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스파이 전쟁 - 간첩, 공작원, 인간 병기로 불린 첩보원들의 세계
고대훈.김민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군사정권 시절 중앙정보부는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권력을 가졌다"고 일반 국민들은 두려워했다. 3공화국 박정희 정권이 출범하면서 생긴 조직이다. 정보부서는 원래 설치 목적이 해외의 첩보나 정보 활동을 하는 요원들로 이루어진 특수조직이다. 이들은 '공작원' '첩보원' '간첩' '스파이' '블랙요원' 등으로 불리며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국가정보원으로 개칭될 때까지 해외 공작보다 국내 문제 개입이 훨씬 많았다. 또 가끔씩 들리는 이들의 활동은 학생운동이나 노동가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아무튼 군사정부 수십 년간 정보부의 위세는 막강했다. 정보부는 북한과 휴전 중이고 여전히 무력 대치 상태라는 점을 들어 각종 국내 문제에 개입했다. 특히 학생 운동이나 노동 운동에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관련자나 관련 의심자는 영장 없이 체포·구금하는 일이 일상적이었다. 정보 당국에게는 학생이나 노동자들이 '반정부 세력'이었다. 

70년대까지만 해도 노동조합도 불허했고 민주화 운동도 학생 운동이 주축을 이루었다. 노동조합은 70년대 말인가, 80년대 초에 설립이 인가되었다. 그러니 조직적인 노동 운동은 할 수 없었다. 정부가 노동조합 설립을 인허하면서도 노동운동가들에게는 결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그러나 군사 정권이 문민 정부에 이전된 후로는 더 이상의 노동조합 감시는 줄었고, 대학에서 민주화 운동 시위도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2000년 들어서기 직전 탄생한 김대중 정부는 안기부를 국가정보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국내 문제는 일체 관여하지 못하도록 법률도 개정했다. 아직 북한과의 무력 대치 중이기에 간첩 혐의자 색출에는 국정원 내의 국내 조직을 활용할 수 있었다. 이처럼 정보 당국의 국내 문제 개입이 없어지면서 첩보원이나 스파이 등의 단어는 국민 의식 속에서 점점 잊혀져 갔다. 

국민들의 일상에서는 잘 언급되지 않던 공작원, 첩보원 등이 다시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부터다. 당시 윤석열 정부가 야당의 지나친 반정부적 태도와 행위로 국가 운영이 막다른 상황에 처했다는 이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일사분란한 의원들과 시민들의 발빠른 대처로 비상계엄 해제 결의를 마치고 정부는 새벽이 다 될 무렵 비상계엄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시민이나 국민들이 다치지 않는 상황에서 상황이 마무리되었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위헌·내란행위로 헌법재판소에 탄핵소추안이 제출됐고, 검찰은 내란죄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되어 재판 중이다. 형사 재판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피소추인의 파면을 인용함으로써 그는 대통령 자리에 물러나 이제 자택에서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


