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삽니다
장양숙 지음 / 파지트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픈 몸으로 살아간다는 것

 기억조차 나지 않는 5-6세의 유년 시절에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을 겪었던 장양숙 작가. 군대에서 휴가차 나온 외삼촌을 배웅하다가 군용트럭에 치여 한쪽 다리를 절단하는 평생 잊지 못할 아픔을 겪었다. 게다가 불행은 멈추지 않고 외삼촌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까지 발생한다. 일반일도 살아가기 힘든 세상을 작가는 의족을 하고, 남편 역시 목발을 짚는 후천적 1급 장애인을 만나 살아 왔으니 그 어려움은 짐작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아파온다. 오죽하면 학창시절 아이들이 하는 '병신'이란 말을 들으면서 스무 살이 되면 죽겠다는 생각까지 했을까?


* 모진 운명에 순응해야 하는 삶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고, 시어머니와 갓난 딸아이의 생계가 막막한 상황에서 작가보다 더 몸이 불편한 남편을 대신해서 작가는 남편과 함께 전국의 시장을 떠돌며 보따리 행상을 시작한다. 작가의 고백이다. "넘어지면 안 되는 삶이다. 남편이나 딸아이가 보기에 용감하기만 한 나는 절대로 넘어지면 안 된다. 나도 때로는 쉬고 싶다. 그리고 넘어졌을 때 잡아 줄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하늘은 나보고 주인이 되어라 한다. 다른 이들의 쉼터가 되어라 한다. 내 처지를, 내 운명을 순응해야 했다."


 - '우리 험한 세월 참 잘 살아 냈어. 사업에 실패하고 행상을 하면서, 다시는 행상 때문에 이 길을 들어서는 일이 없도록 기도했다고 했지. 당신도 많이 아팠을 거야. 당신은 차에서 행상을 나간 나를 기다리며 성경책을 읽고 있다가 내가 돌아오면 말씀들을 들려주었잖아. 그 때 참 좋았어.'


* 남의 집 대문으로 망설임 없이 직진

  앞이 보이지 않는 보따리 행상을 접고, 한솔교육 학습지 영업을 시작하면서 작가는 낯선 남의 집 문을 두드려 열어달라고 해야 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흔쾌히 자신이 사는 집의 문을 열어주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그때의 작가는 '어떻게 해서든지 가족을 먹어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문을 두드렸다'고 고백한다. 그렇게 힘들고 막막하던 첫날 영업에서 우연히 밖에서 놀다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집으로 들어가는 아이를 따라 들어가서 첫 계약을 따내던 날의 감격을 '내 인생의 가장 황홀한 순간'이라고 표현한다. 


* 평범한 삶은 사치라는 삶도 있다. 

  가족을 위해 하루 하루 앞만 보고 달려온 까닭에 회사에서 보내주는 해외여행도 갈 수 있었지만, 회사 내 오해가 갈등도 피할 수 없었고, 갱년기의 어려움도 온 몸으로 겪어내야 했다. 영업직의 특성상 잦은 이직도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다. '나는 아플 새도 없이 살았다. 나까지 무너지면 가정은 깨질 수밖에 없었으니까. 위태롭게 지키고 있는 가정이, 언제라도 무너질 수 있다는 불안이 나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요인이 되었다. 평범한 삶은 사치다' 직원을 혼내고, 비슷한 처지의 직원을 생각하면서 출근을 못하고 지하철 2호선 순환하는 전 노선을 돌면서 내린 결론이었다.


* 언제나 부정은 긍정을 몰고 온다.

  작가의 인생 철학이다. 오해도 많고 어려움도 많은 직장생활에서 위기의 순간을 오히려 기회로 생각하는 작가의 긍정마인드는 절박함에서 나온 것이리라. '진짜 실패는 어려운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정하는 것이 아닐까?'


* 내가 행복해야 주위 사람도 행복하다.

