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armony 조화로운 인생 - 진정한 부를 이루는 5가지 절대 조건
제임스 아서 레이 지음, 송택순 옮김 / 엘도라도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진정한 부를 이루는 5가지 절대 조건~


우리는 살아가면서 인생의 최대 목표를 어떻게 설정하고 살아가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돈을 많이 버는 게 가장 큰 목표일 수도 있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사회적 명성을 얻는 게 목표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평범하게 남들처럼 사는 게 목표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의 현실이 바쁘고 힘들어서 그 목표를 잊어 버리고 살기 일수다.
제임스 아서 레이스가 말하는 인생의 진정한 부를 이룩하는 건,
돈도 아니고 명예나 권세도 아니라고 말한다.
바로 금전,관계,정신,육체,영혼의 풍요가 적절히 평행을 이루며 조화로워야 진정한 부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말에 눈이 번쩍 뜨인다.
물론 내가 가난하여 땡전 한푼 없는 거지라도 내 인생과 삶에 만족한다면 그 자체로도 인생의 부를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


돈이 없으면 이야기가 안될 정도로 인생은 힘들다.
나도 한번씩 생각하고 말을 하고는 한다.
인생에 있어서 금전적인 부가 최고가 아니라고.
하지만,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금전적인 부가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이다.
내가 병들었을 때 그리고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돈이 없다면 치료도 제대로 못 받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일 것이다.
호화로운 집에서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음식을 먹는 부를 이야기 하자면 할 말이 없다.
인간의 특성상 조금 가지면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 게 인간의 욕심이다.
오늘 10만원을 벌게 되면 내일은 15만원을 벌고 싶은 것이다.
이 인간 본성의 욕심을 욕할 순 없다.
그리고 쉽게 자유로울 수도 없다.
내 자신을 혹사시키고 내 주위 사람들을 떠나 보내면서 얻은 부가 하루 아침에
무너진다면 과연 나에게 남은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재물에 집착하면 재물에 지배를 받게 되는 것이다.
돈은 잘 버는 것도 중요 하지만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욱 신기한 건 내가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릴수록 금전에 대한 부는 나를 찾아온다.
이게 바로 긍정의 힘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각종 관계에 대한 풍요이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악착같이 살면서 부를 이룩한 사람은 나와 주변 사람에 대한 관계가 좋지 않다.
나와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서 이룩한 부이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돌아보면 과연 나는 대인관계가 좋은가?
이 질문에 대해서 저자는 먼저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라고 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어찌 남을 사랑하고 좋은 관계를 이어가겠는가?
항상 자기를 비하하고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사람은 절대로 다른 사람 앞에서 떳떳할 수 없다.
그래서 자기 자신과의 관계부터 회복하라고 이야기 한다.
여기에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고 하는 것은 자기 교만에 빠지라는 이야기가 아닌 것쯤은 다 알 것이다.
먼저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그리고 대인관계를 회복한 다음 세상과의 관계도 회복해 보자.
사람은 사교적인 동물이기에 절대로 혼자 살아갈 수 없다.
관계회복과 좋은 유지만이 진정한 부를 이루는 2번째 조건을 충족 시킬 것이다.


세 번째는 정신의 풍요이다.
엄밀히 말하면 정신적이 풍요와 영혼의 풍요가 헷갈릴 수 있지만,
따지고 보면 그렇지도 않다.
내가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 내가 왜 남들과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하는지,
내가 왜 건강해야 하는지는 자기 계발을 통한 정신적 풍요로만 이룰 수 있다.
즉 항상 깨어있고 공부하면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독서를 하고 남에게 지혜를 배우지 않고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찌 안다는 말인가?
그렇게 우리는 정신적인 풍요도 이룩해야 하는 것이다.
그 배움이 없으면 우리의 사고도 그 안에서 멈추어 버릴 것이다.
좁은 사고와 판단으로 우리는 잘못된 행동을 할 수도 있다.
항상 깨어 있는 사고로 긍정적인 시선만이 우리를 제대로 된 행동을 취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육체의 풍요이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공부를 많이 해도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죽음을 선고 받은 환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어떤 것도 건강과 바꿀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망각이라는 덫에 빠져서 우리 몸을 혹사 시키고 있다.
술,담배,운동부족과 과식,그리고 지나친 스트레스.
그렇게 우리 몸을 죽여가고 있는 것이다.
적당한 식사와 알맞은 식단, 그리고 꾸준한 운동만이 우리를 건강하게 할 것이다.
건강이 있어야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영혼의 풍요이다.
사람에게는 신앙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신앙이라는 것은 꼭 신에 대한 염원만은 아니다.
내가 지금 책을 너무 좋아하고 그 책이 나의 영혼에 위안이 된다면
지금 나의 신앙은 책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사람은 누구나 간절히 소망하는 게 있을 것이다.
그 소망을 위해서 어느 대상에게 간절히 기도도 할 것이다.
그로 인해서 우리는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고
그 에너지가 소망의 성취라는 에너지로 바뀌는 것이다.
영혼의 풍요가 없이는 우리의 인생은 너무 마르고 무의미해 질 것이다.


