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환영해! 개구리 책방 바람그림책 178
야기 다미코 지음, 유지은 옮김 / 천개의바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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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환영해개구리책방

#야기다미코__그림

#유지은_옮김

#천개의바람

 

첫 직장에서 일을 하게 된 신입직원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기대도 되고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는 그런 마음이겠죠?

<개구리 책방>에서 새로 일을 하게 된 동글이, 초롱이, 푸름이가

책을 만들며 멋진 직장인으로 거듭나는 <누구나 환영해! 개구리 책방>을 만났어요.

 

이 책은 신입직원인 동글이, 초롱이, 푸름이가 책을 만들어 판매하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거기에 직장 선배들이 어떻게 신입직원들을 배려하고 있는가도

잘 나타나 있어서 실제로 개구리 책방이 있다면 꼭 방문해 보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어요.

 

이 책에서 특히 새로운 책을 만드는 과정이 인상 깊었는데

이야기 소재를 찾아내는 과정과 그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방식이 억지스럽지 않고

책 속 주인공이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오길 배려하는 신입 직원들의 모습이 좋았다.

일상의 자연스러운 이야기가 책이 될 때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있다.

 

올망졸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개구리 직원들과

다양한 코너가 마련된 아름다운 책방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재미있는 책을 읽을 수 있다면

이보다 멋진 일이 또 있을까?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궁금한 친구,

새로운 일에 도전하려는 친구,

막 새 일을 시작한 친구,

그리고 책방과 개구리들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아주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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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새라면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114
바루 지음, 이슬아 옮김 / 북극곰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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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새라면

#바루__그림

#이슬아_옮김

#북극곰

 

내가 새라면가정해 보면 제일 부러운 게 하나 있어요.

그건 바로 자유롭게, 경계 없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죠.

바람을 가르는 날개짓과 높은 곳에서 바라다 보는 풍경 등은

생각만 해도 부럽기만 합니다.

바루 작가의 <내가 새라면>을 읽고 마지막 장면의 반전이 무척 신선했어요.

북토크를 통해 한 번 만난 적이 있는 바루 작가님의 느낌과 썩 잘 어울리는 결말이었거든요.

책으로 꼭 확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일단 큰 판형의 책에서 시원함이 느껴져요.

글과 그림이 만들어 내는 여백의 느낌도 참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내용의 시들은

내 생각과 같은 장면도 있고 또 작가님만의 독특한 상상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이 책에는 자유로움과 가능성과 평화로움이 가득해요.

우리의 생각에 제한이 없듯이 공간을 누비는 새에게도 그러한 자유로움이 맘껏 주어져서

마치 내가 새가 되어 그 일들을 하나하나 이루고 있는 느낌이예요.

 

내가 새라면

멀리 있는 친구에게 깜짝 방문도 하고 싶고요.

흐드러진 벚꽃 가지에 앉아 봄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싶기도 해요.

그리고 좀 먼 길이긴 하겠지만 이란의 폐허 속에서 지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새 친구들과 함께 찾아가 위로와 희망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 날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유의 소중함을

갇힌 새장이 아닌 자연의 하늘에서 다시 찾게 해주는 책이네요.

여러분이 새라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요?

마음껏 자유롭게 상상해 보는 시간을 만날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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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마법 노는날 그림책 36
다비드 칼리 지음, 이레네 페나치 그림, 양혜경 옮김 / 노는날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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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마법

#다비드칼리_

#이레네페나치_그림

#양혜경_옮김

#노는날

 

초록 코트를 입은 신사가 다녀간 곳에는 신기한 마법이 일어나요.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는 알쏭달쏭 초록 마법,

<초록의 마법> 책을 열고 찾아볼까요?

 

요즘 하루가 다르게 나무에는 초록이 깃듭니다.

마치 마법사가 초록 물감으로 마법을 부리듯이 말이에요.

그런데 정말로 초록 마법사가 있었지 뭐예요?

초록 코트를 입은 마법사는 날마다 주머니에 씨앗을 챙겨 가지고 가서

주차장 자리에, 거리의 땅 속에 씨앗을 떨어뜨려요.

그러면 다음 날 거짓말처럼 쑤욱 자란 나무들이 생겨났죠.

사람들은 주차장이 부족해 불편하다며 민원을 냈고

시청의 정원사들은 주차장의 나무를 베어 버렸어요.

하지만 소용 없었어요. 왜냐구요?

초록 마법사가 씨앗을 두 배로 심었거든요.

이제 도시 곳곳에 초록의 마법으로 넘쳐났어요.

