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홍한별 옮김 / 민음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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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위시에 풍덩~ 소개글에서부터 벌써 절절해요.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민음사 신간이니만큼 이번 작품도 매우 기대됩니다. 기대주 작가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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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 젖은 땅 - 스탈린과 히틀러 사이의 유럽 걸작 논픽션 22
티머시 스나이더 지음, 함규진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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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읽을수록 완전 몰입됩니다! 유익하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에요. 꼭 읽어야할 책입니다.
과거와 역사를 알려면 반드시 알아야할 전쟁. 2차 세계대전. 내용 참 알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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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정치를 하다 - 우리의 몫을 찾기 위해
장영은 지음 / 민음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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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작가님의 전작 ‘쓰고 싸우고 살아남다‘를 보고 감동받았던^^ 작가님의 글쓰기가 매우 맘에들었고 내용도 공감이 많이 되었었어요. 선택 도서들도 너무 좋았고요. 이 책도 당연히 기대가 됩니다. 제목부터 관심이 가네요^^ 구입해서 읽어보겠어요~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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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겁니다 - 삶과 책에 대한 사색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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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겁니다

- 삶과 책에 대한 사색

어슐러 K. 르 귄(지음) | 이수현 (옮김) | 황금가지

선호하는 도서의 분류와 상관없이 책 제목에 무작정 끌렸다. 독서를 취미로 하는 사람이라면 제목에서 부터 관심이 가게 될 도서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초반부터 굉장한 매력에 빠지게 되는 저자의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흔히말하는 장르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익숙한 이름일 '어슐러 K. 르 귄'은 이 책 『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겁니다』를 통해 작품(특히 장르물)을 대할때의 상상력과 문해력에 대해 이야기 한다. SF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나로서는 초반부터 등장하는 문장들의 느낌이 새로웠다. 솔직하면서도 파격적인 반어적 표현이랄까? 파격적인 표현이 신선했다.

소설은 학생과 주부, 그리고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읽는 겁니다. 판타지는 어린아이와 모자란 사람들이 나 보는 것이고요. p22

'장르'라고 하면 그 칭호만으로도 열등한 소설 형태라고 이해하는 반면, 리얼리즘 소설은 그저 소설이나 문학이라고만 불립니다. p32

두 문장 때문에 나는 웃었다. 나의 기존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에....

여러분이 읽고 있는 책이 어떤 책인지 모르고, 그게 익숙한 종류의 책이 아니라면 읽는 방법을 배워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장르를 배워야 하는 겁니다. p34 이 한 문장에 나는 생각하게되었다. 문장그대로 너무나 맞는 말이라 공감할 수 있었기에....

'어슐러 K. 르 귄'의 솔직한 이야기는 SF의 현실을 보여주는 느낌이 들기도하지만, 모두 과거의 이야기아니겠는가. 최근에 본 『시녀 이야기』를 통해 '있을법한 이야기만 쓴다'던 '마거릿 애트우드'의 상상력을 경험한 적이 있었으므로 내게 SF는 또다른 흥미였다. 그에 때를 맞춰 이 책 『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겁니다』는 내게 작은 전환점을 만들어주었다. 책 제목처럼 상상력을 통해 작가가 하고자하는 이야기의 핵심을 찾아내는 활동. 그것이 어쩌면 내가 책을 보는 이유일지 모르겠다. 서점에서 구분하는 카테고리나 책의 종류와 상관없이 책엔 언제든지 세상을 알려주는 무엇인가가 담겨있다. 그래서 책은 재미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 시간이 쓸모있다.

책은 재미있는 물건이다. 책은 오래간다.

열다섯 살때 어떤 책이 뭔가를 말해 줬다면, 오십 살에도 같은 말을 해 줄 것이다.

책을 놓을 수 없을만큼 장르물을 이해하고 문학의 구분을 이해하게됨으로써 책을 대하는 자세를 다듬어주는 느낌을 전달 받았다. 그로인해 가벼운 작품은 없으며 오히려 도서마다 그 작품이 가지는 진중함이 있을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솔직한 저자의 표현이 듣는이로 하여금 '어슐러 K. 르 귄'의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할까? 번역이 너무 좋았다고 생각되는 작품이다.