저자는 이 다섯 가지가 어느 한군데 치우치지 않고 조화로워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책을 덮으면서 정말 그런 한 것 같다.
너무 소망만 있어도 안되고 너무 건강만 해서도 안되고 돈만 아는 사람이 되어서도
공부만 많이 하는 사람이 되어서도 안 된다.
물론 쉽지는 않다.
그 다섯 가지 중 자칫 한가지도 이루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화로운 인생이 진정한 부를 이룰 수 있는 길임을 알았기에
오늘부터라도 한가지씩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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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성공을 여는 키위
크리스 프렌티스 지음, 장윤희 옮김 / 따뜻한손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막연히 서평 쓰기 보다는 키위를 읽고 느낌점을 세라짱이 습작해 보았습니다.

키위는 밑에 내용과 전혀 구성이 다르며 밑에 글은 단지 제가 습작한 것이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누군가에게 책을 소개한다면 이렇게 하고 싶거든요.라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

 

옛날 옛날 어느 시골에 두 청년이 살고 있었어요.
그들은 소박하지만 농사를 열심히 지으면서 나름대로 평온한 날들을 보내고 있었어요.
위즈덤이라는 친구와 그리드라는 친구는 어느 날 채소를 팔려고 시장에 가게 되었어요.
좋은 채소들이 시장에 많이 나와서 위즈덤과 그리드는 헐값에 채소를 처분하고
식사를 하러 식당에 들어갔어요.
그리드라는 친구가 한숨을 쉬며 "아무리 노력해서 농사를 지어봐야 우리에겐 남는 게 없어.
가진 것 없어서 남에게 멸시 당하고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맘대로 사지도 못하고 말이야.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지?"라고 말하며 술을 마시기 시작했어요.
위즈덤이라는 친구는 그냥 덤덤히 듣고만 있었지요.
이때 초라한 행색의 거지가 그들을 지나치다가 그 리드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에게 다가왔어요.
그리고는 위즈덤과 그리드에게 이야기를 해 줍니다.
"젊은이들 내가 자네들이 원하는걸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줄까?"
라며 그들 사이에 앉았어요.
그리드는 성질 급하게 " 아저씨~ 누가 여기 앉으라고 했어요? 더러우니까 저리 꺼져요~"
라고 말하며 거지를 밀어 버렸어요.
"정말 재수 없으려니 거지까지 붙고 말이야..캬~퉤~"그렇게 그리드는 거지에게 침을 뱉은 후
집으로 가버렸어요.
덤덤하게 보고만 있던 위즈덤은 넘어진 거지를 일으켜 세운 후 거지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식사를 대접했어요.
자신의 잘못은 아니지만 그래도 친구가 술에 취한 행동이 부끄러웠던 거지요.
그 거지는 위즈덤을 바라보며" 자네는 착해 보이고 또 행복에 대한 목마름을 가지고 있는 눈빛이군."
위즈덤은 깜짝 놀랬어요. 그리드 혼자 떠들었지만 위즈덤도 왜 살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답답해 하고 있었거든요.
"아저씨가 그걸 어떻게 아세요?"라고 위즈덤이 묻자 거지 아저씨는 "자네가 나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어른으로 대우를 해주니 내 한가지 가르쳐 줌세."
"밤에 해가 지고 말이야. 북극성을 따라서 계속 가보게.그렇게 가다보면 행복한 성공을 주는 황금열쇠가 있는 곳이 나와.
그 열쇠를 찾는 사람은 자신의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하더군."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위즈덤은 "아저씨. 그런 허무맹랑한 소리 하지 마세요. 소원을 들어주는 황금 열쇠라니요.
세상에 그런 게 있다면 왜 다들 그 열쇠를 찾아서 떠나지 않죠?"
"이봐, 젊은이 그 황금 열쇠는 찾고자 하는 사람에게만 보인다네. 세상의 욕심에 눈 먼 자들은 그 이야기 조차 믿지를 않아.
다들 먹고 살기에 바쁘거든. 아무튼 떠나든 안떠나든 그건 자네 몫일세. 밥 잘 먹었네~"
그렇게 거지가 떠나가고 위즈덤은 집으로 돌아 왔어요.
그리고 밤새 한숨도 못 자고 그는 자신이 왜 사는지 어떡해야 성공을 하고 행복해 질 수 있을지 생각해 봤지만,
도저히 떠오르지 않았어요. 그래서 위즈덤은 그리드를 찾아가서 같이 북극성을 따라 황금열쇠를 찾으러 가자고 합니다.
"그리드. 성공을 주는 황금 열쇠가 있는 곳으로 우리 같이 떠나자~"그러자 그리드는
"위즈덤. 이 순진한 친구야. 세상에 그런 게 어디 있어? 자네 혼자 떠나게. 나는 수도로 가서
꼭 돈을 많이 벌어서 나를 멸시했던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겠어" 아무리 설득해도 그리드는 위즈덤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위즈덤은 홀로 북극성을 따라가기 시작 했습니다.


