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오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
필립 스테드 지음, 에린 스테드 그림, 김경주 옮김, 마크 트웨인 원작 / arte(아르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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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조니는 성벽을 올려다보았고, 그때마다 자신의 추레한 모습과 마주했다. 구멍 난 옷, 신발 대신 두 발에 동여맨 닳아 해진 가죽 조각. 평생 단 한 번도 가져 본 적 없는 온갖 물건들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는 것처럼 느껴졌다. 배가 고프다는 사실은 무시하려고 애썼다. 맛있는 꽃이 만발한 들판에 서 있는 소라고 상상해 보려 했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조니는 흙바닥에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다. (p.53)

 

노파는 조니에게 설명했다. “이 씨앗은 엄청 힘든 상황이 왔을 때에만 심어야 해요. 심고 나서는 확신을 갖고 결과를 기다려요. 봄에 씨앗을 심고, 동이 틀 때와 밤 12시 정각에 물을 줘요. 항상 씨앗을 돌봐 주고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고요. 불평하고 싶어도 참아야 합니다. 꽃이 피면, 그 꽃을 먹어요. 그 꽃이 당신을 배부르게 해 줄 거고, 당신은 두 번 다시 허기를 느끼지 않을 거예요.” (p.59)

 

마크 트웨인은 말했다. “때로 신들은 예정에 없던 휴가를 가기도 하고, 잠시 본분을 망각하기도 해. 그사이 비참한 사람들의 삶은 잠깐이나마 덜 비참해지지. 다음에 일어날 일은 이렇게밖에 설명할 수 없어.” (p.67)

 

봄의 첫날이었다. 조니는 매일 동이 틀 때와 밤 12시 정각에 물을 주었다. 잡초를 뽑고 돌을 고르며 열심히 돌보았다. 순수한 마음을 간직했다. 불평하고 싶어도 참았다. 한 달 동안 열심히 씨앗을 돌보자, 녹색 잎이 났다. 일주일 후에는 싹이 텄다. 또 일주일이 지나자 꽃이 활짝 피었다. 가장자리는 금빛이고 속잎은 담청색인 은은한 분홍색 꽃이었다. 예쁘지만 묘한 분위기의 꽃. 조니는 이제 더 이상 허기를 참을 수 없었고, 그 꽃을 뿌리째 잡아 뽑아서 먹어 버렸다. 하지만 꽃은 아무 맛도 없었고, 배 속이 텅 빈 듯한 기분만 더 심해질 뿐이었다. 조니의 마음은 무너져 내렸다. 눈물이 줄줄 흘렀다. (p.70)

 

세상은 아름답고도 위험해. 기쁘기도 슬프기도 해. 고마워할 줄 모으면서 베풀기도 하고 아주, 아주 많은 것들로 가득해. 세상은 새롭고도 낡았지. 크지만 작기도 하고 세상은 가혹하면서 친절해. 우리는, 우리 모두는 그 안에 살고 있지. (p.99)

 

 

 

 

1879년 어느 저녁, 파리의 한 호텔. 마크 트웨인의 딸들이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조르자 그는 옆에 놓인 잡지에서 아무 사진이나 골라, 떠오르는 대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조니라는 가여운 소년이 마법의 씨앗을 얻은 후 도난 당한 왕자를 구하러 가는 이 이야기는 5일 밤 동안 이어진다. 트웨인은 그 전에도 그 후에도 두 딸에게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지만 유일하게 ‘조니의 이야기’만 노트에 기록해 둔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오랫동안 미완성인 채로 남겨진다. 2011년, 이 노트는 캘리포니아 대학의 마크 트웨인 기록 보관소에서 구출된다. 그리고 칼데콧상을 받은 작가 필립 스테드와 삽화가 에린 스테드가 작품을 완성한다. 미국 문학의 전설적인 작가 마크 트웨인의 이야기가, 현대 아동문학을 대표하는 이들의 손길을 거쳐 아름다운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한 것이다.

