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하루
윤순정 지음 / 이야기꽃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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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하루

#윤순정__그림

#이야기꽃

 

유난히 마음 쓰이는 일이 생길 때가 있다.

평소엔 지나쳤을 일이 계속 마음에 남아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가 곤란하게 되는 경우 말이다.

<대단한 하루>는 이렇게 그냥 지나치기 곤란한 일을 만난

어린이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어 다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다.

 

늘 함께하는 반려견과의 교감이 얼마나 소중한지

주인공 순정이의 행동을 보면 잘 알게 된다.

일상과 다른 향순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마음을 쓰는 순정이 덕분에

추운 겨울날 따뜻하고 안전하고 새 생명을 만나게 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독자들에게 선물해 주고 있다.

 

하루 일정을 보내며 향순을 향한 순정의 애틋함이

불안하고 궁금하며 별일 없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과 더해져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데 그 장면 하나하나가 그저 사랑스럽기만 하다.

바로 한순간 한순간이 대단한 순간을 만들어내는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순정의 따뜻한 돌봄에서 시작된 향순의 대단한 하루

순정이네 모든 가족에게도 대단한 하루가 되었다.

연말에 읽어서 더 포근해진 책이다.

대단한 하루 팝업카드 키트도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시길 추천한다.

 

#이야기꽃그림책 #사랑 #돌봄 #우정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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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크고 아름다워요 - 2024년 칼데콧 대상 수상작 작은 곰자리 79
배슈티 해리슨 지음, 김서정 옮김 / 책읽는곰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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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크고아름다워요

#배슈티해리슨__그림

#김서정_옮김

#책읽는곰

 

어른들이 튼실한 아이들을 보면 하는 말이 있지요.

장군감이네.”

나중에 큰일 하겠어.” 같은 말이요.

<나는 크고 아름다워요> 책은 바로 이런 말을 듣던 아이가 주인공입니다.

 

어릴 때는 무조건 큰 거 좋았던 것 같은데

어느날부터

넌 너무 커.”

너는 다 컸잖아.”

다 큰 애는 우는 거 아니야.” 같은 말들로 주인공을 힘들게 한답니다.

어느날 그네에 몸이 끼워버린 주인공을 향해

친구들과 선생님이 던진 말들은 주인공을 쪼그라들게 만들어요.

그 따끔거리는 말들을 지워버리고 싶지만

그렇게 쉽게 지워지지 않고 자꾸만 마음의 상처를 내지요.

 

뚱뚱한 주인공의 몸은 고쳐야 하는 문제일까요?

크고 튼튼한 게 좋다고 말하지 않았나요?

세상과 어른들이 정한 틀에 아이들을 맞추려고 하진 않았나요?

그 틀 안에서 울며 몸부림치다가 결국 자기 자신을 발견한 주인공!

너는 너무 커!”라는 말에

나는 크고 아름다워!” 라고 대답할 용기를 갖게 된

주인공이 우리들을 부끄럽게 합니다.

나를 찌르는 타인의 말보다

내가 나 자신에게 들려주는 긍정적인 말이 더 힘이 세다는걸

<나는 크고 아름다워요>의 주인공에게서 배우게 되네요.

 

우리 모두는 크기에 상관없이

사랑과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책”(혼 북의 추천평)

이라는 말처럼 멋진 발레리라로 출연할 주인공의

봄의 제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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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동물들의 탄생 알맹이 그림책 74
파울리나 하라 지음, 메르세 갈리 그림, 구유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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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동물들의탄생

#파울리나하라_

#메르세갈리_그림

#바람의아이들

 

동물들이 새끼를 낳아 기르는 것에 특별한 호기심을 갖지 않았는데

<아기 동물들의 탄생>을 보고 생명의 신비로움이 느껴졌어요.

25종류 동물들의 신비한 탄생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는 이 책을 통해

아직도 몰랐던 사실이 많았음을 깨달았답니다.

 

임신하기가 특기인 토끼 엄마,

혼자서 새끼를 낳아 기르는 엄마 퓨마,

스스로 난치(병아리 부리)로 알을 깨고 나오는 병아리,

중력을 거스르며 거꾸로 매달려 새끼를 낳는 박쥐,

엄마 개구리가 낳은 알을 삼켜 입 안에서 기르다가 밖으로 밷어내는 아빠 다윈코개구리,

무려 2미터 높이에서 새끼를 낙하시키며 출산하는 엄마 기린.....

