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잘못이 없다 - 어느 술고래 작가의 술(酒)기로운 금주 생활
마치다 고 지음, 이은정 옮김 / 팩토리나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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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퍼공감! 술 그리고 인생 그리고 술술술! 술의 유혹을 뿌리치기 위한 저자의 처절한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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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쟁이 작가 루이자 - <작은 아씨들>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 이야기
코닐리아 메그스 지음, 김소연 옮김 / 윌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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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을 알 수 없는 이 난관은 어떻게 끝날까? 우리는 어디로 향하며 그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래도 그들은 함께였고, 루이자는 가족을 흩어지게 만드는 어떠한 시련에도 맞설 준비가 되어 있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함께 견뎌나간다. 열한 살 루이자는 그저 다가오는 위험을 바라볼 뿐,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제 루이자는 도움을 주는 존재로 성장해야만 했다. 루이자는 언제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언덕 너머에서 루이자의 친구였던 바람이 불어왔지만 돌아서서 바람 속으로 달려갈 시간은 없었다. 눈 위를 천천히 걷는 루이자의 얼굴에 인생의 모험을 향한 결연한 표정이 드러났다. (p.71)

 

루이자는 사랑 이야기만 쓰려 하지 않았고, 생생한 현실을 전하는 글을 쓰고자 했다. 글에는 연민보다 유쾌함이, 고통보다 용기가 담겨 있었다. (p.155)

 

루이자의 마법과도 같은 매력 중 하나는 정말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에 느끼는 기쁨과 슬픔을 아이들의 시선에서 잘 표현해내서 어린 독자들은 작가가 자기편에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p.199)

 

 

 

역경 속에서도 작가의 꿈을 놓지 않은 <작은 아씨들>의 둘째 조의 진짜 이야기와 <작은 아씨들>의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삶을 담은 책 <고집쟁이 작가 루이자>. 작은 아씨들의 네 자매 메그, 조, 베스, 에이미. 옆집 소년 로리 그리고 마치 대고모까지. 그들은 모두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실제 삶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인물들이다. 그중 동그란 어깨와 어색하게 긴 팔다리를 가진 조는 루이자 메이 올컷의 분신과도 같은 인물! 언니 애나, 그리고 두 동생 엘리자베스와 메이는 조의 실제 자매들의 모델이 되었고 여행 중 만난 청년은 조의 가장 친한 친구 로리가 되어 작은 아씨들에 등장한다.

 

바람 부는 언덕을 자유롭게 뛰어다니고 자매들과 헛간에서 연극 공연을 하기도 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족들을 위해 자신의 풍성한 머리카락을 팔려고 하는 등 성격과 자란 환경, 마음 씀씀이 그리고 좋아하는 것까지 마치 거울을 보고 있는 듯 조와 루이자 이 두 여인의 삶은 너무나도 많이 닮아있다. 잦은 이사와 가난으로 힘들었던 유년기, 남의 서재에서 책을 빌려 읽던 10대 시절, 남북전쟁에 간호사로 참전했던 청년기, 그리고 불후의 명작 <작은 아씨들>을 쓰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삶의 희망을 놓지 않았던 루이자. 소설보다 더 감동적인 그녀의 삶을 통해 소설 속의 모습들이 생생하게 되살아 난다. <작은 아씨들>의 팬이라면 필독할 것!

 

 

 

 

 

*** 해당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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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이 부른다 - 해양과학자의 남극 해저 탐사기
박숭현 지음 / 동아시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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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G에 잡혀서 올라온 감자같이 생긴 동글동글한 망간단괴들이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5,000m 깊이의 심해저에 왜 이런 검은 덩어리들이 존재하는 걸까? 이렇게 깊은 바닷속에 있는 금속 덩어리까지 우리가 사용해야 하는 걸까? 이런 의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망망대해의 푸르름과 검은 망간단괴 그리고 팀원들과의 끈끈하고 효율적인 팀워크, 바다는 내게 그렇게 다가왔다. (p.23)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남극 대륙은 늘 얼음으로 덮여 있는 차가운 대륙이다. 그 이미지는 대체로 옳다고 볼 수 있지만, 남극 대륙이 차가운 것만은 아니다. 가령 남극 로스섬에 있는 미국 맥머도 기지 주변의 에레버스화산, 남극반도 근처의 디셉션섬은 최근에 활동한 적이 있는 활화산이다. 또한 한국의 장보고 기지가 있는 테라노바 베이 근처 멜버른산도 언제 다시 폭발할지 모르는 휴화산이다. 남극 대륙의 빙원 아래에도 아직 인류가 감지하지 못한 수많은 활화산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야말로 얼음 속에 불이 들어 있는 셈이다. (p.54)

