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뇌를 알고 행복해졌다 - 나를 조종하는 '뇌의 기능'을 깨닫자 '행복으로 가는 길'이 보였다!
양은우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1년 6월
평점 :

『뇌를 알고 행복해졌다』의 저자 양은우는 국가 공인 브레인 트레이너이다. 브레인 트레이너란 두뇌기능 및 두뇌 특성평가에 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두뇌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지도할 수 있는 두뇌훈련전문가를 말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관련 협회에 따르면 브레인 트레이너는 지난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공인된 국가공인 민간자격증이다. 정부는 1998년 뇌연구 촉진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뇌연구에 박차를 가하였고, 뇌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적 자각과 두뇌 활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교육, 문화, 경제, 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뇌를 기반으로 한 산업이 확장되고 있고 그에 따라 두뇌 계발 및 활용에 대한 전문가의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 특히 공교육을 비롯한 시,군,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평생교육, 기업체 및 공공기관 연수교육 등에서 그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브레인 트레이너는 이러한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격으로, 두뇌 훈련 및 활용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과 실전 경험을 갖춘 전문가이다.

저자는 이에 따라 몸과 마음의 건강은 물론이고, 인간관계, 사고력을 비롯한 두뇌 효율 등 인간 삶에 영향을 미치는 ‘뇌에 대한 모든 것’을 녈리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이에 따르면 인간의 모든 사고와 행동은 알게 모르게 뇌의 지배를 받고 있다.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뇌에 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뇌의 기능과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훨씬 더 많다. 확실한 것은 뇌를 알면 알수록 더욱 효과적으로 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국가 공인 브레인 트레이너이자 꾸준히 베스트셀러를 낸 저자가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근본이 되는 뇌를 이해하면 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다양한 고민에 대해서 저자는 세계적인 신경과학자들의 실험과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뇌가 우리 몸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를 뇌는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뇌가 우리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일의 성과에 밀접하게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하며 문제의 해답을 찾도록 해 준다. 또 뇌를 가치 있게 활용해 삶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비법까지 알려 준다. 이렇게 뇌과학을 알고 나면 폭넓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고 타인은 물론이고 자신 또한 객관적으로 마주할 수 있게 된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보통 모든 일이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 쉽게 말하지만, 실상은 뜻대로 되지 않으면 우울하고 낙심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 인간의 삶이다. 결국 뇌를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삶의 여정이 탄탄대로가 되기도 하고 구불구불한 협곡이 되기도 한다. 무언가 계획한 일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마다 자기 자신을 탓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들을 탓하고 세상에 원망을 퍼붓지만 그 모든 배경에는 뇌라는 존재가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뇌를 이해하면 나와 타인, 그리고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이 책은 인생을 조금 더 긍정적이며 발전적인 방향으로 살아가기 위해 알아 두면 좋을 상식을 짧은 글로 다루고 있다. 뇌가 만들어내는 오묘하고 신비로운 세계, 내 마음은 물론 타인의 사고와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단서, 나를 뛰어넘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요령, 그리고 지혜로우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힌트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뇌과학이나 심리, 정신적인 역할 등에 집중하는 학자들의 이론이 아닌 일상에서 경험하는 일들에 대한 뇌의 역할의 시스템을 인지함으로써 삶을 업 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조언을 준다. 그동안 뇌과학에 관심이 있지만 어려워 시도하지 못했거나 자신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고 싶은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뇌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자신감을 회복해 삶을 향한 힘찬 도전을 다시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저자는 기대하고 있다.

