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보다 피드백 - 팀을 성장시키는 요즘 팀장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백종화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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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은 항상 두려웠어요.

평가받고 지적받는 느낌이 강해서요.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받는다는 느낌과 부정적인 느낌이 있었는데요.

이 책에서 피드백은 성장, 발전의 동력이 된다고 강조하네요.

자신의 발전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성공, 결과로 이어지니까요. 언제 어디서든 피드백 받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합니다.

그래서 저자의 경우는 회사의 리더, 대표,경영자로서 구성원들에게 피드백을 주기적으로 받고 있더라고요.

소수의 의견도 귀감아 듣고 있고 문제점이나 해결방안도 연결해서 생각하려고 하고요.

리더가 먼저 오픈해야 구성원들도 피드백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는 건데요.

그러려면 리더, 구성원들이 먼저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한대요.

피드백을 하는 사람, 받는 사람은 누구보다 상대에 대한 존중, 인격적으로 대우해야 하고요. 공동체의 목표, 성공, 과정에 대한 진지한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리더가 피드백하는 방법, 구성원이 피드백을 받을 때 방법들이 각각 적혀 있어서요. 좋은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통해 평가와 피드백은 엄연히 다른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평가는 단순히 잘했다, 못했다로 결과에 대해 말할 수 있지만 피드백은 과정, 행동에 대해서 과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거고요.

요즘은 피드포워드라고 해서 미래, 기대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대요.

그래야 발전 방향, 결과에 대한 기대, 미래에 대해서도 타진해볼 수 있으니까요.

책에서 프로세스가 잘 나와 있고 표로 정리가 되어서요. 내용이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일잘러가 되고 싶고 일잘러로 브랜딩하고 싶다면 필요한 것은 역시 "피드백"이라 강조합니다.

피드백을 회사 내에서 한 달에 한번, 적어도 3개월에 한번 정도는 할 수 있는 그런 회사 분위기가 좋다고 해요. 중간 점검에 피드백은 반드시 있어야 하고요.

피드백을 할 때는 반드시 공정하고 자율적인 분위기, 선택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이 되어야 한다고 하고요.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지, 질문해야 하는지도 적혀 있더라고요.

리더, 팀원 모두를 아우르는 책이라 좋았습니다.

단순히 리더나 팀원 한 집단에게만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하지 않고요. 서로 공생하고 협력해야 팀 전체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세스가 적혀 있어서 읽으며 많이 공감이 갔습니다.

내용이 구체적이라 질문이나 예시가 많은 점도 좋았고요.

또 부록에 나온 성과 관리 상황별 사례와 해법, 팀장과 팀원 모두 Q&A가 있어 읽으며 상황이 많이 그려지더라고요.

팀원의 입장과 팀원의 입장 모두 말이죠. 전에 봤던 드라마 미생도 떠올랐고요.

저자가 지적하듯 팀장도 팀원도 셀프 리뷰, 셀프 평가를 해보라고 하네요.

피드백을 할 때는 역지사지,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질문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네요.

이 과정이 나를 위한 질문이 아니라 공동체와 상대방을 위한 질문과 피드백이 되도록 말이죠.

팀의 성장을 위해 팀장+팀원 커뮤니케이션 실전 노하우 책입니다.

이 책을 보면 라떼 팀장님, 젊은 꼰대님이 절대 될 수 없을테니까요.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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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의 행복수업
김지수 지음, 나태주 인터뷰이 / 열림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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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드디어 이런 책을 만났네요.


감히 말씀드리건대, 제 인생의 책을 만났습니다.


기실 풀꽃시인 나태주 선생님은 명성은 일찍부터 알고 있었지요.


항상 자신을 졸렬하다고 표현하는, 작고 보잘 것 없는 사람으로 평가하는 이 시대 가장 큰 어른이시니까요.


이 책은 그런 나태주 선생님과 김지수 작가님이 만나 나누신 인터뷰 내용을 책으로 담았는데요.


책이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좋아도 될까 싶게 말이에요.


김지수 작가님은 앞서 <이어령의 마지막수업>이라는 책을 출판하신 적이 있어서요. 책에서도 나태주 시인과 이어령 선생님을 많이 비교해서 담아 내셨는데요.


이어령 선생님이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인, 지식의 우물을 파내는 사람이라면, 나태주 선생님은 우리네 어른으로 우물 그 자체의 사람이 아닐까 하며 평가내리기도 해요.


김지수 작가님이 나태주 선생님이 계신 공주로 내려가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이어령길이 있는 평창동에서 말씀을 나누시기도 하는데요.


말씀 하나 하나가 다 좋았습니다.


