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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이 들려주는 남극 이야기 ㅣ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23
좌용주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평점 :
초등때와 달리 중딩이 되니 확실히 시간적인 여유가 줄어든 게 사실이다.
우리 중딩이가 곧 잘 즐기던 독서도 이제 시간을 짬짬히 내어야만 하니
바쁜 등교시간이라도 시간이 조금 있다 싶으면 좋아하는 과학에 관한 책을 꺼내든다.
초등 과학 도서라고 하지만 중딩이도 꼭 읽어야하는 과학 필독서라 소문난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시리즈
이번 주엔 남극이 궁금했다며 <스콧이 들려주는 남극이야기>를 독파 중이다.
지구상에 아직도 인간에게 쉽사리 허락되지 않는 미지의 땅이지만
어쩌면 인류에게 마지막으로 남겨진 청정지역이라 할 수 있는 남극.
과학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무궁무진한 남극을
스콧 탐험대의 여정을 함께 되짚어보며 남극은 물론 지구에 관해서도 알아볼 수 있었다.
1. 남극 체험 탐험에 참가하다
2. 남극으로 가는 길
3. 남극의 지형과 환경
4. 남극의 기후와 생물은 어떤가요?
5. 스콧 탐험대의 마지막 탐험 장소에 이르다
6. 남극의 얼음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7. 남극의 얼음과 지구의 기후 변화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8. 남극과 지구의 환경 오염의 관계는 어떤가요?
9. 남극점이란 무엇인가요?
10. 남극의 암석은 어떻게 특별한가요?
11. 남극 체험을 마치다
남극 탐험에 앞서 남극이 지구 어느 곳을 말하는지 알아야 한다.
남극은 좁은 의미로 남극 대륙을 말하지만
독특한 환경을 본다면 남극을 둘러싸고 있는 남극해까지 포한해서 남극이라고 말한다.
남극과 북극을 비교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 남극엔 펭귄, 북극엔 북극곰이라 하겠다.
반대로 남극엔 북극곰이 북극엔 펭귄이 살지 않는다.
이것이 남극과 북극의 차이다.
또 하나 북극은 땅 위에 눈과 얼음이라면 남극은 대륙 그 자체가 얼음이다.
전 세계 얼음의 약 90%가 남극에 있다면 말 다한 셈이다.
세계에서 가장 춥고, 가장 높으며 가장 거친 대륙이 바로 남극이다.
남극이 중요한 이유는 지구의 기후 변화에 남극이 결정적인 기능을 한다는 사실!
남극을 가려면 지구의 어느 지역을 거쳐서 가야 할까.
그림 지도만으로는 믿기 어렵겠지만 오스트레일리아와 남극 두 대륙은 원래 붙어 있었다고 한다.
지구의 대륙이동설은 알고 있었지만 그게 남극도 포함되는 거였다니.
두 대륙이 붙어 있었던 그때의 시간만큼 다시 흐른다면 어쩌면 다시 만날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를 벗어나 좀 더 아래
뉴질랜드의 남섬이 바로 예로부터 남극으로 들어가는 길목었구나.
남극 탐험 시작이 이 곳이라는 건 스콧 탐험대도 마찬가지였다.
남극까진 못가더라도 그 시작점인 뉴질랜드의 남섬은 한번 가보고 싶어진다.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본문 곳곳엔 <과학자의 비밀노트>가 용어 해설을 도와
과학이 한층 더 쉽게 느껴졌다.
빙해, 크레바스, 크랙... 남극 탐험에 있어 정말 잘 알아둬야 할 지형이네.
스콧 탐험대의 최후는 좀 안타깝다.
기상악화로 조난당해 건강이상으로 남극점으로부터 결국 귀환하지 못한 스콧 탐험대.
남극점을 최초로 도달한 아문센 탐험대의 유명세와는 달리 사실 그동안 우리는
스콧 탐험대를 잘 안다고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스콧이 들려주는 남극이야기>를 읽으면서 그가 얼마나 남극에서 열심히 연구했는지 느껴졌다.
남극하면 얼음이 떠오르는데 그 엄청난 얼음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남극 주위엔 세계에서 제일 차가운 해류인 남극 환류가 둘러싸고 있다.
남극 환류가 따뜻한 해류를 막으면서 남극 대륙을 고립시키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얼음의 양도 늘어나게 된 것이다.
남극 대륙의 얼음은 전 세계 얼음의 90%나 된다니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다.
눈은 얼음이 되어 빙상이 되고 빙상은 바다와 접촉하여 빙붕이 되고
이 빙붕이 깨져 나가가 바다를 떠다니면 그것이 바로 커다란 얼음 산인 빙산이 된다.
중요한 것은 빙붕이 깨져 빙산이 생기는 것은 지구의 기후 변화와 관계가 있다.
남극 주변을 떠다니는 빙산은 펭귄에게도 선박에게도 과학자들에게도 커다란 위협이 된다는 사실이다.
길이 150km가 넘는 빙산은 정말 위험천만하겠다.
얼음이 만들어지고 빙상, 빙붕, 빙하가 되는 과정을 <만화로 본문 읽기>에서
다시금 요약 정리를 해주니 이해가 더 잘 되네.
남극과 지구 환경 오염은 정말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다.
오존 구멍이라고 남극 성층권의 오존이 급감하면서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이는 것을 말한다.
해마다 남극 상공에서 관측된 오존의 변화를 보니 그 심각성이 더욱 보였다.
인간이 지구에 살면서 끼친 나쁜 영향은 고스란히 되돌아오고 있음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남극은 정말 지구 미래를 위해서 소중히 지켜야할 지역이구나.
티비에서 본 적이 있는 오로라는 남극에서 볼 수 있는 대기의 전기적인 현상이다.
또한 밤에도 하늘이 계속 밝은 백야 헌상도 남극에서 볼 수 있는 현상중 하나이다.
오로라가 생기는 원리는 그림으로 설명해주었지만 아리쏭했는데 우리 중딩이는 그렇지도 않은가 봐.
태양풍이 지구 자기장의 막에 막혀 일부가 뚫고 들어와 하늘에서 전기적인 현상을 일으키는게
오로라라고 쉽게 이해를 하는 것 같았다.
아무튼 무엇이든 관심있게 본다면 그만큼 빨리 이해하고 받아들이는구나.
과학 교과서로만 과학을 배웠던 엄마 세대와는 다름이 확실히 느껴진다.
초등 과학 필독서로 우리 중딩의 과학적 지식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짐이 보이니 말이다.
<스콧이 들려주는 남극이야기>에선 부록편으로 <남극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16가지를 알려주었다.
우리나라도 남극 기지가 있는데 어떤 일을 하며 그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이 코너로 해결했다.
남극 조약 33번째 국가 대한민국.
우리 한국이 또 하나의 한국 기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니 무척 자랑스럽네.
위인전으로 아문센을 읽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남극 탐험을 지위한
또 한 명의 위대한 탐험가 스콧에 대해서도 그 일대기를 꼭 한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알고 싶었던 질문의 해답을 찾아 직접 요약정리 해보면서
스콧이 알려준 남극의 자연과 과학에 대해 다시금 떠올렸다.
올해 배웠던 지각 변동과 판 구조론은 물론 내년에 배울 중등 과학 2 지구의 역사와 지각 변동도
이번 이야기를 기억하면 더욱 재미나게 공부할 수 있겠지.
중딩이도 너무 재미나게 읽고 있는 과학책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다음 주엔 또 어떤 과학자를 찾아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