  모진 세상을 앞만 보고 살다보니 어느 순간, 먹고 살기 위해 포기했던 작가의 꿈들이 아쉬움으로 남아 작가를 괴롭혔다. '이렇게 그냥 끝나버리는 것이 인생인가, 삶을 지속한다는 것에 회의가 왔다. 살기가 싫어졌다. 나는 지쳐 있었고 우울했다.내가 우울해하는 것을 알아차린 남편이 내게 "당신만 행복하면 돼"라고 했다. 순간 할 말을 잊었다.' 내가 행복해야 가족도 그걸 느끼고 같이 행복해진다고 했다. 


* 좋아하는 글쓰기에 도전

  썼다 지우고 썼다 지우기를 몇 번 반복했다. 나는 글을 못 쓰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절망스러웠다. 막상 쓰려고 보니 한 글자도 쓰기 힘들었다. 포기하고 싶었다. 순간 머리를 스치는 내 속의 말이 들렸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서 대가도 치르지 않으려는 것은 경솔한 생각이라고 했다. 대가를 호되게 치르고라도, 글을 쓰고 내 책을 세상에 내놓을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큰 행복은 없을 것 같았다. 부디 당신이 좋아하는 일,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외치고 싶다. 작가는 드디어 '마음을 삽니다'라는 책을 내어 우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 작가의 꿈 ; 장애인식개선, 장애인 기술 복지학교 설립

  '인생을 실패하리라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나도 모르게 가져야만 했던, 인생의 실패를 먼저 안고, 시도해 보지 않은 일을 시작해야 하는 장애인이었다. 그 열등감과 상대적 초라함은 잘못 없이 당하는 사람이라면 말로 다 설명하지 못할 만큼 억울하다. 죽고 싶었다. 정확히 말하면 미치도록 살고 싶었다. 가장 살고 싶지 않을 때, 실은 가장 살고 싶은 것이다.'


* 남편에게 못다 한 고백

  '우리 천국에 가면 나 한 번만 업어줄 수 있어? 손도 한 번 잡고 걸어 보자. 한 번도 못 해본 것들 많네. 당신이 목발을 짚어서 할 수 없는 것들. 남들은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우리는 못 해본 것이 많아. 천국 가서 한번 해보고 싶어. 꼭.'


* 삼촌에게 

  나는 이제 세상이 두렵거나 앞날의 공포에 시달리지 않아. 왠지 알아? 세상이 나를 이만큼 데려왔고, 삶이 나를 이만큼 키워 줬기 때문이야. 삼촌도 한 몫을 해 준 거지. 다리 하나 없는 것이 나에게 무슨 큰 일이라고......

  내가 지금 치열하게 사는 이유는 삼촌의 몫까지 살아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기도 해. 지켜봐 줘. 살아 보니 고난은 이겨 내는 것이 아니더라고. 견디는 것이고, 견디다 보니 즐기기까지 되더라고. 


* 작가의 신념

  '힘에 겨워 주저앉아 버리고 싶을 때 생각하는 것이 하나 있다. 나를 있게 한 신이 가지 못할 길을 펼쳐 놓고 가라하지는 않을 거란 신념. 그것을 생각하면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가리라. 쉬고 싶을 때는 쉴 것이고 달려야 할 때는 절뚝이는 걸음이지만 달려갈 것이다.


--- 읽는 내내 마음이 아려왔다. 한 순간의 고통이 아니라 일평생을 다리 하나 없는 장애인으로 살아가면서 가족의 생계까지 책임져야 한다니. 그래도 그 와중에 쌀이 떨어졌을 때 용돈으로 받은 꼬깃꼬깃한 5만원을 건네준 교회 할머니 권사님, 행상에서 돌아온 아들과 며느리를 위해 없는 형편에 소고기 배춧국을 끊여놓은 시어머니, 영업을 할 때 쉴 곳이 없어서 찾아간 미용실에서 여러 건의 계약을 해주고 편히 쉬라고 위로를 건네준 미용실 원장님 등 세상을 살아갈 힘을 준 이웃들의 존재가 참 감사하게 느껴졌다.  


