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을 부탁해! 야옹야옹 고양이 친구들
토마쓰리 지음 / 길벗어린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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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을부탁해

#토마쓰리__그림

#길벗어린이

 

벚꽃은 졌지만 봄은 사라지지 않은 우리들에게 찾아온

고양이들과 바다표범 할머니의 즐거운 봄나들이 이야기가 담긴

<벚꽃을 부탁해>를 읽으니 빨리 봄나들이를 떠나고 싶네요.

 

벚꽃이 피면 벚나무 언덕에서 33마리의 고양이들을 만나기로 약속한

바다표범 할머니가 날마다 벚꽃이 피기를 기다려요.

고양이들을 위해 봄옷도 만들어 놓고 벚꽃이 핀 버스 정류장에 앉아

할머니는 고양이들을 기다리고 고양이들도 기다란 애벌레 버스를 타고

바다표범 할머니께로 출바알~~~

 

그런데 할머니께로 가는 길에 들꽃들의 가면무도회 열렸지 뭐예요?

고양이들은 애벌레 버스에서 다같이 내려 신나게 가면무도회를 즐기고 나니

아뿔싸!

애벌레 버스가 깊은 잠에 빠져 번데기로 변해 버렸답니다.

하는 수 없이 번데기가 잠에서 깨어나길 기다릴 수밖에요.

그사이 내리는 봄비를 맞고 꾸물꾸물 움직이던 번데기가

쩍 갈라지며 나비 비행기로 변신했어요.

33마리 고양이들은 나비 비행기를 타고 할머니께로 향하는데........

 

바다표범 할머니가 준비한 봄바람 천으로 만든 옷을 입은 고양이들이

벚꽃이 되어 춤을 추니 다 떨어진 벚꽃이 그립지 않았어요.

고양이들에게 예쁜 벚꽃을 보여주고 싶었던 바다표범 할머니는

뜻밖의 고양이 벚꽃을 만나게 되었어요.

고양이들도 바다표범 할머니께 오는 길에서 만난 들꽃, 나비, 꽃을 닮은 옷과 모자 등이

모두 봄이라고 말하니 할머니는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우리도 벚꽃은 졌지만 곳곳에 숨어있는 봄을 찾아 볼까요?

나뭇가지 위에 피어난 꽃과 팔랑이는 나비들, 그리고 노래하는 조그마한 새들과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수많은 작은 생명들의 움직임들,

그리고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마음들이 다 봄이네요.

내년엔 벚꽃 언덕에서 바다표범 할머니와 33마리 고양이들이 벚꽃을 즐기며

신나는 봄나들이를 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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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 씨는 지금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김성은 지음, 양양 그림 / 문학동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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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씨는지금미래에대해생각하지않는다

#김성은_

#양양_그림

#문학동네

 

<대현 씨는 지금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책 제목이 너무 비장하게 느껴졌어요.

표지 그림이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안고 나오는 장면이라 더 그런 생각이 들었나 봐요. 그런데 대현 씨의 그림자는 딸과 함께 바닷가를 걷는 모습이네요? 아마도 화재 현장의 대현 씨가 아닌 일상의 아빠로서의 대현 씨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 무슨 내용일지 더 궁금해졌지요.

 

위급한 상황에서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특히 소방관, 경찰관들은 위험 상황에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화재 진압이나 사건 현장에서 맡은 일을 수행하다 안타깝게 생명을 잃는 경우도 종종 있지요.

표지 그림이 알려주는 대로 대현 씨는 곧 결혼을 앞둔 소방관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화재 현장으로 가는 소방차에 타고 있고 현장에 도착해서는 불길을 잡고 남아 있는 생존자를 구조하는 게 전부예요.

미래를 꿈꿀 여유의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 상황인 거죠.

그래도 책 속 문장은 계속 ‘~할 것이다.’라고 미래를 말하네요.

 

작가는 소방관이 불 속에 뛰어드는 일은 목숨을 거는 일이기도 하지만

미래에 마땅히 누려야 할 것들까지 다 거는 일이라고 말하며 아마도 위험에 직면한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를 꿈꿀 희망을 담아 주고 싶은 마음으로 미래시제의 문장을 사용했다고 말해줘요.

 

싸이렌이 울릴 때 수많은 대현 씨들이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지금 상황에서의 최선의 방법을 찾아 수행하는 용기와 희생이 더 큰 감동과 감사로 이어졌어요.

그리고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다시 화재 현장으로 들어가는 대현 씨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더라구요.

 

우리가 잠든 사이에 일하는 많은 분들 덕분에 세상이 돌아간다는 말도 있지요.

지금을 열심히 살아내는 그분들과 우리 모두에게 응원을 박수를 보내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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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니?
케빈 헹크스 지음, 김여진 옮김 / 오늘책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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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왔니?

#케빈헹크스__그림

#김여진_옮김

#오늘책

 

봄이 왔니?”라는 물음에

, 봄이야.”라고 대답하는 수많은 존재들을 만날 수 있는 책,

<봄이 왔니?>를 들고 학교 곳곳에 얼굴을 내민 봄들을 만났어요.