나태주 선생님은 원래 꿈이 교수셨대요. 공부를 많이 하고 싶으셨지만 가정형편상 그럴 수가 없었다네요. 가난한 가정형편에 장남이셨기에 배움을 더 이어나갈 수 없었다고요.


시집을 내실때도 교육대학원 등록금을 낼때도 부친께서 은행에 대출을 받아 어렵사리 근근이 자신이 갚아나가야 했다고요. 하지만 한번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는 않으셨던 것 같아요. 그저 선망하셨대요. 자신과 달리 유명해지는 서울의 문인들을 보며 자신도 그들과 가까워지기를 바라시면서 선망하셨다고 하네요.


그러다 자신이 정년퇴임을 하고 70세가 되셔서 이제야 유명해지신거라고 하네요.

박목월 선생님이 주례를 설만큼 아끼셨던 분이기도 하고요.


중간 중간 윤동주, 박목월 시 등을 읊어주시는데요. 마치 선생님의 육성이 들리는 것같아요.

내용이 깊이가 있고 울림이 있어 더 그렇겠지만 그 연세에도 시에 대한 간절한 열망, 진심이 느껴저서요. 여러번 말씀하셨던 선망도 느낄 수 있고요.


단순히 인터뷰 형식의 글이 아니라 더 좋아요. 질문하면 답하고 그냥 그렇게만 읽으면 재미가 없을텐데요. 작가는 자신과 태주, 이렇게 3인칭으로 등장시켜 글을 진행합니다.


그날의 분위기, 감정, 날씨 등도 전해지고요. 글을 참 무섭도록 잘쓰고 잘 풀어내요. 정말 부러운 필력을 지니셨어요.


나태주 선생님과의 대화는 독자 뿐만 아니라 김지수 작가에게도 큰 공명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요.


나태주 선생님의 가정사를 통해 자신의 가정사를 돌아보게 되니까요.

나태주 선생님은 부모님을 통해 반면교사한 삶을 사신다고 하더라고요. 부모님은 먹기 위해 사셔야 할만큼 어려운 생활을 하셨고요. 부모님과 자식이지만 서로가 서로를 좀 어려워 했대요. 마치 손님처럼 서로를 대했다고 하는데요. 그러한 자신에게 마음을 내준건 외할머니와 자신의 아내였대요.


김지수 작가님도 10년간 겨울잠을 자던 남편과 이혼을 하는데요. 안타까운 것은 그 남편을 따라 간 딸이 한번씩 자신을 대할때마다 너무도 깍듯하고 손님같이 대한다고 하더라고요. 부모와 아이 마음, 모두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아픈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나태주 선생님은 언어의 마술사, 힐링전도사셨어요. 안 예뻐도 예쁘게 보면 더 예뻐진대요. 안 고마워도 고맙게 보려고 하면 고마운 마음이 생기고 그렇게 행동하게 된대요.


우리는 서투니까 서툴면 서툰대로, 떨리면 떨리는 대로 살면 된대요.

흔들려야 안 무너지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하셨고요.


새삼 대단한 내공을 지니신 분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교수의 꿈을 포기하고 장학사가 되셨대요. 5년정도 근무하셨는데 그 당시 장학사는 교사 경찰이라는 느낌이 강했대요. 선배, 동료들이 자신을 우러러 보고 대접받고 접대받는 분위기에 취해가는 자신을 보고 역겨움을 느꼈대요. 식사를 하고 나면 당연히 자신의 신발을 꺼내서 예쁘게 챙겨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나기도 하셨대요. 자꾸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단박에 장학사 자리를 걷어차고 자신이 가르쳤던 아랫 사람의 학교에 교감으로 가셨대요.


장학사를 포기하고 2시간씩 울면서 학교를 걸어 갔다는 길 위에서 만난 인연으로 공주문화원장이 되시기도 하고요. 알고 보니 차를 태워준 사람은 어린시절 선생님 특강을 학생이었고 그 당시 건양대 교수님이셨고 나중에 시장이 되셔서 선생님께 문화원을 맡기신 것 같아요.


전부터 지금까지 초, 중, 고등학교 강연은 특강 금액에 상관없이 가셨다고 하고요.


자신이 문학상을 받는 것보다 사비를 털어 젊은 시인들에게 문학상을 주는 것에 대해 더 큰 기쁨을 느낀다는 나태주 선생님,


풀꽃시인이라기 보다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름드리 고목나무 나태주 선생님, 많이 많이 존경합니다.


