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이 어디로 갔을까 신나는 책읽기 3
이상권 글, 유진희 그림 / 창비 / 200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똥'하면 더럽고 지저분하다는 생각들을 하면서도 아이들은 똥이야기를 할 때 , 그리고 들을 때 가장 즐겁고 행복해 한다. 모든 아이들이 장난삼아 하는 말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소재거리가 아마 똥, 방귀일 것이다. 그만큼 우리에게 가장 친근하고 가깝다는 증거이겠지...

이 책은 처음부터 웃음을 자아내는 똥이야기로 시작한다. 아빠와 똥을 눈 딸 아이가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며 시작하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나부터 웃음이 나와 몇번이나 쉬었다 읽고를 반복했는지 모른다. 그야말로 통쾌하다는 감정이 들었다. 싸움에서 이겨야 느끼는 통쾌가 아니라 지저분한 모든 것을 싹 쓸어내가는 기분이랄까 하는 감정 말이다.

'똥개생각'에 나오는 똥개 벅구의 등장은 아이들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마저 불러일으킨다. 모든 아이들이 꼭 한번 읽어 보았으면 하고 강추 강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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