책에 따르면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다.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타인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작은 용기를 내는 것도, 성과를 내기 위해 열정을 다해 일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거나 취미 활동을 하는 것도 모두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해도 꿈은 점점 더 멀어지는 것만 같고, 아등바등 일해도 업무 효율은 떨어지며, 타인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지만 상처를 받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즐기는 취미 생활이 오히려 힘겨울 때도 있다. 도대체 왜 그럴까? 우리 몸의 컨트롤타워이자 가장 복잡하고 신비로운 뇌를 알고 있다면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잠 안 자고 열심히 공부하는데 시험 결과가 좋지 않다면? 아침저녁으로 우울과 흥분 사이에서 감정이 널뛰기를 한다면? 사회생활에 지칠 대로 지쳐 기대했던 행복은 요원하기만 하다면?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싶지만 상처받을까 봐 소심해졌다면? 업무 효율과 성취감을 높이고 싶지만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펼쳐보면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우울증, 인간관계, 일의 성과, 게으름, 성적, 공정함 등 살면서 누구나 겪는 문제에 대해 명쾌한 답을 이 책을 통해 저자의 트레이닝 경험과 실전 실험 결과들을 통한 해결 방안을 내놓는다. 삶을 보다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힌트를 찾아보면서 독자들은 신선한 느낌의 간단한 해결책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것이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가 책에 기술한 '수면'에 관한 내용 일부를 발췌한다. 현대인들의 대다수는 수면 부족에 시달린다. 강의실에서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면 수면 시간이 평균 6시간 내외로 짧고 4~5시간의 짧은 수면만 취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수면 부족이 단순히 피로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육체적, 정신적 질병을 유발한다면 그리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수면 부족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개인의 건강을 해칠 것은 분명하고 인간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쉽게 짜증 내고 분노하며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 사이를 미친 듯 오가는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는가? 결국 인간관계가 파괴되고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해 삶의 질도 떨어질 수 있다.
감정 조절에 뛰어난 사람일수록 삶이 만족스러울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질 높은 삶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수면 전문가들은 하루의 적절한 수면 시간이 8시간이라고 말한다. 수면의 한 사이클이 90분이므로 다섯 번 순환되는 7시간 30분 정도 자는 것이 적당할 듯싶다.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수면 전문가들은 최소한 7시간은 수면을 취하도록 권장하며, 7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면서도 신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성인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러니 잠자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말아야 한다. 다만 9시간 넘게 잠을 자면 사망 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으므로 8시간 이상은 자지 않는 것이 좋다.(p.18~19)

약을 좋아하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우울증 치료 방법에 약물의 부작용을 강조하며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임을 저자 자신이 실험을 통해 믿을 만한 연구 결과도 내놓는다. 항우울제는 부작용이 있지만, 부작용 없이 우울증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운동이다. 운동을 하면 뇌에서 노르에피네프린(노르아드레날린)뿐 아니라 도파민, 세로토닌, 엔도르핀이 방출된다. 노르에피네프린은 뇌를 각성 상태로 만들고, 우울증으로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게 도와준다. 도파민은 기분을 좋게 만들며 엔도르핀은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 게다가 운동에는 도파민 수용체를 늘리는 효과가 있어 쾌감이 더욱 커진다. 또한 운동은 스트레스 수용 수준을 높여서 쉽게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만든다. 결국 규칙적인 운동은 듀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제임스 블루멘털James Blumenthal이 말한 것처럼 ‘SSRI와 동일한 효과’가 있다.
그는 우울증 진단을 받은 50세 이상의 남녀 156명을 무작위로 세 그룹으로 나눈 뒤 실험을 했다. 첫 번째 그룹은 SSRI를 복용하게 했고, 두 번째 그룹은 주 3회 30분씩 러닝머신이나 실내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도록 했다. 세 번째 그룹은 SSRI를 복용하는 동시에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도록 했다. 16주 뒤 세 그룹 모두 우울증이 크게 개선됐는데 약을 복용한 첫 번째 그룹은 65.5%, 운동을 한 두 번째 그룹은 60.4%, 두 가지를 병행한 세 번째 그룹은 68.8%로 그룹 간 큰 편차는 없었다. 다만 약을 복용한 첫 번째와 세 번째 그룹은 4주까지 치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났다. 따라서 운동이 항우울제를 대신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p.31~32)

저자 : 양은우(국가 공인 브레인 트레이너)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를 거쳐 일리노이 주립대학교(UIUC)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1년에 첫 책을 낸 후 10년에 걸쳐 14권의 책을 펴냈다. 30여 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전업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며 글을 쓰고 강의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특히 관심이 많아 그 근본이 되는 뇌를 이해하고 싶은 마음으로 뇌과학을 공부하기 시작해 2014년에 브레인 트레이너 자격을 취득했다. 그 뒤 지제근 신경해부학 교실을 비롯해 다양한 뇌과학 세미나에 참여하는 등 꾸준히 뇌에 대해 공부해 왔다. 그동안 《처음 만나는 뇌과학 이야기》, 《워킹 브레인》, 《당신의 뇌는 서두르는 법이 없다》, 《습관을 만드는 뇌》 등 여러 권의 뇌과학 책을 펴내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YTN Science News, KBS 라디오, MBC 라디오 등에 출연했으며 교통방송 ‘나도 모르는 뇌, 심(心)봤다’ 코너에 고정 출연하기도 했다. 작은 힘이나마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쳐서 개인과 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하는 데 일조하고 싶어 책을 쓰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