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사라진 날 당신을 위한 그림책, You
산드라 디크만 지음, 김명철 옮김 / 요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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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이별에 대한 그림책이에요. 


며칠 전 갑작스럽게 엄마를 잃고 방황하는 아이를 둔 가정에 대한 영상을 접하게 되었어요.

그 영상을 보면서 갑작스럽게 이별을 했을 때 남은 가족들은 어떤 희망을 품고 살아야 할까? 어떻게 가족들이 받아들여야 덜 힘들까에 대해서 오랫동안 생각해보았어요.


(아직 직계가족과의 이별이 없어서 저도 그 슬픔이 얼마나 아플지 감히 상상할 수는 없지만, 

미래의 일을 예측할 수 없듯이 지금의 행복이 영원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중한 존재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이 했을 때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적당한 책을 찾았어요. 


📚『네가 사라진 날』 


여우와 늑대는 매우 사이좋은 짝이에요. 

둘이 함께 보내는 하루는 항상 빛이 났어요.


그러던 어느 날, 

“우리의 오늘을 언제까지나 기억해 줘, 나 내일은 저 별빛이 될 거야” 

라고 늑대는 여우에게 말했고, 여우는 그 시간이 그저 좋기만 했지 늑대의 말의 의미를 잘 몰랐어요. 


다음날 늑대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홀로 남겨진 여우는 사라진 늑대를 찾으려고 애를 쓰며 매우 슬퍼했습니다. 

늑대가 없는 곳에서 여우는 암흑 속에서 힘들어하다가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여우가 아무리 불러도, 찾으려 해도 늑대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느꼈지요.


슬픔을 뒤로 하고 여우는 늑대와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되새겨봅니다. 

함께 했던 추억은 늘 곁에 남아 있으니 여우는 늑대를 떠올리며 미소지었습니다.



✍️

이별이라는 단어는 무척 슬프지만 우리는 누구나 이별을 겪을 것이에요. 


나에게 바로 닥친 일이 아니라고 외면하기보다 한 번쯤은 아이와 함께 나눠 보아야 할 이야기에요. 

사라진 늑대가 죽었다고 아이들은 인지를 했고, 남은 여우에 대해 감정 이입이 시작 되었어요. 

아이들의 가장 소중한 존재 가족! 늑대가 엄마라고 생각되니 아이들도 곧 슬퍼졌답니다. 

하지만 저는 말해주었어요. 


“엄마의 엄마가(외할머니)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엄마는 매우 슬플 것 같아. 여우처럼 엄마도 고통스럽고 세상이 암흑같고 너무 힘들 것 같아. 외할머니를 그리워하고 고통도 느끼면서 엄청 눈물을 흘릴거야! 그렇게 충분히 많이 슬퍼한 후에는 엄마도 여우처럼 외할머니와의 즐거웠던 기억을 늘 생각할거야. 앞으로 만날 수 없는 곳에 있지만 외할머니와 엄마는 보이지 안흔 끈으로 연결 되어 있거든, 우리 수인이 혜인이가 엄마와 연결된 것처럼 엄마도 외할머니와 연결이 되어 있어, 그리고 언젠가 우리는 다시 만날 거야. 그 믿음으로 엄마는 열심히 살거야! 엄마는 보이지 않지만 할머니가 별빛이 되어 엄마를 늘 지켜보고 있을 거거든,” 


😭아이들이게 직접적으로 엄마가 없다면, 하고 말해줄 수 없었습니다. 

바로 눈물바다가 될 것이 뻔했거든요.... 대신 엄마와 외할머니의 관계에서 엄마의 진심을 아이들에게 전달해주었어요, 아이들이 엄마의 말을 잘 들어주어 먼 훗 날 겪게 될 이별을 마주했을 때, 덜 힘들어 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세상에서 겪을 많은 경험들 중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본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거운 주제지만 여우와 늑대의 아름다운 이별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이별의 슬픔과 극복 과정의 이야기를 나누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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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올라간다 - 배삼식 희곡 그림책
배삼식 지음, 노성빈 그림 / 비룡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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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식 작가님은 동아연극상, 대산문학상, 김상열연극상을 수상한 한국 대표 극작가에요.