 

체험한 바다마다 느낌이 모두 달랐지만 중요한 공통점들이 있다. 우선 간편한 복장으로 갑판에 나가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햇볕을 쬐고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었다. 그리고 배의 관제실에 있는 선교의 지붕에 올라 바라보는 밤하늘의 별은 정말 장관이다. 별이 너무나도 반짝거려 마치 쏟아질 것만 같았다. 문명의 세계와는 다른 대양적 느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아라온호가 항해하고 있는 남극 바다는 내가 경험한 다른 바다들과 너무도 달랐다. 바람이 매섭고 날씨가 춥고 해황은 나쁘니 갑판에 나가 편한 복장으로 맑은 공기를 마실 수도, 심하게 흔들리는 선교에 올라 하늘의 별을 바라볼 수도 없다. 대양의 느낌보다는 배 속에 갇혀 있다는 답답한 느낌이 강했다. (p.127)

 

 

“배 타는 과학자는 오늘도 바다로 출근합니다” 남극 해저의 새로운 맨틀을 발견하여 30년 동안 고착되어온 학설을 뒤엎고, 무진 열수 분출구와 신종 생명체 아라오나의 발견으로 남극 해저 한복판에 한국의 이름을 새긴 해양과학자 박숭현. 그가 들려주는 남극 해저 탐사기, <남극이 부른다>. 이 책에는 첫 탐사의 회상에서부터 바다와 지구에 얽힌 풍부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그의 반평생의 탐사와 연구에 관련된 모든 것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국에서 남극까지는 약 1만 3,400km. 매번 풍랑을 견디며, 짧게는 일주일도 채 되지 못하는 탐사를 위해 수개월에 이르는 여정을 떠나는 탐사대원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변덕스러운 기상과 극한의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그들은 남극 해저에 숨은 지구의 비밀을 찾아 묵묵히 발걸음을 옮긴다. 이는 본인의 굳건한 의지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 책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남극 중앙 해령 탐사와 연구는 현재 진행형. 아직도 다양한 연구가 필요한 날것의 상태로 놓여 있어 지금까지 온 것보다 가야 할 길이 훨씬 더 멀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는다.

 