그렇게 위즈덤은 멀고도 먼 길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하루 이틀 한달 두 달이 되어 그는 가진 돈도 다 떨어지고 어느 사막에서 지쳐 쓰러지게 됩니다.
'아..내가 그 거지에게 속았나 보다. 가진 돈도 다 써버리고 이제 이 넓은 사막에서 홀로 지쳐서 죽는구나.'
그렇게 위즈덤은 잠들게 되었습니다.
위즈덤은 따뜻하고 달콤한 수프의 향기 속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여긴 어디지? 내가 죽어서 천국에라도 왔나?'
그는 어느 천막 속에서 잠에 깨어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는 어느 늙은이가 지긋한 눈빛으로 위즈덤을 바라 보고 있었습니다.
"젊은이 깨어났는가?"하고 늙은이는 위즈덤에게 물었습니다.
"네. 그런데 여기는 어디지요? 제가 왜 이곳에 있나요? 그리고 당신은 누구십니까?"
"내 이름은 세이지라고 하고 나는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는 여행자라네. 자네는 어찌하다가 이 넓은 사막에
쓰러져 있었지?"
"그럼 노인장이 저를 구해주신 거군요. 고맙습니다.저는 이곳에서 죽는 줄로만 알았어요.
저는 어느 거지의 이야기를 듣고 황금열쇠를 찾아 여행하는 중이었어요.
하지만, 누가 알았겠어요. 순진한 저의 잘못이죠. 그 거지가 저한테 무슨 원한이 있는지 모르지만,
말도 안 되는 황금열쇠 이야기로 저를 현혹했죠. 그래서 저는 이렇게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자가 되어 아무 곳에서나 죽는
운명이 되어 버렸지요."
"황금열쇠라... 젊은이 그건 실제로 존재 한다네. 그리고 수천 년 세월 동안 많은 이들이 찾아 떠났고 또 찾은 자들도 있다네.
"노인장. 그럼 황금열쇠가 있다는 이야기 입니까?"라고 위즈덤은 놀라서 물었다.
그러자 한참 생각에 잠겨있던 노인이 다시 입을 열었다.
"젊은이 자네는 그 황금열쇠를 왜 찾으려고 하는가?"
"노인장. 저는 정말이지 한심한 놈입니다. 그냥 농사나 짓고 그렇게 번 돈으로 친구들을 만나서
술이나 한잔 마시고 웃고 떠들며 사는 게 제 인생이지요. 그렇게 살다 보니 어느 순간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나?
나의 꿈은 무엇이었지? 어떡해야 성공을 하지? 온갖 질문들이 저를 괴롭혔지요. 그래서 황금열쇠를 찾으면
제가 무얼 위해 살고 내 꿈이 무엇인지 꼭 그걸 물어 보고 싶었어요. 그게 제 소원이지요."
"젊은이 내가 한평생 여행을 하면서 얻은 경험으로 자네에게 조그마한 조언을 해줘도 괜찮은가?"
"노인장. 오늘 이 밤에는 저도 피곤하고 딱히 할 일도 없으니 노인장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겠습니다."
그렇게 위즈덤과 세이지의 대화는 밤새 이어지게 되었어요.
"자네 이름이 위즈덤이라고 했나? 그럼 내가 이야기를 해 줌세.
자네의 꿈은 무엇이었는가?"라고 세이지는 물었어요.
한참 생각을 하던 위즈덤은 고개를 기우뚱하면서 세이지에게 대답을 했습니다.
"저는 돈을 많이 벌고 이쁘고 착한 여자를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게 꿈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하니 그게 제 꿈이 아닌 듯 하군요. 제 꿈은 어떻게 해야 행복하고 성공 할 수 있는지
그 인생의 진리를 알 수 있는 황금 열쇠를 찾는 게 제 꿈입니다."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세이지는 위즈덤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자네의 꿈이 황금열쇠를 찾는 거라면 황금열쇠가 어디 있는지는 가르쳐 줄 수 없어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지..
그 황금열쇠는 쉽게 얻어 지는 게 아니지. 쉽게 얻어 지는 것이었다면 지금쯤 누구나 행복해지고
성공해 있지 않겠나?
하지만 사람들은 쉽게 지치고 쉽게 망각을 하지.
그래서 자신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조차 잊고 사는 게 사람이야.
자네가 황금열쇠를 찾고 싶다면 먼저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하네.
{강렬하게 소망하라. 꿈은 소망의 크기만큼 이루어진다.}
라는 말이 있네. 자네는 긍정의 갑주를 입고 강렬한 소망을 무기로 삼아서 황금열쇠를 찾아야 하네.
그리고 자네 자신과 내분을 일으켜서는 안되네.
더 가지고 싶은 욕망. 주저 앉고 싶은 나태. 남을 미워하는 증오. 이런 것들이야 말로 자네에게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지.
그리고 여행하는 동안 겸손해 지게. 가식으로 된 자네는 언젠가 사람들에게 들통이 나고 그 누구도 자네에게 도움을 주지 않을 걸세.
상대방에게 진실한 마음으로 대해야만 그 사람도 자네에게 진실한 마음을 줄 걸세.
그리고 선행을 베풀며 여행을 하게나. 그 선행은 다시 자네에게 돌아 올 걸세.
인생에서는 우연이란 것은 없다네. 자네가 여행하는 동안 갈고 닦아야 할 습관과 같은 걸세.
그리고 항상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자네의 지나친 고집은 자네를 외로움에 가두게 할걸세.
혹시나 유혹에 빠져 여행길을 잊어 버리더라도 얼른 돌아와야 하네.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걸 깨닫고도 돌아오지 못한다면 자네는 영원이 황금열쇠를 찾지 못 할걸세."
세이지의 말이 끝나자 위즈덤은 다시 물었어요.
"먼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그 깨달음을 얻고 지치지 않는 소망으로 그 꿈을 향해서 나아가라는 이야기군요.
그리고 그 꿈을 향한 여행에서 진실한 마음을 갖추고 겸손으로 사람들을 대하며 상대방의 대화를 귀 기울여
깨달음을 얻어 라는 이야기군요.그렇게 하면 황금 열쇠를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요?"
"위즈덤 자네는 생각보다 빨리 이해를 하는군.
나의 말을 잘 기억하고 황금 열쇠를 찾아 떠나게.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야기 하자면 앞서 살아가고 자네의 길을 걸어간 현인들을 가르침을
끊임없이 따라가게. 그 길이 자네의 황금열쇠를 찾는 길이 되어줄 걸세."
위즈덤은 세이지를 스승으로 삼고 더 많은 이야기와 깨달음을 얻은 후 자신만의 깨달음을 위해서
여행을 다시 떠났습니다.


