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플랜3 - 전기차에서 AI, 우주를 담은 마스터플랜의 현주소
이진복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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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자면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의 일대기와 같은 내용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책은 일론 머스크가 CEO로 있는 테슬라라는 기업의 비전과 계획, 성장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사업과 관련하여 2006년, 2016년, 2023년 총 3번의 플랜을 발표했습니다. 사실 언론에서는 보통 이 발표들을 '테슬라 마스터 플랜' 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제 추측에 다른 책에서 이미 이 플랜의 이름을 제목으로 사용해서 저자 분이 부득이하게 제목에 머스크의 이름을 넣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2006년의 첫번째 마스터 플랜은 심플했습니다. 스포츠카 형태의 전기차를 만들어 벌어들인 돈으로 더 경제적인 가격의 차를 만들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그리고 스포츠카 형태의 전기차 로드스터를 세상에 내놓습니다. 지금은 테슬라가 여러가지 보급형 전기차 모델을 더 만들었지만 처음 테슬라의 전략은 고급 전기차였습니다. 비싼 만큼 로드스터는 전기차로서는 아주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었고 플랜대로 로드스터로 벌어들인 돈으로 후속 모델인 S, 3, X 등을 생산하게 됩니다.

전기차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힌 테슬라는 2016년에는 충격적인 두번째 플랜을 발표합니다. 바로 전기차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겠다는 것과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입니다. 현재 테슬라가 하는 사업은 전기차 외에도 재생에너지, 반도체, 로봇, 우주항공까지 다양합니다. 2016년의 플랜에 의해 태양광발전 시설, 에너지 저장장치 등 에너지 산업에 진출한 테슬라는 관련 분야에서 큰 성장률을 기록하며 원래 '테슬라 모터스'였던 사명에서 '모터스'를 삭제하며 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합니다. 테슬라가 지금 전기차를 많이 판매하는 것의 궁극적 목적은 자율주행 업계를 지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자율주행 시스템의 완성을 위해서는 자동차의 주행데이터가 많이 필요하고 그 수단으로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입니다.

세번째 발표한 플랜에서는 현존 전력망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며 히트펌프를 각 기업과 가정에 보급하며 비행기와 선박의 연료 등도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원대한 포부를 발표하며 한마디로 재생 가능한 미래로 전환한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물론 상당히 많이 현실화시킨 1~2번째 플랜에 이어 세번째 발표한 플랜은 아직 시작도 못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언행에서 엄청난 추진력을 인정받은 일론 머스크이기에 실현 불가능한 플랜은 아니라는 평가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테슬라가 마스터 플랜에서 담지는 않지만 전기차와 에너지 산업 외에도 테슬라는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2022년에 올해 테슬라가 개발하는 가장 중요한 제품은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해서 인간의 일상적인 활동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중임을 발표했고 이제 테슬라는 이 로봇이 가정 뿐 아니라 생산공장에서의 복잡하고 정교한 활동도 대신할 수 있도록 개발중입니다. 또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라는 우주항공 기업을 세워서 화성탐사라는 어마어마한 인류의 꿈을 실현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며 AI개발에도 뛰어들었습니다.

테슬라가 전기차를 개발하던 초기에는 기업의 재무상태가 너무나 악화되어 파산 위험이 높다는 소문도 돌았고 일론 머스크는 사람들에게 그저 한낱 사기꾼이나 몽상가로 치부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테슬라가 발표한 플랜 중 처음 목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들도 많았고 일론 머스크 개인도 부적절한 언행으로 여러가지 구설수에 오르는 사건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테슬라가 발표하는 플랜들이 허황되기만 하다고, 일론 머스크가 꿈같은 이야기로 대중들에게 사기를 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이제는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라는 기업에 자신의 장기플랜과 비전을 심어주었고 이를 실행해 나가고 있는 전략가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저는 이책을 읽으며 미국의 기업 생태계가 놀랍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한국의 혁신적인 기업이라고 해봐야 손에 겨우 꼽을 정도인데 미국에서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오픈AI 같은 혁신적 기업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테슬라와 같은 기업이 어떻게 그 플랜과 비전들을 실행해 나가는 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지만 또 미국에서 어떤 혁신기업이 나타날지도 관심 갖고 지켜볼 의미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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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쉽게 쓴 민법책 - 변호사가 알려주는, 민법으로 바라보는 세상 이야기, 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오수현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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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분명 민사적인 부분에서 다투어야 할 문제가 분명함에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다른 사람이나 차와 부딪히거나 일을 하다가 다칠 때, 다른 사람의 잘못된 행동으로 내가 금전적 피해를 입었을 때와 같은 경우입니다. 때로는 어떤 법을 가지고 어떻게 다투어야 할지 모를 때도 있고 소액이니 번거롭거나 귀찮아서, 굳이 소장을 쓰고 법원을 찾아가는 일을 만들고 싶지 않은 것등 여러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과 개인 간 법률문제에 대해서 내가 변호사가 아니더라도 꼭 짚어봐야 하는이유는 나의 권리를 분명하게 알고 제대로 행사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렇게 개인과 개인 간 법률관계를 다루는 것이 민법입니다. 우리가 물건을 사고 팔 때, 돈을 빌려주고 갚을 때, 손해를 끼쳐서 배상해야 될 때 등의 일을 민법에서 다룹니다.

