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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노웨어-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11
제프리 디버 지음, 안재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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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카드-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6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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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원숭이-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4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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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소년-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3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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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역사 1
앨리스 터너 지음, 이찬수 옮김 / 동연출판사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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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미로- 신화.꿈.상징의 원형을 통한 삶의 탐색
제레미 테일러 지음, 이정규 옮김, 고혜경 감수 / 동연출판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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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로 읽는 남성성 He- 동연총서 209
로버트 A. 존슨 지음, 고혜경 옮김 / 동연출판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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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로 읽는 여성성 She- 동연총서 208
로버트 A. 존슨 지음, 고혜경 옮김 / 동연출판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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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의 명사 이순신을 말하다
김성수 외 지음 / 자연과인문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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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특히 일본에서도 이순신 장군은 유명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세계 해전 사상 초유의 승전을 올린 장군이기 때문이다.
TV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순신 장군의 업적뿐만 아니라 그의 성장기와 고난 그리고 내면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을 드라마의 주인공이나 역사적 인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경제난을 해치고 나갈 이순신의 리더십을 재 조명하고자 한 책이 바로 9인의 명사 이순신을 말하다 이다.
법조계,예비역 장성,소설가,외교관,공무원,경영학 박사 같은 다양한 사회 인사들이 이순신을 재조명 하였다.
곧 이순신의 재 발견과 같은 이야기다.
이순신 장군에 대하여 드라마나 영화 또는 학교 교과서 정도의 지식밖에 없던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지금부터 9인의 명사가 말한 이순신의 삶과 리더십 그리고 이 시대에 부재한 이순신 정신에 대하여 간단하게 알아 볼까 한다.


이순신의 당쟁의 시초가 된 조선시대 3대 사화가 일어나고 난 직후인 인종 원년에 태어났다.
그리고 선조가 등극하고 난 후 당쟁은 점점 극으로 치닫게 된다.
당쟁이 심해 질수록 백성들은 피폐해지고 조정은 부패해져 갔다.
이순신은 32살의 나이로 무과에 급제하고 관직에 출사하게 된다.
그의 인생만큼 고난과 굴곡이 많은 사람도 없었다고 본다.
종 9품 권관으로 시작한 이순신은 수군만호가 되고 18개월 후 파직 되었다가 다시 조산보 만호가 되고 그후 녹둔도 둔전관이 되었다가 여진족의 침입으로 백의종군 하게 된다. 그는 파직도 곧잘 되었고 승진도 급격히 되곤 하였다. 전라좌수사가 되었다가 임금의 명을 어긴 이유로 파직 되고 백의종군하여 삼도수군통제사가 된다.
이렇게 굴곡이 많은 관직을 지내게 된 이유는 바로 이순신의 곧은 신념과 청렴함 때문이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지금의 시대도 마찬가지이지만 승진과 현직을 유지하고 위해서 아래 사람은 상급자에게 뇌물을 바치고 아부를 떠는 것이 보통이다.
오히려 당연히 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순신은 어떤 부패와도 손잡지 않았고 그런 그의 신념이 그의 인생을 힘들게 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의 굳은 신념과 청렴함 때문에 후세에 길이 길이 남는 명장이 된 것이다.


이순신의 리더십은 누구보다도 탁월하다.
겉으로만 보자면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국운이 거의 기울어 가는 시점에서 이순신의 수군이 왜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전과를 올려서 사실상 왜가 패배하는 시점이 된다.
전쟁에서는 병참보급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왜는 이를 간과하였고 이순신 장군의 활약으로 연전연패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간교한 음모로 이순신을 모함하여 그를 파직 시키고 또 원균이 이끄는 함대를 괴멸시켜 정유재란의 발판을 만든다. 급히 이순신을 복직 시키고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하지만 이때 조선에 남은 군함은 12척이다. 왜의 군함은 300척이 넘었으니 사실상 불가능한 전쟁이었다.
하지만, 역사에 길이 남을 해전을 이순신은 이겨낸다.
12:300이라는 엄청난 수적 열세에도 단 한 척도 파손되지 않고 왜구를 물리친 것이다.
이러한 결과가 가능했던 것은 이순신의 리더십과 임전태세에 이유가 있다.
그는 항상 전쟁에서 선봉에 섰으며 부하를 사랑하고 백성들을 아꼈다.
그리고 자신이 부상을 입어도 끝까지 수군을 지휘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어느 부하가 이런 상관을 모시고 목숨을 아낄까? 자신들을 위해서 목숨을 거는 장수를 모시는데 병졸들도 목숨을 걸지 아니하겠는가?
그리고 이순신은 신상필벌이 확고했다. 잘하면 상을 주고 못하면 엄하게 다스리는 것이다.
전쟁에서 승리해도 항상 부하들의 공을 먼저 치하하였고 전쟁을 앞에 두고 도망치는 장수는 가차없이 목을 베었다. 확고한 신상필벌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시대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정보전을 펼친 것이다.
물의 흐름과 지형을 면밀히 파악하고 전술을 부하들과 상의하였으며 거북선 제조와 판옥선을 준비하는 등 임전태세에서 한치의 빈틈도 없었다. 그러하기에 이런 전과를 올린 것이 아니겠는가?


