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이 책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 '재즈시대'의 화려함, 그 화려함 뒤에 숨겨진 허상을 날카롭게 그려낸 명작으로 이미 고전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소담출판사는 〈소담 클래식〉의 두 번째 작품으로 『위대한 개츠비』를 선정, 출간했다.(첫 번째 작품은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작품 『위대한 개츠비』는 빛을 받으면 반짝이지만 톡 건드리면 터지는 비눗방울처럼, 화려한 한편으로 그 안에 텅 빈 공허함을 숨긴 미국의 재즈시대를 그려냈다. 저자 스콧 피츠제럴드는 산문시 같은 유려한 필치로 미국 재즈시대의 물질과 이상의 대립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출판사 측에 따르면 저자 스콧 피츠제럴드는 제1, 2차 세계대전 사이의 시기, 그중에서도 1920년대 화려하고도 향락적인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무너져 가는 미국의 모습과 「로스트 제너레이션」의 무절제와 환멸을 그린 작가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등과 함께 20세기 초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작품과 생애,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재즈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된 인물이다.
소담출판사는 원작을 충실히 번역했을 뿐만 아니라 피츠제럴드를 연구하는 대학자 브루콜리 교수의 〈『위대한 개츠비』 본문비평자료〉를 참고해 각주를 달아 당시 시대상을 이해하기 쉽게 다시 부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피츠제럴드 작가에 대한 해설과 작품 해설도 책 뒷 부분에 함께 수록했다. 독자들은 이 책 한 권만 읽어도 작품의 내용은 물론 미국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의미, 그리고 이 작품이 어떻게 지금까지 사랑받아 왔는지를 알 수 있도록 꾸몄다. 출판사 측은 초판 한정으로 〈한 달 챌린지를 위한 갓생 플래너〉를 증정한다. 개츠비가 성공해서 돌아오기 위해 작성했던 매일의 계획을 바탕 삼아 만들어진 이 플래너는, 개츠비와 마찬가지로 갓생을 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한 달 챌린지를 할 수 있도록 30장의 데일리 플래너, 자유 노트 페이지를 제공한다고 출판사 측은 설명했다.
이 소설 작품을 이해하려면 미국의 재즈시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1900년대 초 미국식 자본주의는 행동과 실천을 중요시하는 실용주의(pragmatism)와 결합하여 미국 사회를 움직였다. 백열전구를 포함해 1,0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Thomas Edison), 철강으로 미국의 기반 산업에 일조한 앤드루 카네기(Andrew Carnegie) 그리고, 〈T 모델〉로 미국인들에게 자동차 시대를 열어준 헨리 포드(Henry Ford) 같은 사업가들은 막대한 부를 축적하면서 사회의 원동력이 됐다. 이 시기, 상당수 미국인들은 살림이 풍족해져, 나름의 문화를 향유하게 되었다. 하지만, 흑인 차별과 여성의 참정권 문제 등 아직 사회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재해 있었다.

이 책 『위대한 개츠비』가 출간된 1920년대를 왜 '재즈시대'라 일컫는가? 해방 후 한국 문화·방송계를 이끈 이진섭의 『팝 음악』에 따르면 태생부터 융합적인 성격과 자유분방함을 지닌 재즈 음악은 미국의 경제 성장기인 20세기 초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초창기 재즈는 미국 남부의 뉴올리언스(New Orleans)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원래 무역항이었던 뉴올리언스는 다양한 인종이 혼재했으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군사 항구로 지정됨에 따라 군악대와 브라스 밴드들이 이곳을 드나들면서 재즈 음악이 활성화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나가고 있었다. 초기 재즈에서 악기 편성이 군악대를 표방해 관악기가 주를 이루고 불규칙적인 리듬, 자유분방한 악센트 그리고, 즉흥연주가 두드러졌던 점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 시기, 피아니스트 젤리 롤 모튼(Jelly Roll Morton)과 코넷 연주자 킹 올리버(King Oliver)는 뉴올리언스에서 활동하면서, 1920년대 재즈 시대를 열었다.
