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결국 괜찮아진다
김유영 지음 / 북스고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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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당신은 결국 괜찮아진다』는 삶이 어렵고 힘들다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다. 저자 김유영은 살아오는 동안 많은 시간을 '불행'을 겪었고, 그래서 자신은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염세적이었다. 염세적이란 말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부정적이과 비관적이란 말과 같은 의미다. 스스로를 염세주의자라고 생각했던 이유다. 반대로 세상의 모든 일을 밝은 면만 보고 살아가는 사람은 낙관주의자라고 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이를 바탕으로 힘든 상황을 극복하려는 것은 '긍정적'이다. 

우리의 일상을 돌이켜보면 늘 불행하거나 늘 행복한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다. 같은 상황 아래서도 어떤 사람은 행복하다고, 어떤 사람은 불행하다고 느낀다. 실제 우리 삶 전체를 살펴봐도 늘 불행하거나 언제나 행복한 사람은 없다. 상황은 수시로 변하고, 시간은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삶이 무상(無常)하다고 느낀 것은 우리 모두다. 책의 저자는 철학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리 삶을 깊이 연구하는 인문학자도 아니다. 자신의 불행한 상황을 비관만 하다가 남들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의지와 용기만으로 지금은 가난이 '부자'로 바뀌었고, 남에게 불쾌감만 주던 사람이 약자와 소외자들을 늘 위로하고 어루만지는 '행복 전도사'로서 변했다. 심리 상담을 하면서 글을 쓰는 작가이기도 하다. 

저자 김유영은 「당신은 무엇을 해도 될 사람이다」란 제목의 〈프롤로그〉를 통해 자신의 과거부터 털어놓는다. "나도 한때는 지독한 염세주의자였다. 원치 않은 세상에 태어나 불편부당함에 싸움질만 했다. 이기적이었고 옹졸했으며, 치졸했고 시샘도 많았다. 인내심과 끈기도 없어 잘 참지도 못하고 신경질과 화만 냈다. 외부의 시선에 위선을 떨었고 가식적이었다. 타인의 말을 듣기 전에 내 말이 앞섰고, 내 생각대로 해 버리는 못된 고집쟁이였다."(p.5~6)

어느 날 그는 스스로를 탄식하고 자책하다 결국 자신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선택했다. 자신을 기만하며 살고 싶지 않았기에, 남들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었기에···. 동기는 다소 약하지만 절실했다는 말로 독자에게는 읽힌다. 여전히 가진 것 없고 부족하지만 이젠 나누고 베풀기 좋아하고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 부자'가 되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자신보다 약하고 힘없는 사람을 돕는다니 '마음 부자'란 말이 설득력을 갖는다.

저자의 일상은 책을 읽고 매일 글을 쓰며 심리적 안정과 치유와 더불어 성장과 성찰을 경험한 것을 지금은 작가와 심리상담사로 모두의 마음에 긍정 마법사의 기운을 전하며 사는 저자의 삶이 완전히 바뀌었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말은 '마음 부자'고 '사람 부자'란 말이 잘 어울린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책을 통해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 것"을 주문한다. 그리고 자신이 바라고 꿈꾸는 인생을 만들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한다. 어디서나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말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의 지속이 성공적인 삶과 인생을 만든다"는 저자의 말은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가슴에 와 닿는다. 

저자는 우리 삶에 대한 시선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 단어들을 떠올려 풀이하며 책의 말머리를 잡는다. '낙관주의자'는 사전적 의미로, 삶과 인생의 밝은 면을 보고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을 뜻한다. 여기에 한 가지 더해, 무작정 긍정만 하는 것이 아닌, 어려운 환경이나 스트레스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해결 방법을 찾는 사람을 '긍정주의자'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긍정은 버겁고 힘든 상황에서 꼭 필요한 마음가짐이지만, 아쉽게도 가장 빨리 사라지는 마음의 자원이다. 부정적인 감정은 생각을 엉키게 하고 지친 몸은 생각을 멈추게 한다.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화하고 싶다는 독자들에게 저자는 주문한다. 지금 내 마음의 상태는 어떤가? 세상을 희망차게 보려고 잠시 성찰하라고 말한다. 혹시나 극단적 비관주의나 부정적 편향에 빠져 있다면, 차분하게 차 한 잔 마시며 자신의 관점을 바꿔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귀띔한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누구나 훈련으로 키울 수 있는 것이지만 매일 꾸준히 지속 실천해야 한다. 이를 위해 매일 저녁 하루를 돌아보고 좋았던 일과 그 이유를 떠올려 볼 것을 권유한다. 바둑의 복기처럼 하루를 돌아보는 것도 좋고, 가족끼리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어려운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되, 미래에는 괜찮아질 것이고 결국에는 이겨내리라는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낙관주의가 자칫 자만심과 낭만으로 지나칠 수도 있지만 요즘 같은 힘든 시기엔 의도적으로라도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힘들어 지쳐 포기하는 마음보다는 긍정적인 마음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이 밝은 미래라는 선물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저자는 역설한다. "늦은 밤 문득 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는지, 내일은 잘 해낼 수 있을지, 앞으로는 잘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들어 잠을 설친다. 때로는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버거움에 나를 자책하기도 한다. 그런 당신에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힘이 무너졌을 때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마음인 ‘긍정’을 처방한다." 출판사 측의 소개글에도 저자의 집필 취지가 그대로 반영돼 있다.
이 책 『당신은 결국 괜찮아진다』에는 삶이 버거운 독자들을 토닥이는 긍정의 문장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한 장에 하나, 긍정의 힘을 나눠주는 이 책은 자신의 삶을, 자신의 주변을 더 나아가 자신의 미래까지 사랑할 수 있도록 힘을 길러준다. 저자는 미래를 준비 중인 독자들에게 용기를, 바쁜 현실에 지쳐가는 독자들에게 쉼을, 이별에 슬퍼하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건네는 글을 써 이 책에 담았다. 세상을 밝고 희망차게 바라보는 저자 김유영의 글은 한 자, 한 자에 독자들 모두가 삶을 사랑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담겨 있다.
이 책은 모두 4부 73장(章)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 〈나는 나의 행복을 바라니까〉, 2부 〈사랑할 수 있는 용기〉, 3부 〈천천히 조금씩 꾸준하게〉, 4부 〈오늘을 열심히 살고자 하는 당신에게〉 등이다. 1부에는 오늘 하루를 밝게 볼 수 있는 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힘을 담았다. 2부는 주변을 돌보고 사랑하는 방법을 담았고, 3부에서는 남들보다 느린 삶을 사는 독자들에게 묵묵히 걸어가는 속도의 값짐을 알려 준다. 4부에서는 매일을 잘 살고자 하는 당신에게 용기와 응원을 건넨다. 긍정주의자인 저자는 전한다.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해 가 보자. 당신은 무엇을 해도 될 사람이다.”

