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때론 로맨스 소설 속 주인공처럼 살고 싶다 - 나이가 들어도 로맨스 덕후로 사는 법
정다은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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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현재 공립유치원 교사이고 로맨스소설 덕후입니다.


일찍부터 로맨스소설을 읽기 시작하셨더라고요.

소개해주시는 소설이 정말 낯설지가 않더라고요.


로맨스소설 뿐만 아니라 이 언니 만화도 제법 읽으신 것 같더라고요.

천계영의 언드러그드 보이, 오디션, 원수연의 <풀하우스>, 이미라의 <은비를 위하여>,카미요 요코의 <꽃보다 남자> , 정말 침을 튀기며 밤 새워 수다떨고 싶은 라떼 학창시절인데요.


중학교때부터 도서관 열람실에서 하병무 소설 <남자의 향기>를 시작으로 첫사랑을 시작하셨다니

얼추 저와 비슷한 연대인 40대 초중반일 것으로 짐작합니다.


이 언니 정말 로맨스소설 덕후가 맞아요.


자신이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로맨스소설을 소개하면서 일상을 풀어내고 그 안에서 소소한 깨달음도 얻고 있으니까요.


가사와 육아에 지친 와중에 생기 잃지 않고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고 싶어 로맨스소설을 꾸준히 읽었다네요.


아이를 재우고 맥주를 한 캔 따서 로맨스소설을 읽으면 하루의 고단함이 눈녹듯 사라진다고 하니까요. 저도 왜 진작 이런 방법을 알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작가님은 책 첫장에 자신의 썼던 로맨스글을 싣어 놓으셨는데요. 글도 유쾌하고 재미있게 잘 쓰시는 분이라 나중에 작가로 데뷔하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단순히 로맨스소설을 읽으면 좋다, 장점이 많다로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좀더 주변에 좋은 사람, 유쾌하고 행복한 정서를 많이 전달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무엇보다 좋더라고요.


그리고 자신이 해 왔던 연애와 사랑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데요. 상대와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치기어리게 굴었던 점, 자존심만 세우고 돌아서서 후회했던 적 등이 적혀 있는데 너무 공감이 가더라고요. 저 또한 그랬어요. 제가 나중에 상처받는 게 두려워 아예 벽을 치거나 자존심만 세운 적이 많았는데 어쨌든 결국에는 다 후회로 남더라고요.

작가님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표현하라고 조언해주시더라고요.


또 자만추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셨는데요.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한다고하면서 매일 집, 회사, 집, 회사 같은 동선으로 하면 연애하기 힘들다고 하셨어요. 동호회든 정기적인 모임이든 적극적이고 사람이 있는 곳으로 뛰어들어야 사랑도 연애도 가능하다고요.


로맨스소설에서는 남자주인공의 조금은 거친 표현 방식이 집착이나 광기, 구속이나 이런 것들로 표현이 되는데 현실에서는 절대 통용되어서는 안된다고요. 자신을 낮추어야 하는 연애는 하지 말라고요. 당당하고 동등한 연애를 해야지, 열등감이나 비하, 자격지심이 드는 연애는 시작과 끝, 모두 힘드니까요.


작가님이 네모와 세모가 만나 동그라미가 되는 것이 결혼이래요. 네모와 세모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작가님도 중매로 만난 뒷태 예쁜 남편분을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계시다네요.

남편분도 무던하시고 좋은 분이신 듯 같더라고요. 글에서 행복함이 무럭무럭 피어나더라고요.

물론 남편분 흉을 조금 보시긴 하셨어요. 답답하다, 많이 먹는다, 등등.


로맨스소설 덕후 작가님 덕분에 많이 설레고 행복했습니다.

소개해주시는 남자 주인공은 왜 이리 멋있고 잘 생기고 능력자에 성격도 좋은건지요.


부록에 알려주신 귀한 묻따읽 로맨스소설 리스트 60권!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 마음의 보석상자 리스트가 추가되었어요.



로맨스소설을 감성 장수를 최고로 높여주는 에세이책입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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