 

 

우리의 주인공 조니의 하나뿐인 진정한 친구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우울한 닭이었다. 전염병과 기근. 그에게 남겨진 가족은 할아버지 밖에 없었는데 그는 정말 나쁜 사람이었다. 어느 날 할아버지는 어쩐 일인지 조니가 뛸 듯이 기뻐할 정도로 그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더니 그의 유일한 친구 전염병과 기근을 팔아 먹을 것을 사오라고 해 조니를 슬프게 만든다. 어쩔 수 없이 닭을 팔기 위해 조니는 시장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상냥한 목소리로 구걸하는 한 노파에게 자신이 가진 거라곤 이 닭밖에 없다며 지금까지 이 녀석이 살아온 삶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게 해달라며 전염병과 기근을 내어준다. 그리고 노파는 친절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가방에 손을 넣어 담청색의 씨앗을 한 움큼 꺼내 조니에게 건넨다. 이 씨앗을 정성들여 키우면 두 번 다시 허기를 느끼지 않을 꽃이 필 거라고 하면서. 조니가 집으로 돌아오자, 아무것도 모르는 할아버지는 씨앗을 한입에 털어 넣어버리고 너무 쓰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니 그대로 자리에 누워 죽고 말았다. 봄의 첫날이었다. 조니는 심술 고약한 할아버지를 덮은 흙더미에 그 씨앗을 함께 묻고 정성스럽게 물을 주며 돌보았다. 그러자 마침내 꽃이 피었고 이제 더 이상 허기를 참을 수 없었던 조니는 그 꽃을 뿌리째 뽑아서 먹어 버렸다. 하지만 꽃은 아무 맛도 없었고, 배 속이 텅 빈듯한 기분만 더 심해질 뿐이었다. 조니의 마음은 무너져 내렸다. 그는 흐느껴 울면서 죽어 버리려고 황야로 걸어갔다. 그러자 그 순간 동물들의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조니에게 모든 동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이다. 숲 속으로 들어간 조니는 각종 동물들을 만나고, 동물들은 그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그러던 어느 날 조니는 숲속에서 올레오마가린 왕자가 납치됐으며 그를 구해줄 사람을 찾는다는 전단을 보게 되고 동물친구들과 다 함께 올레오 마가린 왕자를 구하러 길을 나선다.

 

 

미국의 셰익스피어 마크 트웨인이 남긴 마지막 이야기, 100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우리 앞에 나타난 작품 < 올레오 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 이 책은 일반 책들과는 다르게 중간중간 원작자인 마크 트웨인과 그의 친구가 조니라는 이름의 소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주고받는 대화를 바탕으로 이야기의 빈 여백을 차곡차곡 채워나간다. 보통의 책들과는 달라 신선하다랄까. 솔직히 처음에는 이게 무슨 이야긴가 싶었다. 내가 이해력이 떨어지나?? 처음 도입부 부분을 읽고 또 읽고 나서야 이해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동화라지만 동화같지 않아서 친구와 대화하듯 이어지는 이야기 형식이 낯설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후에는 그 상황 자체가 재밌게 느껴진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어느새 빠져들었다. 마법의 씨앗으로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은 조니. 성격이 포악한 할아버지가 죽고 난 후 이제 그의 삶에 햇살이 드리워지나 싶었더니 올레오 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으로 인해 또 다른 시련이 그를 찾아온다. 삶에 있어서 진정한 가치는 무엇일까. 돈만 있으면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세계, 그러나 그렇지 못한 이들에겐 한없이 비참한 세계. 아무리 돈이 많아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가질 수 없다. 그것은 바로 진정한 친구. 서로에게 이유 없는 친절을 베풀고, 서로의 말을 진심으로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는 친구. 폭정에 맞선 선량한 사람들과 조니와 친구들이 함께한 모험 이야기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행복에 대해 중요한 기준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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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준비하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절세전략
김태관 지음 / 프로젝트A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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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매출도 세금을 내야 할까요?

