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화국 생물법정 2 - 동물편,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08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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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사건들을 법정공방으로 해결하는

과학공화국 법정시리즈.

생물/물리/화학/지구과학/수학 다섯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놓아

입맛대로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대표 초등과학전집이다.

초등과학 그 시절을 살짝 놓쳐 아쉬웠는지 우리 중딩이가 더 열을 올리며 보는 과학필독서가 되었다.

이번 주엔 과학공화국 생물법정 2 동물편을 집중적으로 읽어갔다.

생물 그 중에서 동물들은 지구상에 많고 많은데 그만큼 기상천외한 사건들이 많을 것 같단다.

맹수류 중에 치타와 표범의 차이점으로 발톱을 감출 수 있다 없다로만 이야기 했었는데

표범의 먹이 습성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무 타기 선수인 표범이 사냥한 먹이를 나무 위에 걸쳐 놓은 이유가 따로 있었다.

나무를 전혀 못타는 하이애나 떼로부터 먹이를 지키는 게 그 첫번째 이유요

질기 고기를 싫어해 사냥한 먹이를 바로 먹지 않고 연해질 때까지 나뭇가지에 걸쳐놓는 게 두번째 이유였다.

앞으로 동물의 왕국에서 표범이 나오면 먹이감 사냥 말고 먹는 모습을 좀 더 살펴봐야지.

우리 중딩이가 가장 박장대소하며 읽었던 부분은 '소의 침으로 미용실을?' 사건이다.

미용실에서 보통 머리를 고정 시킬때는 헤어젤이나 헤어스프레이를 사용한다.

그런 것들은 시간이 지나거나 머리를 감고 나면 원래대로 돌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소의 침은?

도대체 소의 침이 머리카락에 어떤 작용을 했기에 헤어젤보다 더 강력하게 머리가 유지된 걸까.

소의 침이 초강력 헤어젤 역할을 할 수 있는 건 바로 사람의 침보다 20배 높은 점도 때문이었다.

이렇든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에 관한 사건의 공방을 살펴보며

몰랐던 사실이 주는 새로운 재미가 한층 더했다.

동물과 환경에 관한 사건으론 멧돼지와 네오포비즘에 관한 내용이 인상적였다.

시골 할머니댁 뒷산에도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데 알아두면 좋은 내용이라 유심히 보았다.

여기서 나오는 네오포비즘이란?

동물들이 새로운 물체를 보면 두려워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를 네오포비즘이라고 한다.

우산 장수가 돌진하는 멧돼지를 막을 수 있었을까?

가지고 있던 우산을 펼쳤다면 멧돼지가 처음 보는 우산을 바위로 착각해 도망을 쳤을텐데...

이것도 네오포비즘을 제대로 이해했을 때 가능한 이야기겠지.

바다 속 동물 중에 흔히 집에서 애완용으로 잘 키우는 자라에 관한 사건이다.

애완동물을 키우려면 먼저 동물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겠다.

자라에겐 어떤 특성이 있을까?

자그마한 자라가 귀엽다고 손가락을 갖다대면 절대 안된다.

자라는 물 밖에선 뭔가를 물고 놓지 않는 방어 동작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번 문 것은 절대로 놓지 않는다니 그것을 안다면 자라는 눈으로만 봐야겠다.

날개를 가지고 어둠을 날아다니는 박쥐는 조류 아닌가? 하는 생각은 우리 중딩이는 하지 않았다.

조류와 포유류의 구별법을 물었더니 새끼를 낳느냐, 알을 낳느냐 라며 정확히 할고 있었다.

바다 속에 사는 고래가 어류가 아닌 포유류인 것도 이때문이지.

날개가 있다고 바다에 산다고 포유류가 아닌 것은 아니구나.

요즘 반려동물로 파충류를 키우는 집도 꽤 있다고 알고 있다.

우리집은 파충류를 싫어하는 아버지 때문에 그럴 일이 없기에 책으로나마 파충류에 대해 배워본다.

파충류하면 대표적인 이구아나와 뱀에 관한 사건은 어떤 내용인지 살펴볼까.

우리는 보통 동물이 귀여우면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런데 이구아나에겐 그러지 말아야겠다.

송과줄이라고 낮과 밤을 구별하는 기관이 있는데 이구아나는 이마에 이 송과줄이 있다.

그곳을 문지르면 이구아나는 낮과 밤을 혼동해서 잠이 들어버린다.

얼마나 깊은 잠인지 마치 죽은 것 같이 꼼짝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이구아나를 보고 싶지 않으면 절대 이마 터치는 금물!

처음 알게된 이구아나의 특성 놀랍고 신기한 걸.

동물을 갖가지 재미난 법정 공방을 통해 생겼던 호기심을 <과학성적 끌어올리기> 코너를

꼼꼼히 읽으며 알아서 지식을 채우는 우리 중딩이 스킬을 점점 키우고 있구나.

초등과학은 물론 중등과학까지 커버가능하니 과학 필독서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과학은 호기심이 그 시작 아니겠는가.

재미있고 살짝 엉뚱하기까지 한 사건들을 읽다보니

생물의 원리가 자연스레 이해되고 기억에 남는게 과학공화국 생물법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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