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2026 세계대전망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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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의 유력 시사 경제 주간지입니다. 1843년에 창간하여 어느 새 100년을 훌쩍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매체가 되었고 영국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한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언론사들은 기본적으로 팩트를 기반한 기사를 쓴다고는 하지만 그 기사의 컨텐츠를 선택하는 것도 다듬는 것도 결국 사람이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편집자의 가치관이 반영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언론사들은 보통 진보 혹은 보수 중 하나의 논조를 갖게 되는데요. 이코노미스트의 논조는 딱히 성향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굳이 분류하자면 경제적으로 보수, 사회문화적으로는 진보에 가까운 편이라고 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매년 연말에 다음해를 전망해 보는 책을 펴내는데 이번에 나온 책이 벌써 40주년을 맞았다고 합니다. 국제적 영향력이 큰 책인만큼 세계 각국의 정치와 경제, 비즈니스, 금융, 과학, 문화 등 정말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고 있는 데요, 책은 크게 PART1과 PART2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PART1에서는 컨텐츠를 중심으로 해서 리더스, 국제, 비즈니스, 금융, 과학&기술, 문화에 대해서,

PART2에서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미국, 유럽, 영국, 미주,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중국 등의 나라와 대륙을 다루고 있습니다.

PART1의 리더스 부분만 읽어도 2026년이 참 어렵고 복잡한 한 해가 될 것 같은데요, 트럼프는 집권 초기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상당히 무리한 경제정책들을 많이 펴고 있지만 다행히 2026년에는 미국에 상하원, 주지사 등의 중간선거가 있기 때문에 트럼프의 돌발적이고 위험한 정책들에 브레이크를 걸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은 국제적으로는 미국과 AI, 로봇, 우주항공 등에 엎치락뒷치락 하면서 패권을 다투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문제는 국내에 있는 것 같습니다. 엄청난 부동산 부채, 젊은 인구의 높은 실업률, 어느 새 많이 진행된 고령화, 공산당 중심의 경제정책 리스크 등 국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중국은 내일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에 있는 것 같습니다.

중동, 대만, 유럽에서의 전쟁이나 에너지 수입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항상 세계의 발목을 잡을 것 같습니다. 원래 외교라는 게 상대방 국가의 약점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게 최고의 전략이라는데 미국이 촉발시킨 보호무역과 자립주의는 이제 전 세계가 상대방 국가의 약점을 찾는데 혈안이 되게 하는 흐름을 만들 것 같습니다.

AI는 이제 어느 몇 개 나라의 제동으로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AI의 고도화와 확산은 어느 새 젋은 층의 취업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는데요, 책에서는 AI는 이제 도입이 시작된 단계일 뿐이라고 하면서 앞으로 몇 년 동안의 변곡점이 지나야 경제의 초호황이나 사회적 양극화 등 사회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알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책 몇 권 읽는다고 해서 미래를 예언하거나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런 것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과거의 어떤 일들에서 촉발되어서 지금의 현상이 생겨났고 앞으로는 어떤 변화가 다가오고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가져다 줄지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지는 것입니다. 본인이 전망해 본 앞날이 다르게 전개된다면 신속하게 그 관점을 수정하고 예측을 바꿔 상황에 대응하면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전망이 틀리더라도 그 틀린 경험으로 더 나은 통찰과 시야를 얻게 될 수 있으므로 계속해서 미래에 대해 예측해 보는 것을 시도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해 본 2026년의 세계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 미리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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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2026 세계대전망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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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의 세계를 전망하는데 넓은 시야와 통찰력을 더해주는 효능 좋은 비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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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 부사장이 말하는 K-반도체 초격차전략 - 기술이 국가 안보를 좌우하는 시대, K-반도체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이병철 지음 / 더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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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AI기술이 현실에서 잘 구현될 수 있으려면 반도체 기술이 필연적으로 고도화되어야 합니다. 데이터 센터를 지어서 AI기술에 활용하기 위해서 엔비디아는 GPU를, 구글은 TPU라는 고성능장치를 만들고 있고 삼성과 SK는 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게 HBM이라는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 칩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현재 AI기술은 누가 뭐라고 해도 미국과 중국이라는 2강이 경쟁하고 있는 체제입니다. 미국은 중국의 AI기술 발전을 늦추기 위해서 중국에 할 수 있는 모든 경제제재를 다하고 있지만 중국은 나름대로 반도체 기술을 획득해서 AI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중국과 미국의 AI 기술의 패권경쟁 속에서 한국의 반도체 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하는지 살펴보는 내용입니다. 저자는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으로 반도체 엔지니어는 아니고 구매, 감사, 기획 업무 등을 수행했던 경험이 많고 중국 주재원으로 파견되어 대중국 업무를 수행했던 경험이 많다고 합니다.