서구 역사를 통하여 제1차 세계대전만큼 서구인의 의식에 그토록 깊은 영향을 끼친 전쟁도 찾아볼 수 없다. 서구인들은 2,000여 년 동안 쌓아온 서구 문명을 잿더미로 만든 이 전쟁을 겪으며 이루 말할 수 없는 환멸과 절망을 느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방향 감각을 잃어버린 채 부평초처럼 방황하였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제1차 세계대전을 겪은 전후 세대를 두고 「잃어버린 세대」라고 불렀다. 그의 말대로 1920년대의 젊은이들은 전통적인 가치관을 거부하며 길을 잃고 방황하는 세대와 다름없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10여 년 동안 경제적으로는 전에 볼 수 없던 호황을 누렸다. 특히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경제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상류 계층에게는 재산 증식을 위한 최고의 시대였다.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1922년부터 1929년 사이 주식의 수익 증가율이 무려 108퍼센트에 이르렀다. 기업은 이익이 76퍼센트 증가하였으며, 개인의 수입도 33퍼센트나 늘어났다. 물론 이러한 경제적 붐은 마침내 1929년 월스트리트의 증권 시장이 몰락하면서 경제 대공황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시기는 비단 경제만이 아니고 문학과 예술에서도 찬란한 꽃을 피운 때였다. 미국 문학으로 좁혀 말하자면 너새니얼 호손과 허먼 멜빌 그리고 에드거 앨런 포 등이 활약한 19세기 중엽의 '미국의 문예부흥'에 버금가는 문학의 황금기였다. 이 무렵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비롯해 윌리엄 포크너, 스콧 피츠제럴드 같은 소설가들, 에즈러 파운드와 엘리엇 같은 시인들, 그리고 유진 오닐 같은 극작가들의 활동은 그야말로 눈부실 정도였다.

이 가운데에서도 스콧 피츠제럴드의 활동은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어느 누구보다도 그는 1920년대의 미국 사회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1920년대의 미국 사회를 앞서 언급한 대로 '재즈시대'라고 부른다. 역사상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제1차 세계대전을 겪은 뒤 서구 문명에 깊은 회의를 보이면서 젊은이들이 재즈 음악에 심취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재즈시대'와 관련하여 피츠제럴드는 한 작품에서 "그것은 기적의 시대였고, 예술의 시대, 과도의 시대, 풍자의 시대였다"고 밝힌 바 있다. 피츠제럴드를 두고 흔히 '재즈시대의 왕자'라고 일컫는 것도 무리는 아닌 듯하다.
'재즈시대' 하면 곧 머리에 떠오르는 작품이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1925)이다. 피츠제럴드의 작품 가운데에서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낙원의 이쪽』(1920), 『아름답고 저주받은 사람』(1922), 『밤은 부드러워』(1934), 『마지막 거물』(1941) 같은 장편소설과 무려 160편에 이르는 단편 소설을 썼지만 그의 작품 가운데 이 소설처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읽혀 온 작품은 없다. 1924년 한 출판사 편집자에게 보낸 편지에서 피츠제럴드는 이 작품과 관련하여 "마침내 참으로 내 작품이라고 할 그 무엇을 썼다"고 자신만만하게 털어놓고 있다. 흔히 모더니즘의 대부로 일컫는 엘리엇은 이 소설에 대하여 "헨리 제임스 이후 미국 소설이 내디딘 첫 걸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대 고전'의 반열에 올라와 있는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의 중·고등학교와 대학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 독자들로부터도 융숭한 대접을 받고 있다. 이 소설은 발표된 지 100년을 넘어섰지만 미국에서만 해마다 30만 권 이상 팔리고 있으며, 외국에서 팔리는 것까지 계산에 넣는다면 그 수는 참으로 엄청나다. 더구나 '위대한 미국 소설'을 말할 때마다 이 작품이 약방의 감초처럼 자주 입에 오르내린다. 미국의 명문 출판사 랜덤 하우스의 편집위원회는 20세기에 영어로 씌어진 가장 위대한 소설을 선정한 적이 있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1922)가 첫 번째로 꼽혔고 『위대한 개츠비』는 두 번째로 꼽혔다고 한다. 20세기에 출간된 미국 소설로는 이 작품이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힌 셈이다. 실제로 이 소설을 빼놓고 현대 미국 소설을 이야기하기란 이제 아주 어렵게 되었다.