 

봄이 왔니

, 봄이 왔어. 오늘 아이들이 모두 현장학습을 떠났거든.”

아이들이 없는 조용한 학교 곳곳을 이 책을 들고 나섰어요.

앞다투어 피기 시작하는 꽃들과 인사를 나누다 보니 봄이 새삼스럽게 더 다정하게 다가옵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새순들로 나무가 조금씩 초록으로 덧입혀지고

빡빡하게 가지를 채워가고 있더라구요.

 

봄이 왔니?”

아직 아니야.”

지난 달에 심은 감자 고랑에는 아직도 싹이 올라오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요 며칠 꽃샘 추위에 놀라 웅크리고 있나 봐요.

 

봄이 오긴 할까?”

그럼, 그럼. 오고 말고.”

황사를 머금은 햇살은 그래도 따뜻하게 우릴 비추며 말하네요.

이제 정말 봄이 온 것 같아요.

윗옷을 하나씩 벗고 싶을 만큼요.

 

하루하루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봄!

하지만 작년의 봄과는 다르죠.

물론 내년 봄도 올 봄과는 다를거예요.

우린 여전히 봄을 기다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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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할머니 온그림책 31
김푸른 지음 / 봄볕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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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할머니

#김푸른__그림

#봄볕

 

별명은 바람의 여자,

특기는 오도방구 타기,

하는 일은 똥강아지 손녀 픽업, 친구에게 김치 배달, 혼자만의 여유 즐기기.

<오토바이 할머니>의 주인공 할머니 이야기다.

 

할머니에게 오도방구는(오토바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해준다.

그래서 할머니는 오도방구만 타면 신난다.

오도방구를 타고 달리다 보면 속이 뻥 뚫리고 가파른 언덕도 문제없다.

오도방구가 있어서 이동도 자유롭고 손녀도 보살피고 친구와의 수다도 즐기며

맛있는 음식도 사 먹어가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도 한다.

한마디로 할머니에게 노년을 즐기는 필수품이다.

 

<오토바이 할머니>는 자식들에게 기대어 돌봄을 받을 대상이 아니라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활기찬 노년을 즐기는 할머니 이미지가 강하다.

세대 간의 소통에 능하고 일과 휴식의 밸런스를 맞춰가며 건강한 모습으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는 할머니의 모습은 점점 고령화 되어가는 이 시대에

딱 어울리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건강해야겠구나.’라는 교과서 같은 생각을 표현할 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지만

이 다짐을 스스로에게 강요하며 <오토바이 할머니>를 나의 노년의 롤모델을 삼아야겠다.

스카프 자락을 날리며 오도방구를 타고 달리는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응원하며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먼저 오도방구 면허를 따야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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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펄로 키드 미래그림책 200
라스칼 지음, 루이 조스 그림, 밀루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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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펄로키드

#라스칼_

#루이조스_그림

#밀루_옮김

#미래아이

 

<버펄로 키드>는 버펄로를 아끼고 지키는 사람을 말해요.

오래전 북아메리카의 평원에 삼천만 마리가 넘는 버펄로(원주민들은 타탕카라고 부름)가 살았었는데 사람들이 마구 잡기 시작해서 1880년대쯤에는 겨우 몇 백마리만 남았대요.

지금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약 오십만 마리 정도가 살고 있대요.

사람이 한 생명체를 사라지게도 하고 다시 살리기도 한다는 사실이 새삼 묵직한 책임감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자연사 박물관의 박제사였던 잭 본햄은 버펄로를 박제하기 위해 뿔과 발굽, 가죽 등을 모으러 떠난 곳에서 이미 죽어 간 수많은 버펄로의 흔적인 뼈 무덤을 보며 마음이 내려앉아요.

죽어 가는 버펄로 앞에서 자신이 할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던 잭은

우연히 만난 원주민의 해야 할 일을 알았다면 그대로 하시오라는 말과

거대한 버펄로 떼를 마주쳤을 때 가장 나이 든 버펄로 눈빛이 전하는 마음을 받고 결심해요.

잭은 버펄로 떼를 이끌고 세 번의 계절을 지나 죽음의 땅을 벗어나 안전하고 비옥한 초원으로 이동하는 여정을 이어가며 버펄로들을 지키고 보호했어요.

 

자신의 안위를 챙기지 않고 사라져가는 버펄로들을 지키기 위한 잭의 선택으로 인해

인간과 버펄로의 공존이 이어질 수 있었다는 생각에 감동이 전해진다.

무엇이 옳은가?’ ‘무엇을 먼저 선택할 것인가?’를 고민하던 잭이 있었기에 이 땅에서 사라져 가던 퍼펄로를 지킬 수 있었음을 실화에 기반해서 쓰여진 이 책은 우리가 옳은 일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전하기도 한다.

<버펄로 키드>의 두 작가는 자유를 찾아 나서는 두 친구의 여정이 담긴 <오리건의 여행>도 같이 작업한 작가들이다. 글과 그림이 주는 잔잔한 감동이 두 작가를 통해 계속 이어지기 바란다.

#자연_생명_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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