저자는 중국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는 전략을 분석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건 바로 직선주로가 아닌 코너에서 추월하는 전략입니다. 직선 주로에서는 선두에 있는 선수가 속도를 내면 후발주자는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코너 구간에 진입하게 되면 선두도 속도를 줄여야 하고 그 때에 후발주자가 선두를 추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PC와 스마트폰이 전세계적으로 보급되던 시기 중국은 굳이 미국을 따라잡으려 하지 않았고 AI 기술이 고도화되고 확산되기 시작할 무렵 AI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면서 세계 선두권으로 뛰어 올랐습니다. 자동차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중국은 핵심적인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으나 내연기관 차들이 전기차로 바뀌는 시기를 노려 전기차 최강국으로 올라선 것입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억제하기 위해 미국은 지난 수년동안 엄청난 노력을 해왔지만 중국은 이제 반도체 분야에서도 단순한 추격자가 아닙니다. D램의 CXMT와 낸드 플래시의 YMTC를 앞세운 중국은 공격적인 투자와 빠른 생산 능력 확대를 기반으로 점유율을 높여가며 미국, 일본, 대만이 지배해 온 글로벌 반도체 질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중국의 기업들은 미국에서 만든 AI 모델보다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꽤 괜찮은 성능의 AI모델을 만들어서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현재 세계 반도체 기업들을 둘러싼 기회와 위협 등을 분석하기도 합니다.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우 미국에 생산공장을 지어서 생산할 계획을 실행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나 동남아에서의 생산보다 미국에서의 생산은 그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손실과 비용이 많이 발생합니다. 삼성전자가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지를 관건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 미국에서 반도체 생산을 하는 것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세계 최고의 AI 소프트웨어를 보유한 것은 미국이므로 미국에 반도체 수요가 많은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저자는 반도체 생산지를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본국에서 생산하는 리쇼어링, 인접국에서 하는 니어쇼어링, 파트너 국가에서하는 프렌드쇼어링 등으로 전략을 구분하는데 우리나라 입장에서 미국에서의 생산은 프렌드쇼어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반도체법을 통해 동맹국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있고 한국과 대만 기업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프렌드쇼어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중국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했던 경험들을 이 책에 많이 싣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관료들을 접촉할 때는 어떤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좋은지, 그리고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생산공장을 지은 과정 등을 생생하게 책에 담아 중국에 진출하는 것을 준비하는 반도체 기업들이 전략을 세울 때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절대적 2강 아래에서 반도체 산업을 영위하는 국가의 기업들은 매우 세밀하고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제조업을 포기하고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설계 등에 올인하는 듯 하던 미국은 이제 다시 자국의 제조업을 부흥시키겠다는 원대한 플랜을 하나하나 실행시키고 있고 우리나라 반도체의 최대 수입국이던 중국은 미국의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으로 반도체 생산을 할 수 있는 준비를 어느 정도 해왔습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과 중국의 기업들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미국과 중국의 경쟁구조, 미국의 산업정책 변화, 중국의 자립전략,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외교전략 등 종합적인 반도체 산업전략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통찰과 많은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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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 부사장이 말하는 K-반도체 초격차전략 - 기술이 국가 안보를 좌우하는 시대, K-반도체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이병철 지음 / 더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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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의 반도체 기업이 가져야 할 전략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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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와 M&A 트렌드 2026 - 변곡점 위에 선 거인의 다음 발걸음
조세훈 외 지음 / 지음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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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한국에서 사모펀드 시장은 2004년 제도가 도입되어 어느새 15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주체가 되었습니다. 기업 구조조정에 많은 역할을 하기도 하고 유동성이 부족한 우리 자본시장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핵심주체로서 자리잡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에는 홈플러스를 인수했다가 큰 실패를 한 mbk파트너스의 사례도 발생해 사모펀드를 바라보는 눈초리가 따갑기도 하고 다시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를 하려는 금융당국의 움직임도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런 사모펀드들이 2025년에 어떤 분야에 집중했는지 돈의 흐름을 짚어보고 2026년을 전망해보는 내용입니다.

