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의 프레임 - 우리는 왜 가짜에 더 끌리는가
샌더 밴 데어 린덴 지음, 문희경 옮김 / 세계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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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가짜뉴스의 허위성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미디어와 정보 환경에서는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가 쉽게 확산되고, 이로 인해 혼란과 불안이 증가하며 사회분열을 야기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탐구와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는 대중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며 사회적 분열을 야기하거나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매일 방대한 양의 정보가 생산되어 확산되고 있고,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정보를 더 이상 검증하지 않고 허위 정보가 포함된 내용을 소비하므로 허위 정보의 확산을 촉진할 수 있다. 허위 정보를 생성하고 확산하는 개인, 단체 또는 국가가 이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경우도 있다. 허위 정보의 확산은 미디어와 이용자들의 믿음을 훼손하여 신뢰성 있는 미디어와 진짜 정보의 확산을 방해할 수 있다. 허위 정보의 확산과 영향력은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 중 하나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중들의 정보 소비 습관 개선과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언론사의 노력이 필요하다.

언론사들은 경쟁적인 환경에서 클릭 수와 광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선정적이거나 과장된 제목과 내용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허위정보를 만들거나 확산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 현대에는 뉴스가 24시간 내내 발생하고 전달된다. 이로 인해 언론사들은 빠른 속도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경쟁하고 이것은 정확함보다 빠른 정보를 우선시하고 속도의 경쟁은 동일한 뉴스를 여러 매체에서 중복해서 보도되게 만든다. 결국 이것은 사용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하여 클릭하도록 유도하지만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정보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유사한 뉴스에 대한 정보의 부족으로 혼란을 겪을 수 있다.

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진실일까? 명확하게 드러난 거짓은 누구나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어서 그 대처방법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은 가짜뉴스는 늘 진실의 가면을 뒤집어 쓰고 있기에 그 누구도 가짜뉴스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대중들의 심리 속에 진실로 탈바꿈하여 자리하기 때문에 하나의 프레임이 되어 인식되어 버린다. 이런 프레임에 젖어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진실이지 깨닫지 못하고 아예 무감각하게 되어 살아가게 된다.

이제 우리는 뉴스의 진실성에 대해 제대로 판단하며 살아왔는지 반성해봐야 한다. 각자의 마음 속에 자리해 버린 거짓의 프레임을 찾아내서 검증해 봐야 한다. 이것은 어려운 과정과 작업이 필요할 수 있다. 그동안 언론과 유튜브와 같은 환경에 익숙해져버린 대중들은 거짓의 프레임을 인지하기도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가짜뉴스와 잘못된 정보에 저항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의 정신과 내면을 방어하기 위한 저항력을 키우도록 도와준다. 뇌가 사실과 허구를 구분하는 방법부터 2016년 미국 대선과 브렉시트, 국제전쟁, 코로나19의 유행과 같은 상황에서 가짜뉴스가 어떻게 확산되는지 알아보고 가짜뉴스가 대중을 설득하는 과정을 분석해 준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잘못된 정보를 반박하고 잘못된 정보가 우리의 심리와 뇌를 침입할 수 없도록 예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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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바닥 - 제44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이케이도 준 지음, 심정명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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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작가는 일본인 이케이도 준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작가인 것 같은데 이 책은 작가의 최신작은 아니고 1998년에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게 해준 데뷔작입니다. 상당히 오래 전 작품인데 최근에 우리나라에도 출간이 됐습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이기'입니다. 은행원인 이기는 은행 지점에서 일반 대출을 담당하고 있고 이기의 입사동기이자 절친한 친구인 사카모토는 같은 지점에 근무하면서 대출을 받은 회사가 부도가 나는 등 어려운 사정에 처하면 대출을 회수하는 업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기는 원래 지점이 아닌 기획부에서 근무하던 엘리트 직원이었습니다. 본사에서 다른 기업의 매수(M&A)를 담당하다가 부조리한 일을 참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결국 지점으로 좌천된 상황이었고 입사동기인 사카모토는 그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다가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같이 근무하던 중 어느 날 아침 출장을 나가던 길에 이기와 사카모토는 만나게 되는데 사카모토는 이기에게 "너 나한테 크게 빚진거야"라는 말을 던지고 갑니다. 그리고 그 몇 시간 후 사카모토가 차 안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죠. 사카모토가 사망한 후 이기가 처음부터 그의 죽음을 이상하게 여긴 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정황들이 계속 발견됩니다. 사카모토는 고객의 계좌에서 거액의 돈을 인출해 자신의 계좌로 돈을 보내기도 했고 평소 메모를 꼼꼼히 하던 사카모토의 업무관련 기록에서 이기는 이상한 내용들을 발견합니다. 그런 사건들이 이기가 예전에 담당했던 대출과 이기가 잘 알고 지낸 사람들과도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 이기는 결국 사카모토의 죽음을 파헤치게 되고 사카모토의 죽음 뒤에 감춰진 배후와 음모를 밝혀내는 내용입니다.