현재 시대에 이순신의 리더십과 그의 정신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의 정.재계는 서로 유착하여 서로에게 득이 되는 행동만 한다.
뉴스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부정부패에 관한 기사가 나온다.
참으로 답답한 일이다. 바로 무사안일 주의와 자기 중심주의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다.
이순신 장군과 같이 자신을 희생하며 청렴하고 또 확고한 신념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정신으로는 이 어려운 경제난을 이겨내기 어렵다.
다들 자기만 잘 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니 말이다.
물론 나라가 없어도 잘 살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은 나라가 없이는 살수가 없다. 짓밟히고 희생당하며 억울함을 당하는 것이다. 현재의 전쟁은 무기를 들고 하는 전쟁보다 경제전쟁이다.
우리 스스로 우리를 지키지 못하면 다른 나라의 경제에 침범을 받고 그들의 속국이 되는 것이나 다름 없는 것이다.
나라를 이끄는 사람이나 회사의 경영자만 이순신의 리더십을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개개인 모두가 이순신 장군과 같은 확고한 신념과 자기 희생으로 무장해야만 이 어려운 경제난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순신 장군에 대하여 좀더 상세히 알게 되어서 기쁘기 그지 없고 또 이 책을 읽으며 눈시울이 붉혀지고 내 자신이 부끄러워 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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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 디서플린의 실행 혁명
게리 하스트 지음, 홍민경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식스 디서플린 실행 혁명이란 초 우량기업으로 가기 위한 회사 경영 혁신 프로그램의 한 종류이다.
회사에 오래 다녔거나 또는 경영자의 입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ISO9000이나 식스 시그마 같은 종류의 경영 프로그램을 많이 접해 봤을 것이다.
ISO9000이나 식스 시그마는 품질 향상과 제품 불량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프로그램이라면 식스 디서플린이란 경영자가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자신의 기업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며 초 우량기업으로 발전 시키며 끊임없는 여정에 임할 것인가 하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디서플린은 말 그대로 교육 또는 훈육이다.
여섯 가지의 실행 혁신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시그마 북스의 식스 디서플린의 실행 혁명에 대하여 지금부터 조금 알아 보고자 한다.


먼저 경영자는 초 우량기업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인지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영자는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가 우량기업인지 아닌지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
그리고 현재 눈앞에 있는 현안 때문에 회사 경영의 더 큰 문제를 보지 못하는 근시안적 경영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런 회사는 도태 되거나 발전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든다.
물론 운이 좋거나 또는 시기가 좋아서 회사가 발전 하기도 하지만,
준비되지 못한 회사는 그런 호황에도 불과하고 엄청난 리스크를 안고 앞으로 나아간다.
저자는 가장 이상적인 경영 방법은 전략과 실행이 잘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4가지로 함축 할 수 있는 전략과 실행의 관계에 따른 회사 성장의 모델은 바로 이것이다.
1. 전략이 우세하고 실행이 약한 경우의 모델은 회사가 성장하는 모델이다.
IT붐이 일어날 당시 아이템만 좋으면 얼마든지 회사가 갑자기 성장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모델의 문제는 지속적인 발전이 없다는 것이다.
전략은 우수하지만 실행적이 측면 즉 회사의 제품 생산 능력이나 관리적인 능률이 떨어져서 곧 도태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2. 전략도 우수하고 실행도 우수한 모델이다.
이 모델의 경우에는 회사가 현재 안정적으로 회사 경영을 할 수 있으며 미래 예측 또한 쉽게 할 수 있고 회사 경영에 큰 장애가 생겨도 쉽게 극복 할 수 있다.
3. 전략도 실행도 약한 경우의 모델이다.
이 경우는 대체적으로 CEO가 모든 회사 경영을 혼자서 하는 경우이다.
서류 하나 하나까지 다 CEO가 간섭하고 검토하는 경우에 그 회사는 악전고투를 할 수 밖에 없으며 또 뛰어난 전략이 없어서 경쟁 회사에 밀리고 실행 능력도 떨어져서 고객을 만족 시킬 수 없다.
이 말은 곧 회사가 문을 닫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4. 전략은 약하나 실행이 강한 모델은 수익이 올라간다.
물론 중,장기적인 회사 운영 방법은 아니다.
예를 들면 전세계적인 체인을 가지고 있는 월마트는 엄청난 수익을 올린다.
특이한 전략은 없으나 엄청난 실행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 가능 한 것이다.
회사를 경영하는 CEO가 이 모델 정도만 이해를 해도 충분히 회사를 우량기업으로 발전 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럼 식스 디서플린의 여섯 가지 실행 방법에 대하여 간단히 알아보자.
1. 중요사항 결정 : 먼저 회사를 경영함에 있어서 회사의 비전과 전략 거점, 미션 생신, 최종 생산물의 가치 규정, 그리고 그 비전을 위해서 포기해야 할 항목에 대하여 확실히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요사항 결정은 첫 번째 단계가 된다.
2. 목표 설정 : 회사의 비전이 결정 되면 경영 목표가 설정이 되어야 한다. 어떤 기준과 목표로 경영해야 하며 또 구상을 어떻게 하고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서 팀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를 설정하는 것이다.
3. 시스템 정렬 : 프로젝트를 실행하면 어떤 오류가 발생 할지 또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이 되어야 할지 정책과 기준 그리고 기술, 인력에 대한 확보가 있어야 하고 그 확보된 것들을 어떻게 정렬하여 실행 할지를 정하는 단계이다.
4. 계획 실행 : 1.2.3단계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단계이다. 분기별 개인별로 계획을 수립 하고  주,월,분기별로 진행 사항을 체크하고 등급을 매기며 모니터링 하는 단계이다.
5. 과단성 있는 혁신 : 이 단계에서는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가운데 문제점이 무엇인지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에 점수를 매겨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이다.
좋은 아이디어는 칭찬하고 수용하며 또 프로젝트에 공헌이 있는 사람을 인정하는 단계이다.
6. 되돌아 보기 : 프로젝트 수행 시 내,외적인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또 개인별로 프로젝트를 얼마나 잘 수행했는지를 평가하고 다음 프로젝트 실행 시 오류를 잡아내는 단계이다.