이 비상계엄 선포 때 사전 모의 과정에서 '외환' 혐의가 있다는 일부 증인들이 위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가림막을 설치한 채 증언에 임하는 일이 벌어짐으로써 '블랙요원'이란 말이 다시 되새겨졌다. 이후 헌법재판소 결정 여부와 검찰 기소에 더욱 많은 눈과 귀가 쏠림으로써 조금은 잊혀져 가는 듯하다. 이는 더 이상의 증거나 증언 확보가 어려워 기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국정원의 존재가 새삼 드러나고 첩보원이라는 말이 자주 언론에 오르내리는 바람에 군사 정권 시절의 공포감을 다시 떠올리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국회 청문회장에서는 '간첩'이란 단어가 자꾸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어느 정도 외환 혐의도 입증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내란 혐의만으로도 충분히 탄핵하고 법의 처벌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었는지 더 이상의 수사 의뢰도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 “중국 간첩이 한국의 선거에 관여했다”는 주장부터 “사상 최악의 영남권 산불은 중국 또는 간첩 소행”이라는 음모론까지 실체 없는 간첩 담론이 판쳤다. 반면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 받았지만 현재 재판중인 간첩 혐의 사건들이 있다. 제주 ‘ㅎㄱㅎ’(‘한길회’의 초성으로 추정), 창원 ‘자주통일민중전위’, 청주 ‘자주통일충북동지회’ 등이다. 가짜와 진짜 간첩 혐의를 구분해 실체를 밝히는 노력이 중요해진 이유다. 이 책 『남북 스파이 전쟁』은 그런 노력에 여러 시사점을 주는 책이다. 남과 북에서 양성한 두 스파이를 추적해, 분단이 지속되는 한 실존적 문제일 수밖에 없는 남북 간첩전쟁의 진정한 속살을 꽤 자세하게 보여준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인물은 남파간첩 김동식(63)과 대북공작관 정구왕(66) 두 사람이다. 이들은 각각 남한의 체제 전복을 꾀하고, 북한의 붕괴를 도모하며 하루하루 생사의 줄타기를 탔던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른바 블랙요원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이름이 당연히 없는 채 일종의 암호명으로 불린다고 들었다. 양측 모두에게 극비의 사항일 것이다. 간첩활동을 하다 체포되면 법정 최고형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투도(投刀, 칼 던지기)는 10m 거리에 있는 직경 40㎝ 목표물에 단도를 꽂히도록 하는 훈련이었다. 단도뿐 아니라 젓가락 · 식칼 · 도끼도 투도의 도구로 활용됐다. 임무 수행 중 식당 같은 곳에서 위험한 순간에 직면했을 때 숟가락 · 젓가락 · 포크 등 손에 잡히는 모든 걸 던져 위기를 탈출하는 연습이었다. 학생 대부분은 명사수로 길러졌다. 소련제 TT 권총, AK 자동소총, 소련제 대전차 로켓 R--- p.G-7, 체코제 기관권총을 가지고 각종 자세를 취하며 실탄사격을 수시로 했다. 철탑 꼭대기에 올라 이동하는 목표물을 조준사격하는 저격 훈련도 있었다. 김동식의 경험담이다.(p.90)


이 책은 두 명의 사건 전문 기자들이 직접 취재한 생생한 '간첩 추적의 기록'이라고 출판사 측의 소개글에 나온다. 첩보원들의 생활은 사실 사생활은 거의 없을 것이라 보인다. 일반인들과 같은 사생활을 할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고대훈과 김민상 두 저자는 첩보원들의 파란만장한 발자취와 절절한 육성을 담아 이 책을 펴냈다. 군대 갔다 온 이외에는 공무원 생활은 해본 적이 없는 독자로서는 우리 공작원으로 북한에 갔다 온 사람을 중심으로 한 영화를 본 적이 있지만 기자가 직접 취재해 전해준 이야기는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 책과 영상을 통해서 알게 된 게 전부이다. 영화나 책(소설)으로 것이기에 어디까지 진짜인지, 어디서부터 상상력인지 알 수 없어 오히려 답답할 정도이다. 이 책은 독자의 궁금증과 답답함을 상당 부분 해소시켜 줄 것으로 독자는 기대한다. 두 저자는 각각 37년, 17년간 일간지 기자로 일하며 대형 사건을 취재해 온 분들이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이들 저자는 간첩 잡는 수사관 등 50여 명을 만나 간첩을 둘러싼 다양한 시각을 발굴한 뒤 두 스파이의 인생 역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고 털어놓는다. 

저자는 「“요즘도 남북이 스파이 전쟁을 하느냐”고 묻는다면」이란 제목의 〈들어가는 말〉을 통해 어렵고 지난한 노력으로 비로소 책이 나와 다행이라고 고충을 털어놓는다. 

"국군 정보사령부 중령 출신의 정구왕은 1998년 중국 단둥에서 블랙 공작원으로 활동하던 중 자택에서 북한 기관원들에게 납치당해 평양까지 끌려갔다 살아난 기적의 주인공이다. 220일 동안 평양에 감금됐다가 이중스파이가 되겠다고 속여 탈출에 성공한 뒤 가까스로 생환했다."(p.7~8) 