 

작가를 존재하게 한 신께서 작가가 견디기 힘든 시련을 온 몸과 마음으로 견디어 낸 것처럼, 남은 생애는 작가가 좋아하는 글도 마음껏 쓰면서 작가의 꿈인 '장애인식개선'과 '장애인 기술 복지학교 설립'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중에서 누군가 천사가 되어 그 꿈에 동참한다면 더욱 살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꿈꾸어 본다. 언제나 부정은 긍정을 몰고 오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J시네마 던전: PINK 편 - 로맨스·드라마·코미디·청춘·에로 J시네마 던전 2
김봉석 / 에이플랫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화평론가이자 대중문화평론가인 김봉석 작가의 J시네마 던전 : PINK 편을 흥미롭게 읽었다.

한국에서 개봉한 일본 영화 중 최고의 흥행기록은 '너의 이름은(360만)을 선두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벼랑 위의 포뇨 등 애니메이션이 대세였다. J 시네마 던전은 순애, 멜로, 로맨스 17편, 드라마, 코미디 22편, 청춘 12편, 섹스, 에로, 핑크 10편 등 총 61편의 일본 영화를 다루고 있다. 그 중 마음에 남았던 내용들이다.


1. 슬퍼도 이겨낼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삶이다.(러브레터)

2. 우리가 쫓아다니고 찾아다닌 모든 것들은 점점 퇴색되어가지만 사라지지 않는 무기개는 가슴 속에 담아두었으니 우리 꿈은 이루어질 거야. 지금 여기서.(무지개 여신)

3. 아무것도 결정되어 있지 않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한없이 불안하면서도 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시절.(하프웨이)

4. 애절한 사랑이 사라진 후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5. 아무리 슬퍼도, 세상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아도 살아 있다면 또 우리는 어디론가 가야함 한다. 슬픔도 힘이 된다.(눈물이 주룩주룩)

6. 자연이 그렇듯,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고 그저 세월을 견디고 있을 뿐이다.(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7. 우리들은 모두 이 가혹한 세상을 악착같이 기어가면서, 저 멀리 있는 같은 달을 바라보는 것이다.(같은 달을 보고 있다)

8. 생각해도 소용없는 일은 그냥 생각하지 않기로 했지.(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9.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은 어렵다. 어렵기 때문에 그 순간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10. 미래를 공유할 수 없는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8월의 크리스마스/한국영화 리메이크)

11. 그들에게 동의하고 말고는 주관적인 것이지만, 어쨌거나 그들의 사랑은 생명을 바칠 만큼 절실한 것이었으니까.(사랑의 유형지)

12. 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힘이 될 것이다.(아무도 모른다)

13. 모든 것을 내버리거나, 모든 것을 감싸 안는 건 불가능하다.(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14.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었다.(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15. 진심으로 무엇인가를 추구한다 해도, 세상에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16. 빛을 보기 위해서는, 어둠을 알고 고통을 느껴야만 하는 것이다.(다마모에)

17. 견고한 하나의 이상이나 확신이 아니라, 흔들리는 사람의 마음을 봄변 슬프고 쓸쓸하면서, 그것 또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유레루)

18. 여성이 남성보다 강하고 다정하다는 것을 <내일의 기억>은 보여준다.(내일의 기억)

19. 내가 사랑하고 모든 것을 바치는 대상이 나에게도 모든 것을 주지는 않는다.(구구는 고양이다)

20.인생의 목적을 향해서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슬슬 인생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것이 곧 '목적'이 아닐까.(텐텐)

21. 우리가 늘 보면서도 깨닫지 못했던 영원한 아름다움을.(박사가 사랑한 수식)

22. 스스로 해결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대신 해결해주지 않는다.(천사)

23. 아무리 힘들어도, 매직 아워는 언젠가 돌아온다.(매직 아워)

24. 마음은 아주 무거우면서도, 가볍게 살아가는 방식도 있다.(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최양일)

25. 어둠이 있으면 빛이 있는 것이다. 아니 어둠이 없으면 빛도 없는 것이다.(릴리 슈슈의 모든 것)

26. 사랑 그 자체보다는 사랑하고 있다는 감정, 느낌, 찰나가 더욱 소중한 것이다.(하나와 앨리스)

