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와 7년 전쟁 - 신용권의 역사기행
신용권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과의 관계 속에서 독도는 너무나도 많이 언급되곤 했지만 대마도가 언급된 경우는 별로 없었다.

한일 관계 경색 속에서 대마도 주민들이 한국인 관광을 거부한다는 기사가 종종 나와 언급되었을 뿐이다.

​

이 책은 저자의 이전 저서인 <역사의 이면을 보다> 중 <경계의 땅, 대마도를 찾아서>의 증보판으로 역사 기행서이다.

대마도는 문자 그대로 대마도를 가리키고 7년 전쟁은 조선의 아픈 역사인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일컫는 말이다.

​

대마도는 부산항에서 쾌속선은 타고 1시간 10분이면 대마도 북단의 히타카쓰항에, 1시간 50분이면 대마도 남단의 이즈하라항에 닿을 수 있다. 가장 가까운 거리는 부산에서 49.5km에 불과하고 일본 본토의 규슈의 하카다항으로부터는 138km 떨어져 있어 우리나라에서 훨씬 가까운 섬이다. 면적은 780.66㎢로 울릉도의 10배, 거제도의 약 2배 크기다. 섬이 말 두 마리가 마주 보는 형상이라고 해서 대마(對馬)로 불린다.

​

이 대마도는 예로부터 한국과 일본을 가르는 경계의 땅이었다. 오랫동안 침략과 정벌을 거듭하는 곳이었고, 반대로 교류와 친선의 공간이기도 했다. 섬에서의 식량이 떨어지면 남해안 일대를 침입하는 왜구가 되었고, 화해의 시기에는 사람과 물자를 이어주는 교역로 역할로 번성한 곳이었다. 이곳이 16세기 후반 도요토미 히데요시 통치 하에서는 조선 침략의 전진기지로 활용되게 된다. 바로 책에서 얘기하는 7년 전쟁인 임진왜란(1592~1597)과 정유재란(1597~1598)이다.

​

이 전쟁 이후 조선은 물론, 일본 그리고 조선을 도와주러 원군을 파병한 명나라까지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일본은 해양 세력으로 국력을 더욱 키우며 메이지 유신을 거쳐 19세기 열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지만 조선은 폐쇄 정책을 고수하다 결국 국력이 기울어 한일 강제 병합이라는 더 큰 아픔을 겪게 된다.

​

"과거사에 대한 사과가 일본의 짐이라면, 반성은 우리의 힘이다. 결국 우리의 지금 행동들이 우리의 미래를 만든다. 이제는 과거를 넘고, 이념과 진영을 넘어 넘실대는 미래를 타야 한다. 기준을 넘고 한계를 넘고, 예상을 넘고 경계를 넘는 것이 창조의 길이다"

​

G2라 불리는 미중 패권 경쟁 구도에다 코로나 팬데믹, 거기다 한일 관계 경색까지 산적해 있는 정치적, 경제적 문제가 구한말과 다름없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힘없이 주권을 침탈당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선 국가와 정부가 눈을 부릅뜨고 합심하여 무엇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중요하고 올바른 길인지를 다 같이 고민하고 미래 지향적인 시각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100세까지 바르게 서고 싶다면 항중력근을 키워라 - 꼬부랑 노년을 막아주는 장수 근육의 모든 것
김학선.김기송 지음 / 북스고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건강의 중요성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요즘은 '100세 시대'라는 말처럼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많이 높아지고 있다. 골골하면서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오래 사느냐, 아니면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 이것은 물어볼 필요도 없는 질문일 것이다.

​

건강의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건강한 근육을 기반으로 하는 바르고 꼿꼿한 자세일 것이다. 이 책은 여기에 집중하고 있는 책이다.

​

책은 크게 네 개의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근육에 대한 기본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둘째, 항중력근이 무엇이고, 항중력근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고 있다.

셋째, 항중력근에 해당하는 부위와 운동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넷째, 실제 사례와 증상을 바탕으로 항중력근 강화 운동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근육이 위치한 부위에 따라 바깥 근육과 속 근육으로 구분된다. 바깥 근육은 큰 근육으로도 불리며 몸통 굽히기, 걷기와 같은 동작을 할 때 힘과 운동 크기 조절을 위해 수축한다. 속 근육은 코어 근육으로도 불리며 자세 유지와 큰 움직임 전에 발생하는 요동(Perturbation)을 조절해 안정성을 위해 수축한다.


