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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가 되기 위한 리셋 혁명
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서승범 옮김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1월
평점 :

산업혁명 이후 사회의 흐름과 변화 속도는 갈수록 빨라진다. 사회 변화의 빠른 속도는 제1차 산업혁명에 의해 기계가 사람의 노동력을 대신해 각종 재화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수공업이나 가내공업으로 만들어지던 생활필수품 등 각종 재화가 시장에서 대량 소비가 예상되는 물건들을 무한 생산하면서부터 예고된 변화다. 당연히 재화의 24시간 생산이 가능해지고 가격도 내려감으로써 대량 소비를 유도했다. 이는 자본주의 시대로의 전환을 가져왔다. 화폐가 일반화되고, 재화와 비용을 감당할 화폐가 금은 중심에서 종이로 바뀌면서 사회는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 이를 학자들은 "빠른 속도로 시대가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인 오늘날에는 디지털 시대에 인공지능(AI)이 더해져 매일 쏟아지는 정보가 무한하다고 표현될 정도로 엄청난 정보가 쏟아진다. 이를 기록하고 분석하기 위해 필요한 빅데이터가 필요한 시대다. 이처럼 급하게 변하는 사회에서 사회 최상층으로 불리워지는 '상위 1%'는 어떻게 도달할 수 있을까?
이 책 『상위 1%가 되기 위한 리셋 혁명』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이른바 사회의 하이클래스에 도달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능력과 방법을 살펴보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점을 부각해 알려준다. 특히 저자 후지하라 가즈히로는 현직 교육자로서 일본과 한국 등 '성숙사회'에서의 상위 1%가 되는 제시하고 있어 큰 관심을 모은다. 저자는 성숙사회의 우리들은 지금 조직과 개인의 관계가 바뀌게 된다고 강조한다. 즉, 조직 안에 있다고 하더라도 개인으로서의 희소성을 연마하지 않으면 돈벌이가 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네트워크 사회가 심화될수록 희소가치가 있는 존재가 아니면 SNS에서 아무리 어필을 해도 소용이 없게 된다. 비즈니스맨도 상하 양극화되는 사회로 세상은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투명한 시대에서 먹고사는 데 걱정 없다는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우선 100명 중 1명의 희소가치가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럼 샐러리맨이든 공무원이든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러한 주제에 대해 저자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야 할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자신이 언젠가 사장이나 간부가 되고 싶은 조직형 인간인지, 혹은 일의 성취감을 더 중요시하는 개인 사업가를 지향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공적인 조직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사람인지, 4개의 타입으로 나누어 독자들에게 세밀하게 노하우를 알려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희소성을 높여 돈을 더 잘 벌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그려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저자는 기대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제는 학벌이나 연줄보다는 어느 분야에서든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 적성에 맞으면서도 경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며 평생 일하면서 먹고살 수 있는 경쟁력과 희소가치를 지닌 자신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상위 1%가 되기 위한 전제조건이나 다름없다. 이 책이 그러한 시도와 준비에 구체적인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라고 저자는 단언한다.
저자는 상위 1%가 되기 위한 ‘모든 사람에게 공통되는 3가지 조건’에서 예상치 못한 조건을 내세운다. 이 세 가지 조건은 어렵고 처음 들어보는 일을 의미하지 않아서 예상치 못한 것이다. 저자는 성공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3가지 조건에 대해 ① 파친코를 하지 않는다. ② 모바일 게임을 일상적으로 하지 않는다. ③ 한 달에 책을 1권 이상 읽는다.를 주장한다. 이 3가지가 상위 1%가 되기 위한 공통적인 조건이라니 매우 쉬운 일이다. 누구나 가능하다는 말인지, 아니면 그만큼 사회 문제가 되어 있는 일인지 모르지만, 의외의 조건이다. 더욱이 저자는 이 3가지조차 충족되지 못하면, 스타트라인에조차 설 수 없다고 역설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기본적이고 공통적인 조건(전제)이지 결코 충족조건은 아닌 셈이다. 다만 이 책이 전제로 내세우는 조건 등 많은 설명에서 수치가 자주 언급되는데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고, 사회적 병리 현상도 다를 텐데 일괄적으로 적용 가능할지는 독자가 읽고나서 판단할 몫이다.

