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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적 우울
이준영 지음 / 좋은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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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억속 우울함의 편린들을 모아 시집으로 만들었다는 작가.

격정적이고 감정적인 시어가 아닌 담담하고 차분한, 패색 짙은 시어들에 더 마음이 갔다.

인간에 대한 환멸, 자기 부정, 위선을 낱낱이 부수면서도 인간에 대한 사랑, 연민은 끝끝내 놓지 못하는 시들로 가득한 시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친 상념에 치우치지 않고 현실적이고 근원적인 문제에 도달하려는 작가적 지향도 마음에 들

었고.


 

조용한 다정함이 느껴지는 시들이 좋았다.

특히 (내 짐작이 맞다면) 마광수에 대한 추모의 시, 작가의 <장미여관 그> 시에 깊이 공감했다.

개인적으로 마광수에 평가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해왔던 터였다.

마광수의 천재적 재능과 달리 세간의 평가는 너무도 박했기에 그의 마지막까지 쓸쓸했던 행보가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었다.

작가의 시 속에 마광수를 만나니 참으로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작가도 나와 같은 마음으로 마광수를 보고 있다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져왔다.

불안과 우울에 나약하지만 시를 쓰는 과정을 성숙의 과정이라고 표현하는 작가.

그래서 좋아질 것을 생각하고 나아간다는 작가의 마지막 말에 가끔은 단편적 우울을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과정 또한 성숙의 과정임을 믿어의심치 않기에.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감성적인 시집을 좋아하시는 분

우울 속 희망의 메시지를 찾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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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포켓 가이드북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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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전반적인 느낌 & 생각

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가?

  •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페인과 프랑스 접경에 위치한 기독교(가톨릭) 순례길

  • 스페인의 수호성인인 성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 북서쪽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길로, 약 800km에 이른다.

  • 스페인의 북서부인 갈라시아 지방에 있는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예루살렘, 로마 바티칸과 함께 가톨릭 3대 성지.


- 산티아고 순례길의 프랑스 길은 약 800km로 하루에 25km를 걷는다면 약 32일 소요.

- 이 책에서는 33일의 여정과 루트를 소개하고 티칭해주고 있다.


 


이미 작가의 또다른 책, <드디어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이 순례길 정보를 망라한 책이라면


 

오늘 읽은 <곧바로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이 책은 순례길을 갈때 가지고 가면 도움을 받을 수 포켓북. 두께가 얇고 필요한 정보를 압축해 놓은 점, 그리고 스케줄러와 33일의 그날 그날 일정과 위치, 지역, 경비와 도장찍는 칸이 별도로 나눠져 있어 굉장히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33일의 순례길을 걸으며 그날 그날의 컨디션과 숙소 상황, 풍경, 길 상태들을 아주 소상하게 기록했다.

<순례길 최소한의 준비물>

  • 등산화, 배낭 45L(저자는 겨울이 아니라면 23L 선호, 배낭의 짐을 최대한 줄여야),

  • 침낭, 판초 우비, 점퍼, 상, 하의 속옷. 양말 : (4켤레 정도 구비), 의약품 : (감기약, 소화제, 풋크림, 바세린 등)세면도구, 수건 : (3장 정도), 선크림, 스마트폰

<순례자들의 숙소 : 알베르게>

  • 순례자들이 위한 숙소는 '알베르게'라고 부름. 남녀 구분 없이 배정, 밤 10시면 문을 닫고 아침 8시에는 비워줘야 한다고.

  • 알베르게는 순례자를 위한 숙소이기 때문에 순례자만 숙박 가능. 알베르게에서 받은 도장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최소 110Km를 걸은 순례자에게 완주증을 받을 수 있음.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순례자들과 함께 교감하고 연대하며 느끼는 감동이 책 안에 고스란히 녹아져 있었다는 것.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 따뜻한 햇살을 받은 작은 마을을 지나며 최고의 풍경화를 선물받았다는 작가.

신앙의 길에서 시작했지만 순례자들의 표정과 발걸음에서 새로운 희망을 마주했다는 산티아고 순례길.

나도 어서 빨리 완주증을 받으며 기쁨과 희열을 포효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책.