물류 창고에 물건을 저장하듯이 근육은 에너지인 혈당을 흡수했다가 적당한 때에 유통시키는 유통 창고와 같은 역할로 혈당을 낮추는 가장 큰 기관이다. 근육 감소증은 이러한 에너지 저장 창고인 근육의 혈당 흡수와 배출 기능을 나쁘게 만들어 당뇨별 발생을 촉진한다. 근육량이 감소하면 근육 사용의 기본 에너지원인 글리코겐을 저장할 수 있는 근형질이 감소하여 식사를 제때 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신체활동을 하면 어지러움이나 무기력증을 느끼게 된다. 평소 꾸준하게 운동을 하여 근육량을 잘 유지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운동이라는 것이 아무리 좋더라도 자신의 나이와 신체를 고려하여야 한다. 그때그때 운동의 트렌드에 따라 반짝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여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중력근은 이름 그대로 '중력에 대항하는 근육'이라는 뜻으로 중력 방향에 대항하여 몸을 꼿꼿하게 유지해 주는 근육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사람이 서 있을 수 있게 해주는 근육이다. 척주세움근, 배 근육, 엉덩이 근육 등이 해당하며 실제 코어 근육도 포함된다.


이러한 항중력근을 잘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항중력근이 약화되고 근육이 짧아지게 되면 척추 정렬을 비롯해서 나쁜 자세를 만들게 된다. 나쁜 자세는 근육과 관절에 운동 저항을 증가시켜 미세한 손상을 일으키고 계속해서 누적되는 미세 손상에 회복 능력보다 심해질 경우 관절에 퇴행이 오면서 염증을 유발한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는 결국 근골격계 노화를 앞당긴다.


나이에 따른 근육 운동 여부에 따른 변화 그래프이다. 신체, 근육의 노화는 어쩔 수 없는 자연 현상이지만 근육 운동을 열심히 한 사람은 노년기에도 그 기능을 상당 부분 유지할 수 있다. 특히나 중점을 두고 봐야 할 것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은 60세가 채 되기도 전에 독립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상태가 되어 버린다. 노년의 건강한 삶의 질을 위해서는 근육 운동, 특히 항중력근 운동을 필수라고 할 수 있겠다.



세 번째 단락부터는 본격적인 항중력근 운동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위의 그림처럼 단계별로 상세한 그림과 설명으로 이해를 돕고 있다.




네 번째 단락에서는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한 운동 처방을 다루고 있다. 위의 그림은 오랜 세월 사무실 생활로 인해 늘 목이 뻐근하고 뒷목이 아픈 직장인의 운동 방법을 다루고 있다. 장시간 동안 PC와 스마트폰을 바라보다 보면 나쁜 자세를 취하기 십상이다. 이러한 나쁜 자세가 거북목이나 목 디스크를 유발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에게 해당할 것 같아 소개해 본다.

​

운동의 중요성은 머리로는 120% 이해하고 있지만 실천하기가 참 쉽지 않다.

이 책을 통해 몸의 자세를 바르게 하고 중심을 잡아주는 근육, 이 항중력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고 깨닫게 되었으니

시간을 내서 틈틈이 운동하여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된다. 빈말이 아니라 당장 스쿼트부터 시작해볼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논어 (무삭제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23
공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려서부터 한문에 관심이 많았다.

서예 학원에서 읽지도 못하고 뜻도 몰랐지만 붓글씨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한자에 흥미가 생겼고 이는 자연스레

한문과 동양 고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여러 동양 고전 중에서도 백미는 역시 중학교 때 우연찮은 기회로 읽은 바로 이 '논어'였다.

​

유교 경전인 사서(四書) 중의 하나로 늘 첫 번째로 언급되는 책이다.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말과 행동을 적은 어록이며 공자 사상의 중심이 되는 효(孝), 충(忠), 인(仁) 등을 다루고 있다.

​

제1편 학이(學而)부터 20편 요왈(堯曰)까지 총 2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너무나도 유명한 책이므로 많은 버전의 논어 책이 출간되어 있고, 역자의 해석과 책의 구성 양식의 변화 등이 기본적인 차이점이다.