아이들은 차 없는 공원에서 실컷 놀 수 있었죠.

그런데 초록 마법사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요?

 

다비드 칼리 작가의 유쾌한 상상력이 기분좋게 만드는 책이네요.

도시 개발에 밀려 점차 자리를 잃어가고 가고 있는 초록이들이 안타까우신 것 같아요.

나무는 멋있지만 쓸모가 없고, 주차장은 멋이 없지만 쓸모 있다.”는 아빠 말처럼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자연을 훼손하는 일에 대한 불편함이 있나 봐요.

결국 아이가 초록 마법사의 정체를 알고 자신이 그 뒤를 따라 같은 일을 시작하는 것에

작가의 마음을 오롯이 담겨있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더 짙어질 초록 세상을 기다리며 더 많은 곳에 초록의 마법이 일어나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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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 내일의 나무 그림책 12
로버트 리 프로스트 지음, 비비안 미네커 그림, 김난령 옮김 / 나무의말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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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않은길

#로버트프로스트_

#비비안미네커_그림

#김난령_옮김

#나무의말

 

살면서 내가 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이런 생각 많이 하지 않나요?

나만의 기준으로 나만의 길을 선택하고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인

<가지 않은 길>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입니다.

 

한 소년이 노년이 되기까지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수많은 선택에 집중하게 해요.

이미 익숙한 시지만 따뜻하게 채색된 그림들을 보며 한층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하게 해줍니다.

숲속 두 갈래 길에서 시작된 선택을 따라 발길이 덜 닿아 보이는 길로 발걸음을 옮긴 후,

스스로 길을 내며 걷는 기분은 나쁘지 않았어요.

하지만 곧 두 갈래 길은 다시 나타나고 그때마다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지요.

그리고 어느덧 많은 가족들을 거느린 할아버지가 되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음을 전해줍니다.

내가 선택하지 못했던 그 길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로 살아온 삶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모습이었어요.

사람들의 발길이 덜 닿아 오히려 더 새로웠던 길,

그 길에서 나만의 삶을 새롭고 더 풍성하게 가꾸어 낼 수 있었음을,

그리고 지금도 그 길을 여전히 기쁘게 걸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가끔 가지 않았던 길에 대한 미련도 있고,

혹시나 다른 결과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 봤던 저는

이 책을 통해 아직 남아 있는 저의 길을 기대하며 열심히 살아봐야겠다는 선택을 다시 합니다. 전 다른 사람의 발길이 덜 닿은 길을 선택하진 않았지만 내가 선택한 이 길이 나의 온전한 인생임을 깨달아요. 누가 대신 가 줄 수 있는 길이 아니라 나만이 갈 수 있는 길이잖아요. 그래서 내 인생길이 더 소중해지는 느낌입니다.

뭔가를 선택할 상황에 놓은 분들과 함께 읽으면 참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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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틀, 재밌잖아! 나무자람새 그림책 38
달용 지음 / 나무말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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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틀재밌잖아

#달용__그림

#나무말미

 

오르락 내리락,

빙글빙글 슈~~!

아이가 노는 미끄럼틀을 보며 인생을 이야기하는 아빠가 쓴 책,

<미끄럼틀, 재밌잖아!>는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있다.

 

점점 계단은 많아지고 가팔라 지지만

아이는 쉴 새 없이 미끄럼틀을 타며 즐거워한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견디며 올라간 만큼 내려올 때는 더 신나기 마련이다.

점점 더 높아지는 미끄럼틀 계단!

너무 무서워 잠시 주저앉은 아이에게 할 수 있다는 친구들의 응원은 힘이 되고,

용기 내 엉덩이를 밀면 슝~~~

아래에서 기다려 준 친구와 함께 함박웃음이 핀다.

하늘이 막힌 통 미끄럼틀은 깜깜하고 무섭지만 그래도 영원히 무섭진 않고,

미끄러지기 위해 올라가는 미끄럼틀은 여전히 아이들의 놀이터다.

 

미끄럼틀을 타며 노는 아이를 보며 아빠가 생각했을 아이에 대한 당부가 따뜻하다.

어려움 겪지 않고 화초처럼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두려운 일도, 무서운 일도 피하지 말고 직면하며 해결해 나가길 바라는 아빠의 마음은

신나게 미끄러지려고 힘든 계단을 올라간다는 말로 표현되고 있다.

아빠는 그 곁에서 할 수 있다고, 해낼 줄 알았다고 아이를 지지하며 함께 있어 주는 것임을

단순하면서도 책의 물성을 살린 그림과 함께 잘 드러나 있어서 힘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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