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추얼, 하루의 리듬
안셀름 그륀 지음, 황미하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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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리추얼, 하루의 리듬 지은이 : 안셀름 그륀펴낸 곳: 가톨릭출판사

 



이 책은 세계적인 영성 작가로 손꼽히는 지은이 안셀름 그륀의 월간 <단순한 삶>에 실렸던 의식에 관한 글을 엮은 것이다.

 

책 구성으로는 하루의 리듬, 한 해의 리듬, 내면의 리듬, 친교의 리듬, 신앙생활의 리듬과 삶의 조화, 삶과 죽음의 신비, 축복의 상징들이 담겨있다.

 

우선 잠시 모든 것을 멈추고 고요히 앉으세요. 206p

 

자신을 들여다보고 온전히 받아들이자. 그러면 내면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게 되고 자신과 일치하여 변화할 수 있다. 살아온 삶과 화해하자. 하느님과도 화해하자.

 

이 책은 그러기 위해서 개인 차원에서 거행하는 의식들과 교회 전례력에 따라 거행하는 의식들을 소개한다. 특히, 일상생활, 인간관계, 슬픔에 대처하기 위한 의식들이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을 찾아 나서기를 권한다.

 

<강조하는 부분>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잠시 멈추어 내면의 고요를 찾을 시간을 찾고 자신을 중심에 두라고 한다.



지금은 누구에게도 나 자신을 변호하거나 무언가를 증명할 필요가 없다. 169p



<인상적이었던 부분>

4장 친교의 리듬

_사람들과 관계 맺고 가꾸기

 

화내지 마라

다른 사람들의 어떤 모습에 화가 난다면, 그 모습들을 당신 자신을 비추는 거울로 삼아 보세요. (...) 혹시 나에게도 그런 경향이 있는 것은 아닐까?‘

그동안 억눌러 왔던 행동 방식, 깊은 내면의 욕구들을 하느님께 솔직하게 내보이세요. 167p



6장 삶과 죽음의 신비 에서는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서 고인을 위해 기도하기, 고별식, 고인에게 편지 쓰기, 자녀를 잃은 부모를 위한 영성 프로그램 눈물단지등을 소개한다.

 

사랑하는 존재의 죽음 앞에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읽으시면 좋겠다. 이별한지 한참 지났더라도 애도 의식은 꼭 필요하다고 한다. 하느님께 나의 눈물을 보여 드리면서 그 눈물을 변화시켜 달라고 청하는 눈물단지의식은 치유의 힘을 갖는다고 한다.





* 가톨릭 출판사 캐스리더스 8기로 책을 제공받아서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 지친 몸으로 집에 돌아왔다면 새로운 일을 찾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말고 15분 정도 침대에 누워 휴식합니다. 34p - P34

- 성호를 긋는 것은 십자가와 구원의 신비를 깨닫게 하는 구체적인 방법입니다.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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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추얼, 하루의 리듬
안셀름 그륀 지음, 황미하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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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존재의 죽음 앞에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읽으시면 좋겠다. 이별한지 한참 지났더라도 ’애도 의식‘은 꼭 필요하다고 한다. 하느님께 나의 눈물을 보여 드리면서 그 눈물을 변화시켜 달라고 청하는 ’눈물단지‘ 의식은 치유의 힘을 갖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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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잊으며 살아간다 - 후회도 불안도 없이 오늘을 살기 위한 71가지 인생 처방전
후지이 히데코 지음, 이미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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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적당히 잊으며 살아간다 지은이 : 후이지 히데코펴낸 곳 : 쌤앤파커스


<책 소개>

 저자는 산부인과 의사 7, 일곱 명의 자녀를 양육하면서 52세가 되던 해에 다시 정신과로 입과 한다. 정신과 의사로 30년 넘게 일했다. 한방약에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여 90세에 퇴직 후 한방 심료내과 후지이 의원을 개원했다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배웠으며 심지어 일곱 명의 아이가 어떤 운명으로 태어났는지 궁금해서 사주도 배웠다고 하니 어떤 분인지 상상이 가는가? 이 책은 그녀가 살아온 삶의 지혜와 노하우가 담긴, 후회도 불안도 없이 오늘을 살기 위한 71가지 인생 처방전이 담겨있다.