카드 결제가 아닌 현금도 매출을 신고해야 합니다. _ 신고를 누락하면 신고불성실 가산세와 납부불성실 가산세의 불이익이 있습니다. 신고불성실 가산세는 단순한 착오인 경우에는 10%이지만 의도적으로 매출을 누락했다면 40%나 부과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납부불성실 가산세는 하루에 1만분의 2.5씩 매일매일 늘어납니다. 몇 년 후에 이런 가산세를 다 더해서 납부한다면 소위 말하는 세금 폭탄이 되는 것입니다. (p.34)

 

세무신고를 제대로 해야 후폭풍이 없다

창업자들의 많은 수가 창업 첫해에는 손해를 보기 쉽다. 쉽게 말해서 매출보다 사용한 비용이 더 많아지므로 적자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당연히 이익이 없으므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다. 그런데 또 이와 관련해서 이런 질문을 많이 받게 된다. 손해인 경우에는 세금이 없으니 신고를 안해도 문제없지 않냐는 것이다. 손해를 보게 되면 세금이 없는 것이 맞다. 하지만 손해를 봤다는 것은 신고를 해야만 세무서에서도 알 수 있다. 이렇듯이 우리가 사업을 해서 손해인지 이익인지에 상관없이 매해 소득세 신고를 성실히 해야 결과적으로 사업자 본인에게 피해가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잘못된 생각으로 신고를 안 하게 되면 오히려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내야 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세금 신고를 하지 않으면 당장 연락이 오지 않더라도 5년 이내에는 언제든지 세무서에서 연락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런 경우에는 가산세가 이미 눈덩이처럼 불어서 함께 나오므로 손해는 온전히 납세자의 몫이 된다. (p.65)

 

종이 청첩장도, 모바일 청첩장도 OK

사업을 하다 보면 많은 거래처를 만나게 된다. 거래처가 없이 나 홀로 사업을 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렇게 많은 거래처를 상대하다 보면 거래처에서 생기는 경조사들도 알게 된다. 이런 경조사는 가장 빈번한 것이 결혼식과 장례식이다. 거래처 사장님의 자녀분이 결혼하는 경우도 있고 거래처 사장님의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이러한 거래처의 경조사에 축의금이나 조의금을 내게 된다. 이런 돈은 사실 사업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세법에서는 이에 대한 비용 처리를 인정하고 있다. 그럼 그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것은 어떻게 증빙할 수 있을까? 역시 가장 정확한 방법은 그 결혼식의 청첩장을 준비해두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 있었던 결혼식인지 알면 해당 날짜로 비용 처리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이러한 청첩장을 버리지 말고 사업용 비용 처리를 위해 모아둘 것을 권장한다. (p.104)

 

법인 통장은 자동으로 국세청에 등록된다

 

사업을 시작할 때 개인사업자는 사업자 통장을 만들게 되며 법인사업자는 법인 통장을 만들게 된다. 사업과 관련된 돈의 입금과 출금은 이러한 통장을 통해 관리하게 된다. 특히 법인의 경우 법인 통장은 직접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아도 법인 통장을 개설하게 되면 자동으로 국세청에 등록된다. 이는 개인사업자와 차이점인데 개인사업자의 경우에는 개설한 사업자 통장을 홈택스에 스스로 계좌 등록해야 하지만 법인사업자의 경우에는 스스로 등록하지 않아도 은행을 통해 자동으로 등록된다. 언뜻 생각하면 법인사업자의 법인 통장을 만드는 경우 상당히 친절하게 알아서 등록해주는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그만큼 내가 직접 하지 않아도 법인의 정보가 많이 공유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p.165)

 

 

 

 

