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인문학 살롱 -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살아온 나를 위한 진짜 공부
우재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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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나를 찾기 위한 고전 인문학 탐구가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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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메모 - 차이를 만드는 습관의 힘
스도 료 지음, 오시연 옮김 / 책밥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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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은 온갖 정보로 넘쳐난다.

가짜 뉴스와 같은 역기능을 하는 정보도 많지만,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많아도 너무 많다.

그렇다 보니 디지털치매라고 불리듯, 유용한 정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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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이다 보니 예전에도 메모의 중요성은 작지 않았지만 디지털 문명, 디지털 사회가 되면서 메모의 중요성은 훨씬 더 커졌다고 할 수 있겠다. 디지털 정보를 메모하는 데 있어서 아날로그 방법을 쓰는 건 당연히 한계와 제약이 있을 테니 디지털 메모가 필요할 것이고, 요즘 누구나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가장 적격인 매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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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메모를 하기 위해서는 수첩과 필기구가 반드시 필요했다. 그러다 보니 이걸 계속 들고 다니는 게 쉽지 않다 보니 메모하는데 적지 않은 방해 요소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요즘의 스마트폰은 어떤가? 책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한시도 자기 몸에서 떼어놓지 않는 물건이다. 거기다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컴퓨터이다 보니 메모의 매체로 활용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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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얘기하는 메모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첫 번째가 외부 정보를 기록하는 팩트 메모이고 두 번째가 그 정보를 정리해 지혜를 창조하도록 돕는 생각 메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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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정보를 기록하는 걸 메모라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정보에다 자기의 감상이나 의견이 들어가는 생각 메모라야 나중에 그 효용가치가 커질 것이다.


책에서는 이렇게 메모를 작성하는 것이 1단계이고, 그 메모를 다시 읽는 것을 2단계, 메모 전체를 다시 보는 것을 3단계로 정의하여 활용하길 가이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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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고 있지만 2단계, 3단계까지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메모를 다시 읽으면서 생각의 방향을 전환하거나 확장할 수 있으며, 메모 전체를 다시 보면서 전혀 연관되는 분야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연결 고리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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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위의 그림처럼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여 생각의 무한 창고를 만들어 뇌의 용량을 확장할 수 있고, 언젠가 이러한 빅데이터가 인공지능과 연결되리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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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문명의 시대에 남들보다 뛰어나게 정보를 캐치하여 활용할 수 있는 건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메모는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1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메모를 2단계, 3단계까지 적극적으로 외연을 확장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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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 수업 : 뉴노멀 -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표준에 대한 인문학적 사고 ㅣ 퇴근길 인문학 수업
김경미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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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인생을 많이 산 건 아니지만 참 독특한 경험을 많이 한다는 생각이 든다.

새 천년이 시작되는 20세기에서 21세기로의 전환도 직접 목도하였고,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글로벌한 대참사도 경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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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미래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의 예언서적인 얘기는 차치하고서라도 이제는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시기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서점가에도 인문학이 하나의 트렌드를 이루고 있는 것 같다.

이 책도 백상경제연구원 주관의 인문학 수업 시리즈로 이 책 뉴노멀은 시즌 2의 3번째 책이자 전체 시리즈의 6번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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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 파트 1: 기술과 행복

- 파트 2: 우리의 삶

- 파트 3: 생각의 전환

각 파트는 4개의 강의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강의는 월~금 5개의 개별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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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기술이 발달하면 그동안 인간이 처리해온 일의 많은 부분이 AI로 대체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직장인이라면 지금 맡고 있는 일이 앞으로 어떤 형태로 바뀌게 될지 한 번쯤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지금 하는 일을 외주업체에 넘기거나, 혹은 내부에서 자동화해 일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는지를 관리자 입장에서 판단해보아야 한다"