27. 중요한 건, 세상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내가 바뀌지 않으면, 세상도 바뀌지 않는다.(붕대클럽)


J 시네마 던전을 읽으면서 마치 인생 철학을 공부하는 느낌이었다. 청춘물의 낙원은, 하프웨이의 표현을 빌리자면, 아무 것도 결정되어 있지 않고,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한없이 불안하면서도 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시절이 아닐까. 어쩌면 우리 인생도 그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생의 마지막 순간에 아내의 무덤을 찾아가는 '너를 보내는 숲'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영화는 현실과 달리 극적이지만, 그 극적인 장면이 현실보다 더욱 현실적이기도 하다.


@aflatbook #김봉석 작가 #J 시네마던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름다운 헌법 - 시민을 위한 헌법 첫걸음
임병택 지음 / 행복할권리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아름다운 헌법 지켜지지 않은 약속

아름다운 헙법이 지켜지는 세상에서 살 수 있다는 상상 만으로도 행복하다.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행복할 권리, 인권, 평등 차별받지 아니한다. 자유, 권리, 민주공화국, 

주권, 평화와 통일 모두 가슴 설레이는 단어들이다. 이런 세상에서 살고 싶다. 그러나 그런 자유와 행복이 아무런 노력 없이 저절로 주어질 리는 없다. 


* 헌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헌법은 머리말 성격의 전문과 총 130개 조문, 6개 부칙으로 약 14,295개 부칙으로, 눈으로 읽으면 10분 걸린다. 소리내어 읽으면 1시간 이내이니 체력이 요구된다. 


* 헌법이라는 아름다운 숲

대한민국, 민주주의, 주권, 인간의 존엄, 평등, 행복할 권리, 국회와 대통령, 법원과 헙법재판소, 그리고 또 다른 여러 나무와 꽃들 그 소중한 의미가 모여 우리의 자유와 권리 그리고 행복을 지켜주는 <헌법 숲>이 된다. 또한 헌법은 어둥운 밤을 밝히는 등대이다.


* 헌법이 말합니다.

헌법은 거저 뚝 떨어져내린 것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값진 희생의 대가로 이루어낸 결과물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현행 헌법에는 대한민국이라는 단어가 딱 한 번 나온다. 대통령, 국회 등 헌법기관이 가지는 힘은 군력이 아니라 권한이다. 최고의 권력이 국민에게 있음을 헌법은 명확히 밝히고 있다.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가 주권을 가진 주인이 되는 나라이다.


* 매년 10,000명 정도가 귀화를 하는 나라이다.

대한민국의 주인이 되기 위하여 매년 1만명 정도 귀화하고 있다. 국가는 재외동포를 보호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귀화 외국인을 보호해야 한다. 아직 정부는 그들을 보호하지는 않고 차별 내지 방치 하는 것 같다. 이주 외국이 겪는 설움을 느끼고 살고 있는 그들의 살이 안타깝다. 


* 통일이 원칙

헌법 제4에서 밝힌 것처럼 평화적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평화의 길은 멀고 힘이들지만 온전한 대한민국의 평화로운 공존과 협력 그리고 하나 된 통일을 위해 노력하자. 


* 뜻을 모아 평화통일로

뜻을 모아 평화통일로 나아가자, 헌법의 목표이자 우리의 영원한 소원인 평화통일을 위하여


* 국민의 봉사자 공무원

공무원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약탈자가 아니며, 헌법과 법령을 준수하고 국가를 수호해야 하는

국민에 대한 봉사자이다. 현실과가 거리가 있다.


* 행복추구권

모든 국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는다. 마찬가지로 국가는 행복을 누릴 구체적 방안을 제공해야 한다. 모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 신체의 자유

우리의 몸은 소중하다. 누구도 함부로 대할 수 없다. 누구도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 

누구도 우리의 자유로운 몸짓과 행동을 막을 수 없다. 


* 안전한 나라

헌법이 명령하는 국가의 존재 이유는, 태풍, 지진, 감염병 같은 재난과 위협으로부터 국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미리 앚맞은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에 있다. 헌법이 명령하는 국가 존재의 이유다.