주인공들이 대형 은행에서 근무하고 있고 사카모토의 죽음 뒤에는 일본의 금융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돈을 탈취하려는 욕망을 가진 자들이 있어 어떤 면에서는 기업이나 경제 관련 소설로도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들이 대출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은행의 대출이 어떻게 이뤄지고 회수되는지에 대한 내용도 조금씩 나오지만 그리 어려운 내용은 아니고 소설의 주요한 부분은 아니기에 쉽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저자는 주인공들의 관계에도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설정들을 만들었는데 이기는 미혼이고 사카모토는 유부남인데 사카모토의 부인은 이기와 예전에 연인관계였으며 같은 은행에서 근무하던 요코입니다. 사카모토와 결혼하면서 요코는 은행을 그만두었습니다. 또다른 중요한 등장인물로 나오가 있습니다. 이기가 존경하고 매우 좋아했던 대출 고객이었던 도쿄 실리콘의 사장 야나기바의 딸인 나오와 이기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도쿄실리콘이 자금 문제로 도산하였고 오너인 야나기바는 스스로 목숨까지 끊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이기는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하고 이기는 나오와 관계가 멀어진 상태입니다.

또 대형은행답게 은행 내에는 파벌 싸움이 치열한데 이기는 같은 대학 선후배로 이루어진 파벌에 속해서 일을 하다가 그런 조직 내 부조리와 파벌싸움에 환멸을 느끼고 지점으로 밀려난 상황입니다. 일본의 금융제도는 우리나라보다 금산분리 측면에서 규제가 좀 완화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자가 은행원으로 일하다가 그만두고 소설가로 데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은행원으로 일했던 경험을 살린 것인지 일본의 많은 대기업 내에서 만연한 파벌 싸움과 금산분리가 완화된 일본 금융자본이 산업과 연결되면서 사람들이 가지는 탐욕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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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레임 - 발상의 전환을 위한 28가지 생각 도구
네이선 퍼.수재너 하몬 퍼 지음, 한정훈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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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은 사람의 인생에서 뛰어난 통찰력, 선택, 행동, 혁신 등의 긍정적 변화는 불확실성의 단계를 거쳐야만 이루진다고 하고 있다. 많은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엄청난 불확실성에 직면해야 했으나 잘 견뎌냄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한다. 보통의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만났을 때 불확실성이 주는 불안감과 보이지 않는 미래, 부족한 자신감 등의 이유로 불확실성에 굴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공하는 이들이 다른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이유는 불확실성의 긍정적인 측면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포착했기 때문인 것이다.

이 책은 그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능력을 높이는 28가지의 도구를 알려주는 내용이다. 그 28가지의 도구는 크게 재구성, 지속성, 준비, 실행의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재구성과 지속성은 서로 반대쪽에 있는 도구고 준비와 실행 또한 서로 반대쪽에 있다. 저자들은 이 4가지를 불확실성 구급 십자가의 네 가지 영역으로 부르고 있다. 이 4가지 도구는 각자 독립적으로 역할을 하지 않고 서로의 영역에 대해 영향을 준다고 한다.

재구성 도구는 관점 전환을 가능하게 하고 강화하여 모든 가능성을 창의적으로 바라보고 동기를 부여해준다.