작가님의 첫 희곡 그림책이 훨훨 올라간다입니다.

 

이 책은 진안 마이산 탄생 설화를 바탕으로 재창작한 아름다운 이야기에요.

마이산 탄생 설화까지 배경지식으로 알고 책을 보면 더 유익하겠지만 유아기 아이들이라서 엄마의 장황한 배경을 설명하면 아이들이 보기도 전에 지칠 듯하여 그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었어요.

 

평소 그림책을 즐겨보는 아이들이었지만 희곡 그림책은 처음이라서 어떻게 읽어줄까? 보여줄까? 고민이 많았지만 엄마의 육성 보다는 먼저 QR코드를 찍어 배우들의 목소리로 듣는 <생생 오디오 북>을 먼저 들려주었습니다. 엄마가 폰을 들고 있으니 영상을 보여주는 줄 알고 한 껏 들뜬 아이들! 책보다는 폰으로 그림책을 먼저 접하게 되었습니다.

 

배우들의 목소리며 효과음까지 생동감 있게 읽어주니 아이들은 금세 그림책(영상)속으로 빠져들게 되었고, 영상이 끝난 후 아이들이 그림책을 다시 찬찬히 훑어보며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하더라고요.

 

엄마, 조금 무서워요.” 둘째 아이는 그림과 배우의 힘 있는 목소리, 으르렁~ 효과음에 무섭다고 표현하였습니다.

 

엄마, 이 책은 조금 이상해!”

, 이상했어? 그런데 어떤 게 이상하지??”

..... 그게 ... 이상한데...”

 

아직 뭔가 다르긴 다른데 어떻게 다름을 표현해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 생각에 잠긴 8살 아이.

 

이제 엄마가 이 책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를 해줘도 될 때가 왔습니다.

 

우리 작년 가을에 수원 화성에 갔을 때 정조가 화성 행궁을 왜 세웠었는지 이야기 봤던 인형극 기억나니?”

, 맞다~ ~, 그 내용이야?”

아니, 그 내용과는 달라, 하지만 여기서 나오는 글씨들이 연극하듯이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놀이를 하는 거야. 서로 이야기하는 말들이 책에 적혀있어. 그래서 엄마가 이 책을 읽을 때는 혼자 하면 재미가 없어. 엄마가 송동이역할을 하고 수인이가 백단이역할을 하며 책을 다시 읽어볼까? 혜인이가 무서워하니까 덜 무섭고 재미있게 다시 읽어보자.” 하며 아이와 대사 주고받기 낭독 연습을 처음 하였습니다. (이제 글씨를 제법 읽기 시작한 아이와 낭독 연습하기 매우 좋았습니다. )


 

대화에서 리듬을 타며, 비슷 비슷한 글자에 아이의 혀가 꼬이기도 했지만 그 마저도 재미있는 상황 연출이 되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대화의 호흡을 맞춰보니 우리 정말 못한다, 성우들처럼 안된다.” 하며 또 깔깔깔.....^^

 

솔직히 6살과 8살 아이에게 희곡 그림책은 어려운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접해본 첫 희곡책!

 

QR코드로 전문 성우들의 생생한 목소리!

엄마와 아이의 주고 받는 역할극!

함께 호흡을 맞춰보며 읽는 대화문!

엄마와 아이의 어색하고 이상한 책읽기!

