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짝 심리학 - 현대 심리학의 초석을 다진 3인의 천재들 한빛비즈 교양툰 7
이한나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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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 콤플렉스’라는 단어의 창시자인 아들러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열등감을 느끼면 그 부분을 감추려 하지만 열등감은 숨겨야 할 게 아니며, 이를 극복하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이다. (p.115)

 

아들러는 시대를 앞선 선구자였다. 그의 이론은 너무 피상적이고 이상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아동 교육, 양육, 결혼관계 심리학 등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요즘같이 외로움이 확산되고 있는 때에 공동체를 중요시할 필요가 있다는 선견지명을 보여주었다. 또한 열등감 그리고 타인의 시선 때문에 지친 이들이 많아진 요즘 아들러의 심리학은 많은 위로를 전해준다. (p.162)

 

인간은 여러 부분의 집합이 아니라 하나의 통합적 전체로 태어나며, 분화와 통합을 반복해 전체성을 발현해나간다. 인간이 일생을 통해서 추구해야 할 일은 타고난 전체성을 되도록 최대한 살리고, 분화된 것을 일관성 있고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것이다. 뿔뿔이 흩어져 제멋대로 움직이며 갈등을 일으키는, 즉 여러 체계로 분화되어 분열된 성격은 건강하지 못한 성격이다. 자기(self)가 성격의 중심이자 전체다. (p.219)

 

 

마음에 상처 입은 학도들에게, 좋은 휴식처 같은 책이 되길 바라며 할짝! 어렵기만 한 심리학을 유쾌하게 핥아주마! 알아두면 절대로 쓸모 있는 본격 심리학 입문서. 인간의 무의식은 성적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한 변태(?) 프로이트. 열등감은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 루저(?) 아들러. 내 안의 페르소나와 그림자의 화해를 설파한 토템 마니아 융. 이 사람들, 정말 내가 알고 있는 그 사람들 맞아? 가까이 다가서기 힘든, 복잡하고 어렵기만 한 심리학을 땅을 파 뒤집어엎듯 활딱 뒤집어 놓으셨다. 이렇게 재미있는 심리학이 또 어디 있을까? 입맛을 돋우는 제스처에 깜짝 놀랄 준비들 하시라~! B급 감성으로 할짝할짝,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심리학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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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왕 미스터 펭귄 - 엉덩이가 끼어도 추리는 시작된다 탐정왕 미스터 펭귄 1
알렉스 T. 스미스 지음, 최정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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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펭귄은 엉덩이를 뒤뚱거리며 본즈 관장을 따라갔다. 마음이 잔뜩 부풀어 올랐다. 진짜 보물찾기라니! 단서도 있다니! 모든 것이 정말 훌륭했다! 콜린은 뒤따라가며 얼굴을 찡그렸다. 텅 빈 박물관에는 왠지 모르게 소름 돋는 구석이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꼭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는 것만 같았는데······. (p.44)

 

 

미스터 펭귄! 온몸은 까맣고 하얀 털로 뒤덮여 있으며, 부리는 앙증맞고, 두 날개는 파닥파닥. 그리고 모든 펭귄이 그렇듯이, 걸어 다닐 때 엉덩이를 뒤뚱거린다. 하지만 이 미스터 펭귄에게는 조금 독특한 점이 있다. 미스터 펭귄은 그냥 펭귄이 아니다. 미스터 펭귄은 바로 탐정왕이다! 멋진 탐정용 모자를 쓰고, 커다란 돋보기를 들고, 가방 안에 아주 맛있는 생선튀김 샌드위치를 들고 다니며 추리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리는 탐정왕 미스터 펭귄!