이 책에서는 많은 일상생활에서 개인과 개인간에 발생할 수 있는 많은 문제중에 민법으로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대응하면 좋은지 개념과 사례들을 들어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법률은 가장 최상위인 헌법, 그리고 헌법의 아래에 각 법률들을 대표하는 민법, 상법, 민사 소송법, 형법, 형사소송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민법은 다시 민법총칙, 물권법(각종 재화에 대한 사람들의 지배관계 규율), 채권법(계약,사무관리, 부당이득 등 채권에 관한 법률), 친족상속법의 4파트로 이루어지는데 이 책은 물권법과 채권법의 내용들을 부분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계약, 손해배상, 임대차계약, 담보 등등에 관해서 어려운 판례나 학자들간 견해대립 등은 최대한 배제하고 조문내용과 여러 사례들을 이야기 하고 있어서 민법을 공부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민법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진 책입니다. 저자는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계약을 잘못해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와주려는 의도로 책을 쓴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도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고 법 조문에는 한자가 많아서 처음 읽을 때는 무슨 뜻인지 모를 용어가 많아 읽기 쉽지는 않았습니다.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민법을 공부하는 최고의 방법은 회독수를 늘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대학교를 다닐 때 민법이라는 과목이 있었지만 공부할 엄두가 나지 않아 수업을 듣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이 책을 통해 민법을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형법이나 행정법 같은 공법은 내용이 따분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민법은 개인과 개인간의 일상생활에서의 관계에 대해 규율하는 내용이라 더욱 잘 읽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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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코리아 2025
(사)미래학회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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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다음 해의 트렌드를 전망해 보는 도서가 쏟아져 나옵니다. 요즘도 2025년에 우리나라에 어떤 일이 있을지 예측해보는 책들이 많이 보입니다. <시그널 코리아 2025>라는 제목의 이 책도 물론 2025년을 미리 내다보는 내용이긴 한데 다른 점이 있습니다.

보통 트렌드를 전망해 보는 책들은 사람들의 소비트렌드나 사회적으로 어떤 것이 유행할 지와 같은 피상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내용을 쓰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정말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이 주제가 왜 떠오르는지 그동안의 역사와 현재의 이슈, 2025년에 전개가 예상되는 것들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미래학회라는 단체에 속한 15명이나 되는 각계 분야 연구자들이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교수, 기자, 과학자, 건축가, CEO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입니다.

첫번째는 사회, 경제, 교육, 문화이며 두번째는 인공지능, 첨단 기술, 세번째는 정치, 국방, 문화, 환경 시그널입니다.

미래 일자리나 AI, 국제 공급망, 국제 반도체 등과 같은 분야는 그동안 많이 이슈화되어 내용을 아시는 분들도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널리 알려진 이슈 외에도 사이버 보안, 양자컴퓨터, 신경과학, 드론 전쟁과 같은 분야는 아직 일반인들이 잘 모르지만 향후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분야도 다루고 있어 짧게 내년만이 아닌 긴 미래까지 준비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맞춤형 책이 아닌가 합니다.

2025년은 정치와 국제 질서의 혼란이 예고된다고 합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제2기 행정부의 시작이 예정되어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나 이스라엘과 중동간의 전쟁도 결말이 예상됩니다. 반면에 미국과 중국의 경제전쟁은 격화될 것 같고 우리나라의 국내 정치 상황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 혼란스러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어떤 트렌드가 형성되거나 기존의 트렌드가 변화하기 전에 시그널이 먼저 보인다고 하면서 그 시그널을 무시하고 기존 트렌드에 안주하면 변화에 대비하지 못함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2025년을 비롯한 미래에 어떤 트렌드가 나타날지 남들보다 먼저 그 시그널을 캐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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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워서 바로 써먹는 단타 공식 - 투자 수익 올려줄 지금 당장 사용 가능한 실전 테크닉
이창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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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식투자에 참고하기 위해 방송을 볼 때 매일경제를 즐겨보는 데 방송에서 이미 이 책의 저자를 많이 봐서 얼굴과이름을 알고 있었다. 이 분이 책을 쓰셨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저자는 주식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처음 방향을 잘못 잡으면 몇 년동안 허송세월을 보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보통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할 때 본인만의 매매기준이 꼭 필요하며 투자기준이 없다면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불러야하며 기준이 없는 것은 무기없이 전쟁터에 뛰어든 것과 같다라고 하는 것 같다.