출판사 측이 책 뒷 부분에 수록한 〈작품 줄거리 및 해설〉, 〈역자 후기〉 등에 따르면 미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단어는 바로 ‘아메리칸 드림’이다. 하층민도 노력만 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을 듯한 낙원, 어딜 가든 이등 시민일 수밖에 없는 이민자도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을 듯한 이상향으로서 미국은 오랫동안 꿈과 기회의 땅이었다. 개츠비는 이 아메리칸 드림의 표본과 같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탓에 재력도, 지위도 미천했던 그는 상류층 집안이던 사랑하는 연인 데이지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바라보아야만 했다. 그렇기에 개츠비는 자신의 잃어버린 꿈과 사랑을 되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력한 끝에 성공해 돌아온다. 5년 동안 개츠비의 목적은 오로지 데이지와의 재결합뿐이었다. 사랑하는 여인을 되찾아 과거를 보상받을 뿐 아니라 현재를 그녀와 서로 사랑했던 과거와 똑같이 만들어 보이겠다고 단언하는 개츠비는 분명 위대해 보인다.
그러나 데이지를 향한 마음에는 과연 순수한 사랑만 있을까? 데이지는 개츠비의 사랑인 동시에 그가 들어가기를 바라 마지않던 상류층 그 자체였다. 개츠비가 이루고자 했던 꿈이자 이상의 화신이었기에, 개츠비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그녀를 되찾고자 했던 것이다. 데이지와의 결합은 상류층으로의 편입이기도 했다. 1920년대, 제1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국의 국력은 유럽을 추월했다. 쌓인 부와 환락. 찬란한 시대가 펼쳐지며 상류층은 비눗방울 같은 화려함으로 자신을 치장했다. 그러나 화려한 뒤의 실상은 돈과 환락만을 쫓는 가식과 타락의 집합체였다. 낭만적인 이상을 꿈꾸는 개츠비와 타락한 현실은 갈등을 거듭한다.
과거의 사랑을 되찾고자 노력하던 개츠비는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순애의 표상일까, 혹은 이상을 이루고 잃어버린 과거를 보상받기 위해 행동한 야망가일까. 현실과 낭만의 갈등, 물질과 이상의 대립 등 수많은 해석을 가능케 하는 개츠비의 행보는 지금까지도 영화, 뮤지컬 등 창작물로 재해석되며 사랑받고 있다.

이 소설 작품 주인공은 표제어에 드러나듯 '개츠비'란 인물이다. 그러나 소설을 끌고 가는 화자는 3인칭 시점의 '닉'이다. 미국 중서부 지방에서 대학을 졸업한 닉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초라한 변두리처럼 여겨지는 중서부를 떠나 동부로 이주, 증권업을 배우기로 한다. 그는 뉴욕 교외의 훼스트 에그에 작은 집 한 채를 빌려 살게 된다. 이웃에는 개츠비라는 사람이 대저택에서 호화롭게 살고 있는데, 그는 매일 성대한 파티를 열었다.
"여름 내내 밤만 되면 옆집에선 음악 소리가 들려왔다. 그의 푸른 정원에서는 남녀들이 속삭임 소리와 샴페인, 그리고 별들 사이를 누비며 나방처럼 이리저리 오고 갔다. 오후가 되어 밀물이 들어오면 그의 손님들이 부대(浮臺)에서 다이빙을 하거나 뜨거운 모래사장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p.68)
개츠비는 가난했던 젊은 시절, 데이지와 사랑하는 사이였다. 그러나 개츠비가 전쟁터에 있는 동안, 데이지는 톰 부캐넌이라는 부자와 결혼한다. 데이지를 사로잡은 게 돈이라고 생각한 개츠비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마침내 부자가 되어 데이지의 저택과 바다 하나를 사이에두고 마주 보고 있는 저택을 사들인다. 그리고 매일 밤 파티를 열어 데이지의 관심을 끌면서 그녀와의 사랑을 되찾을 것이라고 믿었다. 닉의 주선으로 데이지와 재회한 개츠비는 그녀의 사랑을 되찾았다고 마음대로 믿어 버린다 닉이 과거는 되돌릴 수 없다고 말해 주어도, 개츠비는 과거와 똑같이 만들어 보겠다고 단언한다. 어느 더운 여름날, 뉴욕 시내로 외출했을 때, 신경이 몹시 날카로운 데이지가 운전한 차가 한 여자를 치고, 개츠비는 사고 차를 운전한 사람이 데이지였다는 사실을 발설하지 않는다. 하지만 데이지는 토모가 짜고서, 사고를 당한 여자의 남편인 윌슨으로 하여금 자신의 아내를 죽게 한 사람은 개츠비라고 믿게 만든다. 개츠비의 장례식에 데이지는 참석조차 하지 않는다. 닉은 이들의 허망한 사랑과 동부의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고향인 중서부로 돌아간다.