 

다 같이 배꼽잡고 웃음을 멈출수가 없었던 매력이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대화 주고 받으며 읽기가 독서가 아닌 놀이로 받아들이며 한동안 희곡 그림책을 따라한 동극 놀이를 아주 오랫동안 즐기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역할놀이 책읽기가 끝난 후 아이와 함께 호흡을 맞추어 읽어본 소감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오늘만큼은 엄마와 놀이를 한 기분이라며 다음에 읽을 때는 동물 역할을 하겠다며 자처하는 아이! 책의 이야기에 집중하기보다 아이는 엄마와의 역할극이 신이 났는지 한동안 동극놀이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의 메시지를 꼭 전달해줘야 의미 있는 독서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책속 내용이 의도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아기 어린이들은 책을 놀이로 받아들이며 즐거운 경험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집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서 독서의 경험이 역할극 놀이(동극)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 자극 시키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책이 하나의 놀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희곡 그림책!

색다른 매력을 한 번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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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누구니? 비룡소 창작그림책 76
노혜진 지음, 노혜영 그림 / 비룡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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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머니와 어머니의 어머니... 책 표지의 띠지의 문구가 벌써부터 뭉클한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고된 삶 속에 숨어 잇는 강인함과 아름다움, 세상 모든 어머니와 함께 보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1922, 나는 태어났습니다. 내 이름은 정자입니다.

아버지의 한약방이 놀이터가 되었고, 아버지 앞에서 글자를 읽으면 칭찬을 받았습니다.

 

정자는 꿈이 있었지만 일본 순사들이 처녀를 강제로 끌고가자 아버지는 정자가 19살이 되던 해 시집을 보냈습니다.

1940, 나는 아무것도 꿈꿀 수 없었습니다.

 

시집을 가면서 아버지와는 이별하게 되었고,

아이를 낳아 지내고 있었습니다.

1945, 우리나라를 되찾고 아버지에게 아이가 다섯 살이 되면 만나러 가겠다고 편지를 썼지요.

 

아버지를 만나지 못한 채 남북한 전쟁이 일어났고, 아이와 남편과 함께 배를 타고 피난을 갔습니다.

 

인천 강화도에서 장사를 하며 어렵게 모은돈으로 허름하지만 집도 마련하였습니다.

 

어느날부터 남편이 아무것도 먹지 못하더니 하늘로 떠났습니다.

 

아이들이 있어 숨 실 수 있었습니다........

 

정자씨의 이야기가 끝나자 다시 월순씨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정자씨와 월순씨는 작가님의 친할머니와 외할머니이다. 친할머니와 외할머니의 삶을 반추하며 그 삶 속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찾는 두 작가의 첫 책으로, 언니가 글을 쓰고 동생이 그림을 그려 호흡을 맞춰 집필했다고한 다.

 

옛 앨범을 보는 듯한 흑백톤의 옛날 감성 사진이 스케치 되어 있는데, 나의 할머니가 생각이나 울컥한다. 우리 할머니 집에 가면 이런 사진을 볼 수 있었는데... 내가 초등학생 때 방학 때면 언니와 함께 할머니 집에 맡겨졌다. 아무것도 없는 시골에서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언니와 나! 이렇게 있으면서 옛날 옛적에~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그때도 궁금했던 6.25 전쟁 때, 할머니가 시집가던 때 나이, 할머니의 결혼 후의 혹독했던 삶... 10살이 되지도 않은 어린 나에게도 할머니의 삶은 참 고됐겠구나함이 느껴졌고, 내가 그 시절에 태어나지 않았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곤 했다. 어린 내 눈에서의 할머니, 고생 많이 하셨네요...... 하는 느낌이었는데, 어른이 된 지금 다시 할머니를 떠올리면 그 시절 그 시대 어른들은 어찌 그런

삶을 견뎌내셨을까? 나라면 잘 버텨냈을까? 받아들이며 살았을까? 머릿속으로 생각만해도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은 삶이고 인생이다. 우리 할머니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 어떻게 버티셨냐고, 얼마나 힘드셨냐고 위로도 해주고 싶고 지금의 우리가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경험시켜드리고 싶다. 그 시대의 어머니의 어머니, 아버지의 아버지 덕분에 우리가 잘 지내고 있음을, 감사함을 전해주고 싶다.