 

 

어린이 추리 동화! <탐정왕 미스터 펭귄> 미스터 펭귄 일행을 뒤쫓아서 이상하고 거대하고 칙칙한 박물관의 숨겨진 보물찾기! ㅋㅋㅋ 재밌다. 나만 그런가? 매력이 만렙이다. 눈앞에서 씰룩거리는 뒷태 어쩔 꺼야~ 좌충우돌! 심히 엉뚱한 펭귄 탐정과 그의 유능한 조수 콜린의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에 웃음꽃이 피어난다. 추리력? 순발력? 유머?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요소 총집합! 이건 운인가, 실력인가? 솜씨가 보통이 아닌데? 천재 같은 추리력에 감탄사가 절로! 중독성이 강한 새내기 만능 해결사 미스터 펭귄의 요절복통 이야기!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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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 공부 습관을 바꾸는 완벽한 기억법
군터 카르스텐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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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량이 늘어나면 학습에 필요한 시간도 늘어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뇌가 학습 내용을 받아들여 소화하고, 그것을 단기간 혹은 장기간 저장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도 시험 하루 이틀 전에 미친 듯이 공부하면 다 외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물론 그렇게 해서 잘 칠 수 있는 시험도 있다. 하지만 깊이 있는 이해, 새로운 정보를 이용한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사고, 장기적인 기억은 그런 방법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p.25)

 

충분한 숙면은 효과적인 학습에 매우 중요하다. ‘지식의 응고화’는 예전에 잘못 알았던 것처럼 REM 수면 단계가 아니라 깊은 수면 단계에서 주로 일어난다. 또 최근 들어서는 수면 중에 정보가 응고화되고 저장될 뿐 아니라, 구조와 조직이 변화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러니까 잠을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문제의 해결책이나 창의적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아침마다 우리는 ‘더 지식이 풍부할’ 뿐 아니라 ‘더 현명한’ 사람으로 깨어날 수 있다. (p.50)

 

동전 수집가들은 동전을 큰 상자에 아무렇게나 던져두지 않는다. 자신이 정한 원칙에 맞추어 분류하고 정렬한다. 지식 수집가도 마찬가지다. 질서 있는 학습도 약간의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노력보다 더한 기쁨과 즐거움으로 되돌려받을 수 있다. 흥미 있는 정보를 언제라도 불러낼 수 있고 지식의 보물 창고를 지을 수 있으며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p.114)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다시 공부할 시간이 없다. 살아가면서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 공부하고 기억해두었다가 처리해야 할 일이 차고 넘친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생각한다. 한 번 배운 내용을 잊지 않는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에 저자는 너무나 감사하게도 좀 더 쉽고 즐거우면서도 한층 더 효과적인 공부를 위한 창의적인 기억 훈련법을 제시한다.

 

 

공부할 때 필요한 건 뭐다? 노력과 끈기. 하지만 이젠 그것도 다 옛말이다. 이제 무식하게(?) 공부하는 시절은 지나갔다. 수중에 자녀가 있다면 너무나 궁금해할 법한 공부 습관을 바꾸는 기억법! 학습에 부담을 덜어주는 기억법과 학습 전략! 깨알 같은 팁 탑재! 어떻게 하는지 그 방법만 알면 공부가 쉬워진다. 이 책은 단순히 요령을 익혀 속성으로 암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뇌의 원리를 파악하여 좀 더 수월하게 외우고 오랫동안 기억을 붙잡고 있는 법을 말해주는 책이다. “달달 외우거나 책만 죽어라 보는 책벌레가 되어야 두뇌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생각과 달리 기억하는 것과 공부하는 것은 판이하게 다르다. 그렇다면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저자의 말에 의하면 우리의 기억력은 우리가 기억하는 방식에 달려 있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잘만 이용한다면 독창적인 기억 훈련법이 가능하다. 그러니까 기억의 원리만 알면 학습 결과는 바뀐다는 소리! 궁금하지 않은가. 무려 기억력 세계 챔피언이 속사포로 들려주는 빨리 외우고 오랜 시간 동안 기억하는 뇌의 비밀이! 공부가 쉬워지는, 남들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48가지 기억법 및 학습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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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도에서 넘어지며 인생을 배웠다 - 넘어져도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법
캐런 리날디 지음, 박여진 옮김 / 갤리온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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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은 못하는 일에 도전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불편한 공간에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를 매혹하는 무언가를 능숙하게 하지 못해서 생기는 좌절에 빠지면 누구나 고통스럽다. 그러나 불편함이란 삶에서 보면 지극히 미미한 부분에 불과하다. 이 책에서 나는 그 불편함의 정당성을 입증하려 한다. 언뜻 들으면 말도 안 되는 얘기 같지만 그 불편함에는 좋은 것이 무수히 숨어 있다. 시작도 하기 전에 그만두는 것은 비극이다. 절망과 낙담의 또 다른 한편에는 인내와 희망이 있다. 우리가 만족할 지점은 과정에 있다. (p.16)