 

다양한 동물들이 새끼를 낳아 기르는 모습은 정말 신기하기만 해요.

엄마 혼자서 전적으로 낳고 기르는 동물이 있는가 하면

출산은 엄마, 양육은 아빠인 동물도 있고

혼자 독립하는데 단 몇 시간이 필요한 동물도 있으며

사람들처럼 많은 시간이 필요한 동물도 있죠.

 

일곱 팔 문어의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일곱 팔 문어는 일생에 한 번만 엄마가 된대요.

딱 한 번, 엄마가 된 후엔 바로 죽는다고 하니 너무 슬프죠.

엄마 일곱 팔 문어의 희생으로 새끼들이 태어나 살 수 있다니

마음 아프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것 같기도 해요.

 

이 책은 동물에 관심 많은 아이들이 보면 정말 신나게 읽을 것 같아요.

동물들의 임신기간이나 양육 방법, 특징적인 습성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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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4 - 진짜 장엄한 건 곱셈이야! 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4
남호영 지음, 김잔디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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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와파이의지구구출용감한수학4

#진짜장엄한건곱셈이야

#남호영_

#김잔디_그림

#한솔수북

 

골치 아픈 수학이 아니라 스토리 수학을 표방하고 출간된

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시리즈가

벌써 네 권째 출간되었네요.

수학 기호: 수학 기호는 위험해!

원과 도형: 지구는 삐딱한 회전체야!

수의 계산: 거북 등에 새겨진 수를 풀어라!

약수: 진짜 장엄한 건 곱셈이야!

모두 만나 보셨나요?

 

이번에 출간된 용감한 수학 시리즈 4권은

만화 형식을 빌어 퀴즈의 재미 요소를 더해

수학의 약수에 대해 알아가는 내용입니다.

해 지는 시각과 해 뜨는 시각을 통해 각도를 구하고,

지구의 자전과 공전의 빠르기를 통해 속력을 알아보며,

조개의 성장선이나 나무의 나이테 같은 닫힌곡선으로 동식물의 나이도 알아보고,

우주 천체를 통해 원 운동을,

밀물과 썰물 주기로 예측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줘요.

 

나눗셈의 기호가 생겨난 배경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는데

처음에는 나눗셈 기호를 어떤 나라에서는 뺄셈 기호로 쓰기도 했다고 해요.

나중에 영국 수학자 존 월리스가 나눗셈 기호로 통일해서 사용했다고 해요.

 

곱셈은 줄 세우기 라는 것.”

나눗셈은 곱셉을 거꾸로 하는 거야.”

약수는 가족 같은 거야.”

어떤 수를 나누어 떨어지게 하는 수가 약수야.”

이 책에서 아이들이 수학의 원리를 스스로 깨닫고 한 말이예요.

이렇게 책을 읽어 가며 깨닫게 되는 수학의 원리라면

더 이상 골치 아픈 수학이 아니란걸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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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 롭 4
조원희 지음 / 롭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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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

#조원희_지음

#

 

[조원희가 들려주는 개와 인간과 생명에 관한 이야기]

꼭 만나보고 싶은 작가님 중의 한 분이 조원희 작가님이다.

사실 사진으로도 못 만나본 작가님이라 무척 궁금하다.

작가님의 책들을 애정하며 만나게 될 날을 꿈꾸다 보면 그런 날이 오겠지?

 

롭의 네 번째 책으로 선보인 <들개>

청량감이 느껴지는 파랑이 너무 아름다운 책이다.

176페이지의 글 없는 그림책이지만

그림만으로 충분히 할 얘기를 다 하고 있다.

첫 마음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는 인간의 변덕스러움과

자신의 이익 앞에서는 생명까지도 하찮게 여길 수 있는 잔인함을

눈이 시리도록 푸른 파랑과 벌거벗은 피부톤의 개의 색깔로,

춥고 깜깜한 밤의 검정과 포근하게 내리는 흰 눈으로 말하고 있다.


자신을 배신한 인간들을 향해 연민과 애처로운 마음을 담아 바라보는

개의 눈빛에 내 마음을 뺏았겼다.

사람과 더불어 살다가 이제 그 환경이 위험해져

야생의 세계로 발길을 돌리는 개의 목에는

이제 더 이상 자신을 속박하는 목줄을 사라지고 없다.

자유롭게 살고 있는 들개의 무리 속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그곳에서 행복하거라빌게 되는 이유는

생명을 마음대로 취하고 유기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다.

이 책은 출판사가 제공하는 북트레일러를 꼭 같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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