4.8 공자가 말했다. “아침에 도(道)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괜찮다.” (p.71)

>> 학창 시절 겉멋(?)에 한창 빠졌을 때, 진리를 탐구한답시고 이런저런 잡학스러운 책도 많이 읽고 수련(?)을 이어가던 와중에 논어에서 이 구절을 접하고 충격과 전율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나라면 아침에 도를 듣고 진리를 깨우친다면, 목숨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며, 겸손해졌다. 진리라는 궁극적인 학문의 깨우침이 있으면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공자의 말씀이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

​

4.12 공자가 말했다. “이익(利益)을 추구하여 행동하면 원망(怨望)이 많이 따른다.” (p.72)

>> 돈이 거의 전부인 요즘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이익을 챙기지 않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할 수 있다. 관계를 맺음에 있어서도 진실한 관계보다는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더 나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속으로 계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간적인 도리와 정보다는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우는 언젠가는 드러나게 마련이다.

​

6.18 공자가 말했다. “총명한 자는 총명하지 못하나 학문을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학문을 좋아하는 자는 학문을 즐거움으로 여기는 자만 못하다.” (p.115)

>> 자기 분야에서 일가견을 이룬 사람들을 비유하는 데 많이 쓰이는 문장의 출처가 논어였다니 이채롭다. 학문을 함에 있어서 선천적인 재능만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을 능가할 수 없고,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은 학문에 빠져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은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재미를 붙여야 할 뿐만 아니라 후천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다시금 상기시켜 준다.

​

14.32 공자가 말했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의 능하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p.279)

>> 복잡한 인간관계의 현대 사회에서 치열한 경쟁 구도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일의 성과를 평가받을 때도 다른 사람의 결과물과 늘 비교 당하며, 평가가 낮은 경우 평가 결과에 승복하기보다는 자신의 성과를 인정해 주지 못하는 타인의 눈높이를 많이 원망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능하지 못함을 반성하고 내면적으로 실력 향상에 매진하여 차별화된 성과를 만드는 것에 주안점을 두어야 함이 더 상책일 것이다.

​


시중에 출간된 논어의 책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역자의 번역 형태가 있다. 이것은 맞고 틀리고의 문제보다는 역자의 지식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존중할 수 있는 다양한 견해가 아닐까 생각한다.

너무나도 유명한 논어의 첫 문장인 '학이시습지'를 기계적으로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으로 배워왔고 기억했던 문장을 이 책은 '배우고 때에 맞춰 이를 실천하니'로 해석하고 있다. 집에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논어 책의 해석을 비교, 분석해 보는 재미도 적지 않을 것 같다.

​

공자가 살았던 춘추전국시대 그리고 지금의 4차 산업혁명 시대, 무려 2,500여 년의 세월의 차이가 있지만 동양 고전, 특히 유교철학의 정수라 불리는 이 논어의 가치는 시대가 아무리 흘러도 불변하지 않고 그 향취를 더해갈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경영 전략가의 일 - 회사를 움직이는 제2의 리더
이나다 마사토 지음, 박제이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프 베조스, 앨런 머스크, 팀 쿡

너무나도 유명한 글로벌 기업의 CEO 들이다. 거대 기업의 수장이니만큼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고 미디어들은 앞을 다투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추적한다.

​

하지만 이 기업들이 오롯이 CEO 혼자만의 힘으로 성장 발전하여 지금의 위치에 올랐을까? 결코 아닐 것이다.

CEO를 포함하여 유능한 참모와 직원들이 합심하여 설정한 목표대로 전력투구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

시중에 CEO의 역량과 덕목, 우리와 같은 일반 직원들의 역량과 자기 계발 관련 서적은 많지만 이 책은 독특하게 CEO와 일반 직원의 중간 계층인 참모 즉 경영 전략가의 얘기를 담고 있다.

​

책은 총 8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Chapter1. 기업에 있어서 참모란 어떤 존재인가?

Chapter2. 왜 참모 기능이 필요한가?

Chapter3. 참모의 기본자세와 마인드 셋

Chapter4. 전략이란 무엇인가?