위즈덤이 여행하는 동안 그리드는 수도로 올라가 엄청난 부를 쌓게 됩니다.
처음 수도로 올라 갔을 때는 멍청한 촌놈이었지만, 우연히 풀리쉬라는 거부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온갖 불법과 악행으로 부를 쌓는 법을 배웁니다.
풀리쉬는 그에게 매일 가르칩니다.
"그리드. 자네는 명석하고 나를 많이 닮았어. 아마도 큰 부자가 될걸 야.
하지만, 명심해. 세상에 자네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끝까지 부를 지키고 싶다면 자네는 나조차 믿으면 안돼.
그게 부를 쌓는 첫 번째 규칙이야.
그리고 그 누구에게도 관대해서는 안돼.
오로지 자기 자신을 위해서만 살란 말이지.
기부를 하거나 남을 도울 때도 나중에 그리드 자네에게 돌아올 선행만 하라는 거야.
득실을 잘 따져서 자네의 권세를 위해서 그 부를 쓰란 말이지.
알겠나?"
그렇게 그리드는 온갖 악행으로 원수를 만들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고 홀로 부와 권세를 쌓아갑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그리드는 죽을 때가 되었어요.
그는 너무 많은 원수를 만들어서 죽을 때가 되었어도 베개 밑에 총을 항상 두고 잠을 자야만 했어요.
그런 그에게 고향 친구인 위즈덤이 찾아 왔어요.
위즈덤은 행색은 초라했지만, 그의 눈빛에서는 현인의 지혜와 삶의 경험이 보였어요.
그런 위즈덤을 바라보던 그리드는 위즈덤에게 말했어요.
"위즈덤..내 오랜 친구. 어디 갔다 이제 왔는가? 이제 나는 곧 죽을 목숨이네.
자네가 떠나고 나는 엄청난 부와 권세를 쌓아서 나를 멸시하던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았었지. 그래 자네는 황금열쇠를 찾았는가?"
"그리드 지금 자네의 모습을 보고 늙고 병들었지만 자네 옆에는 그 누구도 없지 않는가.
자네가 복수한 사람들에게 복수당 할까 봐 노심초사했던 자네는 결국 이렇게 초라한 죽음을 맞이 하는군.
황금열쇠? 그래 나는 그걸 찾았다네. 그래서 자네에게 돌아왔지. 하지만 이렇게 늦어 버렸군.
자네에게도 황금열쇠를 찾는 방법을 알려주고 했건만...."
"위즈덤. 나는 이렇게 사는 게 최선의 삶이라고 생각했어. 무조건 남을 밟고 일어서고 남을 등치고 속이고,
그렇게 얻은 부로 내 명예와 권세를 사고. 세상 사람들이 다 우러러 본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이렇게 죽는 순간에 돌아보니. 그 부는 종이조각일 뿐이고 명예는 허영심이며 권세는
나를 죄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었네. 이젠 편히 눈감을 수도 없어. 내가 죽이고 아프게 한 사람들의 얼굴이
눈만 감으면 나타나는 구만."
"그리드. 세상 사람들은 이야기를 하지. 성공은 곧 부와 명예와 권세라고 말이야.
하지만, 나는 반대로 현인들의 지혜를 찾아 다녔지.
비록 부와 명예와 권세는 없어도 나는 평안함과 행복을 찾았다네.
그 깨달음이 바로 내 인생의 목표였다네.
황금열쇠는 부를 주는 그런 요술램프가 아니더군.
바로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진실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며
끝없는 자기 성찰로 나를 깨달음의 경지로 인도하는 바로 그것이 인생의 황금열쇠였어.
나는 이제 이 황금열쇠를 자네처럼 되어가는 세상 사람들에게 줄 것이네.
이것이 내 남은 생의 목표가 되었다네.
그리드. 이제 욕심과 증오를 모두 버리고 맘 편히 눈을 감게나."
"위즈덤. 죽기 전에 자네를 만나서 다행이구먼. 그나마 죽는 순간 황금열쇠를 어렴풋이 보았으니 말이야.
자네가 나의 총을 버려주게. 그 총이 바로 나의 욕심과 증오심이었네."
그렇게 그리드는 마지막 말을 위즈덤에게 전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위즈덤은 마지막 순간에나마 황금열쇠를 얻은 친구에게 안녕을 고하고,
그는 행복과 성공을 여는 황금열쇠를 전달하는 현인이 되어 길을 다시 떠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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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한국사 - 역사 속의 진실 혹은 거짓