김지수 선생님이 내신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책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선생님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선생님의 마음은 이미 하늘까지, 바다까지 닿았습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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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때론 로맨스 소설 속 주인공처럼 살고 싶다 - 나이가 들어도 로맨스 덕후로 사는 법
정다은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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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현재 공립유치원 교사이고 로맨스소설 덕후입니다.


일찍부터 로맨스소설을 읽기 시작하셨더라고요.

소개해주시는 소설이 정말 낯설지가 않더라고요.


로맨스소설 뿐만 아니라 이 언니 만화도 제법 읽으신 것 같더라고요.

천계영의 언드러그드 보이, 오디션, 원수연의 <풀하우스>, 이미라의 <은비를 위하여>,카미요 요코의 <꽃보다 남자> , 정말 침을 튀기며 밤 새워 수다떨고 싶은 라떼 학창시절인데요.


중학교때부터 도서관 열람실에서 하병무 소설 <남자의 향기>를 시작으로 첫사랑을 시작하셨다니

얼추 저와 비슷한 연대인 40대 초중반일 것으로 짐작합니다.


이 언니 정말 로맨스소설 덕후가 맞아요.


자신이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로맨스소설을 소개하면서 일상을 풀어내고 그 안에서 소소한 깨달음도 얻고 있으니까요.


가사와 육아에 지친 와중에 생기 잃지 않고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고 싶어 로맨스소설을 꾸준히 읽었다네요.


아이를 재우고 맥주를 한 캔 따서 로맨스소설을 읽으면 하루의 고단함이 눈녹듯 사라진다고 하니까요. 저도 왜 진작 이런 방법을 알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작가님은 책 첫장에 자신의 썼던 로맨스글을 싣어 놓으셨는데요. 글도 유쾌하고 재미있게 잘 쓰시는 분이라 나중에 작가로 데뷔하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단순히 로맨스소설을 읽으면 좋다, 장점이 많다로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좀더 주변에 좋은 사람, 유쾌하고 행복한 정서를 많이 전달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무엇보다 좋더라고요.


그리고 자신이 해 왔던 연애와 사랑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데요. 상대와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치기어리게 굴었던 점, 자존심만 세우고 돌아서서 후회했던 적 등이 적혀 있는데 너무 공감이 가더라고요. 저 또한 그랬어요. 제가 나중에 상처받는 게 두려워 아예 벽을 치거나 자존심만 세운 적이 많았는데 어쨌든 결국에는 다 후회로 남더라고요.

작가님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표현하라고 조언해주시더라고요.


또 자만추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셨는데요.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한다고하면서 매일 집, 회사, 집, 회사 같은 동선으로 하면 연애하기 힘들다고 하셨어요. 동호회든 정기적인 모임이든 적극적이고 사람이 있는 곳으로 뛰어들어야 사랑도 연애도 가능하다고요.


로맨스소설에서는 남자주인공의 조금은 거친 표현 방식이 집착이나 광기, 구속이나 이런 것들로 표현이 되는데 현실에서는 절대 통용되어서는 안된다고요. 자신을 낮추어야 하는 연애는 하지 말라고요. 당당하고 동등한 연애를 해야지, 열등감이나 비하, 자격지심이 드는 연애는 시작과 끝, 모두 힘드니까요.


작가님이 네모와 세모가 만나 동그라미가 되는 것이 결혼이래요. 네모와 세모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작가님도 중매로 만난 뒷태 예쁜 남편분을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계시다네요.

남편분도 무던하시고 좋은 분이신 듯 같더라고요. 글에서 행복함이 무럭무럭 피어나더라고요.

물론 남편분 흉을 조금 보시긴 하셨어요. 답답하다, 많이 먹는다, 등등.


로맨스소설 덕후 작가님 덕분에 많이 설레고 행복했습니다.

소개해주시는 남자 주인공은 왜 이리 멋있고 잘 생기고 능력자에 성격도 좋은건지요.


부록에 알려주신 귀한 묻따읽 로맨스소설 리스트 60권!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 마음의 보석상자 리스트가 추가되었어요.



로맨스소설을 감성 장수를 최고로 높여주는 에세이책입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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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 앤드 산문집 시리즈
이소연 지음 / &(앤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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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인 이소연 교수님의 산문집입니다.


이소연 교수님은 현재 백석예술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시와 가사쓰기를 가르치고 계시고요.


한편으로는 지역사회에서 낭동회, 글쓰기 수업도 기획하시고 동료 시인들과도 많은 교류를 하시는 분입니다.


책에서 동료 시인의 글도 많이 인용하시고 언급하시더라고요. 따뜻한 성품이 글에서 많이 비칩니다. 저는 이런 선한 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문학을 정말 사랑하는 마음이 글 곳곳에 여실이 드러나요.