저자는 〈서문(프롤로그)〉을 통해 "슈퍼 엘리트와 그 외의 사람들, 비즈니스맨도 상하 양극화되는 사회로 세상은 변해가고 있다."고 전제한 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글로벌한 슈퍼 엘리트를 많이 예찬한다. 일본의 엘리트 비즈니스맨 중에는 외국계기업에 취직해 높은 수입을 얻는 사람도 있고, 해외에 진출해 현지인들과 대규모 사업을 벌이는 사람도 있고, 해외에 진출해 현지인들과 대규모 사업을 벌이는 사람도 있다. 이들을 지금까지 경제를 이끄는 사람들로 규정한다. 이 슈퍼 엘리트에 속하지 않은 사람이 슈퍼 엘리트에 함께 올라서려면 지금은 경제외적 가치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시대가 신중산층으로 불리는 사람들 중심으로 행복의 가치를 돈이 아닌 방법으로 찾고 있다고 강조한다. 한국과 일본의 사회 수준의 국가들이 삶의 보람을 일 중심이 아닌 가족, 친구들과 지내는 시간, 혹은 인터넷을 통한 활동이나 사회공헌 같은 일로 가치를 찾아내고 있다고 말한다. 또 요즘 젊은이들은 혼자 살면서도 외롭지 않은 삶을 추구한다고 밝힌다. 저자는 이를 '권력(월급쟁이) 지향'의 중심, 즉 출세만이 목표인 사람들이 과거의 모습이었다면 지금은 '프로(독립) 지향'의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이에 따라 돈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적 가치'를 추구해갈 것인가, 아니면 인간관계 활동이나 사회공헌 등을 중시하는 '경제외적 가치'를 추구할 것인가. '권력 지향'을 목표하는 회사조직에 남아 출세를 꿈꿀 것인가. 그도 아니라면 조직이라는 범위에서 벗어나 스킬 획득을 위해 '프로 지향'적 삶을 영위할 것인가. 어떤 길이 최상의 선택인지는 아무도 없다. 자신의 가치관과 지향에 따라 멋진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다. 어둡고 어두운 낯선 길에서 빛도 나침반도 없다면 얼마나 불안할까요? 이 책이 어둠 속 독자들의 손에 들린 지도와 나침반이 된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슈퍼 엘리트 이외의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한 최고 핵심사항, 그것은 상위 1%, 즉 '100명 중 일인지', 희소가치에 속한 사람(rare)이 되는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4장(章)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경제적 가치×권력 지향(CEO 타입)〉, 2장 〈경제적 가치×프로 지향(개인 사업가 타입)〉, 3장 〈경제외적 가치×권력 지향(공무원 타입)〉, 4장 〈경제외적 가치×프로 지향(연구자 타입)〉 등이다. 저자는 7가지 조건만 갖추면 누구라도 상위 1%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7가지 조건이란 '2의 7제곱'이란 저자만의 계산법이다. 즉 7가지 관문을 말하는 것으로 2의 7제곱이란 매우 간단한 수식이고, 따라서 간단한 조건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쉬운 일은 아니다. 2의 7제곱은 '128'이다. 따라서 7가지 조건을 모두 통과하는 조건은 128분의 1에 해당한다. 이것은 단순 수치상의 비교일 뿐 첫째 관문은 모두 동등한 사람들이지만 두 번째 관문은 첫째 관문을 통과한 사람들과의 관문이다. 훨씬 어려운 상대와 맛서야 하는 것이다.
제1장에서는 ‘파워’를 추구하는 사람의 4가지 조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회사에서 작업이 아닌 일을 한다, 자신만의 프레젠테이션 스킬이나 협상 능력을 갖춘다 등, 회사 내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이 갖춰야 하는 4가지 조건을 담았다. 제2장에서는 ‘기술’을 추구하는 사람의 4가지 조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1만 시간으로 기술을 체득하는 요령이나 개인 사업가가 되기 위한 심리적 포인트 등을 담았다.
제3장에서는 ‘연결’을 추구하는 사람의 4가지 조건에 대해 설명한다. 어쩌면 낭비라고 생각될 수 있는 시간을 견디거나 일 외의 부분에서 타인의 신임을 얻어 이 조건에서 성공하는 일인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담고 있다. 마지막 제4장에서는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의 4가지 조건에 대해 수록했다. 이 장에서는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면서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 등이 담겼다.

