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들려준 이야기 사계절 아동문고 19
위기철 글, 이희재 그림 / 사계절 / 1996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처럼 자살이 성행(?)하는 시기도 없는 듯하다.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죽음은 이제 남의 얘기가 아닌 듯한 생각에 사로잡히곤 한다. 특히 청소년의 자살을 생각하면 더욱 심각하다는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쉽게 내린 결정이야 아니겠지만 자신의 생명을 놓쳐버리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는 없었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이 책은 자신의 생명의 소중함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의 존중을 함께 이야기 하고 있다. '하늘나라에 가지마'에서는 세상사람들로부터 소외된 두 오누이의 슬픈 죽음이 가슴을 아프게 했다. '아이언 하트'의 어른 숙성기계라는 이야기는 정말 생명과 사랑의 마음이 없는 요즘 우리들을 잘 비꼬고 있는 듯하였고, '일곱번째의 기적'에서 나오는 꼬마 예수는 동심과 사랑을 갈망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기심과 허영심에 가득찬 어른들에 의해 힘든 십자가를 대신 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갈수록 삭막해지는 요즘 사람들에게 반성과 다짐을 동시에 느끼게 해 줄수 있는 좋은 책이라 꼭 한번쯤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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