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의 선물 피터 레이놀즈 단어 시리즈
피터 레이놀즈 지음, 김경연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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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선물

#피터레이놀즈__그림

#김경연_옮김

#문학동네

 

선물같이 봄을 데려온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은 책이 있어요.

바로 <단어의 선물>인데요, 여러분이 선물 받고 싶은 단어는 뭘지 무척 궁금합니다.

 

<단어수집가>인 제롬은 눈 쌓인 거리로 마음에 드는 낱말을 수집하러 나가요.

축하의 말, 희망의 말, 기쁨의 말들을 찾고 싶어 나선 길이지만 이렇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단어를 찾지 못했죠. 거리에는 온통 임대문의, 주차금지, 폐업 정리 같은 단어들이 넘쳐나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사용하는 낱말도 실망과 짜증이 담긴 단어들 뿐이었어요.

고민하던 제롬은 자신이 그동안 수집한 단어를 골라 사람들에게 선물하기로 했어요.

즐거움을 주고 활력이 넘치는 다정한 단어들을 골라 공원의 나뭇가지에 매달기로 했지요.

물론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했구요.

 

우리 함께 낱말 나무를 만들어요~~~.”

좋아하는 단어를 나무에 달아 보세요~~~”

 

찬바람만 일던 공원 나무에 알록달록 따뜻하고 다정한 단어들이 매달리기 시작해요.

그동안 열심히 수집한 제롬의 단어들이 아주 멋진 순간을 만들어 냈는데 이건 제롬 혼자만이 한 일은 아니예요. 마을 사람 모두가 함께 모으고 이어서 서로에게 선물한 행복한 말들이었어요. 서로에게 힘을 주는 단어, 웃음을 짓게 하는 단어들을 선물하니 모두가 행복해졌지요.

 

지금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단어가 있어요.

[세상에 평화를 모든 이에게 사랑을]!

바로 제롬이 나무 꼭대기에 걸었던 단어들이예요.

단어수집가 제롬처럼 우리가 다정한 단어들을 고르고 사용한다면

우리 모두가 서로를 응원하는 멋진 이웃들이 되지 않을까요?

제롬이 데려온 힘이 나고 향기로운 단어들로 인해 봄이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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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마켓 모두를 위한 그림책 99
질 바슐레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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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마켓

#질바슐레__그림

#나선희_옮김

#책빛

 

중요한 건 일단 떠나는 거예요!”

이 말은 질 바슐레 작가의 세계관을 단적으로 드러내 주는 말이 아닐까 싶다.

<이상한 나라의 흰토끼 부인>에 등장한 엘리엇이 조금 더 성장한 모습으로 아직 뭘 찾을지도 잘 모르는 탐험길을 떠나며 들른 <하이퍼마켓>에서 장을 보며 벌어지는 상상의 이야기를 통해 소비를 향한 인간의 욕구와 그것을 상술로 이어가는 현대사회를 꼬집고 잇다.

<하이퍼마켓> 전체가 엘리엇의 탐험의 세계로 변해 버렸고 끊임없이 소비를 부추기는 안내 방송은 엘리엇을 소비의 세계로 푹 빠져들게 한다.

<하이퍼마켓>의 여러 장면에서 질 바슐레 작가의 전작에 등장한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 자신의 세계관 속에서 끊임없이 상상하며 발전시켜 가는 작가의 상상력이 경이롭다. 또한 세밀한 묘사와 디테일은 그림 한 장면 한 장면을 뜯어보며 찾아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유럽의 주요 서사와 판타지 작품까지 아우르고 있다.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 속으로 우리를 끌여들여 함께 이야기 속을 여행하게 하는 질 바슐레 작가의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책이라고 생각된다.

 

엘리엇은 탐험을 떠나기 전 <하이퍼마켓>에 들러 필요한 장을 본다,

과일 매장에서 사과를 사고, 의류 매장에서 기모 안감을 댄 철통 갑옷을 구경하고, 무기 매장에서 전설의 강철 검을 사며, 탐험에 타고 갈 동물을 고르고, 용과의 짜릿한 모험을 위해 여행사에서 특별 상품도 예약하며 퀴즈 이벤트에 당첨되어 행운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엘리엇의 소비 욕구를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는 하이퍼마켓 초초초 특가 번개 세일을 시작하자, 엘리엇은 물론 그동안 곳곳에서 등장한 판타지 세계의 주인공들 모두가 전투적으로 달려 들어 글루텔라를 구입하는 장면은 우리의 대형마트 초특가 세일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장면이다,

 

엘리엇의 결기 가득한 탐험의 시작이 <하이퍼마켓>의 탐험을 위한 여러 상품들을 탐험하는 것으로 변해 버린 이야기를 통해 소비를 부추기는 과대광고와 사야 할 것 같은 불안심리가 넘쳐나고 있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고통과 시련을 넘어 다시 엘리엇이 출발하는 모험의 세계를 탐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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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 토성이 떨어졌다고? 엉뚱하고 발랄한 4
벤디 베르니치 지음, 송순섭 옮김 / 두마리토끼책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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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토성이떨어졌다고?

#벤디베르니치__그림

#송순섭_옮김

#두마리토끼책

 

평온한 일상에 상상도 못할 일들이 일어난다면 우린 어떤 태도를 취하게 될까?
각기 자기만의 방법으로 그 일을 해결하려고 노력할 거예요.