불확실성을 대처하는 응급처치의 기본은 재구성이다. 불확실한 세계를 두려워하고 피하는 대신 가능성의 원천으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된다.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모든 가능성에 불확실성이 수반된다는 사실을 인식할 때 우리는 불확실성의 긍정적 측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준비는 미래를 위한 모든 사전작업이다. 직면한 불확실성에 대한 조치를 미리 취하도록 유도한다. 의도된 불확실성과 예상하지 못한 불확실성에 대한 준비를 통해 행동하기 시작하면 사고의 유연성을 가지게 되어 상황을 재구성하고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실행은 불확실성에 직면했을 때 행동에 영감을 주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현재 상황을 파악하도록 요구한다. 불확실성 속에서 실패하지 않도록 가치와 목표를 설정하고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혜를 가진다. 성공하기 위해 작은 발걸음을 무수히 많이 옮기고 그 방향이 잘못 되었을 때는 과감이 피벗을 통해 방향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지속성은 불확실성의 단점을 극복하는 활동을 오래 일관되게 할 수 있도록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탱하는 과정이다.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희망을 주고 주변 사람들과의 소속감, 공동체 의식을 갖고 현실적인 해결책이나 선택을 찾고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소중히 여긴다. 또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서 인생에는 더 많은 선택과 가능성이 있음을 인지하고 최적의 결과를 얻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상 소개한 바와 같이 이 책은 심리학을 기초로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와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28가지 리프레임 도구를 사용하여 설명한 책이다.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는 우리의 두려움과 복잡한 사고와 감정을 단순화하여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우리의 마인드를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부딪힐 수 있는 많은 사례들을 들고 있긴 하지만 역시 저자가 외국인들인 경우 번역된 내용의 어색함이 있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듯 하다.

하지만 읽을수록 불확실성에 대해 회피하려고 하고 두려워했던 나의 과거의 생각들을 반성할 수 있었으며 보다 지혜로운 판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더 나은 사고를 할 수 있는 더 많은 관점을 가지게 된 것 같다. 물론 알고 깨닫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 이 책에서 배운 새로운 프레임을 가지고 보다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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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 읽는 최소한의 심리 법칙
강준우 지음 / 북카라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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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1부에서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증후군으로 불리는 심리효과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에서 기원한 심리효과가 있습니다. 오셀로는 무어인 출신의 용병의 이름입니다. 그는 부하의 음모에 속아서 정숙한 부인 데스데모나를 의심하고 질투하다가 부인을 죽여버리고 본인도 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그래서 배우자가 불륜을 저지른다고 의심하는 의처증, 의부증을 오셀로 신드롬이라고 부릅니다.

'에펠탑 효과'도 있습니다. 1889년 에펠탑이 건립되었을 당시 파리 사람들은 에펠탑을 무척 싫어해서 조롱과 외면을 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에펠탑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건물이 되었고 관광객이 항상 넘치는 곳이 되었습니다. 에펠탑효과는 이렇게 처음에는 별로였지만 계속 보다보면 호감과 매력을 느끼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요즘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다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요, 1940년대 개봉한 미국영화 <가스등>에서 남편이 집안에 숨겨진 보석을 찾기 위해 아내의 방에 있는 가스등을 희미하게 합니다. 아내는 방이 어둡다고 하지만 남편은 계속 그저 환각일 뿐이라고 하며 아내는 결국 정신병자가 되어간다는 내용입니다. 이 가스등이 영어로 gaslight이고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는 여기서 나왔습니다.