그러니 책 제목도 "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겠지요.


시인은 혼자 골방에서 앉아 치열하게 고민하고 시를 쓰는 줄로만 알았는데요.


생각보다도 더 유쾌하시고 둥글둥글하고 선한 성품이 느껴지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남편과의 러브스토리가 제일 재미있게 느껴지더라고요.


남편분도 시인이신데 대학원 다닐때 만나셨대요. 책에서 언급한 바에 의하면 작가님이 많이 쫓아다니신 듯 해요. 아직까지도 많이 사랑하시고 그와 존재하는 모든 것에 질투를 느끼시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남편분께서 연애때부터 도봉구에서 사셨는데요. 아직도 그곳에 사신대요. 그 근처에 시누이가 2명이나 살고 있어 결혼전에는 살짝 꺼렸다는데요. 이제는 그래서 그 곳이 더 좋다고 하셨고요.


남편외에 아드님도 있으신 것 같은데 아이가 교복을 맞히러 갈때 코끝이 찡하셨다 합니다. 아이의 벌써 이만큼 자랐나 싶은 마음과 부모로서 만감이 교했다고 하는데요.


산문 하나하나가 평범한 우리네이야기인데요. 시인 특유의 섬세한 비유, 타고난 관찰력으로 글이 스르르 읽혀지지가 않아요. 그만큼 쉽게 쓴 글이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언뜻 술술술 읽을 수가 있겠지만 읽다보면 아~ 묵직하고 뭉근함이 올라온다고 해야할까요.


글 한편 한편이 짧은 글인데도 마지막에는 뻐근하면서 어딘가 불편한 지점이 생겨요. 저는 딱 그만큼 깨닫게 되더라고요. 감동이 빡~오는게 아니라 스스르 찾아와요.


작가님은 고향이 포항이신데 학창시절부터 시를 잘 써서 일찍부터 시인이 되기를 꿈꾸셨다네요.

아버님에 대한 언급도 있으신데 제철소에 다니셨지만 농사를 짓고 밭을 일루고 소를 키우는 일도 하셨다고 하고요. 그런 바지런한 성품이 작가님에게도 고대로 닮은 신 것 같고요.


제일 닮은 건 자연에 감사하고 순종하고 공존하려는 삶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언급하시는데요.

특히 쓰레기, 재활용에 대해서 많이 강조하셨어요.


시인이시기에 쓰레기를 소재로 시를 짓기도 하시고 동료 시인들과 캠페인 활동을 하기도 하셨어요.

저는 이런 모습이 너무 멋져 보이더라고요.


또 어린 시절 성추행을 당했던 일을 고백하고 여성인권에 대한 솔직한 목소리를 내기도 하시는 분이세요.


학교에서는 이런 소신이 때로는 불편한 진실이 되기도 하는데 정말 용기 있는 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인이 되면 돈도 못 벌고 가난하고 불행하다는 편견, 그러한 편견을 막상 작가 자신도 잘 알고 있지만 그리 대수롭지는 않아 보였고요.


그녀에게는 예술과 삶을 반짝반짝이는 마음으로 품어내는 단어가 있기 때문이어서일까요?


눈부시고 찬란하고 예쁜 마음이 가득 담긴 산문집.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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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행동교정사의 고민상담 대백과 - 10만 반려견과 반려인의 삶을 바꾼 솔루션
스티븐 만 지음, 이주현 옮김 / 동글디자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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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세계적인 반려견 훈련사 양성기관 IMDT의 설립자이며 30년 넘게 전문 반려견 훈련사로 활동해온 분입니다.

이 책은 크게 4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반려견에게 필요한 훈련

반려견 문제 행동과 해결방안

반려견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훈련

반려견을 위한 선택


저자는 견주들에게 당부, 조언을 아끼지 않는데요. 반려견은 언제고 발전가능성이 있는 대상이라는 점이에요.

반려견의 발전과 퇴보의 결과는 바로 보호자에게 달려 있대요. 그렇기 때문에 보호자는 자신의 반려견에게 대해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가까워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거죠.

반려견 훈련의 7가지 필수 요소가 있는데요.

강화, 상호배타적 행동, 연관, 컨트롤과 관리, 신호, 3D(거리, 텀, 방해요소) , 프루팅입니다.

사실 저는 용어들이 다소 생소했는데요.

책을 차근차근 읽어보니 훈련에 있어 정말 필요한 요소같더라고요.

강화는 특정한 행동의 결과로 쉽게 말하면 반려견에게 어떤 행동을 요구할때 행동에 대한 대사로 확실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을 말하고요.