이정범 지음 / 풀빛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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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 할 때까지 우리는 역사를 배운다.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와 근 현대사까지 우리는 획일화된 교육제도 속에서 똑같은 역사를
배우고 암기해 나간다.
그러나 관심을 가지는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역사에 대해 관심조차 주지 않는다.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지 아니면 불행이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사극 열풍으로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사극이 추구하는 재미로 인해서 역사가 심하게 왜곡되고 이 왜곡된 역사가
우리의 역사라고 알아버리는 사람도 많이 있다.
서프라이즈 한국사는 이런 역사의 뒤안길에 감추어진 의문들을 제기하고
그 의문에 대해서 저자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면 알겠지만 잃어버리거나 왜곡된 역사를 되돌리는 건 거의 불가능하며
우리의 자존감을 우리 스스로 포기하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역사란 항상 승자의 것이다.
이제까지 역사를 뒤돌아보면 한 왕조가 새롭게 탄생하면 치국과 정통성을 위해서
철저히 전대 왕조의 역사를 없애거나 왜곡 시키며 새로운 왕조를 부각 시킨다.
이로 인해서 우리는 올바른 역사를 배우지 못하는 것이다.
백제의 마지막 왕 의자왕과 삼천 궁녀라는 이야기도 그렇다.
물론 의자왕이 외교적인 실수로 인해서 백제를 멸망의 길로 가게 했지만,
저자가 말하고 있는 의자왕은 그렇게 타락한 군주도 멍청한 왕도 아니었다.
오히려 성군이라 칭송 받을 만큼 치세를 잘한 왕으로 불렸다.
그리고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민왕.
원나라의 지배를 받다 싶이 하던 그 시대에 고려의 자주성을 높이고 북벌정책을 시행해
만주를 다시 찾았지만 여러가지 정치적 상황에다
이성계가 역성혁명을 하는 바람에 그는 고려 마지막 왕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다.
또한 조선의 마지막 황제 고종(순종이 마지막 왕이나 실제적으론 고종을 마지막이라 봄).
그 또한 매우 불우한 시기에 임금에 올랐고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의 정치적 대립으로
임금으로 설 자리를 잃었으며 결국 일본의 침략에 무력한 왕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그렇게 마지막 왕들은 훌륭한 치세나 정치,외교적인 능력에도 불구하고 열조를 망하게 한
왕이라는 이유 하나로 역사에서 지나치게 오명을 씌워준 것 또한 사실이다.
그리고 외세가 침략해 오면 철저히 지배를 위한 도구로 역사를 왜곡한다.
지금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우는 역사는 조선 사대주의나 일본 식민사관에 의한 역사 왜곡으로
심각한 오류들을 많이 범하고 있다.
그리고 기득 역사학자들의 입장 고수로 새로운 역사의 연구나 발굴이 잘 안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한의 대립으로 고구려,발해등의 발굴을 할 수 없다는 게 우리의 슬픈 현실이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서 고구려,발해 역사를 왜곡 시켜도 우리는 마땅히 대항할 자료나 연구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뒤바뀌어 버린 역사는 또 100~200년이 흐르면 진짜 역사로 둔갑해 버리니 말이다.