저자는 죽음의 문턱에서 "총살해달라"던 그의 비참한 절규, 살기 위해 발버둥 친 처절함, 국내에서 '사망'으로 처리된 기막힌 사연을 들었다고 한다. 평양에서 함경북도 회령, 중국 옌지·베이징을 거쳐 서울까지 오는 수천km의 대장정을 설명하는 그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의 탈출기는 이름 이니셜을 딴 'CKW 사건'으로 전설처럼 입소문으로만 전해오다 처음으로 공개된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이어 이 책은 단순한 첩보 스릴러물이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김동식·정구왕은 각기 다른 길을 걸었다. 거창한 이념이나 신념을 좇은 게 아니다.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부름을 받아 스파이가 되고, 남과 북의 조국을 위해 몸을 던졌다. 그들의 고백과 궤적 하나하나는 우리가 모르던 남북 간 치열한 공작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들을 만날 때마다 가슴 한 곳이 아프게 저며 왔음을 고백한다. 저자가 이번 취재를 하며 느낀 감정은 직업으로서의 스파이라는 가면을 걷어내면 그들은 우리와 똑같이 나약한 인간 갈대였다는 점이다. 각자가 '공화국의 배신자' '버림받은 공작원'으로 추락하는 불행에 빠졌지만 홀로 이겨내야만 했다. 남북 분단이 낳은 기구한 운명의 희생양일지도 모른다. 인터뷰 대상자들과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된 듯하다. 저자는 한 가지 전하고 싶은 말은 "스파이·공작원·간첩을 이념적 낡은 유물로 치부하는 사회적 거부감이 일부 있다. 하지만 스파이 전쟁에는 휴전도 종전도 없다. 우방이든 적이든 스파이가 없는 세상을 꿈꾼다면 망상이라고 경계한다. 

이 책은 2부로 나뉘어 있다. 김동식과 정구왕이 각각 한 부씩을 차지한다. 각 부에는 각각 9~10개의 장(章)으로 이루어진다. 1부 〈인간 병기 남파간첩 김동식〉, 2부 〈북한에 납치된 대북공작관 정구왕〉이다. 1부엔 「간첩전쟁」「74세 할머니 간첩 이선실」「밤 12시 지령 내린 평양방송」「브래지어 싸들고 잠수정 탄 할머니 간첩」「북한의 ‘혁명 전사’로 길러지다」「서울 사람이 된 평양 간첩」「남한 누빈 공작조 10팀」「포섭 1순위는 SKY 출신」「대선 2년 전 “고은을 포섭하라”」「경찰관 2명을 쏜 남파간첩」 등 10개 장(章)으로 이루어져 있다. 2부에는 「“북한이 26년 전 날 납치했다”」「목숨의 대가로 제안한 ‘이중스파이’」「위조여권과 평양 탈출극」「김동식·정구왕·수미 테리」「“사우나서 보자”던 협조자」「내게 눈가리개 씌운 조국」「스파이 본능에 만난 리계향」「“1998년 3월 13일, 나를 죽였다”」「정구왕이 26년 비밀 푼 이유」 등 9개장이다. 

책에 따름녀 남파간첩 김동식은 김정일정치군사대학에서 10년간 혹독한 훈련을 거친 인간병기다. 1990년대 서울에 잠입해 지하당을 구축하고, 여성 거물 간첩 이선실을 북한으로 복귀시키는 공적으로 ‘공화국영웅’ 칭호를 받았다. 이후 두 번째 남파 때 운동권 인사 포섭을 시도하다 체포돼 대한민국에 정착했다. 그의 이야기는 남북 간첩 활동의 긴박함과 비장미를 보여준다. 대북공작관 정구왕은 정보사령부 중령 출신으로, 1998년 중국 단둥에서 활동 중 북한에 납치돼 평양에 220일간 감금됐다. 이중 스파이를 자처하며 탈출에 성공한 그는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귀환했다. ‘CKW 사건’으로 알려진 그의 탈출기를 담은 책은 본 도서가 최초이다.


이 책은 그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남북 스파이 전쟁의 이면을 조명한다. 김동식의 포섭 활동과 정구왕의 탈출기는 첩보전의 긴장감과 인간적 갈등을 동시에 담았다. 할머니 간첩 실화의 주인공인 간첩 이선실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분단 현실 속 생사의 줄타기를 한 그들의 발자취는 단순한 무용담이 아닌, 우리 시대에 던지는 교훈이다. 사건 전문 기자들이 발굴한 이 기록은 독자를 특별한 첩보의 세계로 초대한다. 중앙일보 더중앙플러스에 연재된 ‘남북 스파이 전쟁 탐구’를 바탕으로 엮은 이 책은 단순한 스릴러가 아니다. 스파이라는 가면 뒤에 숨은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조명하며, 분단 현실이 그들의 운명을 어떻게 뒤바꿨는지 성찰한다. 저자들은 “스파이 전쟁은 휴전도 종전도 없는 실존적 문제”라며, AI 시대에도 변치 않는 첩보전의 본질을 강조한다. 두 스파이의 격정적 인생과 남북 대결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며, 독자에게 진실에 다가가는 통찰을 선사하는 유일무이한 책이다.

