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인문학 수업 : 뉴노멀 -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표준에 대한 인문학적 사고 ㅣ 퇴근길 인문학 수업
김경미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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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인생을 많이 산 건 아니지만 참 독특한 경험을 많이 한다는 생각이 든다.

새 천년이 시작되는 20세기에서 21세기로의 전환도 직접 목도하였고,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글로벌한 대참사도 경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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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미래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의 예언서적인 얘기는 차치하고서라도 이제는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시기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서점가에도 인문학이 하나의 트렌드를 이루고 있는 것 같다.

이 책도 백상경제연구원 주관의 인문학 수업 시리즈로 이 책 뉴노멀은 시즌 2의 3번째 책이자 전체 시리즈의 6번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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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 파트 1: 기술과 행복

- 파트 2: 우리의 삶

- 파트 3: 생각의 전환

각 파트는 4개의 강의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강의는 월~금 5개의 개별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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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기술이 발달하면 그동안 인간이 처리해온 일의 많은 부분이 AI로 대체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직장인이라면 지금 맡고 있는 일이 앞으로 어떤 형태로 바뀌게 될지 한 번쯤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지금 하는 일을 외주업체에 넘기거나, 혹은 내부에서 자동화해 일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는지를 관리자 입장에서 판단해보아야 한다"

"바뀌지 않는 사실 한 가지. 인간 사회는 경쟁 사회라는 것이다. 남들보다 높은 보수를 받으려면 남들도 하고 싶지만 할 줄 모르는 일을 해야 한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보수가 낮거나 자동화되기 쉽다. 구글이 영화배우를 사라질 직업으로 꼽는 이유는 영화배우가 정해진 각본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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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 이후 평생직장의 시대가 사라지고, 코로나로 인해 고용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는 요즘 직장인에게 있어 또 하나의 고충은 바로 자동화와 AI 시대의 도래일 것이다. 아직까지는 다행히 자동화와 AI에 의해 나의 일이 대체되고 있지는 않지만 외주업체에 넘기는 일은 현재진행형이다. 100세 시대라 불리는 장수의 시대에 우리가 노년까지 삶을 그나마 영위하기 위해서는 최소 70세까지는 소득을 창출해야 하는데 기술의 발달이 이것과 상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솔직히 현재 더 나은 돈벌이가 가장 큰 고민이긴 하지만, 그와 병행하여 내가 남들과 다른, 즉 차별화된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크다. 그것이 나를 고용한 회사에 나의 가치를 제공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1인 미디어를 통해 나의 가치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인간도 AI의 딥러닝처럼 평생 공부를 하지 않고는 안되라는 생각이 분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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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 감염의 대유행 사태를 보고 있자니 승승장구하던 인류의 전진에 대자연이 반격하는 듯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마치 달리던 호랑이 등에 타고 있던 인류가 굴러떨어진 것 같다. 그렇다면 혹시 우리에게 과속으로 달리던 과학기술 산업혁명 열차에서 잠시 하차하여 숨을 고르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제정신을 차릴 기회가 주어졌다고 볼 수는 없을까? 코로나19 출현에 즈음해 지구의 자연이 스스로 자정을 시도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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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다시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 확진자를 보며 2차 유행이 시작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아무것도 아닌 줄 알았던 작년 연말의 우한 폐렴 기사가 이렇게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불편하게 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코로나의 원인이 인간이 초래한 것이던 아니든 간에 바로 직전의 서평에서도 생각했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인간 스스로가 한 템포 쉬며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때라 생각한다. 개개인의 삶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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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불만족과 결핍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수용의 자세가 필요하다. 어차피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세상이라면 돌아가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지혜다. 그 안에서 작은 즐거움을 찾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현재의 기쁨을 놓치는 어리석음, 젊음에 대한 집착으로 내 나이가 주는 아름다움을 망치는 어리석음, 경쟁에 대한 압박감으로 배움의 즐거움을 포기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의 행복은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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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인해 잠시 동안의 외출이나 외식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행복감을 주는 걸 다들 깨닫게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동일한 행동이지만 자기가 처한 상황과 그 행동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것이 주는 가치는 천양지차임을 느끼며 행복도 같은 맥락이라는 생각이다. 행복의 파랑새를 쫓아 멀리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현재의 나의 상황에서 그것을 찾는 게 답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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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관련하여 퇴근길 20~30분 동안 읽으며 생각해 볼 수 있는 글들로 가득하다. 코로나 이전 사태로 왜 돌아갈 수 없는지 불만을 토로하기보다는 앞으로 바뀔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고찰의 동기를 부여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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