<수영장에 토성이 떨어졌다고?>에도 그런 일이 생겨났어요.

미래라는 수영장에 떨어진 토성으로 인해 여러 사람들이 보이는 다양한 반응들 속에서 발견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수영장에 토성이라니...

사람들은 누구도 명쾌하게 토성이 수영장에 떨어진 이유나 대책 등을 말하지 못한 채 일상으로 흘러 갑니다. 사라지길 기다리자는 사람, 현상을 연구하는 사람, 이걸 이용해 돈벌이를 하려는 사람, 아예 관심 밖인 사람들까지......

 

일상의 공간에 찾아온 낯선 존재인 토성은 우리가 만나는 일상 속에서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이란과 미국의 전쟁이라든가, 몇 년 전에 모든 지구인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던 코로나19 같은 전염병도 마찬가지고요. 시간이 흐르며 토성이 커질대로 커졌다가 작아져 저절로 사라진 것처럼 우리 사회속에서도 이러한 토성 같은 존재들은 점점 희미해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문제를 대하는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의 각 사람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또는 한없이 무력한 모습의 존재로 인식했을 수도 있지요.

일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군중들의 모습을 작가는 세모, 네모의 얼굴로 도형화했고 마치 무슨 기호처럼 표현한 것도 이 때문이지 않았을까요?

 

다양한 문제를 직면하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만나는 군중들의 모습은 적극적이거나 냉소적이고, 대중의 이익을 구하거나 사익을 쫓는 등의 대조적인 모습으로도 나타나지만 이런 사회 문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하는 책이었어요. 빠르게 변화하고 점점 촘촘해지는 사회공동체 속에서 내가 취해야 할 태도는 어떤 것일까?를 스스로 찾아보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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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책 - 2026년 3월 학교 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어떤 하루의 그림책 3
델핀 페레 지음, 이세진 옮김 / 이온서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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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책

#델핀페레__그림

#이세진_옮김

#이온서가

 

<거대한 책>을 만나면 놀라는 지점이 몇 개 있다.

제목과 달리 일단 아주 작은 책 사이즈에 놀라고,

생각의 역발상에 놀라며,

자그마한 책에서 거대한 생각을 이끌어 내는 최소한의 글과 선을 보며 놀란다.

그래서 엉뚱하지만 재미있고 새로운 지혜를 깨닫게 해주는 이 책이

크기와 상관없이 <거대한 책>이라는 결론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 책은 처음부터 읽어야 할 이유가 없다.

어느 페이지를 펼치든지 그곳에서 시작된 이야기에 쏙 빠져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책의 크기로 정한 이유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 속에 다 담기 힘들 만큼 방대한 자유로운 생각과 깊이 있는 철학이 담겨 있음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싶지 않았을까? 하는 나만의 해석도 해봤다.

 

움직이는 고양이와 움직이지 않는 돌멩이는 모두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반려 동물이며,

아무리 자그마한 개들이라도 놀려서는 안된다는 이유 또한 다양하다.

썩은 사과가 쓸모없다는 편견을 없애면 멋진 사과 나무를 얻을 수 있다는 통찰도 멋지다.

 

<거대한 책>은 침대 머리에, 사무실 책상 위에 두고

머리가 복잡해질 때, 불면의 밥을 보낼 때 언제든지 열어보길 권한다.

그 속에서 언제든지 유머와 삶의 지혜가 깃든 쉼을 누릴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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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어때서? - 제1회 길벗어린이 민들레그림책상 우수상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64
김희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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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어때서

#김희현__그림

#길벗어린이

 

[담을 보면 넘고 싶고

벽을 보면 부딪쳐 보고 싶고

조약돌을 보면 집어 던지고 싶은데

너를 보면 가만히 불러 보고 싶어

내가 부르면

넌 어떤 표장으로 나를 볼까?]

 

참 절절한 마음이 느껴진다.

<사랑이 어때서?>는 김희동을 향한 오미쁘의 마음이다.

그리고 당당하게 터져 나오는 마음을 감추지 않고 고백하는 오미쁘를 응원하게 되는 책이다.

 

김희동을 보면 오미쁘의 심장엔 불꽃이 튀고

밤마다 일기장에 김희동 이름을 써보고

김희동이 주는 눈길 하나에 꽃바람이 불더니

결국 온 세상이 김희동으로 채워지고 만다.

 

희동이를 향한 마음을 점점 자라고

바람처럼 다가오는 희동이를 보며 결국 팡! 터져버린 입에서 나온 말.

~~~~~~!!! (힘내라)”

좋아하는 게 어때서? 사랑이 어때서!”

 

김희동은 달리기를 이겼을까?

오미쁘가 운동장이 떠나가도록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했으니 아마도?

(사실은 달리기에서 졌다는 작가님의 스포....)

 

이겼으면 어떻고 지면 어떠랴.

그 일 때문에 오미쁘의 마음이 터졌는데.

앞으로 오미쁘는 더 당당하게 김희동을 좋아할 수 있지 않을까?

남몰래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은 자기만의 행복일 수 있다.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마음을 벌렁거릴 일이

빛나는 청춘 그 시기가 아니면 언제 할 수 있겠는가?

짝사랑의 희노애락이 담긴 <사랑이 어때서?>를 만나고 나면

오미쁘의 마음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마법에 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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