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콩닥콩닥 18
폴 엘뤼아르 지음, 오렐리아 프롱티 외 그림,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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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폴엘뤼아르_

#오렐리아프롱티외14_그림

#책과콩나무

 

 

20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중 한 명인 폴 엘뤼아르의 시를

전 세계 15명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그려낸 독특한 그림책을 소개한다.

엘뤼아르는 1차 세계대전에는 간호병으로, 2차 세계대전에서는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며

전쟁의 잔임함과 폐해를 넘어 평화와 자유를 노래하는 시인으로 많은 시를 남겼다.

 

<자유>는 시대를 초월하여 저항과 희망의 외침이었던 그의 시 자유

출간된 지 80주년 기념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그림책이다.

자유라는 주제를 15명의 작가들이 자신만의 표현 방법으로 구체화시켜

한 장면들을 만들어 엮은 책으로 자유라는 주제를 더 부각시키고 있다.

 

각 페이지마다, 서로 다른 일러스트레이터들의 그림과 함께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라는 문장으로 맺는 이 시에서

대체 누구를 그리는 시일까?’하고 궁금증을 자아내다가

마지막 자유여로 끝나는 페이지에서는 묵직한 감동을 자아낸다.

 

80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았던 대표적인 저항시였던 이 시가

이 책에서는 저항시라는 느낌보다는 새롭게 펼쳐질 미래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는 시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들이 생각하는 자유의 상징은 참 다양하기도 했다.

맹수와 자연스럽게 어울려 숲속 놀이터에서 뛰노는 장면이나

전쟁의 총칼을 버리고 평화의 비둘기가 날길 바라는 장면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는

자유라는 한 단어의 힘은 굳이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얼마나 간절히 바라는 것인가를 알게 해준다.

 

이 책의 부록에 담긴 자유시의 전문은 물론 폴 엘뤼아르의 생애와 시대상 그리고 이 그림책에 참여한 15명의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업 내용도 함께 볼 수 있어 무척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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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 토끼 웅진 우리그림책 148
백유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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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토끼

#백유연__그림

#웅진주니어

 

알알이 스며드는 상큼한 맛!

행복이 차오르는 새콤달콤한 맛!

어떤 과일일까요?

맞아요.

<제주 감귤 토끼> 속 두 옥토끼들이 처음 감귤을 먹고 표현한 맛이예요.

 

이 책은 지역과 음식을 결합한 특색 있는 이야기로 웅진주니어의 [지역 유래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백유연 작가님의 상상으로 탄생한 제주 감귤의 탄생 설화 같은 책이기도 해요.

<제주 감귤 토끼>'달토끼에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옛이야기와

사람들의 소망을 담은 별을 모아 담은 동그란 감귤이라는 작가의 상상력이 만났거든요.

 

처음 맛본 감귤의 새콤달콤한 맛에 빠져 감귤 한 알을 다 먹어버리고

씨앗을 심어 정성껏 키운 감귤을 아픈 할머니가 낫기를 날마다 기도하는 소녀에게

전해주려고 토끼신령님과 함께 서양의 산타가 되기로 해요.

드디어 소녀네 집 마당에 심겨진 나무에 주렁주렁 감귤을 매달자 마치

노란 전구가 켜진 것 같이 빛납니다.

그리고 소녀와 할머니는 감귤을 먹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이야기예요.

 

지극정성으로 기도하는 소녀에게 감화된 귤토끼들이

감귤을 정성껏 키워 소녀에게 전하는 마음은 소녀에게 얼마나 큰 기쁨과 위로가 되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며 새해에는 우리가 소원하는 작은 소망들이 어딘가에 가 닿아서 이런 따뜻하고 행복한 기적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상큼한 귤을 먹을 때마다 <제주 감귤 토끼> 이야기가 생각날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 계속 이어질 [지역 유래담] 시리즈가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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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로 그림책 숲 40
마리아 데크 지음, 김서정 옮김 / 브와포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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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로

#마리아데트__그림

#김서정_옮김

#브와포레

 

새해를 맞아 성장이라는 단어와 함께 소개하고 싶은 책이 있다.

나는 누구일까?’라는 스스로를 향한 끝없는 질문을 던지며 자신의 성장 모습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는 책은 바로 <밀로>.

 

<밀로>의 작가 마리아 테트는 전작인 <세상의 끝을 찾아서>의 그림을 맡아 작업했는데

밝고 경쾌한 색감으로 만나게 될 인생 여정에 대한 기대와 행복을 표현했다.

<밀로>에서도 작가 특유의 색감과 단순화된 표현은 변화되어 가는 자신을 향한

긍정적인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신이 반짝거리는 동그란 진주 같기도 하고,

긴 꼬리를 가졌다가, 짧은 다리, 흔들거리는 팔을 가졌나 싶었는데

어느 날 잠에서 깬 밀로가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만다.

더 이상 진주처럼 동그랗지도 않고, 꼬리도 없어졌으며

짧은 다리도 흔들거리는 팔도 아닌 자신의 모습에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 순간, “그런 난 누구지?” 라는 질문과 함께 펄쩍!’ 뛰어오르는 자신의 모습에

밀로는 웃음이 나오고 행복한 기분이 마구마구 샘솟는다.