"바뀌지 않는 사실 한 가지. 인간 사회는 경쟁 사회라는 것이다. 남들보다 높은 보수를 받으려면 남들도 하고 싶지만 할 줄 모르는 일을 해야 한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보수가 낮거나 자동화되기 쉽다. 구글이 영화배우를 사라질 직업으로 꼽는 이유는 영화배우가 정해진 각본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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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 이후 평생직장의 시대가 사라지고, 코로나로 인해 고용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는 요즘 직장인에게 있어 또 하나의 고충은 바로 자동화와 AI 시대의 도래일 것이다. 아직까지는 다행히 자동화와 AI에 의해 나의 일이 대체되고 있지는 않지만 외주업체에 넘기는 일은 현재진행형이다. 100세 시대라 불리는 장수의 시대에 우리가 노년까지 삶을 그나마 영위하기 위해서는 최소 70세까지는 소득을 창출해야 하는데 기술의 발달이 이것과 상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솔직히 현재 더 나은 돈벌이가 가장 큰 고민이긴 하지만, 그와 병행하여 내가 남들과 다른, 즉 차별화된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크다. 그것이 나를 고용한 회사에 나의 가치를 제공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1인 미디어를 통해 나의 가치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인간도 AI의 딥러닝처럼 평생 공부를 하지 않고는 안되라는 생각이 분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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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 감염의 대유행 사태를 보고 있자니 승승장구하던 인류의 전진에 대자연이 반격하는 듯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마치 달리던 호랑이 등에 타고 있던 인류가 굴러떨어진 것 같다. 그렇다면 혹시 우리에게 과속으로 달리던 과학기술 산업혁명 열차에서 잠시 하차하여 숨을 고르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제정신을 차릴 기회가 주어졌다고 볼 수는 없을까? 코로나19 출현에 즈음해 지구의 자연이 스스로 자정을 시도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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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다시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 확진자를 보며 2차 유행이 시작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아무것도 아닌 줄 알았던 작년 연말의 우한 폐렴 기사가 이렇게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불편하게 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코로나의 원인이 인간이 초래한 것이던 아니든 간에 바로 직전의 서평에서도 생각했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인간 스스로가 한 템포 쉬며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때라 생각한다. 개개인의 삶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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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불만족과 결핍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수용의 자세가 필요하다. 어차피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세상이라면 돌아가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지혜다. 그 안에서 작은 즐거움을 찾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현재의 기쁨을 놓치는 어리석음, 젊음에 대한 집착으로 내 나이가 주는 아름다움을 망치는 어리석음, 경쟁에 대한 압박감으로 배움의 즐거움을 포기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의 행복은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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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인해 잠시 동안의 외출이나 외식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행복감을 주는 걸 다들 깨닫게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동일한 행동이지만 자기가 처한 상황과 그 행동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것이 주는 가치는 천양지차임을 느끼며 행복도 같은 맥락이라는 생각이다. 행복의 파랑새를 쫓아 멀리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현재의 나의 상황에서 그것을 찾는 게 답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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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관련하여 퇴근길 20~30분 동안 읽으며 생각해 볼 수 있는 글들로 가득하다. 코로나 이전 사태로 왜 돌아갈 수 없는지 불만을 토로하기보다는 앞으로 바뀔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고찰의 동기를 부여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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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부터의 사색 - 피지스 인문학
이원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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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기원에 대한 음모론은 차치하고서라도 지난 몇 개월 동안 인간이 활동을 잠시 멈췄을 때 경이롭게 회복되는

자연의 모습을 보며 지구, 즉 자연의 진정한 적은 우리 인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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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도 비슷한 생각을 한 것 같다. 책의 서문에 저자의 집필 의도가 드러난다

'난데없는 바이러스 창궐로 일상을 잃어버리고 고통받는 모든 분께 자연의 푸른 마음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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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자연 사색에 대한 총론으로 왜 이런 작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필연성을 강조했다.

2부는 저자가 선택한 30개의 자연 대상에 대한 본격적인 서술을 담고 있다. 신화, 우화, 문학, 철학 등에 나타난 자연 담론과 해석을 밑감 삼아 저자의 의견을 추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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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에서 현대사회는 이전 어느 시기보다도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산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의 결과다. 풍요와 편리함으로 본다면 물질적 유토피아 시대가 바로 오늘날인지도 모른다. 다종다양한 물질의 보급으로 생활이 편리해진 지금이야말로 황금시대라는 생각도 든다"

"현대인들은 매일 전투적인 삶을 산다. 사실 이러한 전투적인 생활은 잘 살기 위해서지만 오직 그것만이 목적일 뿐 인간적인 삶, 나아가 자연 미학적인 삶이라는 과녁을 조준하지는 않는다. 겨냥하는 건 물질 그 자체뿐이다. 현대인들에게 잘 사는 것의 목표치는 오로지 물질적 토대를 확보하고 그것을 증대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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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세기 시작된 1차 산업혁명 이후로 현재의 4차 산업혁명 시대까지 짧은 시기에 인간은 고도의 물질문명 시대를 이룩하였다. 간단하게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상점에 접속하여 잠깐만 살펴봐도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건, 가지고 싶은 물건들이 넘치고 넘쳐난다. 돈만 충분히 있다면 물질문명의 혜택을 온전히 누리며 쉽고 편하게 살 수 있는 문자 그대로 황금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도 과한 표현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동시에 돈을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 인간성을 버려가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할 시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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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별을 상실했다. 각종 빛들이 넘쳐나서 밤하늘이 어둡지 않아 별을 살해하고 말았다. 별이 더욱 먼 곳으로 아스라이 가고 말았으니 말이다. 본다는 건 기억하는 일이다. 볼 수 없다면 기억도 없다. 빛 오염(Light Pollution)으로 별은 이제 우리의 기억에서 멀어질 운명에 놓였다. 오죽하면 국제 어두운 밤하늘 협회(IDA)까지 발족했을까"