 

이 책은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옛 앨범을 들춰보며 과거로의 여행, 그리고 만나고 싶은 할머니, 잊으면 안 되는 과거의 역사, 모질고 굴곡진 인생이었지만 버텨낸 부모님께 본받을 가치!

 

너는 누구고, 나는 누구인지..... 우리가 어떻게 힘듦을 버티며 희망을 바라보며 살아내야 할지 생각을 머무르게 하는 여운이 깊게 남는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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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한살이 호기심 퐁퐁 자연 관찰
레슬리 심스 지음, 엠마 앨런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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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동식물에 폭발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나이가 3~4세 인 듯하다. 우리 첫째 아이도 이 시기에 자연관찰 전집을 보여줬고, 그야말로 우리 집 첫 번째 대박 책이 아니었나 싶다. 둘째 아이도 첫째와 같은 수순을 보일 줄 알았는데, 웬 걸...? 첫째와 달리 둘째는 실사 사진에 흥미가 없었고, 손그림처럼 보이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그림체와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그래서 첫째와 달리 둘째에게는 자연관찰책을 많이 노출 해주지 못한 책 유아기 접어든 시절을 흘려 보냈었다.

 

최근에 어스본에서 호기심 퐁퐁 자연관찰시리즈 출간 소식을 접했고,

6살이 된 아이지만 둘째가 충분히 좋아해 줄 것 같은 마음에 어스본의 자연관찰책이 궁금했다.

 

호기심 퐁송 자연 관찰시리즈로 나무의 한살이, 나비의 한살이, 올챙이의 한 살이책이 출간되었다.

 

오늘 소개 할 책은 나무의 한 살이

 

영유아를 대상으로 나온 책이라 보드북이다.

매 페이지마다 구멍이 송송~ 다음 호기심 자극 장치가 곳곳에 있다.

아이들이 쉽게 꺼내어 볼 수 있게 작은 크기의 책

엄마가 스토리를 들려주고 아이는 눈으로 그림에 집중할 수 있게 그림이 크고 색감이 풍부하다.

 

다람쥐가 도토리를 땅에 묻는 것부터 나무의 한 살이가 시작된다.

땅 속 도토리는 빗물에 적셔지고 새싹이 돋는다.

, 여름, 가을, 겨울을 버티며 작은나무에서 큰나무(참나무)로 자란다.

참나무는 여름엔 시원한 그림자를 드리워주고, 여러 동물과 벌레가 살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되어 준다.

도토리 열매를 맺는다.

날씨가 추워지며 바람이 불자 참나무 달린 도토리 열매가 땅 속으로 떨어지면서 다시 도토리는 새싹을 돋을 준비를 한다.

 

-나무의 한 살이 책으로 도토리 열매가 참나무가 되어 다시 열매를 맺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나무의 역할도 함께 확인 할 수 있었다. 책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늙어가는 나무는 다시 우리 인간에게 어떤 자원을 제공해주는지 그리고 나무가 많으면 좋은 점, 나무가 없다면 생태계는 어떻게 될지에 대한 예측을 6살 아이와 확장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아이가 3살 때 이 책을 발견했다면 더없이 좋았을테지만 지금이라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책에서 소개된 내용보다 더 나아가 나무와의 생태계에 대한 확장된 이야기를 나누었기 때문에 6살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아이가 좋아한다면 추천 연령대는 크게 상관없는 듯하다. 자연관찰 책과는 멀었던 우리 둘째 아이!! 나비와 올챙이의 한 살이 외이도 더 다양한 책이 많이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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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마음 처방 : 친구 편 어린이를 위한 마음 처방
펠리시티 브룩스 지음, 마르 페레로 그림, 송지혜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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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다양한 감정을 알고 자신의 감정을 슬기롭게 다루며 친구와 건강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어린이를 위한 마음 처방」 감정편, 친구편, 걱정과 불안편 시리즈가 어스본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모두 다 꼭 우리 아이들이 봐야 할 내용이지만

한 권을 고르라고 한다면 단연 “친구”편이 우선이였다. 