1부 2장 「넘어지는 법」에는 유도의 낙법에 대해 비유적 표현으로 독자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준다.

유도에서는 나가떨어지거나 넘어지는 때를 대비해 아무런 부상 없이 자기 몸을 안전하게 유지하며 넘어지는 낙법을 제일 먼저 배운다. 왜 낙법을 제일 먼저 배울까? 넘어지는 것을 몸에 충분히 익혀야(인생의 쓴맛을 먼저 알아야) 후리기, 업어치기, 메치기, 되치기(삶의 고난, 고행, 고통)를 당하는 그 자체에 신경을 덜 쓰기 때문이다. 오히려 두려움 없이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에 집중할 수(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잘 살아갈 수) 있다.

유도에서처럼 잘 넘어지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하지만, 어리석게도 넘어지지 않으려고만 안간힘을 쓰며 살아간다. 한 번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기 어렵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넘어지는데 말이다. 넘어짐은 실패가 아닌데 말이다. 넘어지면 그냥 다시 얼어서면 되는데 말이다. 이제 넘어짐을 두려워하지 않기로 하자. 넘어지는 법을 배운 사람은 다음에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니까. 넘어지지 않는 사람은 없고 다시 일어나는 사람만이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안다.(p.18~19)

1부 11장 「시선」도 좋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처한 상황이나 일어난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천양지차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인생이 불행해지기도 행복해지기도 한다. 불운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이고 희망차게 받아들여 충실하게 살아가는 이가 있는가 하면, 탓을 하고 푸념하면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사는 이도 있다. 이러한 받아들임을 '인생관'이라 한다. 나 또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많은 경험이 쌓여 세상의 다양한 이치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고, 이해하는 범위가 넓어지고 길어질수록 나만의 편견을 버리고 상황을 좀 더 명확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중략) 세상 그리고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서 성장하고 깨달아야 한다. 그러면 편견에서 멀어질 수 있다. 멀어진 이후에는 세상의 진짜 참모습을 허심탄회하게 마주할 수 있게 된다.(p.47~48)

4부 9장 「느슨함」에도 깨달음이 있다. 

마음의 여유는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편안하고 여유 있는 하루를 보냈다면 누군가 사고를 쳐도 웃으면서 넘어가지만, 지칠 정도로 아주 힘든 하루를 보내고 돌아온 날에는 화를 내고 엄격하게 대하며, 요구하는 것을 차갑게 거절한다. 코너에 몰릴수록, 마음의 체력이 약할수록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데 드는 비용도 증가하고 실패한다면 감당해야 할 부담도 커진다. 그래서 자신이 가진 잠재력도 보지 못하고 가능성을 발휘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소모 당한다고 느끼면서 지낸다. 급기야 스스로 삶을 통제하거나 예측하지 못하고, 주도적으로 선택하지 못한 채 흘러가는 태도는 마음 에저지를 급속히 방전시킨다.

마음의 체력 저하는 열심히 최선을 다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현실에 대한 불안과 앞날에 대한 부정적 전망 그로 인해 마음의 가난함에서 오는 후유증이다.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했다면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는 믿음이 마음 체력을 곧바로 충전시켜 줄 것이다.(p.187~188)


저자 : 김유영


작가 겸 심리상담사인 그는 한때 염세주의자로 방황하다 삶과 사람 그리고 자연이 알려 주는 사랑의 본질적 의미를 깨달으며 긍정주의자로 탈바꿈하였다. 모든 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긍정의 희망을 전파하려 노력하는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다. 검정고시로 학업을 마친 아쉬움으로 8년간 서점에 몸담았고, 그저 책이 좋아 서점을 창업하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현재는 세상을 읽고, 보고, 듣고, 느끼고, 돌아보고, 생각하며 17여 년 동안 매일 글을 쓰고 있다. 훗날 작은 카페를 운영하며 심리상담과 강연을 하며 지금까지 해 온 선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살고자 한다. 또한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재단 설립에 노력하고 있다. 직장 생활과 강연 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매칭 서비스 플랫폼 ‘숨고’에서 심리상담사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행복의 메시지를 전해 주기 위해 《쉼, 하세요》, 《마음이 향하는 시선을 쓰다》, 《나만의 쉼을 찾기로 했 나만습니다》, 《오늘만큼의 행복》, 《나라서 될 수 있는 하루》, 《나의 아름다운 내일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 줄게》를 지었다.

- 인스타그램 @la_bella_tu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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