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니 뭉치 도깨비야 - 웅진그림동화 9 작은 책마을 37
서화숙 지음 / 웅진주니어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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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뭉치 도깨비야> 를 읽고 난 후 너무 재미있다고 감탄을 한 우리 딸을 위해 두번 째 뭉치 이야기를 구입하게 되었다. 귀엽고 장난꾸러기같은 뭉치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다.

이야기를 읽어주는 동안에도 연신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고 아이들 역시도 마치 자신이 뭉치인양 너스레를 떠는 모습을 보면서 참 재미있게 잘 썼구나 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우리 딸은 이 책을 읽고 독서 감상화로 뭉치를 그렸는데 제법 그럴싸하게 잘 그렸다. 색깔도 알록달록하게 귀엽게 그려진 뭉치를 보며 우리 아이들에게도 나타나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나 역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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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렁코 하영이 사계절 저학년문고 16
조성자 글, 신가영 그림 / 사계절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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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우리 딸 같이 친근하게 다가온 벌렁코의 아가씨. 어두운 구석이라고는 한군데도 없어 보이는 하영이에게 아빠의 교통사고라는 큰 사건이 생긴다. 반지하로 이사간 하영이는 주인집 빨간눈의 신경질쟁이 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이로 인해 조금은 위축된 생활을 하게 된다. 언제나 할머니를 미워하면서 살게될 줄 알았는데 어느날 할머니에 대한 오해가 풀리면서 할머니의 마음이 열리게 도와주게 되고 다시 하영이는 행복을 찾는다.

마치 자신을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그레텔로. 그리고 할머니를 마귀할멈으로 오해하는 대목이나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헛소문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쓰레기더미를 뒤지는 장면,그리고 그 상황에서 '이놈아'소리를 들었을 대목에선 읽는 사람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만들었다. 하영아, 너의 밝은 마음 잃지 말고 엄마, 아빠와 할머니와 행복한 시간 보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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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간 개돌이 신나는 책읽기 1
김옥 글, 김유대.최재은.권문희 그림 / 창비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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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천진난만하다. 하지만 어른들은 이런 아이들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자신도 아이들인 적이 있었으면서도 말이다. 그저 모범생처럼 준비물 잘 챙겨오고 공부 잘하고 사고 안치면 일등생인것 처럼 생각하는 어른들의 선입견 때문에 무궁무진한 창의성을 가진 아이들이 이런 잣대에서 잘려나간다.

이 책의 여러이야기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이야기는 '소중한 아이'라는 이야기였다.
비록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는 아이지만 선생님은 따스하게 주인공 진복이를 감싸 주신다. 왕따가 유행아닌 유행이 되어버린 시대에 자칫 친구를 자기의 잣대로 재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때 선생님의 역할은 어느때 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선생님처럼 아이들을 자신의 아이처럼 애정을 갖고 받아 주신다면 가뜩이나 마음의 상처가 많은 아이들에게 그보다 좋은 보약을 없을 듯하다. 아이들 역시도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반 아이들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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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 지음, 최영혁 옮김 / 청조사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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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돕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그것이 큰 돈이 들건 아니건 그건 바로 마음에 달렸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세편의 주인공들은 그리 큰 돈을 들이지않고도그 마음씀 만으로도 충분히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희망을 갖도록 하고 있다.

상대방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표나지 않게 세 모자를 도운 우동집 주인, 죽어가는 겐보오에게 죽음을 두려움에서 희망으로 바꾸어준 료헤이씨, 마지막 손님을 위해 정성을 다한 과자점 게이코양....모두 그리 크지않은 돈으로 자신의 크나큰 정성을 다해 남을 도왔고 그것이 큰 기쁨으로 돌아온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씀이 부족한 요즘, 이 이야기가 한줄기 소나기처럼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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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 어디로 갔을까 신나는 책읽기 3
이상권 글, 유진희 그림 / 창비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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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하면 더럽고 지저분하다는 생각들을 하면서도 아이들은 똥이야기를 할 때 , 그리고 들을 때 가장 즐겁고 행복해 한다. 모든 아이들이 장난삼아 하는 말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소재거리가 아마 똥, 방귀일 것이다. 그만큼 우리에게 가장 친근하고 가깝다는 증거이겠지...

이 책은 처음부터 웃음을 자아내는 똥이야기로 시작한다. 아빠와 똥을 눈 딸 아이가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며 시작하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나부터 웃음이 나와 몇번이나 쉬었다 읽고를 반복했는지 모른다. 그야말로 통쾌하다는 감정이 들었다. 싸움에서 이겨야 느끼는 통쾌가 아니라 지저분한 모든 것을 싹 쓸어내가는 기분이랄까 하는 감정 말이다.

'똥개생각'에 나오는 똥개 벅구의 등장은 아이들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마저 불러일으킨다. 모든 아이들이 꼭 한번 읽어 보았으면 하고 강추 강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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