직장생활을 하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세금 Q&A <남몰래 준비하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절세전략>. 책은 사업을 시작했어요!> 창업 스타트!> 이제 법인사업자로 시작합니다> 창업자가 절세를 위해 알아두어야 할 세금> 이렇게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파트별로 창업자를 위한 세무 이야기를 알기 쉽게 들려준다. 1장은 이제 막 사업자등록증을 낸, 혹은 회사에 다니면 사업자등록을 하려는 이들을 위한 장으로 바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혹은 프리랜서로 시작하면 좋을지 그렇다면 아직 회사원인 상태에서 세금 처리나 연말정산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2장에서는 세금과 비용 처리 부분을 중점적으로 하여 어떤 부분들이 비용 처리가 되는지, 우리가 알던 것과 달랐던 사실은 무엇이 있는지를 다뤄낸다. 3장에서는 어떤 사람이 법인사업자로 시작 혹은 전환하면 좋을지, 법인사업을 운영하며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말하고 4장에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세금에 대한 실수를 말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젠가 사업을 접을 수도 있는 상황에 대비해 폐업 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을 부록으로 담아냈다.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사업자등록을 해도 되나요? 세금 신고는 어떻게 해요? 1인 사업자와 프리랜서, 뭐가 나을까요? 적자가 났는데, 세금을 공제받을 수 있을까요? 매출이 많이 난 것 같은데 세금을 많이 내야 하나요? 공동명의로 하게 되면 세금이 많이 나오게 되나요? 일반가정집에서도 법인을 설립할 수가 있나요? 연금 납부를 늦출 수 있나요? ‘우선 시작은 했다!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 궁금하지만, 어디서도 명확히 알려주지 못했던 정보를 모두 담았다! 회사를 다니면서 사업을 하고 싶다면, 퇴사를 하기 전에 미리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세무 노하우! 저자는 네이버 지식인에서 수많은 초보 창업자들이 궁금해하는 기초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해 운영하며 필요한 세무 이야기를 숨김없이 설명해준다. 풍부한 경험과 지식으로 사례를 통한 노하우는 물론, 사업을 운영하며 놓치기 쉬운 것들을 잘 짚어주어 새로이 시작하는 이들이라면 참고가 될만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이 책으로 전체적인 세금의 테두리를 가늠해볼 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세금은 사업을 하면서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영역. 소위 말해 죽을 때까지 피할 수 없는 그야말로 애증의 대상! 그런 세금을 너무 어려워하거나 너무 내팽겨쳐 두기보다는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조금 더 친근하게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 것이 힘이다! 선택이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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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밥 먹어
25일 지음 / 놀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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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참 수고 많았어. 토닥토닥

오늘도 고생한 너를 위해 치킨 시켜놨어, 통닭통닭

1인 1닭은 기본, 콜라는 필수, 치즈볼은 센스!

결제는 니 카드로 (p.39)

 

고기는 만병통치약이야

어디가 아픈 것 같으면 일단 고기를 먼저 먹어봐

가슴이 아프다고? 그럼 넌 가슴살! (나는 다리살!) (p.129)

 

아무리 바쁘고 우울해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자녀

어디 가서 굶고는 다니지 말자고

외롭고 슬퍼서 굶는 게 아니라

굶어서 외롭고 슬픈 거라니께? (p.169)

 

 

 

오 마이 갓! 여기서 내 인생책을 만났다. 웃다가 웃다가 눈물이 날지도 모름!

이 작가님 정체가 뭐지?? 내 속에 들어왔다 갔나봐! 모두 다 입을 모아서 말하게 된다. “나만 찔리는거 아니지?!” 50만 독자가 하트를 보낸 폭풍 공감 먹툰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밥 먹어>. 그동안 SNS에 공개된 그림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끌었던 베스트컷을 저자가 직접 선별하고 미공개컷을 특별 수록하여 총 100가지 이야기를 책으로 담아냈다. 위가 작은 슬픈 사람도 죄책감 없이 마음껏 읽는 그림 에세이. 다이어터들에게는 응원과 위로를,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즐겁게 먹는 기쁨을 선물한다. 이 책을 한 번만 읽고 덮는다면? 당신은 아마추어! 웃고 떠들고 보고 또 보고 진심으로 공감한다면? 진정한 프로! 나는 당연히 프로지! 여기도 공감, 저기도 공감! 작가님이 말씀하셨다. “음식은 늘 사랑입니다. 제 위장을 가득 채우고, 깊은 외로움을 달래주고, 낯선 이들과의 벽을 허물어주기도 합니다. 물론 먹고 싶은 만큼 먹은 뒤에는 늘어난 체중에 씁쓸하기도 하지만, 음식은 앞으로도 저를 행복하게 만들 거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네에네에~ 작가님 마음이 제 마음입니다! 다이어트는 다음생에! 세상에는 맛있는게 너무 많아! 작가님 당부의 한마디 → 여러분, 아프지 마세요. 아프면 입맛이 없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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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플리즈
장유리 지음 / 프로젝트A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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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그런 게 아닐까. 그 일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두근거리고 설레는 일. 그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생기는 일. 그 에너지가 무더운 여름에도 더 뜨거운 오븐 앞에 서 있게 하고 매일매일 부엌을 쓸고 닦는 힘이 된다.