"자연은 낮은 데로 임하는 것을 법칙으로 삼는다. 하지만 인간은 다른 것을 타고 위에 앉으려고 용을 쓴다. 명백한 자연법 위반이다. 그런데도 인간은 자연을 보지 못하고 스스로 우쭐해한다. 강물 앞에서 우리가 이마를 고르고 성찰해야 하는 이유는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너무나도 멀리 벗어났기 때문이다. 반칙과 변칙이 원칙을 무시해 검은 아이러니와 비극적 희극이 유독 인간에게만 연출된다. 그래서 인간 사회는 언제나 위태롭고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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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 집 밖으로 잠깐만 나가도 반딧불을 쉽게 볼 수 있었고, 고개만 들면 하늘의 별을 보며 학교에서 배운 별자리를 찾고 그랬지만 문명과 기술의 발달로 밤도 낮처럼 살 수 있게 되며 우리는 별을 상실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고개를 들면 경외감이 생기는 하늘과 별을 동경하며 인간의 작디작음과 부족함을 깨달을 수 있을 텐데 이제는 별을 볼 수 없으니 인간이 더욱더 자만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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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인간 문명을 보면 자연스럽게 물극필반(物極必反)이라는 고사가 생각난다. 사물의 전개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되돌아온다는 의미이다. 고도로 발단된 문명에서도 최근의 코로나 사태, 이상 기후 등과 같은 자연재해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게 된다. 이제라도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삶의 지혜를 찾아야 될 시점이 아닌가 한다.

"자연은 내면적 성찰을 무한히 가능케 하는 신들의 갤러리이자 인간이 읽어야 할, 신의 내밀한 세계로 들어가는 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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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걱정 없이, 영어 - 바른독학영어 유진쌤의 10년간의 실험, 영어 학습 방법 총정리
피유진 지음 / 서사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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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를 다니며 영포자까지는 아니었지만, 영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별반 없었다.

그렇게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며 영어와는 이제 안녕~! 이구나 생각했지만 잘못된 생각임을 깨닫는 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영어 메일은 가끔 쓰긴 했지만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았지만 업무가 변경되면서 외국 바이어들을 직접 상대하는 일을 맡게 된 것이다.

영어 메일은 기본에다가 Conference Call, 미팅, 해외 출장 등 회화가 주된 소통 방식이 되면서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늘 머릿속에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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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영어 공부의 왕도는 있는 것일까?




이 책은 독특하게도 한 가지만의 영어 학습방법을 얘기하지는 않는다.

영어영문학과 졸업 후 한영 번역 프리랜서로 일한 저자가 지난 10년간 직접 실험한 여러 가지 방법에 견해와 팁을 총정리한 책이다. 그리고 책의 첫 장도 바로 영어 공부해 봅시다!! 라면 무거울 수 있으므로 영어공부하면서 많이들 갖고 있는 질문 사항에 답변하는 걸로 가볍게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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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성적도 괜찮고 토익 점수도 900점이나 되지만 영어 말하기가 안된다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한번 살펴보자.

어떻게 보면 영어는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나요? 와 같은 광범위한 질문이라 답변이 어려울 수도 있는데 4가지 관점에 핵심을 잘 짚어주고 있다.

- 상황

- 인풋 (Input)

영어를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과 차근 차근히 열심히 공부해서 뇌(책에서는 항아리에 비유)에 인풋을 많이 넣게 되면 언젠가는 아웃풋이 나온다는 답변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지만

- 성격

- 평소 학습 성향

이 두 가지는 대부분의 영어 학습서에서 거의 얘기하지 않는 관점인데, 자칫 놓치거나 소홀히 할 수 있는 항목을 세세하게 짚어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영어 학습 방법을 살펴보자.