* 존엄하고 평등한 가족

국가는 혼인과 가족생활이 존엄하고 평등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보호한다.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여 미래세대를 보호하고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생명을 지킨다.


* 건강권

모든 국민은 건강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국가에 필요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국민이 건강해야 국가도 건강하다.


* 헌법에 적혀있지 않더라도

헌법에 적혀 있지 않더라도 천부인권은 빈틈없이 보호하고 중요하게 보호한다.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는 권리다. 


* 국회의원

국회의원은, 국민 앞에, 헌법 앞에, 선서를 한다. 국회의원은 국민은 속여서 세금을 도둑질하고, 사적인 이익을 탐하고, 불법을 저지르고, 국민을 편가르기 하는 존재가 아니다. 국회의원은 주권자 국민을 대신해 국민과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다. 놀지 말고 일 좀 해라.


* 대통령

대통령은 주권자인 국민이 부여한 자격과 힘으로 나라를 대표한다. 국가의 독립과 영토를 보호하고 유지하며 헌법을 지키고 보호하며 평화 통일을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 국민이 보통, 평등, 비밀, 직접 선거로 뽑는다. 국가의 독립과 영토를 보호하고 유지하며 헌법을 지키고 보호하며 평화 통일을 위해 노력할 선택으로 보이지 않는다. 한 밤의 꿈은 아니기를.


* 감사원

국가의 수입과 지출을 결산한다. 국가와 법에서 정한 단체의 회계를 감사한다. 행정기관과 공무원의 업무도 감독하고 살핀다. 대통령이 총괄하는 국가 최고 감사 기구이다. 부실감사 경력이 화려하다. 무책임한 감사원을 누가 손볼 수 있을지. 


* 헌법은 약속이다

헌법은 하늘이 내려 준 선물로 천부인권이라 불린다.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사람이기에 주어진 '인권' 존중받습니다.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자신이 말하고 싶은 내용을 표현할 자유가 있습니다. 자신의 양심대로 살아가며 정치에 참여하고 공동체를 대표할 권리가 있습니다. 교육받을 권리와 일할 권리 그리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도 있습니다.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대한민국 국민들. 


* 헌법을 알면 세계가 보인다

헌법을 알면 뉴스가, 대한민국이, 세계가 보인다. 헌법은 1948년 제정 이후 총 9차례 개정되었다. 헌법이 전원이 켜지지 않은 라디오이다. 


* 헌법을 알면 행복이 보인다. 

헌법을 알면 내가 가진 권리를 명확히 알 수 있다. 인권의 존엄과 가치, 차별받지 않고 평등하게 대우받을 권리, 행복을 추구할 권리. 자유로울 권리,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받을 권리, 안전하게 보호받을 권리, 품격 높은 문화를 누리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 평생 교육을 통해 성장할 수 있고, 내 자신의 경제적 자유를 보호받을 수 있음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나의 자유는 다른 사람의 자유가 시작되는 곳에서 멈춘다'는 법률 격언을 기억하자.

세금을 내야하고, 근로의 의무,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하고, 자녀에게 합당한 교육을 받게 해야 하고, 환경을  보호해야 함을 알게 된다. 행복과 불행이 함께 하는 것처럼 의무와 권리도 함께 한다. 마치 자유와 구속이 그런 것처럼.


* 헌법이 알려지면

헌법이 알려지면 주인이 주인다워진다. 헌법이 알려지면 권력이 권력다워진다. 헌법이 알려지면 평등이 시작된다. 헌법이 알려지면 행복할 권리가 온다. 헌법은 더 널리 알려져야 한다. 헌법을 알고 공부해야 한다. 


* 헌법은 더 쉽게 알려지고 더 많이 읽혀야 한다. 

헌법은 어렸을 때부터 배워야 한다. 헌법은 어른들이 더 알아야 한다. 헌법은 정치인들이 더 실천해야 한다. 헙법을 더 알리고 더 이야기해야 한다. 헌법은 사람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기 때문에 헌법은 아름답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대한민국 헌법은 더 많이 알려지고 읽혀야 한다.  