김동식은 28세에 북한에서 ‘공화국영웅’ 칭호를 받았던 인물이다. 1990년대 서울에 잠입해 지하당을 구축하고 여성 거물 고정간첩 이선실을 북한으로 복귀시킨 공적을 인정받았다. 김일성은 “지난 40~50년보다 더 큰일을 했다”고 치하했다고 한다. 그러나 35년이 지난 지금 그는 한국에서 간첩 잡는 일을 돕는 전문가로 일한다. 두 번째 남파 때인 1995년 이인영·함운경·우상호 등 유명 운동권 인사와 고은 시인을 포섭하려다 실패한 후, 총격전 끝에 붙잡혀 대한민국에 정착했다.

정구왕은 정보사령부 중령 출신이다. 1998년 중국 단둥에서 블랙 공작원으로 활동하던 중 북한에 납치돼 평양에 220일간 감금됐다. 죽음의 문턱에서 그는 이중스파이를 자처하며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그의 이름 이니셜을 따 ‘CKW 사건’으로 알려진 그의 탈출기는 정보 세계의 치부가 담겨 이제껏 금기로 통했으나 이 책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 책의 백미는 스파이라는 가면 뒤에 있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이다. 김동식이 전하는 ‘맨땅에 헤딩’식 포섭 방식은 의외의 허술함과 동시에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유효할 첩보전의 본질을 보여줘 흥미롭다. 정구왕이 귀환 이후 한국에서 받은 대우는 가혹했다. 그럼에도 그는 끝까지 블랙 요원으로 남지 못한 미안함을 동료 공작관들에게 전한다.할머니 간첩 스토리, 북한이 남파간첩들에게 여성을 대할 때 소련의 전설적인 스파이 리하르트 조르게처럼 하라고 교육하는 이유도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이들의 증언은 우리가 모르던 오늘을 돌아보게 한다. 최근 정국으로 간첩에 관심이 많아진 이들이나, “요즘 간첩이 어딨냐”고 말하던 이들 모두에게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는 재미를 선사할 책이다.


이중스파이. 국군 정보사 소속 대북공작관 정구왕 중령은 운명의 기로에 섰다. 1998년 3월 13일 중국 단둥에서 신분을 숨긴 채 흑색(비밀) 첩보요원으로 활동하다 북한에 납치된 정구왕은 극도의 혼란에 빠졌다. 북한을 살아서 빠져나갈 방법을 모색했지만 24시간 철저히 감시당하는 처지에서 암담했다. 

조국과 가족을 등진 반역자가 되어 북한에 눌러앉을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이중스파이로 돌파구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가짜 변절을 제안하고, 북한이 이를 덥석 물면 가능한 절박한 도박이었다. 역용(逆用)공작. 적의 스파이를 포섭해 우리 편을 돕는 이중스파이로 만드는 활동이다. 적의 기밀을 빼내거나 역(逆)정보를 흘려 혼란시키는 데 유용하다. 북한은 정구왕을 역용공작에 활용하려는 속셈이 있는 듯했다.(p.181~182)


공작에는 휴민트(HUMINT·인간정보), 테킨트(TECHINT·기술정보), 오신트(OSINT·공개정보)라는 첩보 수집 수단이 동원된다. 휴민트는 공작원이나 협조자 등에게서 채취한다. 테킨트는 도·감청, 사진, 레이더, 해킹 등 영상이나 신호를 활용한다. 오신트는 언론·자료·인터넷 등 대중에게 공개된 정보다.(p.223)


저자 : 고대훈


1988년부터 중앙일보에서 사회부를 시작으로 파리특파원 · 사회부장 · 수석논설위원 · 기획 취재국장을 지낸 기자다. ‘한국기자상’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든 대형 사건을 다수 취재했다.


저자 : 김민상


2008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경제부, 국제부, 사회부를 거쳐 기획취재국에서 일하고 있다. 통일부를 취재하면서 남북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고, 현재 남북 스파이에 대해 집중 취재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