 

오븐에서 진한 버터 풍미를 풍기고 과자가 익어갈 때, 파운드케이크가 포슬포슬하고 보드라운 단면을 보여줄 때, 내가 만든 케이크 한입에 친구가 너무나도 행복한 미소를 보일 때 이 모든 순간들이 너무 좋아서 난 오늘도 열심히 오븐을 돌린다. 그 온기, 전해져 오는 풍미, 묘하게 나를 다독이는 듯한 진한 느낌들 속으로 나를 차분히 허락해본다. (p.11)

 

배움이 의미가 있으려면 배우는 것 그 자체로 끝이 나면 안 된다. 배운 것을 다시 나의 경험으로 만들고 나의 취향과 시행착오를 착실히 더해 나만의 특별한 디저트로 만들어낼 때 그 배움은 진정 빛을 발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만드는 일이 늘 설레는 것은 이것이 밑거름이 되어 나만의 디저트로 만들어지는 순간의 설렘과 만족감을 알기 때문이다 나의 경험을 넓혀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는 디저트 수업은 그 가치를 충분히 한다. 그 섬세함 속에 깃든 사려 깊은 배움의 자세, 그것이 아직도 새로운 케이크와 디저트에 가슴이 두근대는 이유다. (p.90)

 

 

여행을 가서 디저트숍에 들어가면 그곳에서 유명한 디저트와 함께 그 지역의 제철 과일을 담은 디저트를 꼭 맛보려고 한다. 그 지역에서만 나는 과일이 이국적이고 색다른 맛의 감각을 깨워주기도 하고 여행하는 계절의 온도와 공기를 고스란히 맛보게 해준다. 디저트숍에서 맛본 디저트로 여행의 시간과 기억이 추억되는 것은 그 안에 시간을 기다려 품은 계절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p.98)

 

 

하나의 케이크가 만들어진 데는 수많은 우연이 더해진다. 그날 계란의 선도와 맛 바닐라빈의 크기와 향의 차이, 크림의 거품을 올린 텍스처의 미묘한 변화까지 그 어느 하나 매일매일 완벽하게 똑같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날의 케이크가 더 특별해진다. 단지 계량을 칼 같이 동일하게 했다고 해서 공장에서 찍어 나오는 빵이나 과자와 같이 천편일률 적이지 않은 것. 절대로 그렇게 될 수 없는 것이 수제 디저트의 매력이 아닐까. (p.146)

 

 

 

회사의 업무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 사실 베이킹은 그녀에게 도피처와 같은 존재였다. 종일 발주처와 미팅을 하고 그 이후에는 밀린 업무를 하다 야근을 하고 주말까지 미팅에 업무에 심신이 지쳐도 힘들면 힘들수록 가열차게 반죽을 치대고 오븐을 돌렸다. 9시까지 야근을 하고 지친 몸으로 집에 돌아와서 12시 넘어서까지 베이킹을 하고 나면 회사의 업무와 복잡한 일들은 잠시 잊을 수 있었다. 출퇴근 길에 또 쉬는 시간에 오늘은 또 뭘 만들어볼까 고민하는 것이 낙이었고 이 행복한 생각으로 고된 업무와 지겹게만 느껴지던 회사 생활도 버텨내곤 했다. 사람들 사이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책임감에 대한 부담감, 의도와는 다른 결과에 지치고 상처받았던 회사 생활과 달리 뭐든 자신이 노력하고 투자한 만큼 만들어져 나오는 케이크와 과자를 만들고 나누는 일은 그녀에게 위안이자 즐거움이었다. 이러한 베이킹에 대한 열정은 결혼하고 난 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졌고 자신만의 부엌과 더 커다란 오븐이 생기면서 집은 매일매일 과자, 케이크 굽는 냄새로 가득했다. 결국에 이것은 늦은 나이에 다시 학업을 시작할 용기가 되었고 그녀는 르 꼬르동 블루 숙명아카데미 제과 디플로마 과정을 거쳐, 지금은 디저트 메뉴를 개발하고 컨설팅을 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오븐 돌리는 일이 아직은 가장 설레고 행복하다는 그녀. 보다 많은 이들이 행복한 달콤함을 맛보길 바라며 오늘도 그녀는 마음 따뜻한 레시피를 연구한다. 

