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과학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우리 중딩이가 열심히 읽고 있는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초등과학전집이라고 얘기했더니 이건 그 이상이 읽어야 한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요즘 책 좀 읽는다는 초등생 수준도 제법 높단다 아들!
하나도 받기 어려운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은 과학자 퀴리 부인이 들려주는 방사는 이야기.
이번 주 내내 우리 중딩이가 흥미롭게 읽었다.

1. 눈에 보이지 않는 빛
2. 형광등의 원리
3. X선은 무엇일까요?
4. 천연 방사성 물질이 있을까요?
5. 원자핵 호텔 이야기
6. 감마 방사선
7. 베타 방사선
8. 알파 방사선
9. 원자력과 방사능

빛은 빨강, 파랑, 노랑 같이 우리 눈에 보이는 빛이 있지만
이 책에서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않는 빛에 대해 중점적으로 담겨있었다.
가장 이해하기 쉬운 예로 티비와 리모컨의 관계를 생각하면 된다.
티비를 리모컨으로 켤 수 있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빛 적외선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은 또 있다.
적외선을 포함한 빛은 파동이라고 한다..
파도의 모습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줄을 매달고 직접 실험을 해볼 수도 있다.
빛의 파장은 색깔에 따라 다르다.
빛은 우리 눈으로 볼 수 있어 색깔이 구분 되는 것을 가시광선,
파장이 길어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은 적외선,
적외선보다 파장이 더 긴 빛은 마이크로파라고 한다.
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얘기하는 자외선은 적외선과 반대로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짧다.

우리가 빛을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인 형광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이 형광 물질과 충돌하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을 만들어 내는 원리이다.
자외선을 황화아연을 쬐면 흰빛이 나오는데 황화아연이 대표적인 형광 물질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학창시절 물리가 가장 어려웠는데
퀴리 부인에게 이야기를 들었다면 좀 달라졌겠지.
역시 노벨 물리학상을 거머쥔 이 분야의 최고니까.

형광등 다음으로 우리가 빛을 중요하게 이용하는 건 X선이다.
X선은 보통의 가시광선이 뚫고 지나갈 수 없는 장애물을 뚫고 지나가는 능력이 있는데
이것을 바로 방사능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X선은 방사선의 한 종류네.
병원에서 X선 촬영시 주의문구가 있던 거 그 때문이었구나.

챕터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가 있는데 이번 책에선 물리에 약한 내가 더 유용하게 읽었다.
나의 물리 선생님이 퀴리 부인이었다면 진짜 좋았겠지만 책으로나마 강의를 들을 수 있어 다행이다.

특히 퀴리 부인이 들려주는 방사능 이야기 편은 교과 연계가 가장 높은 것 같다.
고등 물리 Ⅰ 3. 파동과 입자
고등 물리 Ⅱ 2. 전기장과 자기장
고등 물리 Ⅱ 3. 원자와 원자핵
고등학교 물리시간에 배우는 내용들이구나.
우리 중딩이는 내년 과학시간에 배울 원자 번호, 기호 그리고 원소 이름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방사능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방사선으로 시작한다.
방사선이 어떤 원리로 나오는 것을 알려며 먼저 원자핵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는에 이 원자는 다시 원자핵과 그 주위를 돌고 있는 전자로 이루어져 있다.
또 원자핵 속에는 양의 전기를 띠는 양성자, 전기를 띠지 않는 중성자가 있다.
양성자와 중성자는 핵 안에 살고 있어 이들을 합쳐 핵자라고 한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원자핵 속 양성자와 중성자를
호텔 객실에 비유해 놓아 재미있으면서도 이해가 쉽게 되어 기억에 오래 남았다.

앞서 이야기한 X선이 인공적인 방사선이라면
우라늄과 라듐 같은 물질에는 자연적인 방사선이 나온다.
또한 방사선은 알파 방사선, 베타 방사선, 감마 방사선 이같이 3가지 종류로 나눠진다.
이 3가지 알파, 베타, 감마 방사선의 원리 또한 호텔 객실에 투숙하는 손님을 비유해서 설명 주었다.

솔직히 한번에 다 이해하기엔 어려운 내용들이지만
우리 중딩이 경우엔 한 주 간에 걸쳐 읽어보니 읽을때마다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그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고 했다.
이래서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는
중.고등생이 좋아하며 꼭 읽어야 하는 과학필독서라고 추천하는가 보다.

퀴리 부인의 마지막 수업은 원자력과 방사능에 관한 내용이다.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광복을 맞이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원자 폭탄이었지.
원자 폭탄이나 원자력 발전은 모두 핵분열 과정을 통해 일어나는 것들이다.
그리고 핵분열한 후 만들어지는 원자들이 방사선을 방출하게 된다.

연쇄 핵분열 반응을 천천히 일어나게 하여 발생하는 열에너지가 바로 원자력 발전이고
연쇄 핵분열을 통해 순간적으로 엄청난 어너지가 발생하게 되는 게 원자 폭탄인 것이다.
일본의 방사능 유출 사고 때문에 전 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요즘
바로 옆나라인 살고 있는 우리는 더욱 더 방사능이 무엇인지 잘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

부록으로 방사선에 관한 창작 동화에서처럼 미래는 아이들이 지구를 지켜주지 않을까.
물리학에 관심이 갖고 앞으로 연구를 계속한다면 미래에 분명 제2의 퀴리 부인이 나오리라.

방사능 연구에 일생을 바친 최고의 여성 물리학자 마리 퀴리.
평생 연구한 방사능으로 인해 세상을 떠난 퀴리 부인이 매우 안타깝기에
방사성 원소인 퀴륨, 원자 번호 96번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겠다.

마리 퀴리가 라듐을 발견할 때쯤 세계사는 또 어떤 사건이 기록되어 있나 과학연대표를 살펴보니
조선 만민 공동회가 개회 되었구나.
좋은 책은 읽을수록 그 값어치를 느낀다고 했던가.
지금 우리 중딩이에게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가 그러한 책인 듯 하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가장 이상적인 에너지원인 핵융합 발전이 더욱 절실하다.
한국이 개발한 KSTAR 토카막형 핵융합로는
전 세계가 인정할만한 우수한 한국의 핵융합 기술이란다.
우리나라 진짜 대단하구나.

과학교과연계도서로 입소문이 자자한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앞으로 우리집 책장에서 오래오래 초등과학에서부터 중등, 고등과학까지 쭉 책임져 주기 바란다.
우리 중딩이가 마르고 닳도록 읽고 또 읽을 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