두 아이 모두 2월에 졸업과 수료를 하고 3월부터 새 학년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곳에서 다시 적응기간을 거쳐야 한다. 3월은 아이도 나도 긴장과 설레임이 함께 공존하는 용기를 가져야 하는 시기이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친구”를 잘 사귀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마음에 맞는 단짝 친구를 만나면 새로운 곳에서의 적응도 빠를 것이며, 친구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학교가는 길이 매우 가벼울 것 같다. 


큼직한 판형의 책으로 글보다 그림에 더 눈길이 간다. 다양한 친구들의 모습이 등장하며 아이들과 어떤 친구를 사귀고 싶은지 손으로 콕 집어가며 재잘재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첫째 딸은 사람친구보다 애완견 친구를 선택했고, 둘째는 인종이 다른 친구가 사이좋게 웃고 있는 그림을 선택했다.(예쁜 보라색 리본이 본인이고, 흑인친구는 친구란다.....^^; 이쁜 모습을 보고 선택한 듯 싶다.) 



친구란? 친구의 필요성? 좋은 친구, 다양한 친구, 함께 놀기, 상처 주는 친구, 감정 표현, 사과하기, 친구관계, 부모를 위한 조언 등 ‘친구’라는 키워드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목차 중에서 “좋은 친구가 되는 법”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8~9쪽에서 오래 머물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책을 보기 전에 먼저 아이들과 


“어떤 친구가 좋은 친구라고 생각해?”하며 질문을 던졌다. 

→ 배려하는 친구, 먹을 것을 나누어주는 친구, 양보하는 친구! 


“너에게 좋은 친구는 누구야?” 

“그럼 너희들은 친구들한테 어떤 친구야?” “좋은 친구 인거 같아?”

“새 학년이 되어서 어떤 친구가 되고 싶어?”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면 될까?”

“너는 친구한테 좋은 친구인데, 상대방은 너한테 좋은 친구가 아니라면...?”


아이들과 책에 제시된 다양한 친구들을 보면서 각자 친구관계에서 겪었던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야기가 이어졌다. 


아이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몇 안되는 친구들과 지냈지만, 정말 다양한 경험을 했구나! 그리고 특정 친구 때문에 속상한 일도 있었고, 감동했던 일도 있었구나. 반대로 우리 아이가 어떤 친구에게 오해 받을 상황도 있었구나. 등등 책에 등장한 친구들은 작은 예시로 참고하는 정도로 보면서 각자 비슷하게 겪은 이야기를 나누니 다음에는 어떤 행동을 하면 좋을지 미리 상황을 예측할 수도 있었다.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다양한 일들을 겪었었는데.... 그동안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관계를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지 몰라서 입을 다물고 있었던 아이들.... 이 책을 보면서 “나도 이런 적 있었는데... 이런 친구 있었는데....” 하며 정확한 표현은 못했지만 다양한 사례를 보며 친구관계가 어땠는지 이야기해주는 아이들을 보니 엄마로서 몰라줘서 미안하기도 했고,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잘 표현할 수 있게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어린이를 위한 마음 처방_친구편」을 보며 친구 사귀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했었는데, 오히려 그동안의 우리아이와 친구들의 과거 이야기를 한 보따리 듣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들 스스로 친구 사귀는 법과 좋은 친구와 그렇지 못한 친구에 대한 각자의 의견이 명확하였고, 아이들을 믿어야겠다. 스스로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좋은 친구를 사귈 것 같다는 믿음이 더 커지게 만들어 준 「어린이를 위한 마음 처방_친구편」! 아이들은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이 성장해 있었구나...!!!  엄마만 잘하면 되겠다!!! 



그래도 힘들면 그때 그때 바로바로 표현 해줬으면 좋겠다. 표현하기는 조금 더 노력해보자^^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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