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자 마자 우리 아이 '우리도 만두 만들어 봐요.'하는 것이다. 사실 만두 만드는 일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란 것을 아는 나로서는 조금 주춤해 졌던 것도 사실이다. 아이들이 옛 음식에 잘 길들여지는 것은 엄마의 역할이 적잖이 작용한다. 나 역시 만두 만들기를 막내 어렸을 때 해 보았다가 오히려 일거리만 많아지는 것을 보고 차라리 사먹지 하며 만두 만들기를 포기하고 안 해본지가 꽤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의 할머니를 보니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김장김치를 이용해 만들어 볼 용기가 생기는게 사실이다. 올 겨울에는 아이들과 만두를 만들며 한살 더 먹는 기쁨을 맛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