Chapter5. 문제 해결의 기본은 MECEx로직 트리+가설사고

Chapter6. 필수 경영 지식과 실천 지식

Chapter7. 조직의 PDCA를 올바르게 운용하고 사업 운영 능력을 계속해서 갈고 닦는다

Chapter8. 인간의 '업'에 대처한다


매출의 추이로 본 기업 성장의 일반적인 S자 곡선이다. 여명기에는 창업 멤버들이 다양한 시도를 반복한다. 이후 시장을 사로잡는 방법을 찾아내어 사업이 커지면 과실을 맺고 나무도 크게 성장하는 성장기를 맞이한다. 인원과 조직 구성 형태로 좀 더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인 창업을 예로 들면 창업자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해야만 한다. 혼자서 기획하고 상품을 만들며 판매까지 담당해야 한다. 기업이 조금 더 성장하게 되면 현장의 실무와 관리 업무 등 업무를 쉽게 정의할 수 있는 것부터 분업이 진행된다. 인사나 경리, 영업 업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후 조직이 좀 더 커지는 성장기에 들어서면 분업화도 다양하게 진행되는데 이때는 상품이나 판매 등의 기획 업무, 즉 사장의 머리를 대신할 수 있는 조직으로 분업화된다.

이후 조직의 규모가 훨씬 커지면 사장 혼자서 모든 업무를 챙기기 어려운 '기능 부전'의 상태가 일어날 수 있고 이때 '시장과의 괴리'로 기업이 침체기에 빠질 수 있다.

​

이 시점에 참모가 필요하며 그 역할이 중요해지게 된다. 현장의 실태 변화에 관하여 경영자보다 빠르게 깨달을 수 있는 위치에서 경영자와 그 현실을 공유하고 대책을 세워야만 한다.

​

그럼 참모가 담당해야 하는 기본적인 역할은 무엇일까? 책에서는 세 가지로 정의하고 있다.

첫 번째는 '경영자의 의사 결정에 관한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 방침에 관한 현 상황 분석과 기안'이다.

경영자가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판단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현장에서 올라오는 데이터의 수집, 그리고 그 데이터에서 필요한 정보만을 추출하여 업무를 기획하고 경영자에게 조언하는 역할을 말한다.

​

두 번째는 '회사 내에 신경 계통 만들기'다

우리 몸의 신경 체계가 아무 문제 없이 잘 동작해야 몸 구석구석의 정보가 뇌로 잘 전달되고 뇌에서 내리는 명령이 신체의 말단의 곳곳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경영자의 지시가 각 부서에게 전달되는 하향식 신경 계통뿐만 아니라 반대인 상향식 계통도 필요하며 각 부서가 자율적으로 판단하여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

세 번째는 '과제에 우선순위 매기기와 과제 프로젝트에 대한 대응하기'이다.

기업이 커지면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질 것이다. 각각의 과제를 정확히 정의하여 우선순위를 매겨 무슨 과제를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하는지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특정 과제의 경우 현업 부서에 대응하기에는 역량이 모자랄 수 있으므로 이 경우 참모가 Task 등의 형태로 추진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PDCA (Plan, Do, Check, Action) 기본 사이클을 설명한 그림이다. 건전하게 조직이 기능하는 상태에서는 P, D, C, A 각각이 문제없이 유기적으로 진행되어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조직이 침체기에 들어가 기능 부전이 일어나게 되면 이 순환 사이클이 끊어지게 되어 조직의 침체기가 장기화되거나 아니면 시장에서 사라지게 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여 회복을 위한 시나리오를 구상(전략 만들기) 하고, 이 전략이 각각의 조직에 확실히 전달되어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상태를 만들며, 문제 있었던 과거와 지금의 상황과 실태를 비교 검증하여, 끊어진 PDCA 사이클의 고리를 다시 돌아가게끔 기동시키는 것이 참모의 핵심 역할이 되겠다.

​

회사를 다니며 C-level 경영진(CTO, CFO 등)은 과연 어떤 위치이고 어떤 역할을 회사 내에서 수행하고 있을까 궁금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조직의 특성상 역할이나 기능은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이 책에서 설명한 부분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500여 페이지에 가까운 이 책은 그만큼 참모의 역할과 기능의 중요성이 경영진에 못지않게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수십 년간 현업에서 활동한 저자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내용이 무엇보다 현실성 있게 다가와 좋았다. 그리고 덤으로 막연하고 추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회사의 운영 메커니즘과 생리 또한 알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

참모의 PDCA 사이클은 회사 전체적으로 적용하고 작동되는 거대한 사이클이겠지만 현업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들 또한 자기 맡은 업무에서 소규모의 PDCA 사이클을 적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자기가 맡은 업무에서는 자기가 경영진이고 참모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진로적성검사는 과학이다!
석인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타임머신이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것이 있다.