 

 

<읽은 후 리뷰>

 94세의 현직 할머니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지금 행복하려면 적당히 잊으세요. 절대로 잊어선 안 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에요.”

자신을 아끼고 보살펴주세요.”

 

 『적당히 잊으며 살아간다에서 저자는 노화를 막아주는 걷기 방법으로 빠르게 3, 천천히 걷기 3분을 반복하면서 그렇게 매일 30분 정도 아무튼 걸으라고 말한다


 아침은 꼭 챙겨 먹어야 하며 부족한 단백질을 다량 섭취하기만 해도 뚜렷한 이유 없이 허약했던 몸 상태가 좋아지기도 한다고


 치매에 걸릴까 봐 걱정하는 환자에게 걱정 대신 등 푸른 생선을 챙겨 먹으라고 한다


 단것이 계속 당긴다면 단백질 부족일 수도 있으니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한다


 당신이 괴로운 건 너무 많이 기억하기 때문이며 싫은 일도, 좋은 일도 적당히잊어버리라고 전한다


 살아가면서 무병장수에 대한 기대는 버리고 유병장수곧 병이 있어도 그것을 끌어안고 장수하라고 한다.

 

갈수록 나이 든 꼰대만 늘어나는데 진짜 어른이 나타났다. 94세 의사 선생님이 전하는 71가지 인생 처방전을 읽다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그녀의 따듯하고 실용적인 조언은 소소한 하루 안에서 무엇을 놓고 무엇을 쥐어야 할지 알려준다


 또한, 알고 있지만 쥐고 놓지 못했던 것들을 어떻게 마음 편히 천천히 놓을 수 있는지 정신과 전문의이자 한방 전문의로서 방법도 제시한다.




 <숨은 스트레스>를 찾으세요

저는 내원한 환자에게 가장 먼저 오늘 컨디션은 어떠세요?”, “오늘은 기분이 어떠세요?”라고 질문하는데, 똑같은 질문을 평소에 자신에게도 던져보길 바랍니다. 122~123p



기꺼이 <친절> 하세요

인간은 사회에 소속되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낄 때 행복과 보람을 느낍니다. 문 잡아주기, 길거리의 쓰레기 줍기처럼 꼭 거창한 일이 아니어도 그렇습니다. 18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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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온 아파트가 참 좋다. 작은 짐을 들고 있었다. 문을 열려고 하는데 먼저 지나간 남자 분이 다시 와서 문을 잡아주었다. ‘우연히 좋은 사람을 만난 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같은 동 주민들 모두 문을 서로 잡아주었다. 문잡아주는 것이 기분 참 좋아지는 친절이구나 생각했다. 이제 어디를 가나 되도록 문을 잡아주는데, 남자 분들은 내가 문을 잡아주면 놀라서 쳐다본다. 그러면 나는 방긋 웃어준다. 그러면 상대방도 함께 웃는다. 친절은 분명 전염되는 거 같다. 분노도 마찬가지겠지.




*서포터즈로 선정되어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 노화를 막아주는 걷기 방법도 있습니다. 빠르게 걷기 3분, 천천히 걷기 3분을 반복하면서 그렇게 매일 30분 정도 걷는 것이지요. - P84

- 최근 연구에서 오메가3 지방산에 불안감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신체 질환이나 정신 질환을 안고 있는 사람에게 특히 효과가 있음을 인정받았고요. - P98

-재미 삼아 배워둔 지식이 미래의 삶 어딘가에서 자신을 구해줄지도 모릅니다. 생각지도 못한 전환기를 가져다줄지도 모릅니다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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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잊으며 살아간다 - 후회도 불안도 없이 오늘을 살기 위한 71가지 인생 처방전
후지이 히데코 지음, 이미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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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나이 든 꼰대만 늘어나는데 ‘진짜 어른’이 나타났다. 94세 의사 선생님이 전하는 71가지 인생 처방전을 읽다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그녀의 따듯하고 실용적인 조언은 소소한 하루 안에서 무엇을 놓고 무엇을 쥐어야 할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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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릴리 출리아라키 지음, 성원 옮김 / 은행나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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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해자성은 어떻게 권력자의 무기가 되었나