특히 내가 안타까워 하는 역사 속 인물은 바로 조선시대 광해군과 소현세자이다.
지금은 소현세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그를 아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소현세자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이 휠씬 많다.
조선시대 세자하면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만 알뿐, 이 또한 드라마의 영향이 아니겠는가?
임진 왜란 때 형인 임해군을 제치고 구국을 위해 몸바쳐 싸웠던 광해군은 정치적 흐름 속에 조선의 임금이 되지만,
그는 다시 붕당의 혼란 속에서 폐륜아 라는 오명을 쓰고 위리안치되어 쓸쓸한 인생을 마감한다.
소현세자는 인조의 아들로써 호란을 겪은 조선이 삼전도의 치욕을 당한 후 8년동안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인물이다.
아마도 조선 왕 독살설 중에 가장 많은 의문과 증거를 남긴 이가 바로 소현세자가 아닌가 한다.
일부에선 소현세자가 살아서 인조 다음 임금이 되었다면 조선이 이렇게 망하지는 않았다고 본다.
그는 청나라에서 세계의 새로운 문물을 배우고 조선을 부흥 시킬만한 인물이었다고 평가 되었으나,
귀국 후 갑작스런 병환으로 죽게 된다.
반정을 통해 임금이 되면 얼마나 힘이 없고 공신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일화다.
지금이야 입헌을 통해 대통령이라는 지도자를 뽑지만,
전제군주제 일 때는 아무래도 중앙집중적인 권력이 그 나라를 더욱 부강하게 만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바로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이치와 같은 게 아니겠는가?