2부에서는 행동경제학과 관련된 심리효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몬테카를로의 오류란 실제로는 독립적인 확률로 일어나는 앞뒤 사건에서 앞의 결과가 뒤의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카지노에서 20번 연속으로 검은 색 구슬이 나오는 결과가 발생하자 도박사들은 일제히 다음에는 붉은 색 구슬이 나온다는 데 베팅을 하기 시작했으나 그 후로도 7번이나 검은 색 구슬은 더 나왔고 그 사이 도박사들은 모두 파산했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검은색 구슬이 나온 다음에 구슬을 돌리는 것은 검은색이 나온 것과 아무 상관이 없으나 도박사들은 검은 색 구슬이 많이 나왔으니 다음 결과는 붉은 색일 거라는 오류적 사고를 한 것입니다. 로또 당첨 번호를 알려준다는 업체들이 이용하는 심리가 이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링(닻) 효과는 인간의 사고가 처음에 제시된 이미지나 숫자가 닻처럼 기준이 되어버려서 판단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1에서 100까지 룰렛을 돌려 나온 숫자를 보게 한 뒤 유엔에 가입한 아프리가 국가의 비율을 추측하라고 하면 룰렛에서 나온 숫자와 가입한 아프리카 국가의 비율은 아무 상관이 없음에도 룰렛의 숫자와 비슷한 수치로 답을 하게된다는 것입니다. 이 심리는 마케팅에 많이 활용되는데 할인행사를 할 때 원래 가격에서 더 인상한 상태에서 할인했다고 홍보를 하면 고객들은 할인가격이 원래 가격과 별 차이가 없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구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3부에서는 사회적 법칙과 관련된 심리효과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메라비언의 법칙이란 사람을 판단할 때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바디랭귀지 55%, 목소리 38%. 대화 내용 7%라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언어보다 제스처, 표정 같은 몸짓과 목소리의 특색 같은 요소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경영학자 피터드러거는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하는 말이 아니라 몸짓이나 제스처가 주는 암시를 알아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손 효과는 지켜보는 사람의 유무에 따라 행동에 차이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1924년 미국 기업 웨스턴 일렉트릭의 호손공장에서 실시한 실험에서 비롯된 내용인데요, 공장의 환경 조건을 여러가지로 설정해 생산성을 측정했을 때는 생산성에 큰 차이가 없었는데 근로자들에게 유명 대학교수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했을 때는 생산성이 매우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내성적인 사람이지만 청중들이 있거나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을 때는 발표를 능수능란하게 잘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호손 효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것처럼 이 책은 사람들의 행동과 심리가 상당히 다양해서 파악하기 어렵지만 알고 보면 일정한 규칙과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요즘 MBTI 검사 결과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 유형을 미리 파악하고 알 수 있다는 식의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이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도 일정한 조건과 환경에서 발견될 수 있는 사람들의 행동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들의 심리는 매우 복잡하고 변화무쌍해서 행동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또 사람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심리와 행동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과 유리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읽고 주변 사람들의 행동에서 일정한 패턴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각과 관점을 길러서 자신만의 교양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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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쓰지 않는 만만한 PPT - 보고서/제안서/기획서를 단숨에 만드는 PPT 공식
제이(홍정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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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있는 뇌를 쓰지 않는다는 말의 의미는 PPT의 제작 단계에서 전략적으로 임하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PPT 구성에 대한 생각은 기획 단계에서 마치고 제작 단계에서는 마우스를 움직이며 손만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PPT를 제작하는 단계에서 "여기에는 어떤 타입의 그래프가 좋을까?", "어떤 이미지가 적합할까?"와 같이 뇌를 써야 하는 고민을 하면 안되며 미리 설계해 놓은 대로 만들어야 시간을 줄일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럼 첫 슬라이드에서 가장 먼저 무엇을 세팅해야 할까요? 바로 글꼴, 로고, 색상, 도형을 미리 정해놓는 것입니다. 정해놓은 것들을 미리 한 쪽에 세팅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끌어와서 쓰는 것이죠. 또 신속한 PPT 작업을 위해 단축키를 잘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PPT에서 가장 많이 쓰는 단축키가 Ctrl, Shift, Alt인데 각 키별 기능과 조합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으니 평소 PPT 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PPT를 어떻게 하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집중력 있게 보게 하고 내용을 돋보이게 만들 수 있는지 많은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레이아웃 구성, 몰입감 높이는 방법, 이미지 활용 기술, 그래프 디자인 등등 지금까지 PPT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분들이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수많은 팁들이 담겨 있습니다. 후반부에는 PPT의 목적에 따라 보고서, 제안서, 발표용으로 유형을 나누어 실제 PPT를 디자인할 때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으니 꼭 실전에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최근 일부 국내외 기업에서는 직원들이 발표자료 작성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으니 PPT를 아예 금지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PPT를 잘, 예쁘게 만드는 것은 어렵습니다. 적당히 텍스트로만 보고서를 채우면 좀 더 쉽겠지만 PPT로 구현하게 되면 글자체부터 배경색, 디자인까지 신경쓸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하지만 저자는 PPT를 아무리 보기 좋게 만들었더라도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썼다면 잘 만든 게 아니라고 합니다.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괜찮은 PPT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신입사원들이 많이 하는 실수로 발표를 듣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고 PPT를 만드는 것을 들고 있습니다. 내 발표를 듣는 사람, 즉 타깃이 누구인지를 항상 생각하고 타깃이 듣고 싶어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고민하라고 합니다. 머리가 아플 정도로 뇌를 쓰지 않고 쉽게 발표자료를 척척 만드는 PPT의 달인이 되고픈 직장인들에게 이 책이 훌륭한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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