 

위의 여섯 가지가 바로 식스 디서플린의 실행 혁명이다.
내용을 너무 함축해서 내용이 조금 변질 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되지만 이 서평을 보고 식스 디서플린을 이해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은 CEO나 경영자 또는 팀장들이 보면 좋은 책이다.
물론 내가 말단 사원이라고 이 책을 보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삶이라는 것은 언제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평생 말단 사원의 마인드로 살아가는 사람은 말단 사원의 꿈밖에 이룰 수 없다.
100%로는 아니지만 식스 디서플린의 개념 정도만 이해하고 있어도 언제가 내가 팀장이 되고 회사를 경영하는 입장이 되면 충분히 여러 가지 방법으로 회사 운영에 관한 혁신과 실행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초 우량기업으로 가는 첫 번째 단계인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 하고 현재에 안주 하는 사람은 결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그리고 초 우량기업의 운영은 끊임없는 여정이라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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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에서 1 미도리의 책장 6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시작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대략 천년 후 66초라는 마을이 있다.
아니 그냥 먼 미래라고 하자.
사람들은 모두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으며 주인공 사키는 곧 전인학교에 진급을 해야 하는 소녀이다.
어른들은 66초 마을 외곽에 둘러쳐진 팔정표식 밖으로 어린이들을 나가지 못하게 무서운 이야기를 한다.
전설 같은 이야기가 사키를 비롯한 친구들에게 떠돈다.
주력(초능력)이 없는 어린이가 팔정표식 밖으로 나갈 경우 악귀나 업마에게 잡혀간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떤 어린이도 감히 팔정표식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우여곡절 끝에 전인학교 입학에 관련 된 의식을 치룬 사키,사토루,슌,마리아,마모루는 전인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5명이 한 반이 되어 여러가지 경험을 하게 된다.
하계 캠프를 떠난 사키 일행은 유사미노시로라는 특이한 생명체를 잡게 되고 평화롭기만 하던 66초에 종말을 알리는 서곡을 듣게 된다.
그리고 요괴쥐에게 추격 당하던 일행은 사키와 사토루를 남기고 헤어지게 된다.
그들은 요괴쥐들 간의 전쟁에 휩싸이게 되고 그들의 운명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지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슌...
그리고 66초 최고 기관인 윤리위원회의 의장인 도미코를 만나게 된 사키는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되고 그토록 무서워 하던 악귀와 업마의 정체를 알게 된다.
사키에게 점점 다가오는 어둠의 그림자는 슌을 뺏어가고 또 마리아와 마모루를 사라지게 한다.
슌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사키와 사토루는 엄청난 시련을 만나게 되는데...