아무튼 서프라이즈 한국사는 교과서적인 내용에서 벗어나 우리 역사에서 의문을 갖게 만드는
인물이나 사건을 가지고 저자의 연구와 노력으로 재해석해서 독자에게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의 진실성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진실성도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나 몰라라 하는 자세가 아니라 나도 역사의 일부분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의 현재의 역사가 왜곡되지 않고 후세에 전해지도록 각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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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는 악세인가
서영택 지음 / 모아드림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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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과 연초가 되면 직장인을 비롯 사업자들은 세금과의 전쟁을 치르게 된다.
바로 연말정산 때문이다.
벌써 수년째 작성하는 연말정산 서류이지만 여전히 어색하고 어렵기만 하다.
요즘은 각종 세금들을 자동이체하기 때문에 꼼꼼한 사람이 아니면
각종 세금이 얼마나 나왔는지 왜 나오는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나도 그 중 한 명이다.
왜? 세금 하면 머리가 아프고 귀찮기 때문이다.


신세는 악세다.
이 말은 곧 새로 생기는 세금법은 어떻게든 국민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세금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변화를 두려워 한다. 그 변화가 후일에는 이득이 될지라도 지금 당장 주는 불편함과
불안함에 일단 반감부터 가지고 본다.
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세금이다.
그래서 세금에 관한 책하면 일단 전문가가 봐야지 우리가 봐서 뭐해?
이런 반감부터 가진다.
하지만, 이 책은 감히 틀린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무엇이 어떻게 틀리냐고?
이 책은 전문서적이 아님에 있다.
서영택 전 국세청장의 회고록과 같은 책이다.
어떤 면에서는 자서전이 될 수도 있고 다른 면에서는 우리나라 근대 세금 역사를 알려주는
역사책과도 같은 책이다.
어릴 적 할아버지가 옛날 이야기를 손자에게 조곤조곤 해주는 거와 같은 느낌이다.
수치나 데이터도 크게 많지 않고 에피소드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내가 세금에 관한 책을 이렇게 재미있게 볼 줄이야.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뭐랄까? 제 5공화국 드라마를 보는 중에 세금에 관한 사건 사고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책 속의 내용들을 간단하게 살펴보자.
저자는 행정고시를 패스한 수제로 조세부분 전문 공무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하버드 유학을 1년동안 하게 되고 그 기간 동안 세계의 많은
조세 케이스들을 공부하게 된다.
그리고 박정희대통령 시절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부가가치세라는 조세법을 만들게 된다.
저자는 부가가치세의 부작용도 있었지만, 이 부가가치세의 재정으로 우리나라의
조세제도는 엄청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저자는 박정희대통령의 리더십과 김재익 박사의 천재성과 추진력 그리고 국세청
직원들의 피땀 어린 행정력이 없었다면 결코 부가가치세가 성공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부가가치세는 상거래의 투명성을 가져왔고 세금 부가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놓았다.
지금은 우리나라 세금의 35%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재미 있는 건 바로 부동산투기자,불법증여,상속자,불법체납자와의 에피소드 들이다.
특히 대기업의 조세 횡포를 꼬집었다.
우리나라 대기업이 이렇게 발전하게 된 이유는 물론 오너의 리더십과 직원들의 피땀이 쓰며
있는 건 분명 하지만, 국민의 혈세로 지원을 해주고 조세감면이라는 특혜를 받아서 더욱
발전한 거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하지만, 대기업 오너(회장 이하 임원)들은 자식들에게 그 부를 물려주고자 온갖 불법을 자행한다.
그것도 국세청 직원들이 생각 치도 못할 방법들로 말이다.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 그리고 우리나라의 유한양행의 회장이셨던 유일한 선생님의 기부 선행을
예로 들며 대기업의 이익을 어떻게 사회에 다시 환원해야 하는가? 라는 이야기는 깊은 감동을 주었다.
그 사람들은 어떻게 벌어서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보여준 좋은 예다.
하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부동산 투기, 불법탈세, 불법증여,상속으로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한다.
오히려 세금을 꼬박 꼬박 잘 내는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세상이다.
이거 잘못 되도 많이 잘못된 세상 이야기다.


