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도의 기술 - 손실은 최소, 수익은 최대
알렉스 강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6년 5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주식 격언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이 말은 주식투자에서 매수보다 매도 타이밍을 잡기가 더 어렵고 심리가 크게 개입된다는 뜻입니다. 매수는 기업분석이나 적정 매수가 판단, 분할매수 등 비교적 정형화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어 기술로 표현됩니다. 반면에 매도는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의 심리, 리스크 발생, 더 좋아보이는 주식의 부각 등 불확실성이 훨씬 많고 시장참여자들의 심리가 강하게 작용해 기술보다 훨씬 어려운 영역인 '예술'로 표현됩니다.
이 책은 이렇게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는 주식매도를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매우 좋다보니 시중에 주식 관련 도서도 많이 출간되는 것 같은데요, 어떤 주식을 사야 대박이 나는지 알려준다는 책이 차고 넘칩니다. 반도체, AI, 방산, 전력 인프라 등 각 유망업종과 선도기업들을 분석한 내용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훌륭한 기업을 매우 낮은 바닥에서 매수하고 나면 투자는 그때부터 시작입니다. 매우 낮은 가격에서 매수해서 현재 그 주가가 아무리 많이 올랐다고 한들 매수한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한 수익을 실현하지 못한 것이고 언젠가 그 주식의 가격은 다시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저자는 매수 후 주식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그 가격대에 따라 매도하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매수초기에는 매수가격과 캔들을 기준으로, 매수 후 5% 보다 더 수익이 났을 때는 주식보유자들이 주식을 많이 팔 가능성이 있는 매물대를 눈여겨 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현재 주가의 위치가 5일선과 20일선의 이동평균선 중 어디 위에 위치해 있는지도 중요하게 봅니다. 보통 주가가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면 주가가 하락하는 추세로 바뀔 가능성이 많으니 매도를 권합니다.
10% 이상 수익이 난 경우에는 주가가 최고점을 보이는것을 기다렸다가 본인이 매수한 가격과 최고점의 2/3 지점을 기준으로 매도를 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혹은 주가가 위아래로 흔들거리면서 움직일 때 지지를 받는 가격과 저항을 받는 가격을 파악해서 그것을 기준으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기업에 대해 미시적으로 접근하면서 숫자를 중심으로 기술적으로 매도가격을 정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좀 더 거시적으로 시장 전체적인 분위기나 그 기업에 대한 이슈, 시그널 등이 나타나는 것을 기다렸다가 매도를 결정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요즘처럼 시세가 좋은 시장에서 상승추세를 오랫동안 보여주는 반도체 기업을 보유한 경우 이런 매도 기준이 좋은 것 같습니다. 주식 전문가들도 반도체나 AI 업종에서 중심이 되는 기업들을 보유한 경우에는 미국 반도체 지수가 완전 깨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오래 보유해 보라는 조언을 하기도 하더군요.
주식을 언제 어떤 가격에 매도할 지 마음을 먹어도 막상 내가 생각한 그 주가까지 올랐을 때 매도 버튼을 누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낮은 가격에서 지금 가격까지 올라오는 모습을 지켜본 투자자는 더 높은 가격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되고 결국 매도를 하지 못한 채 다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봐야 합니다. 이 지점에서 현명한 투자자와 어리석은 투자자가 갈리는데요, 현명한 투자자는 내가 보유한 주식이 하락추세를 보여줄 때 내 매수가가 수익구간에 있다면 얼른 매도해서 수익을 챙깁니다. 어리석은 투자자는 반대로 하락 전 최고점을 보여준 가격을 다시 회복할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매도를 하지 못한 채 계속 지켜보지만 보통 하락을 시작한 주식은 무섭게 내려가기 때문에 결국 다시 손실구간에 진입하는 것을 바라만 보게 되는 것입니다.
개인투자자가 이런 상황에서 매도하는 결정을 못 내리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험만이 답인 것 같습니다. 보유한 주식을 매도하지 못해 다시 손실을 봐야 하는 쓰디쓴 경험이 쌓이면 다음 번에는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매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좋은 가격에 매도하지 못한 경험이 쌓이면 결국 매도의 기술을 가질 수 있게 되고 투자의 결실을 얻을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책이 주는 교훈은 원칙에 따라 매수하고 규칙에 따라 매도하는 습관을 가져 매도를 예술이 아닌 매수처럼 기술의 영역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아주 오랫만에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많은 수억을 기대할 수 있는 불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책을 통해 손실은 최소화하고 수익은 최대화하는 매도의 기술을 얻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