 

 

마카롱, 쿠키, 초콜릿, 브라우니, 머핀, 케이크····. 책을 읽다 보면 너무나 맛있어보이는 디저트들의 향연에 나도 모르게 끙끙 앓는 소리가 터져 나온다. 온 마음으로 끊임없이 외쳐대는 한 입만~ 한 입만~! 책 속에 소개된 디저트를 한 번씩 다 먹어보면 소원이 없겠다. 매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디저트 사진에 헉하는 소리가 절로 튀어나온다. 책을 읽으란 말인가, 덮으란 말인가. 소리 없는 아우성! 정말 고문이나 다름없다. 그녀에게 유일한 도피처이자, 작은 행복이었던 베이킹. 그저 좋아서 했던 일은 지쳐있던 그녀에게 아주 큰 위로가 되어주었고 그 취미로 인해 인생 자체가 바뀌었다. 디저트는 그야말로 그녀의 인생이다. 이 책은 오롯이 그녀 자신만의 인생을 쏟아부은 레시피북이랄까. 재료에서부터 시작해 그녀가 살아온 삶, 눈과 입을 동시에 홀리는 먹음직스런 디저트에 얽힌 갖가지 이야기 등 자신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아낸다. 책 곳곳에서 느껴지는 그녀의 정성과 열정 그리고 진심 어린 행복에 베시시 웃음이 새어 나온다. 그래, 이런 게 바로 행복이지. 행복과 불행은 자기가 판단하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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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 구글, 아마존, 애플, 테슬라가 그리는 10년 후 미래
W. 데이비드 스티븐슨 지음, 김정아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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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IOT 는 해답을 찾아낼 것이다. 그때가 되어서야 부랴부랴 기존의 사업을 정리하고 경영을 혁신하며 신사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인력을 채용할 것인가? 내가 이렇게 이야기해도, 아마 많은 사람이 때를 기다리며 현실에 안주할 것이다. 당신도 이미 눈치챘겠지만, 그땐 이미 늦었다. 모든 기회는 언제나 그렇게 지나가버린다. 내가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것은 단 하나다. “선점할 것인가, 그저 바라만 볼 것인가?” (p.35)

 

다시 말하지만, 큰 변혁을 일으키는 일에는 기술 말고도 다른 것들이 필요하다. 경영 관행을 바꿔야 하고, 더 중요하게는 경영진의 사고 방식을 밑바탕부터 뜯어고쳐야 한다. 이를테면 지난날 경영진은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을 직급에 따라 깐깐하게 부여했다. 하긴, 이런 정보를 동시에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싶어도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력이 없었다. 심지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거대 기업의 사무실에서는 정보를 종이에 기록해 편집한 뒤 창고에 보관했다. 그런 다음 관리자가 ‘본인이 관련 정보라고 판단한 내용’을 ‘본인이 판단하기에 그 정보가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했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정보를 쥔 관리자의 권한이 막강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는 그런 제약이 없어질 것이다.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에 필요한 정보에 대해 모든 관련자가 동시에 접근할 권한을 갖고, 그 정보가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일이 실현될 것이다. (p.64)

 

사실이든 아니든, 이 이야기에는 중요한 교훈이 담겨 있다. 당신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기에 앞서 사고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아무리 자금이 충분하고 새로운 IOT 솔루션을 모조리 도입한다 해도 그 기술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일은 요원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즉, 과거부터 뼛속 깊이 배어 있는 사고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당신은 결코 IOT의 본질을 보지 못할 것이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이해한다. 그동안 쌓아온 문화와 기조와 관행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일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하지만 바꿔야 한다. 기술과 세상을 대하는 자세를 근본부터 고치지 않고 늘 하던 대로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처음부터 시작한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이는 지난 기술의 역사가 증명해온 단 하나의 진리다. (p.125)

 