 

누구나 마음속에서는 나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고, 충분히 똑똑하지 않다고, 충분히 강인하지 않다고 하는 목소리가 울린다. 좋지 않은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마음의 목소리는 이렇게 말한다. “거봐, 내 말이 맞지?” 끔찍하고도 불필요한 감정이다. 그 목소리는 틀렸다. 수치심은 이렇게 자신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마음에 살면서 자기 의심과 자기 회의감이라는 괴물들에게 먹이를 준다. 이 수치심을 인식하는 것이 그것에 맞서는 첫걸음이다. (p.108)

 

내 인생에서 내가 겪은 험난한 파도들은 내가 서핑에, 인생에 그리고 생존에 얼마나 미숙한 존재인지를 낱낱이 드러내주었다. 나는 그 파도를 통해 세 가지 답을 얻었다. 약함을 받아들이기, 감사하기 그리고 전혀 쿨해지지 않기. 이 세 가지 모두 내가 정말 못하는 일이다. 특히 쿨해지지 않기는 정말 못한다. 이 모든 것이 일상을 살아가게 하고, 나를 일으키고, 고개를 들어 수평선 너머를 바라보게 한다. (p.132)

 

 

“피할 수 없는 파도가 몰아칠 때,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하퍼콜린스 편집장이자 영화 <매기스 플랜> 원작자인 저자가 말하는 역경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법. 이 책은 그녀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출발했다. 마흔이라는 나이에 처음 서핑에 도전하면서 무수히 넘어진 시간에 대한 이야기이자 형편없이 못하는 일을 하는 즐거움에 대해 쓴 글이었다. 이 칼럼은 10만 회 이상 공유되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못하는 일에 도전할 용기를 주었다.

 

서핑! 서핑은 그녀의 삶에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17년 동안 일 년 중 여덟 달을 서핑을 했고 최대한 많은 시간을 바다에서 보내고자 했다. 서핑을 할 수 있을 만큼 돈을 벌게 해주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했고, 힘들게 번 돈을 아낌없이 서핑에 투자했다. 왜? 그녀의 말마따나 생산성의 차원에서 보면 터무니없이 비생산적인 일인 데다 돈을 버는 데 도움이 되는 일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 시간이 조금도 헛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17년간 서핑을 하며 인생에서 생각지 못한 파도가 닥쳐올 때마다 견디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길렀기 때문이다.

 

책에는 나약해진 내 자신을 붙들어주는, 고단한 삶에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들이 너무나도 많다. 지치고 힘들어 당장이라도 주저앉고 싶은 이들이 본다면 자진해서 벌떡 일어날 듯! ‘못 해.’ ‘어차피 잘 해내지도 못할 텐데···.’ 나이가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생긴다. 익숙한 것에만 발을 담그려 하고 그러지 않은 것에는 움츠러든다. 이에 저자는 실패하고 무너지더라도 개의치 말고 덤벼들라고 이야기한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를 내어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을! 어떻게? 이 일에는 그리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잘하거나 못하거나 상관없이 그저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과 약간의 용기와 유머 감각 그리고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할 의지만 있으면 된다. 넘어져도 무너지지 않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는 그런 끈기. 저자에게 서핑이 그러했듯 지금 이것이 당장 내가 사는 것에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멀게 보면 내 삶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들. 한 치 앞도 모르는 삶을 살아나가는 것! 예상치 못한 난관을 하나씩 넘어가는 쾌감이란! 겪어본 자만이 알 수 있을 터. “성공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에 실패를 거듭할 때 찾아온다. _ 윈스턴 처칠” 잊지 말자. 못 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희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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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
리처드 스티븐스 지음, 김정혜 옮김 / 한빛비즈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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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은 먼 옛날부터 의사들에게는 전통적인 치료도구 중 하나였다. 특히 심장박동과 혈압을 급속도로 증가시킨다고 알려진 브랜디는 19세기 후반에 심장을 자극하는 강심제로 널리 처방되었다. 반면 브랜디는 진정효과도 있어서 불면증 환자에게는 수면유도제로 사용되었을 뿐 아니라, 발열에 따른 호흡곤란을 완화하는 진정제로도 애용되었다. 이것은 알코올에 대한 이중적 사고를 보여주는 더욱 확실한 증거다. 다시 말해 자극제와 진정제라는 두 가지 상반된 효과를 적절히 사용해 일부 질환을 치료했다는 이야기다. (p.62)