당신이 걷는 길을 보며 저는 많이 행복했답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계획이 있으신분

산티아고 순례길 정보를 알고 싶으신분

추천드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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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빼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 요요 없이 30kg 뺀 약사가 알려주는 뇌코딩 다이어트 공략집
김예진 지음 / 라이온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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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없이 30kg를 뺀 약사가 알려주는 다이어트 공략법

다이어트 하는 법을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첫째, 살빠지는 원리.

둘째, 살빠지는 마음.

셋째, 살빠지는 습관을 소개하는데

무엇보다 뇌코딩을 이용한 다이어트하는 법을 기술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좌:<이 책의 공량법> , 우: <몸의 기본 원리>

1. '살빠지는 원리'에서는 체중감량을 방해하는 인슐린에 대해 알려준다.

인슐린 :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심지어 물까지 저장하는 특성이 있음.

인슐린이 높고 저항성이 생겨 뚱뚱해지는 것이며 거기다 많이 먹기까지 한다면 비만행 급행열차를 타는 거라는 작가의 설명.

그렇기 때문에 단식의 중요성에 알아야 한다는 것.

<단식의 좋은점> 으로는

  • 꺼내쓰기의 호르몬인 성장호르몬, 테스토스테론, 글루카곤, 아드레날린의 작용을 증가시켜 저자오딘 에너지원을 잘 꺼내 쓰게 만들며

  • 거창한 운동없이도 몸의 구성을 개선하는 점,

  • 식습관을 개선하며 다이어트 정체기를 극복하게 하는 점.

  • 몸을 청소해주는 역할을 하여 건강에 매우 좋다는 점.

  • 뇌 기능이 올라가며 장이 건강해진다는 점

2. '살빠지는 마음'에서는 세상 어디에도 완벽한 다이어트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한다는 점, 누구보다 자신의 가장 나를 먼저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감정과 욕망에 대한 컨트롤하는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몸과 마음의 주인이 나라는 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다이어트의 주도권을 잡아야 하며 외적인 모습과 더불어 내면의 모습도 가꾸고 단단해지도록 인도해주고 있어 퍽 고마웠다.

다이어트를 실패하면 무력감, 슬픔, 두려움이 엄습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그득했던 나였다.

작가 스스로의 경험담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조언해줘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


 


3. '살빠지는 습관'에서는 날씬해지는 습관패치 설정하는 법, 식단으로 저장하기 모드 끄는 법(당질, 단백질, 지방편) , 단식 스케줄 예시, 물의 중요성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작가는 말한다. 다이어트에 너무 노오력하지 말고 힘을 빼라고.

무리한 목표보다는 바로 행동할 수 있는 시작과 끝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정하라고 알려준 예시와 사례를 바로 적용해 볼 생각이다.

다이어트에 퍽 진심인 책.

요요없이 다이어트 성공후 내 모습이 그려진 책이었다.

건강하고 튼튼하게, 다이어트 하련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

요요없는 다이어트를 원하시는 분

뇌코딩 다이어트에 관심 있으신분께

추천드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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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동유럽 소도시 여행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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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전반적인 느낌 & 생각

이 책에서 소개한 동유럽은 발트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체코, 헝가리로 모두 6개 국가들.

이 책을 읽으며 동유럽의 지리적, 역사적, 정치적으로도 우리와 상당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강들의 지배와 침략을 받고 민주화를 통해 경제 성장 동력을 이끌어내려 하는 점.

전통 문화를 보존 계승하려는 노력이 상당하다는 점. 유구한 역사와 민족적 자긍심이 있다는 점.

그렇기에 동유럽을 꼭 가야 하는 이유

첫째, 아기자기한 마을에서 느껴지는 14세기 중세문화.

둘째, 체코 프라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폴란드 크라쿠프 등 환상적인 야경

셋째, 굴곡의 역사가 빚어낸 아름다운 역사 문화.

넷째, 가을 수확이 끝나는 9월부터 시작하는 중세 문화 축제

다섯째, 로마 카톨릭 vs 정교회 (기독교 문화 비교)

여섯째, 친절한 사람들 (동유럽은 가족공동체 중시)을 들었다.