이 책 『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겁니다』에는 또한 그녀의 서평이 담겨있다. 책을 읽고 기록하는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보시라 추천한다. 누구나 인정하는 작가의 서평이니 나의 독서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같은 작품을 보고 느끼는 바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책은 언제나 말을 한다. 저자가 남기고 싶었던 말을 찾는 여정. 그것이 독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도서의 장르와 상관없이, 도서의 종류와 상관없이 그 속에는 또다른 세상이 담겨있다. 짧은 문장 하나가 삶의 지표가 되기도 하고, 내게 필요한 방향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이 책은 장르물이 아니다. 제목이 너무나도 적절한 이 책을 독서가 취미인 모든이들이 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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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팜
조앤 라모스 지음, 김희용 옮김 / 창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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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팜

조엔 라모스 (지음) | 김희용 (옮김) | 창비 (펴냄)

세상을 변화시키는 남성과 여성 들-세상을 움직이는 거물, 판을 뒤흔드는 실력자, 리더, 인습 타파주의자 들-

출산을 위한 최고급 원스톱 숍!

심미적 측면에 있어 아주 거대한 시장! 골든 오스크!!

대리모! 씨받이! 젖어머니!.... 낯설면서도 낯익는 단어들이 끔찍하게 다가온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여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있는 일!로 생각하기에 그런 현실을 경험해 보지 않았음에도 끔찍하다. 자본 만능주의는 돈을 위해 출산을 하기도 한다는 것을 새삼스럽지 않게 각인시켜준 작품 『베이비 팜』. 제목부터 범상치 않게 아이를 생산하는 농장 되시겠다. 뭔가 상상을 초월할 만한 이야기를 기대하며 펼쳤지만 어느 누구 한 사람만의 잘못된 생각으로 만들어진 『베이비 팜』이 아니라는 것을 결론 지으며 씁쓸함이 가슴을 가득 채우고 말았다. 가상이 아닌 어쩌면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진행되고 있을일이라 생각하니 .... 아이가 필요한 이유, 아이를 대신 낳아야 하는 이유 모두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사랑스러워야 할 아이가 상품이되어 버린 이 책 속의 이야기가 슬프다. 저출산 시대이니만큼 『베이비 팜』이 존재하게 될 미래가 그려지는건 나뿐일까.

좋은 식품, 좋은 영양제를 먹고 더욱 튼튼해진 아이,

적어도 현시점에서 3개 국어가 가능할 이 아이,

게다가 남자 아이이고 부유한 부모까지!!

어떻게 이 아이가 언젠가 세상을 지배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네 여자를 만난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그러나 공통분모로 베이비 팜, 골든 오스크와 무관하지 않은 여성들. 역시 대를 잇기 위해 씨받이가 되었던 옛 영화속 이야기를 떠올려 본다. 돈이 필요했던 여성이 양반집에 들어가 그들에게 자유를 저당잡히고 그들이 주는 음식을 먹고 아들을 낳기 위해 온갖 미신의 풍습을 행하며 출산하기까지의 역경을 보여준 영화들. 다를게 없었다.

전담 의사, 간호사, 영양사, 마사지사, 트레이너.... 호화스럽게 보이지만 감시와 통제를 담당하는 코디네이터에게 관리되는 대리모, 일명 호스트.

자신의 자궁을 제공하고 월급을 받는다.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것이 목표. 목표를 달성하면 보너스도 받는다.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거액이다.

이 이야기는 스릴러다!

입장의 차이가 있을 뿐 네 여자 제인, 아테, 메이, 레이건을 통해 들여다 본 베이비 팜은 저 출산 시대에 독자들을 두렵게 했으리라 생각된다. 얼마 전 보았던 비슷한 도서가 함께 떠오르면서 여러 작가들이 주재로 삼는 베이비 출산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변할것인가. 네 여자를 통해 본 이야기 속에서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수 없었던 나의 심경은 또 무엇을 말해주는것일까 생각해본다.

쉽게 읽힐 책은 아니었다. 흥미로 볼 책이 아니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이들이 한번쯤 보아야할 육아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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