 

욕은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또 다른 배출구가 될 수 있다. 다른 말로 하면, 당신이 느끼는 깊은 감정을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또 다른 차원의 언어로 욕을 선택해도 된다. 실제 사례를 차지하고라도 이는 상당한 일리가 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무엇이든 초안은 다 개떡 같다.’고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한 것에서부터 브리오니 쇼가 ‘씨발 기똥차게 행복해요!’라고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한 것에 이르기까지, 욕은 사람들이 자신의 깊은 감정을 독특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수단이다. 이렇듯 욕을 포함한 문장은 욕을 빼고 말했을 때보다 상대에게 감정을 더욱 확실히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 (p.119)

 

욕에는 숨은 혜택이 많이 있다. 언뜻 생각하면, 욕설은 심리학자들의 연구주제로 천박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심리학이 인간의 마음에 관한 학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리고 인간이 이성을 중시하는 미스터 스팍보다 다혈질에 직관을 앞세우는 커크선장에 가까운 감정의 동물이라는 점을 수긍한다면, 감정적 언어로서의 욕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심리학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 (p.139)

 

 

 

이 책이 아니었으면 영원히 모르고 지나쳤을 일탈의 재발견! 섹스, 음주, 욕, 과속 운전, 익스트림 스포츠, 공상, 게으름 피우기, 집안일 미루기, 낙서하기, 껌 씹기 등···. 남들이 하지 말라고 하는 나쁜 짓에는 당신이 알지 못했던 수많은 이익이 숨어 있다. 심리학자가 제시하는 인간의 다양한 일탈행위에 대한 신선한 관점. 위험하고, 삐딱하고, 나쁜 짓에는 우리가 깨닫지 못한 장점이 있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자신이 살아 있음을 스스로에게 일깨우는 리스크를 무릅쓸 필요가 있다. 물론 비결은 목숨을 앗아갈 위험이 있는 리스크가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우리에게 이로울 리스크만 선별해 받아들이는 것이다. 리스크를 감수하는 행동은 종종 무책임하고 나쁜 짓으로 여겨지지만, 일상적인 일탈행위에도 나름의 숨은 이점이 있다. 그런 혜택은 당사자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어! 이것은? 그래 맞다. 바로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되었던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배우 김희애 님이 손에 들려 있던 바로 그 책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 이 질문은 드라마에서 위태위태한 삶을 살아가는 지선우의 모습을 대변한다.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자꾸 미련을 가지게 되는 애매모호한 상황들.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안 된다, 하지 마라, 하지 마라. 하지만 희안하게도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 우리는 왜 위험한 것이 끌리는가? 책은 평소 우리가 접해보지 못했던 경험들, 그러니까 인간의 다양한 일탈행위에 대한 신선한 관점을 제공한다. 이 책이 아니었으면 평생 모르고 살아갈 법한 내용이 득실득실하다. 낯이 뜨거워지는 이야기는 물론 일상 생활 중에 내 곁을 스치고 지나갔을지도 모르는 다양한 시선들에 대한 이야기.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일탈이 늘 나쁜 것은 아니야! 많이 엉뚱하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는 놀라운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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