* 아름다운 헌법 지켜지지 않은 약속

대한민국 헌법은 참 잘 만들었다. 문제는 지켜지지 않는 다는 것. 헌법은 끊임업이 수정하고 보완되어야 더 빛이 날 것이다. 남과 북의 헙법이 만나서 더 아름다워졌으면 좋겠다. 우리의 신체가 아름담게 보호받고, 평등하게 대접받고, 차별당하지도 차별하지도 않고, 신체의 자유, 사생활의 자유, 양심, 종교, 그리고 학문, 예술의 자유, 표현의 자유, 경제적인 자유가 지켜지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꿈꾸지만, 현실은 거꾸로 가는 것 같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언제나 우리를 찾아올지 야속함 마음이 앞선다. 그래도 그 때까지 우리 모두 지치지 말고 자유로운 헌법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아름다운헌법 #출판사 #아름다운헌법 #서평단모집 #네이버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어 1 - 신을 죽인 여자
알렉산드라 브래컨 지음, 최재은 옮김 / 이덴슬리벨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타트랙 골수 팬이었던 부모의 영향으로 상상력이 풍부한 <다키스트 마인드 The Darkest Minds>, <패신저 The Passenger)등의 작품을 집필한 알렉산드라 브라켄이 <신을 죽인 여자 로어 1>로 찾아왔다.

* 제우스의 저주
인간은 신을 볼 수도 없고, 신은 죽음이 없는데 이게 무슨 황당한 상상일까? 게다가 표지사진에는 결코 보고 싶지 않은 뱀꽃다발까지 하고서라는 의문이 들었다.

제우스는 자신에게 반기를 든 아테나, 아르테미스, 아폴론, 포세이돈, 해파이스토스, 아프로디테, 디오니소스, 헤르메스, 아레스 9신을 인간의 몸으로 내려보내, 제우스가 선택한 9가문의 인간들과 7년의 평화 후에 7일 간의 전쟁(아곤)을 펼쳐야 한다. 현재 9가문 중 4가문은 멸족했고, 5가문만이 생존했다. 9명의 신들도 아테나와 이르테미스 2명안 생존했다. 이러한 제우스의 저주는 211번째 아곤까지 진행되었다.

* 살아남은자의 슬픔
페르세우스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숨어지내는 로어는 뉴욕에서 피자배달부로 생활하고 있다. 그런데 하필 이번 7일간의 아곤은 뉴욕에서 벌어진다.

"있잖아, 헌터들이 왜 불멸의 힘을 얻고 싶어하는지 이해가 돼. 그리고 그 힘으로 자신과 가문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크다는 것도 알겠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본인들도 결국 똑같이 사냥을 당할 텐데 그걸 뻔히 알면서도 그렇게 달려드는 것 이해가 안 돼."

* 로어의 가장 달콤했던 기억 속 남자
어렸을 적, 눈치를 보면서 아킬레우스 가문에 무술훈련을 갔을 때, 백혈병에 걸려 따롤림을 받던 카스토르를 잊지 못하고 있다. 둘이서 함께 했기에 그 수모를 견디어 내면서 무술을 익혔으리라. 그런 카스토르가 아폴론을 죽이고 신이 되었다. 그런데 신이된 카스토르는 권력자가 아니라, 로아가 알던 그 시절의 카스토르였다. 모두가 죽을 거라는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아폴론을 죽였을 뿐 마음은 변함없이 그대로인 것이다. 그으 정체를 파악한 가문의 위협으로부터 오히려 로어가 보호해야 할 처지가 되었다. 로어가 이 세상에서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카스토르인 것처럼 카스토르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 마지막 시
1,400년이 넘는 끔찍한 고통을 끝내기 위해서는 고대 시의 새로운 버전을 찾아야 한다.
그 시를 누가 찾느냐에 따라서 더 끔찍한 불행이 벌어지기도 하고, 전쟁을 끝낼 기회가 되기도 한다.