상호배타적 행동은 변려견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신체적으로 할 수 없게 만드는 행동을 말합니다. 반려견이 자주 뛰어오르는 행동을 하는데 만약 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을때 확실한 보상을 해주는 거죠. 신체적으로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는 행위와 뛰는 행위를 동시에 가는 것은 불가능하니까요.

7가지 필수요소 외에는 책의 내용은 Q&A 형식으로 진행되는데요.

그동안 보호자들에게 받았던 공통적인 질문을 정리해서 책으로 만드신 거더라고요.

반려견의 행동, 훈련에 관해 궁금한 사항이 소상히 적혀 있어요.

이를 테면, 반려견의 바디랭귀지에 보호자들은 집중해서 보라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개가 다른 개와 소통하는 법이 제대로 적혀 있었습니다.


반려견이 다른 개를 불편하게 느낄때 몇가지 신호들이 있더라고요.

몸이 경직되어 있거나 입을 굳게 다물거나, 빠르게 정면으로 접근하는 것,

최소 2초가 눈을 깜빡이지 않고 피하지 않거나 다른 개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 등이 불편한 신호라고요.


반대로 다른 개와 잘 지내고 싶은 시그널의 경우는 처음에는 엉덩이 냄새를 맡다가 서로의 빰을 맞대고 선다고 하고요. 두 마리 중 한마리가 머리를 옆으로 까딱거리며 몸 앞쪽은 바닥으로 뒤쪽은 높이 들어 절하는 자세와 비슷한 자세를 선보이면 호감을 표시하는 거래요.

두 마리 모두 이 제안에 응하면 함께 뛰어다니기 시작하는데 흔들목마처럼 과장된 걸음으로 펄쩍펄쩍 뛰어다닌다면 긴장을 풀고 놀고 싶은 거래요.







하지만 이렇게 장난을 치다가도 자칫 싸움으로도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는 놀이 시간을 1분, 2분, 5분으로 늘려나가라고 추천합니다. 놀이를 하다가도 보호자에게 와서 쉬고 간식을 먹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임을 반려견에게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또 내 반려견의 보디랭귀지를 유심하게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개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도 살펴보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또 중성화수술에 대해서도 언급하셨는데요. 중성화 수술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적극적인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으셨어요. 중성화 수술의 장점과 단점이 모두 존재하니까요. 반려견의 특성을 깊이 고려해 결정하라고만 하셨어요. 다만 너무 서둘러 결정을 내리지는 말라고요. 당신은 수의사가 아니기에 의학적인 조언을 해드릴 수 없지만 사춘기 18~24개월쯤 완전한 성견이 되었을때 중성화 수술 여부를 고민해도 늦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수컷 중성화는 고환을 제거하는 방법, 약물울 사용하는 방법이 나와 있었는데요. 수술 방법과 과정, 절차가 상당히 자세해서 읽는 내내 마음이 좀 무거워지더라고요.

미국의 많은 주에서는 법적으로 보호소에서 입양되는 모든 개는 중성화가 필수라고 하는데요. 어쨌든 중성화는 개의 건강, 행동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일관되게 모두에게 적용되는 타협 불가한 정책이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자기 변을 먹는다든지, 사람에게 뛰어오른다든지, 보호자의 손에게 간식을 낚아 채는 등 문제 행동을 보이는 반려견의 경우는 결론은 반려견의 문제가 없다는 게 저자의 지적입니다.

보호자의 미숙함, 안일함, 성급함이 반려견이 그렇게 하도록 용인해준거라고 이야기합니다.

훈련 과정을 보니, 하나 하나 천천히 지도해야 하더라고요.

마치 아이를 키우는 것처럼, 보호자의 엄청난 인내심이 요구되기도 하고요. 전문적인 지식, 풍부한 경험이 수반되는 작업이더라고요.

반려견의 개인기의 경우도 반려견에게 도움이 되는 개인기여야 하고 절대 부담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요. 종국의 목적은 보호자와 잘 지내고 적정 수준의 훈련이 재미있고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합니다. 한마디로 긍정 강화를 활용하고 교육적이어야 한다는 거죠.

돌기, 절하기, 까꿍놀이, 보호자 다리 사이를 8자로 지나가기 등 여러 개인기 훈련 팁이 적혀 있어서요. 정말 열심히 읽었습니다.

말썽꾸러기 금쪽이 강아지가 개과천선하는 팁을 알수 있는 책!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반려견 행동교정에 관심이 있으신 분

반려견의 문제행동 해결책 알고 싶으신 분께

추천 드리는 책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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