<책소개>

모두가 자기 고통을 호소하는 고통의 민주주의시대에,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고 말한다며 피해자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늘날 피해자가 가해자로 몰리고 가해자가 피해자로 바뀌는 현상을 짚으며, 과거와 현재의 피해자는 누구인지 피해자성의 역사도 돌아본다. 자본은 감정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빼앗긴 피해자성은 어떻게 되찾을 수 있는지 통찰한다.



<읽은 후>

피해자성은 당사자가 처한 취약한 구조와 무관하게 나는 억울한 피해자다라고 강하게 주장할 때 생긴다고 한다.

 

자신의 고통에 대한 목소리가 넘쳐나는 시대에, ‘고통자체에만 특권을 부여할 경우 고통배틀에서 권력자들이 승리하고 피해자가 되어 잘못은 삭제 축소된다. 권력자들의 목소리는 커지고 다른 피해자도 발생한다. 반면 자원이 부족한 사람은 가해자로 몰리기 쉽다. 피해자성은 왜곡되고 정치인, 포퓰리스트, 극우 세력들의 무기가 될 수 있다. 발화되는 플랫폼의 파급력에 따라 피해자성은 역전·오용될 수 있다.

 

인상적이었던 예로 힘퍼시’(himpathy)를 볼 수 있는데, 힘퍼시는 남성의 이익을 위해 동원되는 기득권의 공감 논리로 여성의 거짓 성폭력 고발에 무고한 남성이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약자의 고통과 특권층의 고통을 어떻게 분리할 것인가?

 


저자는 사회 구조적 원인으로 비롯된 고통을 개인의 고통으로 축소 삭제시키고, 강자에게 유리한 피해자성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피해자성 탐문법을 제시한다.

 

역전된 피해자성이 구조적 정의로 다가가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영국과 미국에서 두 백인 남성 정상인 트럼프와 존슨이 팬더믹 시기에 벌인 일들을 예로 든다.

 

149p 과잉남성화된 담론에 의지해 흔들림 없는 회복력에 특권을 부여함으로써 슬픔의 소리를 억누르고 국민의 적들을 향한 분노의 소리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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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p ”우리는 누구를 믿어야 할까? 자신이 강간 당했다고 말하는 백인 여성? 아니면 자기 아들이 함정에 빠졌다고 주장하는 유색 인종 여성? 캐롤린 브라이언트인가? 아니면 메이미 틸인가?

 

<1955년 흑인을 상대로 한 린치가 횡행하던 미시시피주에서 식료품 가게 계산원으로 일하던 21세 백인 여성 캐롤린 브라이언트는 자신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며 14세 흑인 소년 에멋 틸을 비난했고, 며칠 뒤 틸은 백인 남성들에게 납치와 구타를 당한 뒤 사망했다.>

 

잔인함의 시대에 집단주의적 정의의 서사가 시급히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

성폭력을 당한 여성의 피해자성 비판 글에서

피해자를 이상화시킨다고 말한다.

 

193p 피해자에게 지나치게 높은 도덕성 기준을 설정하고 고난에 처한 여자들을 향해 정당한 고난인으로 인정받고 싶으면 이 기준에 맞춰 살라고 요구한다

 

내가 그랬다.

) 늦은 밤까지 술 마시고 길바닥에 정신을 놓고 누워있다가 성폭력을 당한 여성.

) 낯선 남자를 따라 모텔에 들어갔다가 성폭력을 당한 여성.

 

기사를 읽으며 그녀들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해왔다.

 

가해자의 잘못을 덮고 피해자에게 높은 도덕성 기준을 들이대 완벽한 피해자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사건 사고 기사를 읽으며 꼭 붙는 댓글이 그래도 싸다.” 인데

그래도 싼 피해자는 없다.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 받아서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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