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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80%는 비싸도 구매한다
무라마츠 다츠오 지음, 장윤정 옮김 / 씨앤톡 / 2008년 8월
평점 :
바쁘지만 수익은 나지 않는다. 바쁘지는 않지만 수익은 난다."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얼마전 읽은 "커피와 샌드위치"라는 책에서도 등장했던 질문이다.
이 책에서도 책 초반부에 이러한 질문이 등장하며, 역시나 당신의 선택은 후자가 될것이다.
저자는 '고객수 늘리기'만으로는 바쁘기만 하고 수익성은 낮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객단가 올리기 전략으로 갈아탈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원리가 나오게 된 이유는 책 제목에서도 나와 있는대로
고객의 약 80%는 자신이 구매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비싸도 구매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20%를 끌어안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들이는 것보다는 80%의 고객에 집중하여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내놓자는 원리이다.
고객이 물건을 구매 하느냐 구매하지 않느냐는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그 제품을 구매했을때의 가치를 만족도 판단하여 결정한다.
따라서 저자가 말하는 고액고격 유치 마케팅의 경우 이러한 만족도를 높여주면 가격이 높아도 구매가 이루어진다는 논리다.
필립 코틀러 박사의 상품에 대한 정의를 통한 실제 구매 흐름은
1. 제품의 핵심을 충족시키고 있는가?
2. 제품의 실체는 어떠한가 ?
3. 제품의 부가기능은 어떤가?
를 순차적으로 판단함에 따라 이루어지므로, 이 3가지 포인트를 염두어 두고 이러한 제품의 가치를 올려주면 고객은 구매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때문에 이렇게 구매의욕을 자극하는 상품가치를 높이는 3가지 비법으로 고액 고객을 유치하자라는 것이 저자가 하고 싶은 핵심 포인트 인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상품가치를 높이는 3가지 비법은 다음과 같다.
상품을 포장하여 그 기본 가치를 높여주고, 서비스 등을 고민하여 제공방법을 개선하고, 관련지식이나 직원의 훌륭한 서비스까지 추가하여 기대감을 높여주는 흐름이다.
책에서는 상품 연출법, 상품의 제공방법, 기대감을 높이는 법등의 구체적인 방안들로 각각 5가지씩의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으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
책의 후반부에는 객단가 올리기의 3가지 패턴에 대한 내용과, 이러한 고액 고객 유치 전략 시행 시 문제가 될 수 있는 "심리적인 함점"에대한 내용도 함께 추가되어 있으므로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고액 고객유치 마케팅 전략을 설명하는 방식이 무척이나 논리적이고 구체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책에서 별다른 마케팅 비법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고액 고객 유치라는 새로운 인식전환이 신선하고 흥미가 간다.
또한 각각의 이론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DVD판매점, 초밥집 등 다양한 실제 사례가 첨부되어 이해하기도 쉽고 공감도 많이 가는 편이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연예인을 초빙하여 상품을 적극 추천하게 만들고, 시청자들이 추측하는 가격보다 다운된 가격을 제시하고
사은품으로 추가적인 상품까지 제공하는 이른바 홈쇼핑의 판매 수량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었다.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생활속에서도 이렇게 판매를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재미있기까지 했다.
책에서 저자가 누누이 강조했듯이 종전의 상식을 넘어서는 고액 고객 유치전략의 전환이 쉽지는 않으며, 이러한 전환에 있어 심리적인 함정까지도 존재한다.
하지만, 책에서 제시한 대로 상품에 맞는 다양한 전략들을 마련할 수만 있다면 보다 현재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 될 수 있을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고민하는 마케터들이나, 수익 개선에 대해 고민하는 창업주들에게는 인식의 변환을 가져올 수 있는 가치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으로 비싸도 구매하는 80% 고객을 지금 한번 공략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