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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무엇을 알고 있니?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06
아리아나 필즈 지음, 아라셀리스 거메이 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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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무엇을 알고 있니?>는 세상의 다양한 존재들을 향해
사랑이 던지는 질문에 세상이 건네는 다정한 대답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네가 알고 있는 사랑은 뭐니?”라는 질문으로 바꿔 읽어도 같은 대답이 나올 것 같다.
자신이 만나는 존재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을 때만 비로소 보이는 것들,
그것을 다른 말로 사랑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사랑이 찾아가 “너는 무엇을 알고 있니?“라고 질문한 대상은 참 다양하다.
우물, 농부, 꿀벌, 역사학자, 숲, 재(화산재), 바위, 염소, 과일박쥐, 일곱 자매 별(북두칠성), 용기, 항해사, 대지까지 생물, 무생물을 가리지 않았고 동.식물을 가리지도 않았다.
이들의 대답 속에 자신들이 늘 만나는 존재들에 대한 대답은 물론이고
자신들을 위협하는 존재들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다정함이 넘친다.
꿀벌에게 “너는 무엇을 알고 있니?“라고 물었을 때,
다양한 꽃들을 말하는 건 물론이고 꿀을 향한 검은 곰의 간절한 허기도 안다고 대답한다.
검은 곰의 허기까지 헤아리는 꿀벌들이라면 그 사랑으로 자신들의 꿀을 기꺼이 내어 줄 것 같다. 농부의 발꿈치와 발가락까지 알고 있는 대지는 농부를 기쁘게 하기 위해 얼마나 자신에게 심겨진 존재들을 얼마나 응원할까?
내가 만나는 존재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좀 더 세심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이 책을 읽고 난 후
어느 날 사랑이 내게 다가와
“너는 무엇을 알고 있니?”라고 묻는다면 난 이렇게 대답하겠다.
“난 아이들이 친구들과 눈 마주치며 깔깔거리는 건강한 웃음을 알고,
비 오는 날 우산 하나 더 챙기는 따뜻함을 보았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