책에서 소개하는 총 15가지의 공부 로드맵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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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원서 읽기

B. 원서와 오디오북

C. 정독과 속독 (영어 끊어 읽기, 직독직해, 속발음)

D. 영어 작문과 영어 일기

E. 필사

F. 직장인을 위한 학습법

G. 영어 쉐도잉(Shadowing)

H. 드라마, 영화 스피킹 특훈

I. 잡지, 영어 신문, 뉴스

J. 테드(Ted)

K. 영어 단어

L. 영어 발음

M. 영어 문법

N. 영한사전, 영영사전

O. 영어 말하기







다들 영어 공부에 많이 활용하고 있는 원서 읽기 부분을 살펴보자.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3단계 방법은 아래와 같다.

영어 원서 고르기 -> 책이 내 수준에 맞는지 판단하기 -> 읽기

방법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원서를 읽은 후의 독서노트 활용법, 그리고 요즘 각광받고 있는 e북인 아마존 킨들 활용법 및 초보자, 중급자를 위한 추천도서까지 사이트 주소, QR 코드를 활용하여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까지만 하면 다른 책이랑 별반 다를 바가 없을 수 있겠지만 그 뒤에 저자의 10년간의 노하우가 유감없이 또 빛을 발한다. 13 페이지에 달하는 상세한 Q&A를 통해 원서 읽기를 시도하려는 독자가 가질 수 있는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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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직장인을 위한 영어 공부 방법도 잠깐 살펴보자.

직장인이 갖는 어려움은 거의 대동소이할 것이다. '업무에 바빠서 힘들게 일하고 퇴근하고 나면 피곤해서 공부하기가 어려워요, 공부할 시간이 나지 않아요'가 바로 그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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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제시한 첫 번째 방법을 보자마자 부끄러워진다.

1~6번 항목까지 모든 항목이 해당됨에도 시간이 없어서 영어 공부를 못하고 있다는 핑계를 대고 있으니 말이다. 계획이 작심삼일에 그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너무 크고 거창하게 시작하게 하려고 하기 때문일 것이다. 작고 단순하게 시작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비결임을 다시 한번 인지하게 된다.


책의 마지막은 3년 계획 세우기로 마무리되고 있다.

많은 영어 학습서들이 자기가 내세우는 방식대로 하게 되면 빠르게 영어를 터득할 수 있다고 얘기하면서, 자칫 독자로 하여금 저자가 하는 것만큼 빠른 시간에 못하게 되면 좌절 모드, 포기 모드로 빠질 수 있는 함정을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은 과감하게(?) 3년을 얘기하고 있다. 영어를 어느 정도 한다고 얘기하려면 적어도 3년의 노력은 필요하다는 얘기다. 하루하루의 학습에 연연하지 않고, 일희일비하지 않고 작고 단순한 것부터 차근차근 꾸준히 오랫동안 노력하는 것이 영어 공부에 반드시 필요한 것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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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관심이 있는 분야의 책을 원서로 읽으면 영어로 상식이 쌓이고, 또 관련 분야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영어로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미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갖춘 분들은 이렇게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자기 전에 가볍고 짧게 영어 공부에 꾸준히 신경 써주면 출장이나 해외 포럼 등 외부 일정이 생겨도 거뜬히 해낼 수 있습니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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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직하고 꾸준한 노력만이 소용 있을 뿐입니다. 극적인 일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만큼 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번의 기적보다는 사소하고 꾸준한 노력이 현재를 조금씩 바꿉니다. 그러니 동기를 부여할 방법을 찾기보다는 행동을 먼저 해보세요. 행동 뒤에 동기가 따라오기도 합니다.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까지 계속 기다린다면, 그 순간은 영영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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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영어 학습법은 방법 자체만을 두고 보았을 때는 모두 달라 보입니다. 선생님들은 지금까지 가르쳐본 학생들을 기준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말할 겁니다. 만약 혼자서 영어 공부를 해서 실력을 많이 쌓은 분들이라면 지금까지 다녔던 학원이나 들었던 강의, 직접 실천해본 방법 등 여러 공부 방법을 공유할 겁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을 모두 귀 기울여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학습자는 자유롭게 어떤 방법이든 골라도 됩니다. 한 방법이 다른 방법보다 절대적으로 우월하거나 열등하지 않습니다. 그저 다를 뿐입니다. 그래서 어떤 방법을 고르든 재미있게 오래 지속할 수만 있다면 영어 실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 p.79

​

영어 학습 방법의 종합 백과사전을 읽은 느낌이다. 무슨 무슨 영어공부가 있었지 궁금할 땐 이제 여러 책을 살펴보지 않아도 된다. 이 책 한 권을 딱 펴서 자기에게 맞는 학습 방법을 고르고 익혀서 꾸준히 실천하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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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영어 공부의 왕도는 자기에게 맞는 학습 방법을 골라서 꾸준히 실천하는 것!! 그 외에 다른 길이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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