기시 유스케의 신세계에서는 놀라운 소설임이 분명하다.
그의 상상력은 또 하나의 세계를 창조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신세계에서는 드보르작의 신세계라는 교향곡이 울려 퍼진다.
기시 유스케가 과연 드보르작의 신세계에서 모티브를 빌렸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전형적인 일본인 특유의 상상력이 거침없이 발휘된다.
신세계에서는 한편의 애니메이션과 같은 느낌이다.
일본 소설이나 만화 혹은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바로 작가들의 무한한 상상력이다.
"상상력. 그것이야 말로 모든 것을 바꾼다." 라는 말로 기시 유스케는 신세계에서의 대미를 장식한다.
그의 상상력은 대단하다.
아마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같은 분위기도 많이 난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특징은 인간의 본질과 인류와의 관계 그리고 지구라는 하나의 행성을 모체로 하고 인간의 탐욕이나 거짓을 비유적으로 표현해 낸다.
신세계에서는 인간이 꿈꾸는 유토피아에 대한 환상과 그에 대한 거짓과 탐욕을 이야기 한다.
소설 내용을 너무 언급하면 다른 독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워 진다.
인간은 인간 즉 자신의 유토피아를 위해서 거침없이 주변을 훼손하고 바꿔버린다.
그게 인간의 본성인가?
그리고 인간은 항상 지성의 존재라 자부하며 신과 같은 능력을 가지기를 원한다.
그리고 만물의 영장이라며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 앞에 군림한다고 착각하고 있다.
인간이 영위하는 유토피아를 위해서라면 그 어떠한 것도 배제시킬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일말의 양심의 가책 조차 느끼지 못한다.
신세계에서 인간들은 주력 즉 초능력을 사용하여 지구를 지배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을 추종하고 따르는 노예인 요괴쥐는 인간들의 주력 앞에 신을 모시듯 경배하고 고개를 숙인다.
하지만 인간은 그런 요괴쥐에게 고마움은 고사하고 조금만 잘못하면 요괴쥐 콜로니(하나의 민족 개념의 식민지)를 순식간에 말살 시켜버린다.
그렇게 인간은 착하고 선한 척 하는 이면에 악마의 본성을 숨기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자신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서 같은 인간들끼리의 전쟁이나 살인도 거침이 없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정세도 그러했고 과거 역사만 봐도 피로 얼룩져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과연 전쟁을 하고 살육을 하는 인간은 올바른 가치 판단을 내리고 있을까?
어릴 때부터 받아온 교육과 환경이 주는 영향으로 우리는 나름대로의 판단을 내리고 정의를 내린다.
그리고 그 판단과 정의에 의거해서 전쟁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과연 우리가 지금까지 받아온 교육이 올바른 교육이었을까?
유교나 불교 또는 기독교에 기반되어온 우리의 역사와 윤리관은 과연 정의롭고 바른 길로 가고 있을까?
신세계에서는 이런 인간의 모순을 우회적으로 표현한다.
물론 소설은 소설일 뿐이지만, 한가지 예로 천년 후 인간세계는 이성간의 교제는 성년이 되어야 할 수 있고 미성년자는 동성애를 강조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관념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기시 유스케의 소설에서는 가능하다. 바로 상상력이 모든 것을 바꾸기 때문이다.
정말로 천년 후에는 그런 모습이 존재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 누구도 천년 후에 가보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진실을 끝까지 알 수 없다.


그렇게 신세계에서의 천년 후 지구의 모습은 인간 스스로가 자멸한 사회이다.
주력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가 서로 싸우고 죽이다가 결국에는 인간 사회의 기초를 무너트리고 그 동안 쌓아온 지식과 관념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것이다.
지금의 우리 모습도 그러하다. 그러한 모습을 기시 유스케는 신세계에서 우화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바이러스는 인간이 아닐까 한다.
지구를 가장 오염시키고 훼손하는 종족이 바로 인간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주제로 해서 많은 소설과 영화 그리고 애니메이션이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의 종말을 꿈꾸는 어느 애니메이션의 악당의 이론은 바로 인간이 모두 사라짐으로 즉 파괴가 됨으로 새로운 창조가 일어난다는 이론이다.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도 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는 별로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깊게 생각함으로 세상을 비관적으로 살고 인간을 삐뚤게 볼 필요는 없다.
자각하고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입과 손이 근질거린다.
신세계 마지막에 놀라운 반전을 이야기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기가 힘들다.
과연 사키는 모든 진실을 알아내고 그녀에게 드리워진 어둠들을 모두 이겨낼 수 있을까?
950페이지 가까이 되는 두께의 책을 보면서 지루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신세계에서는 소재에 있어서도 그렇고 기시 유스케가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과 그리고 반전에 있어서도 독자를 사로 잡기 때문이 아닐까?
몇 일 동안 잠 못 이루며 정말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다.
이게 바로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인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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