보통 주식 관련 도서를 보면 앞부분에서는 주식을 하기 위해 기본적인 정보들과 개념들을 소개하면서 시작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초반부터 실제 있었던 주식 차트들을 보면서 실전매매 기법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저자는 주식의 기본으로 캔들과 추세를 강조하는 것 같다. 주가의 지지와 저항, 상승추세와 하락추세를 잘 파악해야 하고 그 추세를 알기 위해서 이동평균선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중반부에서는 여러가지 장중 매매전략들을 소개하고 있다. 돌파매매 전략은 특정가격의 매물이 소화되면서 가격상승에 탄력이 붙기 시작할 때 함께 매수하는 기법이다. 그와 반대로 눌림매매 전략은 가격이 상승하다가 일순간 하락하면서 눌려있는 구간에 매수해서 고점을 다시 노리는 전략이다. 종목의 상승세가 계속 될 것을 확신한다면 상당히 효과적인 매매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장중 매매전략 외에도 주식시장이 끝날 때 가격에 매수하는 종가배팅, 기준봉 매매와 같은 주식 실전 매매 전략이 가득 담겨 있으니 종목에 대한 공부는 많이 되어 있으나 주식 매매 타점을 잘 못 잡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후반부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에 임할 때 명심해야 할 여러가지 조언들도 담겨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볼 것 을 권한다.

주가를 분석하는 방법은 흔히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으로 나눈다. 기본적 분석은 보통 그 기업의 내용에 대해서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거시적으로는 그 기업이 속한 산업의 흐름과 그 기업의 미래 성장성은 어떤지 파악해보고 미시적으로는 그 기업의 영업이익이나 현금흐름 등이 어떤지 분석해 보는 것이다. 기술적 분석은 그 기업과는 별개로 철저히 차트의 모양과 그 추세, 투자자들의 움직임과 그 종목에 대한 심리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이 병행되어야 한다고들 말하는데 이 책은 철저히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만 소개하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된 것은 평소 기술적 분석에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을거라 판단되서 그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생각했던대로 차트를 활용한 기술적 분석을 잘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좋은 내용들로 가득한 책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 책만 믿고 주식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한 판단을 하게 만들 수도 있다. 주식을 한다는 것은 그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과 같으니 그 기업에 대한 기본적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은 역시 철칙으로 가져가아 할 중요한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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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피
나연만 지음 / 북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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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주인공인 사준우와 사준서는 돼지 농장을 운영중이던 아버지 사광욱, 어머니 공예지와 살고 있었는데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갈등이 생겨 결국 공예지가 딸을 데리고 나가서 펜션을 운영하며 살아갑니다. 사실 공예지는 첫번째 결혼에서 낳은 딸인 사준서를 데리고 사광욱과 재혼을 해서 사준우와 사준서는 엄마만 같고 아버지는 다른 이부남매입니다. 사준우가 중학생일 때 공예지가 운영하던 펜션에 안치호라는 사람이 손님으로 왔다가 공예지를 살해하고 안치호는 12년의 징역형을 살게 됩니다. 사준우가 성인이 된 후 아버지 사광욱은 폐암으로 사망하고 사준우는 반려동물 화장터를 운영하며 살아가고 사준서는 경찰이 됩니다.

사준우는 안치호에게 복수심을 갖고 살아가고 있었고 안치호가 석방된 이후 안치호를 죽이러 갔다가 도리어 안치호에게 공격을 당하고 기절합니다. 소설의 시작은 여기부터라고 할 수 있는데 사준우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안치호는 죽어 있었고 안치호를 죽인 사람은 사준우에게 안치호의 시체를 처리하라고 합니다. 범인으로 몰릴 상황이니 사준우는 시키는 대로 시체를 처리할 수 밖에요. 안치호의 살인범은 사준우에게 다른 시체의 처리를 또 요청합니다.

과연 누가 안치호를 죽이고 사준우에게 이런 일을 하게 하는 것일까요?

사준서와 사준우, 살인범 안치호 사이의 복수극만으로 내용이 전개되면 단순하고 밋밋할 수 있으나 저자는 안치호 외에 다른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 주인공들을 엮기 위해 사준서와 사준우의 가정사를 잘 아는 형사 박한서도 등장시킵니다. 박한서는 뛰어난 수사실력을 갖고 있고 사준서를 알게 모르게 아끼지만 자신도 모르게 사준서와 사준우를 연쇄살인범과 엮이게 합니다.

결국 안치호의 살인범과 다른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은 대부분 박한서의 수사를 통해 밝혀지는데 저자는 안치호의 살인범은 누군지 끝까지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고 간접적으로만 암시해줍니다. 줄거리만으로 아시겠지만 장르는 스릴러, 추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구요. 주인공들의 심리상태에 대한 자세한 묘사보다는 사건의 진행을 중심으로 건조한 문체로 씌여졌는데도 상당히 몰입감이 좋고 전개가 빠릅니다. 드라마나 영화화된다면 최근에 방영했던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과 비슷한 분위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소설을 다 읽고도 한 가지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는데요, 공예지가 살해될 때 그 펜션에 불이 일어나는데 누가 불을 지른 것인지도 끝부분에 암시를 해주거든요. 근데 그게 소설의 내용상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저자는 펜션에 불을 낸 사람이 누군지에 방점을 찍으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제가 놓친 부분이 있나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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