해양과학자와 함께 떠나는 신비한 남극 여행! 일반인들이 쉽게 가볼 수 없는 곳이므로 저자와 함께 남극을 탐사한다는 마음으로 읽어 보면 참 좋을 것 같다. 만년빙으로 뒤덮여 사시사철 겨울이 이어지는 곳, 펭귄들이 사이좋게 모여 사는 곳, 아직 개발되지 않은 미지의 땅. 파면 팔수록 흥미진진한 남극! 저자가 말한 모든 것들이 눈앞으로 생생히 그려지고 또 서서히 흐려져 간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천혜의 절경, 얼어붙은 대지 위에서 움트는 생명 그리고 해저에 숨은 지구의 놀라운 비밀들까지. 평소 접해보지 못한 생소한 분야라 더 흥미로웠다. 총 소요 시간 40일. 그중 탐사 시간은 7일. 하루하루 변화무쌍한 날씨와 상황. 늘 생각하지만, 자연의 섭리는 참으로 경이롭다. 이렇게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찬데 실제로 보면 어떨까. 기회가 된다면 꼭 내 두 눈에 담아보고 싶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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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초기 국가 탄생기 재미만만 한국사 2
양혜원 지음, 전기훈 그림, 하일식 감수 / 웅진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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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우리 역사의 뿌리를 찾아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벌어지는 땅 싸움, 권력 줄다리기, 외세에 대항하는 찰떡 협동의 순간들, 배신과 복수, 충성과 포용의 드라마가 100명에 달하는 역사 수다 군단의 입을 통해 역사가 생생하게 펼쳐지는 재미만만 한국사 그 두번째 이야기 <판타스틱 초기 국가 탄생기>! 고조선과 형제의 나라인 부여, 부여의 아들 주몽이 세운 고구려, 고구려의 아들 온조가 세운 백제, 그리고 고조선 사람들이 내려와 뿌리를 내린 신라까지 핵심만 모아서 쏙쏙쏙. 사료에 근거한 사실, 각 시대별 대표적인 인물, 그 당시 분위기를 흥미롭게 묘사하여 만화처럼 재미있게 읽으며 역사 지식을 터득한다. 이러니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역사 전문가가 깐깐하게 고증하고,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인정하고, 배우는 아이들이 재미있어 빠져드는 역사책. 책의 말미에 간략하게 정리해둔 이미지 연표로 각 시대별 역사의 흐름을 되새기고 부록으로 따라오는 역사 수다 군단 카드로 인물들을 파악하며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도, 외우려 하지 않아도 알아서 지식이 차곡차곡 쌓여간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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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말이 아닌 글로 팔아라 - 단 한 줄의 글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수민 지음 / 갈매나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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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자연스럽게 배우는 말과 달리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대신 힘든 만큼 보상도 크다. 엉킨 생각의 실타래를 풀어 그것을 글로 표현할 때 느낀 희열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가 말한 몰입에서 맛본다는 최적 경험의 순간과 다르지 않다. 최고의 자신과 최고의 행복을 만난다는 그 순간 말이다. (p.12)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려면 먼저 글에 담은 내용을 세일즈맨 자신이 완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자신도 분명하게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글로 적으면 글은 쓸데없이 길어지고 복잡해지기 십상이다. 읽은 사람에게는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글이 된다. (P.46)

 

고객들의 관심을 끄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고, 자신이 세일즈하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그것과 부합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고객은 자신의 관심이 충족되거나 필요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쾌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키워진 감정은 세일즈맨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기억하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p.70)

 

 

 

모두가 힘든 이 시기 세일즈로 당당히 살아남는 법! “말하지 마라, 글로 사로잡아라.” 세일즈 글쓰기의 고수가 알려주는 소비자의 기억에 남는 글, 지갑을 여는 글! 지금 이 상황이 끝이 날까?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다.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세계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 코로나 19로 인해 경제, 금융, 사회, 어느 분야든 너 나 할 것 없이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 코로나19는 평범했던 우리의 삶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먹고 살기 위해 일은 해야하는데 여건이 만만치 않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 영업이 어려워진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정답은 언택트 마케팅! 여기서 잠깐, 언택트 마케팅이란? 고객과 마주하지 않고 서비스와 상품 등을 판매하는 비대면 마케팅 방식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해 판매 직원이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대면하지 않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코로나 이후 확 달라진 소비 패턴을 책임지는 언택트 문화! 더는 만나주지 않는 고객에게 어떻게 팔 것인가? 고객을 만나지 않고, 고객과 대화하지 못하는 상태로 영업해야 하는 상황에서 세일즈맨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글쓰기. 저자는 말한다.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에서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설득하는 유일한 수단은 ‘글’뿐이다. 따라서 세일즈 글쓰기를 효과적으로 하지 못하면 기대하는 세일즈 성과를 얻기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면 자체를 불편해하고 거부하는 고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구매를 유도하려면 앞서 저자가 말한 것처럼 말이 아닌 글로 다가갈 수밖에 없다. 글쓰기에 자신이 없다고? 걱정 붙들어 매시라. 세일즈 글쓰기 전문가인 김수민 작가가 이 책을 통해 말 그대로 세일즈 글쓰기의 모든 것을 빠짐없이 전수해줄 테니까. SNS, 이메일, 제안서, 프레젠테이션 문안 등 한 줄 카피를 쓰는 법부터 중요한 프로젝트의 기획서를 작성하는 법까지, 세일즈에 필요한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글쓰기 방법이 이 책에 모두 담겨있다. 꼭 세일즈맨이 아니더라도 알아두면 좋은 유용한 팁들! 잊지말자, 작은 차이가 성패를 가른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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