사모펀드는 자산운용사가 개인이나 기관투자자에게서 자본을 출자받아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보는 펀드의 일종입니다. 수익성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기 때문에 사모펀드 역시 주식시장에서 돈이 많이 몰린 곳에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뷰티, 식품, 반도체, 폐기물, 데이터 산업, 웰다잉 등의 산업인데요.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폐기물 산업입니다. 폐기물이 무슨 돈이 될가 싶지만 폐기물은 단순히 소각하고 처리하는 대상이 아니라 에너지화를 하는데 필요한 주요 자원이 됐습니다. 매립가스로 전력, 스팀을 생산하고 폐열을 활용해 추가수익을 올리는 방식은 환경규제 속에서도 수익성을 올리는 수단이 됐습니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폐기물로 에너지를 만드는 밸류체인으로 새로운 수익원이 생긴 것입니다. 해외자본 역시 국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이 웰다잉 산업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며 웰다잉이 전망이 좋은 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웰다잉이라는 것이 죽음을 앞둔 상황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노년에 요양, 시니어 리빙, 디지털 유선 관리 등 삶의 마지막 여정 전체를 케어해주는 고부가가치 서비스입니다. 국내에서 웰다잉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어 성장하는 산업으로 국내외 주요 투자자본이 주목하는 분야입니다.

2026년 국내 사모펀드 시장은 오리무중에 빠져 있습니다. 대형 사모펀드인 MBK 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했으나 부실하게 경영해 경영권을 다시 내주게 된 사례는 현재 우리 경제에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금융당국은 사모펀드의 M&A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사모펀드들은 주식시장에서 공개매수를 통해 기업의 경영권을 가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공개매수를 의무화 하는 법안들이 발의되어 2026년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다. 1997~98년에 도입되었다가 폐지되었으나 다시 의무화하는 것인데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서 AI, 반도체, 이차전지, 로봇, 신재생에너지 등 현재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이 치열한 분야는 많으나 그 분야에 공급될 수 있는 정책자본이나 금융자본은 한정적이므로 추가적인 자본공급책이 필요합니다. 사모펀드는 이런 상황에서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사모펀드에 기업사냥꾼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씌워져 있었으나 우리나라는 제도적으로 미국에 비해 사모펀드에 공적인 책임을 더 부과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국에 3비해 사모펀드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면도 있습니다.

사모펀드는 그 자본을 모집하는 과정과 구조 자체가 태생적으로 폐쇄적이며 최우선적으로 수익성을 쫓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미 사모펀드는 금융산업의 한 축으로 커졌고 기업지배구조의 개선을 촉진할 수 있는 주주행동주의라는 긍정적 영향도 나타났습니다. 사모펀드가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여러 사건들이 발생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법적 피해에 대해서는 엄정한 처벌을 가하면 되는 것이고 사모펀드의 활동을 위축시키지는 말아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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