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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문 사고력 수학 C-1 - 초등 3.4학년
공습교육연구회 엮음 / 스쿨라움(김영사)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1일1문은 하루에 한 문제씩 초등 수학의 여러 영역에 해당하는 다양한 형태의 사고력 문제를 풀어보면서 생각하는 즐거움과 수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책입니다. 많은 문제를 풀어도 시간에 쫓겨 제대로 풀어보지도 않고 풀이 과정만 외운다면 수학적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없습니다. 한 문제를 풀어도 깊이 생각하고 넓게 살펴보면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 방법을 찾는 훈련을 해야만 수학적 사고력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습니다.
1일1문은 한 권에 30문제라는 다소 적은 문제가 실려 있지만 문제 하나를 해결하는 과정을 깊고 넓게 가져가게 함으로써 아이가 좀 더 많은 시간과 여유를 갖고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매일 한 문제씩 풀도록 함으로써 꾸준한 사고력 훈련을 통해 수학적 사고력이 몸에 밸 수 있도록 만듭니다. (책 소개 중에서)
아이가 이 책을 처음 보면서 한 말이 "수학책 맞아요?"였다. 워낙 얇기도 하고, 기존의 문제집의 모습과는 참 달라서 그런 반응이 나왔다. 이 책은 위에 언급해 놓은 출판사의 책 소개처럼, 하루 한 문제씩 초등 수학의 과정에 나오는 여러 영역을 사고력 문제로 풀어볼 수 있게 만든 교재이다. 문제 제목 자체도 참 재미있고, 아이들이 문제를 풀면서 깊게 생각해보고, 나름대로 해결 방법을 찾아가면서 스스로 풀 수 있게 해놓은 교재이다.
01. 알쏭달쏭한 휴대전화 번호
02. 마름모 꽃밭의 울타리
03. 도서관에 다녀간 학생
04. 오르락 내리락하는 물방울
05.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
06. 개기일식과 태양의 넓이
이런 제목들의 문제여서 아이가 문제에 대한 거부감은 확실히 다른 문제집에 비해 주는 것 같았고, 또 두께에서 오는 심리적 부담감도 덜 받는 것 같아서 이 책으로 공부를 하는 것을 아이들은 흔쾌히 받아들일 것 같다.
무엇을 구하는 문제이고, 주어진 조건은 무엇일까를 따져보면서 나름대로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 방법을 생각해보도록 하고 있고,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도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뒷페이지에서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주고 있다.
이런 편집 스타일이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들었는데, 대개의 문제집은 바로 옆에 힌트가 나와있어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저해되기도 하는데, 이 사고력 수학은 문제 바로 옆에 힌트가 나와있는 것이 아니라 뒷페이지에 있어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게끔 독려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설명이 자세해서 집에서 엄마표로 진행하기에 무리없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엄마들이 공부를 봐주기에는 점점 어려워지는 터라 설명이 너무 간략하면 그 문제집이 참 야속하게도 느껴졌는데(^^::) 이 책은 아주 친절하고 꼼꼼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정말 좋다.
하루에 한 문제씩 풀어가면서 공부하는 습관도 들이고, 사고력도 키울 수 있다면 정말 일석이조다. 거기다가 초등 전 영역을 다루고, 난이도도 골고루여서 학교 교과 공부와 잘 연계해서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 문제 해결 방법을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고, 조건을 따져 가며 문제를 풀어가면서 서술형 평가를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서술형 평가의 비중이 더 늘어난다고 한다. 서술형 평가는 기존의 단답형 평가와는 달리 아이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방식이 중요시여겨지는 평가이다. 그래서 스스로 풀어가는 과정도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서술형 문제를 어려워하는 부분이 많은데, 매일 매일 <1일 1문 사고력 수학>을 풀다보면 서술형 평가도 저절로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루에 한 문제씩, 생각하는 즐거움과 수학하는 즐거움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교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