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 신나는 책읽기 4
임정자 지음, 이형진 그림 / 창비 / 200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한번쯤은 상상해 보았음직한 이야기가 실려있는 이 동화책은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활짝 피어나게 하는 재미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그 중에서 가장 맘에 든 이야기는 '꽁꽁 별에서 온 어머니'였다. 아이들의 말을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하는 엄마가 등장하는 이 이야기는 꽁꽁별에 어릴 적 기억상자를 두고 온 엄마를 위해 주인공 담은이가 그 기억상자를 찾아 오는 내용이다. 어찌 보면 우리 아이들의 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들을 꼭 꼬집어 말하고 있는 듯 하기도 하다. 어른들이 가끔은 자신의 어릴적을 돌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 하늘을 연 영웅들 - 이 세상 첫 이야기 3
정하섭 지음, 이억배 그림 / 창비 / 200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많이들 들어온 단군신화 말고 딱히 우리 아이들이 알고있는 우리나라 신화는 별로 없었다. 그에 반해 그리스 신화는 마치 필독서인양 읽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흥미유발을 위해 만화로 만들어져 더욱 아이들의 관심과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있다.

우리것을 먼저 알기 전에 남의 것을 먼저 안다는 것을 나는 개인적으로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아이들 스스로 우리 것 보다도 외국의 것을 더 신성시, 위대시, 선진시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볼때 우리나라 건국신화에 대한 책이 나와 주어 무엇보다도 반가웠다.

아이들이 읽기에 쉽게 되어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고 디즈니만화나 순정만화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조금은 생소하게 보려질 수도 있겠지만 책에 그려진 삽화가 참 맘에 들었다.
군데군데 본문에서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운 사실들이 눈에 띄는데 가령,왜 배달인가, 왜 호랑이와 곰을 설정했을까 등등.

이것들을 뒷장에 따로 그 이유들을 설명해서 수록해 주었다면 전체적인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 발명품의 겉과 속 제대로 알기 사계절 아동교양 문고 1
햇살과나무꾼 / 사계절 / 199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흔히들 발명품하면 좋은 이미지만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그건 발명품들이 하나같이 우리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편리함들을 가져다 주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느끼는 것부터가 발명의 시작이며 발명은 우리 생활에서 땔래야 땔 수없는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또다른 폐단을 간과하고 넘어가기에는 그 피해가 너무나도 큰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이런 발명품의 두 양면을 잘 꼬집어 주고있다. 아이들이 읽고 이해하기에 좋도록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있으며 새로운 대안들을 제시해 놓음으로써 단순한 비판을 넘어선 해결방안 모색을 스스로 하도록 동기유발을 하여 준다.

기존의 발명품이 단순히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서 나왔다면 21세기의 발명들은 이런 점 뿐만 아니라 인류와 지구환경 모든것이 피해를 보지않으면서도 행복해 질 수있는 발명이어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여타의 과학서적을 읽기에 앞서 아이들이 꼭 한번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년샤쓰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3
방정환 지음, 김세현 그림 / 길벗어린이 / 199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방정환선생님은 정말 생각 할수록 대단하신 분인것 같습니다. 젊은 나이에 벌써 독립운동과 어린이에 대한 희망을 함께 생각하신열정적인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연혁표를 보니 33세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더군요. 참으로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살기가 어려워도, 어머니가 비록 앞을보지 못하셔도 이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없는 와중에도 남과 나눌 줄아는 창남이의 모습,이는 우리에게 언제나 밝은 창남이를 우러르게 만듭니다. 이 책 <만년샤쓰>는 가난하지만 이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창남이를 통해 일제시대 어렵게 삶을 살아가야 했던 우리 민족이 가슴속의 굳은 심지를 잃지 않고 창남이 처럼 살기를 바라는 선생님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명이 들려준 이야기 사계절 아동문고 19
위기철 글, 이희재 그림 / 사계절 / 1996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처럼 자살이 성행(?)하는 시기도 없는 듯하다.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죽음은 이제 남의 얘기가 아닌 듯한 생각에 사로잡히곤 한다. 특히 청소년의 자살을 생각하면 더욱 심각하다는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쉽게 내린 결정이야 아니겠지만 자신의 생명을 놓쳐버리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는 없었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이 책은 자신의 생명의 소중함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의 존중을 함께 이야기 하고 있다. '하늘나라에 가지마'에서는 세상사람들로부터 소외된 두 오누이의 슬픈 죽음이 가슴을 아프게 했다. '아이언 하트'의 어른 숙성기계라는 이야기는 정말 생명과 사랑의 마음이 없는 요즘 우리들을 잘 비꼬고 있는 듯하였고, '일곱번째의 기적'에서 나오는 꼬마 예수는 동심과 사랑을 갈망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기심과 허영심에 가득찬 어른들에 의해 힘든 십자가를 대신 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갈수록 삭막해지는 요즘 사람들에게 반성과 다짐을 동시에 느끼게 해 줄수 있는 좋은 책이라 꼭 한번쯤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았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