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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 - 최초 공식 전기
도메니코 아가소 지음, 이재협 외 3인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5년 7월
평점 :


#종교 #가톨릭 #가톨릭인물 #교황레오14세 #교황레오공식전기
다리미판을 제대 삼아 미사 놀이를 했고,
사탕을 성체로 나누어 주곤 했던 아이.
늘 신부가 되고 싶어 했던 아이.
2025년 제267대 교황, 레오 14세가 되다.
<책소개>
이 책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의 슬픔을 딛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며, 새 교황 레오 14세가 살아온 삶과 영성을 담은 최초의 공식 전기다. 저자 도메니코 아가소는 바티칸 전문 기자다. 레오 14세의 연설과 강론, 담화, 인터뷰 등을 통해 교황직에 이르기까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살펴보고, 앞으로의 행보까지 짐작게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자서전 《희망》을 번역한 이재협 신부와 바티칸 뉴스 한국어 번역팀이 번역에 참여했다.
교황 레오 14세!
시카고에서 페루로
페루에서 로마로
철학 전공자이자 수학과 신학 학위를 받은 교황.
선교사로서 “양 냄새가 나는 목자”로 실천의 삶을 살아온 교황.
이 책은 교황이 걸어온 여정과 앞으로 '봉사하는 종'으로서 살아갈 사목 계획을 조명한다.
“저는 아무런 공로도 없이 뽑혔습니다. 저는 지금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앞에 한 형제로 나아와, 하느님 사랑의 길을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며 여러분의 믿음과 기쁨을 위하여 봉사하는 종이 되고자 합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즉위 미사 중에서~)
자신을 ‘봉사하는 종’이라 겸손하게 칭하는 레오 14세 교황. 즉위 미사를 보며 함께 두렵고 떨렸다. 최초 미국 출신 교황 선임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은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만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레오 14세 교황은 이민자들을 외면하는 행동에 대해 ‘이주민들 희년 미사’에서 “그들은 결코 무관심의 냉담함이나 차별의 낙인을 마주해서는 안됩니다.”라고 말했다. 교황의 행보가 예측되지 않는가?
“저는 레오 14세라는 교황 명을 택했습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가장 주된 이유는 레오 13세 교황님께서 역사적인 회칙 <새로운 사태>를 통해 제1차 산업 혁명의 상황에서 사회 문제를 다루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교회는 인간 존엄성과 정의, 노동의 가치를 지키는 데 새로운 도전이 되는 또 다른 산업 혁명과 인공 지능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이에게 사회 교리라는 교회의 유산을 내어놓고 있습니다.”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공동체를 찾아가기 위해 말을 타고 험한 길을 달렸던 교황 레오 14세! 앞으로도 가장 작고 소외된 이들까지 ‘함께’하는 ‘일치’를 위한 종으로서 일하지 않을까?
그는 하느님의 평화안에 ‘한 분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새 교황의 첫 마디였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 (요한 14, 27)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 말씀)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 너희가 가장 가난한 이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 레오 14세는 누구인가?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는 1955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프랑스-이탈리아계 아버지 루이 마리우스 프레보스트와 스페인계 어머니 밀드레드 마르티네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레오 14세는 이탈리아어를 포함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등 여러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다고 한다. 언어와 대륙을 아우르며 평화를 전하고 신앙을 실천하고 있다.
151p 하느님 백성 안의 다양성이라는 위대한 풍요로움을 인식하는 것은 엄청나게 귀중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소속, 선교사 출신 최초 교황이다. 네오 14세 교황이 선출되었을 당시 페루 시민들은 ‘페루인 교황이 나왔다.“며 환호했다. 교황님이 직접 전하는 메시지에는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영어가 함께 한다. 교황 취임 연설에서도 여러 언어로 전한다. ‘그리스도 아래 우리는 하나.‘라며 일치를 강조하는 교황 레오 14세. 변방 자체가 교회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책에서 자주 언급되지만 모를 수 있는 부분 >
* 베드로 : 예수 그리스도의 12사도 중 첫 번째 사도이자 가톨릭의 초대 교황.
* 성 아우구스티누스
- ‘신앙과 이성은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라, 진리를 향한 여정의 두 날개와 같다.’라 보았다. "믿기 위해서 이해하고, 이해하기 위해서 믿으라."고 말한다. 신앙과 이성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강조했다. 젊은 시절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전능하고 선한 신이 창조한 세상에 왜 악이 존재하는가?"라는 물음은 난제였다. 그는 신플라톤주의 영향으로 ‘악’을 ‘선의 결핍’으로 규정했다. “예수님은 빛이시다. 어둠은 빛의 부족에서 온다.“라는 신부님 강론 말씀이 생각났다. 수많은 글을 썼지만, 서양 최초의 자서전으로 평가받는 《고백록》이 가장 널리 알려졌다.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
176p 전쟁은 결코 불가피하지 않습니다. 무기는 잠잠해질 수 있고 또 그래야 합니다. 전쟁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문제를 크게 만들 뿐입니다. (...) 세상을 선과 악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폭력적 사고방식을 거부합시다. 교회는 지치지 않고 힘주어 말할 것입니다. 무력을 쓰지 마십시오!
✎ 교황은 인간이 흘리는 피만 본다고 말했다.
* 가톨릭출판사캐스리더스8기로 도서를 제공 받아서 쓴 리뷰입니다.
전쟁은 결코 불가피하지 않습니다. 무기는 잠잠해질 수 있고 또 그래야 합니다. 전쟁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문제를 크게 만들 뿐입니다. (...) 세상을 선과 악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폭력적 사고방식을 거부합시다. 교회는 지치지 않고 힘주어 말할 것입니다. 무력을 쓰지 마십시오! - P176
하느님 백성 안의 다양성이라는 위대한 풍요로움을 인식하는 것은 엄청나게 귀중합니다. -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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