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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책 ㅣ 어떤 하루의 그림책 3
델핀 페레 지음, 이세진 옮김 / 이온서가 / 202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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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책>을 만나면 놀라는 지점이 몇 개 있다.
제목과 달리 일단 아주 작은 책 사이즈에 놀라고,
생각의 역발상에 놀라며,
자그마한 책에서 거대한 생각을 이끌어 내는 최소한의 글과 선을 보며 놀란다.
그래서 엉뚱하지만 재미있고 새로운 지혜를 깨닫게 해주는 이 책이
크기와 상관없이 <거대한 책>이라는 결론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 책은 처음부터 읽어야 할 이유가 없다.
어느 페이지를 펼치든지 그곳에서 시작된 이야기에 쏙 빠져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책의 크기로 정한 이유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 속에 다 담기 힘들 만큼 방대한 자유로운 생각과 깊이 있는 철학이 담겨 있음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싶지 않았을까? 하는 나만의 해석도 해봤다.
움직이는 고양이와 움직이지 않는 돌멩이는 모두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반려 동물이며,
아무리 자그마한 개들이라도 놀려서는 안된다는 이유 또한 다양하다.
썩은 사과가 쓸모없다는 편견을 없애면 멋진 사과 나무를 얻을 수 있다는 통찰도 멋지다.
<거대한 책>은 침대 머리에, 사무실 책상 위에 두고
머리가 복잡해질 때, 불면의 밥을 보낼 때 언제든지 열어보길 권한다.
그 속에서 언제든지 유머와 삶의 지혜가 깃든 쉼을 누릴 수 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