'만일 그 시에 정마로 한 단 명의 마지막 승자가 아곤을 끝내 수 있는 내용이 적혀 있다면, 그 승자는 카스토르여야 한다.'

---- 인간의 길지 않은 삶은 살면서도 그 조차 참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도 하고, 허울뿐인 정의를 명분으로 다른 나라를 침공해서 무자비한 대량살상을 감행한다.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니아 침공모 마찬가지다. 편히들 살다 가면 안되는 것일까.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두렵기까지 하다. 인간의 욕망의 축복이면서 저주이기도 하다.

로어의 바람처럼 고대 시를 찾아내서 카스토르가 아곤을 끝내기를 기대한다. 우리끼리 살기도 힘들데 신들까지 내려와서 괴롭히지 말기를.

@visionbnp
#로어1 #이덴슬리벨출판사 #신을죽인여자로어 #셔펑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재정전쟁 - 세금과 복지의 정치경제학
전주성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조세와 재정정책, 그리고 복지, 아울러 선거와 정치 속에서 벌어지는 정부활동 등 세금과 복지의 정치경제적 조망으로 단번에 필수적인 해박한 지식을 전해듣게 된다.

 

저자는 최고의 석학으로서 서울대, 하버드대에서 학위를 마치고 예일대 교수, 전미경제연구소 위원을 거쳐, UN등 국제기구와 조세재단 등 에서 재정정책을 자문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재정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홍조근조훈장을 받았다. 

 

문제는 앞으로다. 경제가 성숙해가면서 복지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지만, 정치권의 복지경쟁이 치열해지고 인구구조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복지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1980년대 초반 총지출의 10%에 불과하던 복지지출 비중은 2019년에 이어 이미 40%에 근접했으며, 이는 GDP12.2%dp 달하는 규모다. 하지만, 이수치는 OECD 평균인 20%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이 복지 격차를 저부 중세로 감당하려면 현재의 조세부담 수준인 GDP대비 27~28%에서 약 30%에 가까운 중세가 이루어져야한다. 5%P의 조세부담률 상승을 기준으로 해도 여전히 약 20%정도의 중세가 필요할 것이다.”

 

우리나라 선거철....

 

스웨덴처럼 높은 수준의 복지로 가져면 이를 가능하게 해줄 재원이 필요한데, 스웨덴의 경우 33% 수준인 다른 복지국가에 비해서도 조세부담률이 월등히 높다. 지금은 다소 낮아져 43% 수준이지만, 우리나라는 꾸준히 높아졌음에도 27%.

 

세금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재정적자를 통해 복지 재원을 마련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정치인들이 있다. 하지만 구조적 성격의 복지지출을 적자재정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전국민에게 동일한 액수의 복지혜택을 주자는 보편적 기본소득은 모든 납세자에게 동일한 세금을 거두겠다는 정액세 만큼이나 비현실적인 제안으로 보인다. 이런 단순한 재정체계는 경제적 효율성 차원에서는 탁월한 선택이지만 일반적인 형평성 관념에 크게 어긋난다. 어차피 세금과 복지의 절반은 정치다

 

만일 코로나가 위기가 걷힌후 정부재정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고 적자가 지속된다면 도 다른 외부충격이 올 때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약해진다. 개인의 빚이건 정부 부채건 처음이 어렵지 한번 시작하면 경계심이 떨어진다. 특히, 잘 지켜지던 재정규율이 위기를 계기로 깨지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

 

저자는 정부부채 수준이 높지만, 우리나라와는 현실적으로 다른 3, 그리스, 미국, 일본의 예를 들어 보이며, 우리나라의 현실적 경쟁력과 재정규율의 열쇠를 드러내보이고 있습니다. 정치의 중요성을 계속적으로 강조하며, 유능한 정부하에서 연금걔혁, 조세체계 개선, 조세와 지출의 연계 등 다양한 방식의 복지재원 마련을 제언한다.


기본소득 문제, 코로나 이후의 재정 건정성, 그리고 증세정책 등, 세금과 복지의 절반은 정치라는 조언의 의미심장하다. 


#북적북적 #재정전쟁 #서편단 #전주성교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