내가 과거의 어떤 특정 상황으로 돌아가서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과는 다른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을 것이라는 기대 말이다.

​

지금도 종종 그런 생각을 해 보곤 한다.

공대가 아닌 인문대로 진학을 해서 그쪽 계통으로 성장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 말이다. 특히나 주변의 여러 사람들이 인문대가 적성에 맞아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특히나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든다.

40대가 된 지금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기 때문에 지금의 바램이라면 아이가 자기의 적성을 잘 찾아서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꼭 했으면 하는 것이다.

​

자녀 교육에 관련된 많은 책들이 있지만 특히나 이 책은 저자의 두 자녀를 위해 직접 진로 적성연구소를 운영한 저자의 수년간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 있어 특별하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 그리고 딸의 영재성을 꽃피워주기 위해 직접 공부한 저자의 열의가 참 존경스럽고 대단하게 느껴진다.

​

이 책은 4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은 아래와 같다.

단원 1: 진로는 과학이다

단원 2: 진로는 심리이다

단원 3: 모든 인간은 천재성을 타고난다

단원 4: 진로는 통찰력이다

​

▶잘 하는 일을 해야 하나,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나?

좋아하는 일을 하면 잘하게 되어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자는 잘 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좋아한다는 것은 남들도 좋아할 수 있을 개연성이 크고 그리고 단순히 취미의 수준에 그칠 경우는 남들과 다른 차별성을 가지기 힘들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좋아하는 일보다 잘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수긍이 간다.

​

▶진로 적성검사의 최적기는 언제인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아이의 적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들이 있다. 하지만 저자는 진로 적성검사의 최적기는 초등 4학년에서 중등 3학년까지라고 얘기하고 있다. 독일이나 미국 같은 경우 유년기 시절에 우리나라 아이에 비해 많은 활동과 체험을 하므로 적성검사를 이른 시기에 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경우 학원이나 개인 학습으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너무 이른 시기의 적성 검사는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생각이다.

​

▶행복한 인생을 살려면 두 가지 선택을 잘 하라

인생은 언제나 선택의 연속이다.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삶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모 기업의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라는 단순히 광고 카피가 아니라 그 자체로 명언이라 할 수 있다. 그럼 어떤 선택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까? 책에서는 결혼 배우자와 직업의 선택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전적으로 공감되는 항목이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항목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배우자와 직업 두 가지의 선택이 모두 만족되어야만 인생이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

▶모든 인간은 한 가지 천재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아이가 자라는 과정을 옆에서 온전히 지켜보다 보면 늘 놀라움의 연속이다. 특별한 교육 없이 아이 스스로 사고해서 어떤 결과물을 보여주었을 때의 놀라움은 쉽게 표현하기가 힘들다. 그러한 천재성을 찾아서 키워주는 것이 부모의 노력이고 역할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씩 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학력이 천재성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나 아이가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꼼꼼히 살피고 키워줄 필요가 있다.

​

▶자존감이 높아야 공부를 열심히 한다

교육과 심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최근에 자존감에 대한 책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유혹이 많은 세상에서 그나마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기 인생을 사랑하고 자기를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게 필수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자존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떻게 키워야 할지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사항이다. 부모의 간섭과 자율 사이의 적절한 균형은 참 쉽지 않은 문제다.

​

▶많이 실패해야 크게 성공한다

아이와 놀이나 학습을 하면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 중의 하나가 실패하거나 틀렸을 때 바로 포기하지 않고 끈기를 가지고 끝까지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패했을 때 쉽사리 포기하는 아이를 보며 실망감과 함께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가진다. 하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어른의 입장에서는 아주 간단히 일이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자기의 능력보다 더 높은 것일 수 있다. 자기의 능력보다 높은 목표를 설정한 상태에서 도전하는 것 자체만으로 칭찬하고 격려해야 할 일인 것이다. 아이가 가져야 할 많은 덕목이 있겠지만 꼭 가졌으면 하는 것이 바로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는 끈기이다.

​

두 아이의 부모의 입장에서 쓴 글이기에 특히나 공감 가는 내용이 많았다. 특히나 아이를 위해 기관까지 설립해서 운영하는 것을 보면 부모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 한편으로 나는 아이의 교육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나 돌아보게 된다.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좋은 직업을 가지는 것도 좋겠지만 아이가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랐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이를 위해 아이에게 뭘 해줘야 할지 고민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