어찌 보면 전문서적이지만 신세는 악세다를 보면서 굉장히 즐거웠던 것 같다.
마음 같아서는 각종 에피소드를 더 소개하고 싶지만,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면
읽는 독자의 재미를 빼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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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애무
에릭 포토리노 지음, 이상해 옮김 / 아르테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에릭 포토리노의 붉은 애무는 정말 파격적이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끝없는 한숨과 회한의 늪으로 빨아 들인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은 짧으면서도 흡입력이 매우 강하다.
오히려 중편에 속하는 이야기라서 더운 여운이 남는지도 모른다.


이 소설은 펠릭스라는 한 중년 남자의 독백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는 편모슬하에서 자라서 아버지의 이름도 모른 체 자라났다.
편모 슬하가 문제 되는 건 아니지만 출발부터 무언가 삐끄덕 거림을 지울 수 없다.
그는 직업적으로 알게 된 여인 마리와 가까워지고 그녀와의 사이에서 콜랭이란 아들을 얻는다.
하지만, 계약된 결혼과 출산으로 콜랭이 걷기 시작하자 마리는 떠나 버린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마리가 돌아오게 되고...
펠릭스의 아주 슬픈 독백 이야기다.
붉은 애무를 읽고 있노라면 그의 감정에 그의 상황에 자꾸만 빠져 드는걸 어쩔 수가 없다.
내가 남자여서 그럴까?
아님 아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럴까?
그렇게 펠릭스의 일생과 그의 슬픔과 좌절.
그리고 그의 상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상상해 본다.


아직은 모두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 하지만,
지금 우리 세대는 아주 큰 문제에 봉착해 있다.
바로 우리들 자녀들에 대한 문제다.
지금은 이혼율이 정말로 높다.
그만큼 사람들은 결혼을 쉽게 생각하고 그것보다도 더 이혼을 쉽게 생각한다.
자식들은 안중에도 없고 단지 그네들의 자유를 위해서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는다.
물론 쉽게 이야기 할 수는 없다.
어떻게 맞지 않는 사람과 평생을 같이 할 수 있을까?
그래도 우리에겐 책임이라는 게 있다.
자유는 책임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혼한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정체성에 많은 혼란을 가지게 된다.
펠릭스의 아들 콜랭도 그렇겠지만..
오히려 주인공 펠릭스가 더 심한 정체성을 겪게 된다.
무엇보다 펠릭스의 가장 큰 정신적 스트레스는 바로 아버지의 부재이다.
아버지의 대한 그리움. 아버지의 향기.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추억.
그는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서 콜랭에게 무한의 사랑을 쏟는다.
그 사랑은 바로 펠릭스의 집착을 놓게 된다.
그렇게 그는 회색 빛 사랑으로 자신과 그 주변을 모두 불행하게 만든다.
펠릭스의 선택이 옳다 그르다라고 말하긴 어렵다.
그만큼 우리 주위에도 상실과 집착에 의한 상처로 가득한 사람이 많다.
겉보기에는 웃고 있으며 밝아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어두운 상처로 가득한 사람들.
그렇게 우리의 세상은 알게 모르게 삐걱거리며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결혼을 마주하게 되면 사랑뿐 아니라 책임감도 그에 못지 않게 가져야 한다.
그리고 지칠 줄 모르는 사랑으로 무장하고 상대에 대한 나의 집착을 버려야 한다.
지나친 사랑은 욕심을 부르고 그 욕심은 다시 집착을 만들며
그 집착은 결국 상실이라는 아픔을 놓는 것이다.
화려한 책 표지와 달리 이 책은 회색 빛으로 가득하다.
날씨 좋은 파리의 모습보다는 음울하고 색깔이 전혀 없는 파리가 떠오른다.
과연 나는..그리고 우리는 펠릭스처럼 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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