이 소설 작품 『위대한 개츠비』에서 도덕적 타락은 이 소설의 화자이면서 동시에 작중인물로 등장하는 닉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작중인물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도덕적 타락과 부패 그리고 무책임성은 뷰캐넌과 데이지를 비롯하여 개츠비의 친구요 후견인으로 조직 폭력계의 대부인 마이어 울프심과, 데이지의 친구이며 프로 골프선수인 조던 베이커에게서 드러난다. 쾌락과 안일만을 좇는 부캐넌과 데이지는 여러모로 도덕적 마비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울프심은 1919년 월드 시리즈를 조작할 만큼 막강한 힘을 행사하는 조직 폭력의 거물이다. 닉과 잠시 사귀는 조던은 골프 시합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경기를 하는 등 닉의 말대로 "구제할 수 없을 만큼 정직하지 못한" 인물로 밝혀진다.
『위대한 개츠비』는 시간적 배경 못지않게 공간적 배경도 자못 큰 의미를 지닌다고 평론가들은 지적한다. 이 작품은 뉴욕 근교인 롱아일랜드의 마을 두 곳을 지리적 배경으로 삼는다. 그런데 이 두 지역은 단순히 지리적 배경에 그치지 않고 삶의 방식이나 가치관을 잘 보여준다. 대서양 쪽에 좀더 멀리 자리 잡고 있는 이스트 에그는 뷰캐넌과 같이 재산을 세습 받은 부유한 귀족들이 살고 있는 곳인 반면, 뉴욕 시 쪽에 좀더 가까운 웨스트 에그는 개츠비처럼 갑자기 떼돈을 번 신흥 부자들이 사는 곳이다.
이스트에그와 웨스트에그의 대조는 더 나아가 미국 동부 지역과 중서부 지역의 가치관의 차이로 이어진다. 뉴욕을 중심으로 한 동부 사람들은 흔히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퇴폐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동부 사람들은 물질적 부(富)와 함께 세련미와 교양을 갖추고 있지만 도덕적·윤리적으로는 거의 무정부 상태에 빠져 있으며 부주의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일삼는다.
저자 : F. 스콧 피츠제럴드(Francis Scott Key Fitzgerald)
미국의 소설가이며 단편 작가이다. 양차 세계대전 사이의 시기, 그중에서도 1920년대 화려하고도 향락적인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무너져 가는 미국의 모습과 ‘로스트제너레이션’의 무절제와 환멸을 그린 작가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등과 함께 20세기 초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작품과 생애,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재즈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된 인물이다. 1896년 9월 24일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자퇴 후, 군에 입대하여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다. 1919년 장편소설 『낙원의 이쪽』을 발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25년 4월, 피츠제럴드는 장편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완성했는데, 1920년대 대공황 이전 호황기를 누리던 미국의 물질 만능주의 속에서 전후의 공허와 환멸로부터 도피하고자 향락에 빠진 로스트제너레이션의 혼란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작품에서 청춘의 욕망과 절망이 절묘하게 묘사되고 있다. 세계적인 명작으로 연극,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매체에서 다루고 있다. 헤밍웨이는 “이토록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면, 앞으로 이보다 더 뛰어난 작품을 얼마든지 쓸 수 있다.”라며 작품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T. S. 엘리엇은 “헨리 제임스 이후 미국 소설이 내디딘 첫걸음”이라고, 거트루드 스타인은 “(피츠제럴드는) 이 소설로 동시대를 창조했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데뷔작 『낙원의 이쪽』의 절반도 팔리지 않았고, 오히려 그가 죽은 후 재조명되어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대표적인 작품들로는 장편소설로 『밤은 부드러워』, 『마지막 거물의 사랑(미완)』, 『말괄량이와 철학자들』, 『낙원의 이쪽』, 『아름답고도 저주받은 사람들』, 『재즈 시대의 이야기들』, 『위대한 개츠비』, 『얼음 궁전』, 『밤은 부드러워』, 『기상나팔 소리』등을 비롯해 중단편 160여 편을 남기고 1940년 12월 21일 4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역자 : 유혜경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한서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통역번역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국제회의 통역사 및 번역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대구 가톨릭대 국제실무학부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너만의 명작을 그려라』, 『침대 밑 악어』, 『개를 살까 결혼을 할까』, 『지문』,『사랑의 수첩』,『차가운 피부』 등 다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