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심리학 가위바위보 - 일상 속 갈등과 딜레마를 해결하는
렌 피셔 지음, 박인균 옮김, 황상민 감수 / 추수밭(청림출판)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갈등과 딜레마의 상황에 빠진다.

 

차를 몰고가다가 끼어들려고 할때 길을 비켜주지 않는 상황에 맞닥들이기도 하고, 줄을 서 있다가 새치기한 사람과 시비가 붙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 처했을때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것인가?

 

경쟁을 하여 이길 것인가? 아니면 짜증은 나지만 뒤로 한발짝 물러설 것인가?

 

나와 그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방법은 이 두가지 밖에 없는것일까?

 

결론 부터 말하자면 정답은 "NO"다!

 

이 책의 저자인 렌 피셔는 이기심으로 유발되는 이러한 갈등과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게임 이론의 "협력의 법칙"을 제시한다.

 

책의 초반부에 등장하는 내용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죄수의 딜레마이다.

 

서로에 대해 믿고 끝까지 유죄를 인정하지 않으면 모두 풀려날 수 있지만, 다른 한사람이 유죄를 인정하게 되면

 

다른 한사람의 형량이 늘어나게 되는 이러한 갈등과 딜레마의 상황에서 결국 사람들은 모두 유죄를 인정하게 되어버리고 만다.

 

이는 상대방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최소한의 피해가 갈 수 있는 선택을 하기 때문이다.

 

"서로를 믿을 수만 있다면" 4가지 선택지 중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에도 말이다.

 

공평한 분배를 위한 전략으로 "내가 자르고 네가 골라라" 전략도 등장한다.

 

한사람에게 선택권을 줘버리면 사람은 이기적으로 자신에게 더 득이되는 것을 취하기 때문에

 

한사람에게 분배를 명하고, 나머지 한사람에게 분배된 2가지 선택사항중 하나를 고르게 하면

 

처음 분배를 하는 사람은 최대한 자신이 손해보지 않기 위해서 공정한 분배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남들이 하니 나는 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무임승차"이론이라거나

 

자신이 손해보지 않기 위해 끝까지 달려야만 하는 "치킨게임"등 익숙하고 친근한 갈등 상황에 대한 사람들의 행동법을

 

실제 역사적 사례나, 저자의 일상등의 내용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이해주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 말하는 갈등과 딜레마의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상대방을 신뢰"하거나, 협력하지 않았을땐 보복이 가해진다는 맞받아치기 전략"

 

그리고 둘만의 경쟁상황을 무마하기 위한 "새로운 선수 영입"방법등도 함께 제시해주고 있다.

 

이러한 갈등과 딜레마의 이론들과 게임 이론을 설명하는데 저자가 경험하고 실험한 실제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어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루고 있는 주제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아닌 이상

 

책의 후반부로 갈 수록 이해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학에서의 게임이론을 쉽게 이해하고 실 생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전략을 제시해준 점은 높게 살만하다.

 

현실에서 자주 접하는 갈등과 딜레마의 감옥에서 보다 현명하게 탈출을 하기 원하는 독자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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