 길렀습니다. 저는 명에라는 게 못마땅합니다. 그건 제 기분만 망치니까요."


이처럼 노벨상을 받게 되면 따르는 큰 영예와 명성 모두 파인만은 바라지 않았다. 그는 뛰어난 과학자이자 꾸미지 않고 거짓이 없는 솔직함과 자유로운 성품으로 지금까지 학생들로부터 존경받는 교수였다. 과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열린 사고 방식은 권위를 부정하고 아들이 과학자로 성장하기 원했던 그의 아버지 영향이 매우 컸다. 아버지의 교육철학이 천재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을 있게 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누구나 영광으로 여길법한 노벨상 수상을 거부하려 했다는 점만 봐도 그는 확실히 남다른 인물이었다. 과학자로서 새로운 것을 발견해 냈을 때 느끼는 기쁨이 최고의 상이자 명예라 생각했던 그야말로 진짜 과학자라고 느껴졌다.


아주 어릴때부터 과학을 배운 파인만은 모든 것이 아버지의 덕분이라고 했다. 태어나기도 전에 아들이면 과학자가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아버지는 정작 아들에게 과학자가 되라고 한번도 말하지 않았다. 아버지의 교육방식은 자상했고 아들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파인만은 과학이 무엇인지 과학적 사고와 관찰력 그리고 인내 등 아버지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때 배웠던 것들은 파인만이 과학자가 되는데 가장 중요하고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 학자로서의 순수성을 잃지 않음 물론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게 해주었다.


유대인이었던 파인만은 유대인 학생 수를 제안하는 인종차별로 원했던 컬럼비아 대학 대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 입학했다. 대학 시절 오로지 과학에만 흥미가 있었던 탓에 다른 과목은 과학에 비해 잘하지 못했다. 그런 파인만을 잘 알았던 지도교수는 세상의 다른 부분도 봐 둘 필요가 있다며 대학원을 다른 학교로 진학하길 조언해 주었다. 우연히 아인슈타인 앞에서 세미나 발표를 했던 파인만은 자신의 발표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 받았지만 새겨듣지 않았다. 아무리 위대한 이론이라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아인슈타인은 인정했는데 이때 파인만은 자기 이론의 우수성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른 이론이나 생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이번 청소년평전 과학의 전도사 리처드 파인만편은 중간 중간에 따로 시대적 배경이나 과학적인 부분의 관련 정보를 좀더 자세히 알려주는 코너가 있었다. 파인만은 아인슈타인처럼 원자폭탄 개발 게획에 참여한 과학자였다. 원자폭탄 개발 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도 따로 소개해 놓았다.

우라늄 공장의 보안 문제 때문에 공장 내부의 안전 문제가 뒷전일 때 그걸 알게 된 파인만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아무리 비밀을 유지하기 위함이지만 그것이 안전보다 위에 있을 순 없기에 그는 단호했다. 솔직한 성품과 물리학자로서의 양심은 파인만다운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히틀러보다 먼저 원자폭탄을 개발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여러 과학자들이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원자폭탄이 실제로 투하되고 나서 그 참혹함에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 그것은 리처드 파인만도 마찬가지였다. 파인만은 처음엔 원자폭탄이 참혹한 재앙을 불러올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과학이 원자폭탄 같은 무기 개발로 이용되어 인류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 장담하지 못하게 될 줄은 그도 미처 몰랐던 것이다.

원자폭탄 개발 이후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며 정신적 혼란에 빠져 지독한 허무주의자가 된 파인만. 폭탄 개발에 참여했단 죄책감과 아내를 잃은 상실감으로 힘겨워 할 때 교수 겸직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받았다. 예전의 열정과 자신감을 잃어버렸지만 그는 프로젝트 책임자 였던 밥의 충고로 죄책감에서 조금씩 벗어났다.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물리학적 탐구를 찾으며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그가 좋아하는 과학이 그를 다시 살리는 셈이었다.


파인만은 새로운 즐거움이나 모험을 찾아다니던 중 남미 브라질로 가게 됐다. 브라질에서 강의 경험 강연을 하는데 이때도 솔직한 성격의 소유자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브라질 과학 교과서에는 과학이 없다는 그의 말은 브라질 교육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오직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방법만 가르치는 과학은 진짜 과학이 아니라는 파이만. 그 말은 비단 브라질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우리나라 교육도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이 아닐까.



파인만의 강의는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많기로 유명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강의를 이끌었는데 번뜩이는 그만의 기지는 강의를 들으러 온 모든 사람을 사로잡았다. 자질구레한 설명이나 어려운 전문용어 없이 생활 속에서 첨단의 물리학 개념을 자연스레 이끌어 내는 강의라면 충분히 솔깃하지 않을까. 그의 강의 비결은 아주 간단한 것이었다.


'당신이 강의하는 내용을 학생들이 왜 배워야 하는지, 그 점을 명확하게 파악하라. 일단 이것이 분명해지면 강의 방법은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이다.'

리처드 파인만의 마지막 업적은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참사의 원인을 밝혀내는 거였다. 다른 조사원들이 자기만의 이익을 위해 달려들때 파인만은 차분하게 뭔가를 찾아낼 수 있을 거라는 아내의 말처럼 실험을 통해 원인을 밝혀냈다. 파인만이기에 숨김없이 시원하게 밝혀낸 것이다. 이 일로 다시 한번 천재 물리학자 파인만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졌다.


파인만은 암투병 중에도 꼭 가겠노라 희망하던 투바 여행을 눈앞에 두고 결국 숨을 거두었다. 아마 그는 이승에서 해보지 못한 투바 여행을 영혼이나마 자유롭게 즐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파인만의 죽음은 많은 학생들이 애도했다. 비록 그는 죽었지만 과학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유쾌명쾌한 그의 강의는 학생들의 기억 속에 오래남아 있으리라.


청소년 평전 시리즈는 초등전집이지만 중등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만큼 내용이 알차고 페이지 수가 상당한 편이다. 그래서 우리 중딩이 같은 경우엔 한번에 다 읽지 않고 시간이 날때마다 짬짬히 읽어나가고 있다. 중학생이 되니 확실히 책 읽는 시간도 도서관에 가는 것도 줄어들고 있어 역시 시간적 여유가 많은 초등때 책읽기를 많이 해두는 게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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