작가가 동유럽에서 여행을 잘 하는 방법

인포메이션 방문하기, 광장에서 여행 시작하기, 슈퍼마켓 위치 파악하기(늦게까지 하는 슈퍼 많지 않기 때문, 숙소에 도착했을때 마트, 슈퍼마켓 위치 파악하여 미리 사두기) 등을 알려 준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안 사실은 동유럽의 도시에서 유태인의 흔적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는 점.

폴란드의 크라쿠프의 쉰들러 공장, 카지미에라즈, 갈리시아 유대인 박물관, 신 유대인 묘지,


 

또 오슈비엥침(독일어로는 아우슈비츠) 가장 큰 나치 수용소, 인류역사상 가장 많은 400만명이 학살되었던 곳, 가스실, 철벽, 군영, 고문실이 남아 있는 곳.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반드시 가야 겠다고 생각했다.

동유럽의 소도시의 일정, 비용, 볼거리,전통 음식, 식당, 관광지, 시내교통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어 기회가 된다면 이 책에서 소개해 준대로 혼자서 한달살이를 해 봐야 겠다 마음먹기도.

또 맥주광인 짝꿍을 데리고 플젠 맥주박물관 & 지하 세계박물관,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양조장 투어)에도 다녀와야지.


 

 

동화에나 나올 법한 14세기 중세문화속 아기자기한 마을이 있는

우아한 매력을 가진 동유럽 소도시에 대해 알게 된 책.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동유럽으로 여행계획이 있으신분

동유럽의 여행정보를 알고 싶으신분

추천드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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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달랏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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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달랏여행가려는 사람은 꼭 봤으면 하는 책.

비단 달랏에 대한 역사, 유적지,관광지, 문화, 음식, 기념품 소개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베트남에 자세하고 꼼꼼한 정보를 기록해 놓은 책.


 


 

게다가 문화를 접한 후 느낀 작가의 소회와 성찰, 감상이 잘 섞여 있어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작가가 소개하는 <베트남 달랏>은

- 프랑스 식민지 정부시절, 세계적으로 유명한 탐험가인 알렉산드로예르생의 제안에 따라 휴양지로 개발, 20세기 유럽양식의 많은 건축물과 온화한 기후,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문화유산이 있는 곳.

- 과거 식민통치 시절을 받던 시절에는 프랑스인들의 휴양지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대부분 유럽의 분위기가 연관이 있다는 점.

- 대표적인 관광지는 쑤언흐엉호수, 사랑의 골짜기, 응우웬 왕조 바이다이 황제의 여름 별장, 폭포 등이 있다.

달랏의 장점으로는

1. 유럽커피의 맛, 2. 색다른 관광인프라, 3. 접근성(나트랑과 호치신와의 거리가 3~5시간정도) 4. 유럽문화, 5. 다양한 국가의 음식이 있다는 점.

작가의 소개하는 달랏의 한 달살기 비용대략 95~200만원 정도. 물가와 항공권, 숙소, 식비 등 모두 현지 상황에 맞춰 알려주고 있다.


또 자유여행, 패키지여행, 나 홀로여행족, 자녀와 함께 하는 여행코스,연인 및 부부, 친구가 함께하는 여행코스와 자전커 투어, 나트랑과 연계한 달랏 여행코스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있다.

작가가 소개한 달랏 여행팁

첫째, 저녁이 되면 쌀살한 기온이 되니 외투를 챙겨야 한다는 것.

둘째, 이동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보통 여행자는 오토바이를 빌려 여행을 많이 한다는 점.

셋째, 자외선 차단제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는 점.

또 <달랏 엑티비티 여행시 주의사항>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가능하면 한국에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고 여행을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이렇듯 작가가 세심하고 꼼꼼하게 달랏의 구석구석을 설명해주고 있어 확실히 베트남 전문가 답다는 생각했다.


작가의 소개한 달랏은 사실 별명이 많은 도시라는 것!

- 1년 내내 사람이 살기에 좋은 온도인 연평균 18~23도의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아하는 신혼 여행지, 베트남의 보석산지, 꽃의 도시, 베트남의 유럽 등 다양한 별명을 가진 별명부자 도시라는 점!

반전의 도시 달랏! 기다려요.

이 아줌마 곧 갑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베트남 달랏으로 여행계획이 있으신분

달랏의 여행정보를 알고 싶으신분

추천드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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