이미 모든 것은 연결되고 있다. IOT 기술의 범용성은 이미 확산될대로 확산되었다.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전쟁이 발발하거나 IOT 기술이 더 이상 쓸모없어지지 않는 한 가격이 더 내려갈 일도 없을 것이다. 그때가 되어서야 IOT 시장에 뛰어들 것인가? 당신이라면 물이 다 빠진 텅 빈 수영장에 다이빙을 할 텐가? 가만히 지켜만 보다가는 모든 것이 물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 내가 볼 때 ‘기다리는 것’이 ‘기다리지 않는 것’보다 치러야 할 대가가 훨씬 더 크다. IOT로 얻는 이익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그 이익을 얻지 못한 기업은 가까운 미래에 그 ‘착오’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할 것이다. 그러니 이제는 가만히 기다리는 것보다 IOT를 적용하는 것이 더 신중한 전략이다. (p.200)

 

 

 

2007년 ‘스마트폰 시대’ 개막, 2012년 ‘LTE 시대’ 개막, 2019년 ‘5G 시대’ 개막! 이제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진 ‘초연결 미래’가 열린다. 선점할 것인가, 바라만 볼 것인가? 거대하고 확실한 비즈니스 게임 체인저의 등장!

 

 

진정한 혁신이란 현실을 개선하는 데에 만족하지 않고, 현실을 밑바탕부터 완전히 바꾸는 것! 모든 것이 이어져 결국은 하나로 통합될 초연결시대에서 구글, 아마존, 애플, 테슬라 등 디지털 거인들이 그리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1부 혁명 : 선점할 것인가, 바라만 볼 것인가>에서는 도대체 IOT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 새로운 혁명을 기회로 삼아 승승장구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의 사례를, <2부 선구자들 : 디지털 기업이 되든가, 망하든가>에서는 IOT가 오늘날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탈바꿈 시키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3부 혁명이 끝난 뒤 : 연결될 것인가, 고립될 것인가>에서는 머지않아 IOT가 완전히 실현될 시대에 맞는 기업 전략을 설명하려 한다. 1장에서는 IOT 관련 비즈니스 영역이 지난 수년간 얼마나 빠르게 발달했고, 급기야 어떻게 우리 코앞에 닥친 현실이 되었는지를살펴보고, 2장에서는 오늘날까지 IOT 기술이 진화한 역사를, 3장에서는 IOT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형태라고 할 수 있는 이른바 디지털 쌍둥이를 살펴보고, 4장에서는 IOT 혁명의 잠재력을 가로막는, 그래서 무척 중요한데도 우리가 거의 논의하지 않는 걸임돌에 대해서, 5장과 6장에서는 IOT 전략이 전에는 불가능했던 일은 어떻게 현실로 만드는지 상세하게 다루고자 한다. 7장에서는 IOT에 누구보다도 깊게 매진해 이미 눈에 보이는 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몇몇 회사를 예로 삼아, IOT 전력이 어떻게 설계, 제조, 유통, 판매,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전체 공정을 매끄럽게 결합하는지를, 8장에서는 IOT 기술이 제품 그 자체, 나아가 제품을 제조하는 방식과 소비자가 그것을 그것을 사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급기야 누구든 실시간으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고 모든 데이터가 공유되어 업무 효율이 비약적으로 발달한 기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한다. 

 

이 책의 저자 W. 데이비드 스티븐슨은 구글, 지멘스, GE 등 글로벌 기업들과 오래 일한 디지털 산업 분야의 백전노장. <초연결>은 글로벌 기업 일선에서 IOT 전략을 전두지휘한 저자의 오랜 경험과 이론을 집약한 국내 유일의 IOT 비즈니스 전략서로, 이 책에서 저자는 비효율적이고 낡은 기업 모델에서 벗어나, IOT 솔루션을 기반으로 모든 정보를 조직원이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설계, 제조, 유통, 판매를 초연결하는 ‘순환 기업’을 최초로 제안했다. 기존에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개선하는지 전 세계 비즈니스 일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그로 인해 미래에 어떠한 변화가 생겨나는지 구체적으로 그려낸다. 핵심만을 뽑아내어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미 시작된 초연결시대의 변화상과 대처법을 확실하게 가르쳐준다. 어떤 표준을 받아들여야 할지 알아챌 겨를도 없이 빠르게 발달하는 기술,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다. 우리가 눈치채지 못했을 뿐.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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