알과 올챙이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개구리의 세계를 맛본 밀로는

낯설기도 했지만 새로운 기분이 들었고 비로소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되는 순간이다.

 

인생을 되돌아 보면 어려웠고 힘들었지만 어느 순간을 벗어나면

또 다른 모습으로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순간들을 거부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훌쩍 성장해 있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성장의 순간순간들은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할지라도 여전히 빛나고 있었으며

그 주인공은 언제나 자신이었음을 스스로 깨닫게 되는 시간들이다.

자신을 믿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변화의 시간들을 지나고 있는

우리 모두를 응원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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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 씨와 커다란 어항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84
전승주 지음 / 시공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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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씨와커다란어항

#전승주__그림

#시공주니어

 

자신보다 몇 배나 큰 어항 속 물고기에게 까치발로 먹이를 주는 한 남자의 모습이

표지를 가득 채우고 있는 <콧수염씨와 커다란 어항> 이야기가 참 다정하다.

모험가 콧수염씨가 숲속 연못에서 물고기를 발견하고 함께 모험을 떠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물고기의 이름은 특벼란이다.

콧수염씨에게 그만큼 특별한 존재가 된 물고기!

온갖 정성을 기울여 특벼란을 돌보는 콧수염씨 덕분에

점점 몸집이 불어나는 특벼란은 갈수록 좁아지는 어항 속이 답답해진다.

살던 집의 1층 전체를 어항으로 바꿔버린 콧수염씨는 특벼란과 함께 행복하게 지낸다.

물론 특벼란도 콧수염씽하 함께해서 행복했다.

하지만 가끔씩은 햇빛이 빛나는 해변이 그립기도 하다.

콧수염씨는 점점 자라는 특벼란에게 집 전체를 내주고

자신은 지붕 위에서 지내다 아프게 되고 특벼란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이 때 콧수염씨를 위해 특벼란이 내린 결정으로 쿳수염씨와 특벼란에게

특별한 일이 벌어지는데....

 

이 책은 두 주인공의 서로를 향한 사랑이 넘친다.

기꺼이 나를 희생해 가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랑은 물론,

어느 것이 상대방에게 가장 필요한 것일지를 찾아내 실천해 가는 모습을 보며

누군가를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콧수염씨와 커다란 어항>의 잔잔한 감동이 계속 남아 있는 것 같다.

 

난 내 주변의 관계 속에서 여전히 처음처럼 사랑하고 있나?

끝까지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나?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비로소 꽃이 되어지는 순간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사랑의 방법이 무엇일까 찾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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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호랑이는 설날이 제일 싫어!
박경임 지음, 박서영 그림 / 후즈갓마이테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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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호랑이는설날이제일싫어

#박경임_

#박서영_그림

#후즈갓마이테일

 

혹시 세화를 알고 계실까요?

저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세화는 설 전날(오늘이네요)이나 설날 아침에

집 대문이나 벽에 붙이던 우리 전통 그림으로 주로 동물들을 그렸고 이 동물들이 귀신을 쫓아준다고 믿었대요.

설 전날 벼리와 할아버지가 집안 곳곳에 붙일 세화를 그리며 시작하는 이 책은 바로

<까치 호랑이는 설날이 제일 싫어!>입니다.

 

까치와 호랑이가 벼리네 현관문에 붙일 세화로 낙점됐어요.

그 소식에 해체와 닭, , 매 등은 한껏 부러워 했지요.

하지만 호랑이는 사실 귀신들이 제일 무서웠어요.

까치가 다독였지만 끝내 겁에 질린 호랑이는 그림 밖으로 도망가고 말았어요.

그리고 다른 세화 속으로 들어가지만 이미 자리를 지키고 있던 동물들이 자리를 내줄 리가 만무하죠. 심지어 해외 원정까지 가보지만 어림없었어요.

호랑이와 까치는 어떻게 됐을까요?

 

<까치 호랑이는 설날이 제일 싫어!>에서 만나는 동물 친구들이 상징하는 의미가 다 있어요.

우리 전통 민화 속 동물들이기도 한 주인공들의 상징을 한번 알아볼까요?

호랑이와 까치가 함께 있는 호작도는 나쁜 귀신을 쫓아내고 기쁜 소식을 전해준다고 해서

새해에 가장 인기있는 세화였다고 해요.

해치는 부엌에 많이 붙여서 불이 나지 않도록 지켜주고요.

개는 도둑을 지키는 수호자, 닭은 새 시작을 알려주며, 매는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로 그렸다고 해니 선조들이 새해를 맞이하며 염원하는 소원들을 다 상징하고 있네요.

 

2025년을 마무리하고 2026년을 시작하는 시기에

호작도의 호랑이와 까치가 케데헌의 인기와 함께 세계를 향해 날고 있는 것 같이

우리들의 삶도 시원하게 날아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2026년에는 까치와 호랑이가 물어다 줄 기쁜 소식들이 더 많아지길 기원하면서

내일 새해 첫날 이 책 한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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