이 책이 담고 있는 3가지 공통 조건에 대해 잘 숙지하는 것이 이 책의 주제를 제대로 읽어내는 바탕이다. 앞서 언급한 조건을 간단한 키워드로 분류하자면 ① 시간 ② 중독 ③ 독서 등 3가지다. 시간과 독서는 쉽게 수긍이 되지만 '중독'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이 책에서 모바일 게임을 들고 있지만 모든 종류의 중독에는 지나치게 몰두하고 몰입해 상습적으로 반복함으로써 헤어나오기 힘든 상태에 빠지는 상태로 볼 수 있다. 이를 테면 알코올 중독, 게임 중독, 일 중독 등 생명체의 정신과 육체를 병들게 하는 모든 약물과 오락 등이 이에 속한다. 저자는 독자들이 인사 채용자로서 전철 안에서 모바일 게임에 몰두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 사람을 채용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볼 것을 권유한다. 일과 건강에 해를 끼치는 이런 중독 상태의 사람을 회사에 채용할 수 있겠는가를 따져본다면 너무나 쉽게 배제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중독 상태에 있는 사람은 휴식이나 일에 있어서도 시간을 쓸모없는 일에 버리는 셈이기 때문에 발전의 한계가 분명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사실은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시간 관리'와 관련이 있다. ① 시간의 경우 유럽이나 일본, 한국처럼 성숙사회에 접어들면, 파친코족과 파친코를 하지 않는 사람은 명징한 차이를 보인다고 저자는 말한다. 일본의 경우 파친코이지만 유럽에서는 아직도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확실히 구분되어 있다는 점을 저자는 예로 들고 있다. 지배층은 피지배층에게 싼 임금으로 일을 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피지배층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적은 돈을 도박을 위해 쓰게 된다. 따라서 주 단위로 임금을 지불하고, 그 주에 돈을 다 쓰게 만든다고 한다. 유럽의 임금노동계의 현실로부터 증거된 사례를 들고 있다. 유럽의 피지배층이 베팅 오피스를 찾는 이유라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들 피지배계층이 파친코장으로 몰려든다고 주장한다.
파친코족과 파친코를 하지 않는 차이에서 저자가 차이를 끌어내려는 것은 시간 관리다. 이 책에서는 '시간 매니지먼트 능력'이란 표현을 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24시간의 평등한 자원이며 보물입니다. 돈과 인맥이라는 자원은 소유자와 무소유자로 나뉘어 어쩌면 처음부터 불공평합니다. 또 상황에 따라 늘릴 수도 줄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시간은 누구도 그럴 재주가 없습니다. 다른 상황,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주어진 선물이 있다면, 바로 시간이라는 보석입니다. 시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만이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p.46)

자신이 마음속 깊이 열중할 수 있는 것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1만 시간 이상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인제 그만둬라”라는 말을 들어도 절대로 그만두지 않기 때문에 다른 것을 압도하는 지식이나 기술을 모르는 사이 습득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언젠가 비즈니스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누군가의 눈에 들어 언젠가 각광을 받을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p.216)
저자 : 후지하라 가즈히로(ふじはら かずひろ, 藤原 和博)
‘조례만 하는 학교’ 교장이며 교육 개혁 실천가로 활동 중이다. 1955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78년 도쿄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주식회사 리크루트에 입사했다. 도쿄 영업 총괄 부장과 신규 사업 담당 부장 등을 역임했다. 1993년 유럽 주재를 거쳐 1996년 리크루트의 펠로로 활동하며 성과를 거두었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도쿄 의무교육 최초의 민간 교장으로 스기나미구립 와다중학교의 교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나라시립 이치조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2021년에는 온라인 학교 ‘조례만 하는 학교’를 개설했다. 저서로는 『인생의 마지막 교과서』, 『언덕 위의 언덕』 등 다수가 있다.
역자 : 서승범
서울에서 태어나 도쿄에서 자랐다. 고려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 외국어대 대학원에서 일본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아사히 신문』에서 기자로 활동한 후, 광고업계 사관학교라 불리는 두산그룹 오리콤에 입사했다. 세계적인 광고회사인 덴쓰와 협업하며, 대전 엑스포 프로젝트를 성공 적으로 지휘했고 이후 덴쓰 합작회사인 휘닉스 커뮤니케이션에서 한일월드컵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동시통역가, 번역가, 작가, 리딩 퍼실리테이터, 코치, 컨설턴트, 기업가 등의 커리어를 갖고 있다. 30년 경력의 일본업계통으로, 일본 비즈니스를 꾸준히 배우고 가르치며 컨설턴트와 비즈니스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에서 『한국 비즈니스 53가지 성공 법칙』을 출간했고, 후지하라 가즈히로의 『먹고 사는 데 걱정 없는 1% 평생 일할 수 있는 나를 찾아서』, 간다 마사노리의 『비상식적 성공 법칙』을 번역하고 다수의 책을 자문하고 감수했다.
트러스트코칭스쿨 한국 대표코치 | 나홀로비즈니스스쿨 대표.
간다 마사노리 국내 유일 비즈니스 파트너.
리드포액션 독서 모임의 국내 최초 리딩 퍼실리테이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