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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개의 달 시화집 가을 필사노트 ㅣ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외 지음, 카미유 피사로 외 그림 / 저녁달고양이 / 2024년 10월
평점 :
사상 최악의 여름으로 기억될 폭염의 계절은 지났다. 지난 여름이 너무 가혹했기에 가을을 손꼽아 기다렸고, 시간의 흐름은 어김없이 우리를 가을의 문턱으로 안내했다. 그야말로 가을은 '느닷없이' 다가왔다. 기쁨을 맛보기도 전에 때아닌 폭우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그러나 여름에 비교하며 참을 만했다. 이젠 제법 가을의 맛과 느낌이 완연하다. 가을이 깊어가는 느낌도 잠시 엊그제는 설악산 첫눈 소식이 들렸다. 말 그대로 봄·가을이 없어지나 싶다. 뉴스에서는 올 단풍이 일주일 가량 늦어질 거라고 기상 예보를 전한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금수강산이라고 자랑했던 한반도도 이젠 기후 재앙의 한복판으로 들어갔나 보다. 여름·겨울 두 계절만 남기고 한반도에서는 봄과 가을이 영원히 없어지려나. 알 수 없는 불안이 온몸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소름이 돋는다.
아침 저녁 기온으로 봐선 딱 가을이다. 지구 북반구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을운 최고의 계절임은 말할 것도 없다.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이고 날씨도 쾌적하다. 적어도 태양계 행성 중에서는 가장 풍요롭고 복 받은 땅이라는 걸 실감한다. 지난 여름 태풍과 폭우, 폭염을 견뎠던 것은 우리에게 가을이 있었기 때문이다. 폭염만 이겨낸다면 풍요롭고 눈물이 날 것 같은 아름다운 날씨와 자연이 우리를 기다린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게 살았던 조상들처럼 우리도 하늘에 감사하며 일상을 산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이상 기온이 우리의 일상을 흐트려 놓는다. 순응해야 할 더위가 아니라 극복해야 할 기후다.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불평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 기후 재앙이 자연의 순리가 아니라 인간의 욕심과 편리함을 추구한 댓가라는 사실에 가끔 인간의 욕심에 절망한다.
이 책 『열두 개의 달 시화집 가을 필사노트』는 2018년 첫 출간 이후 현재까지 수많은 독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의 하나다. 이번 출판본은 ‘필사노트’ 에디션(양장본)이다.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는 일년 열두 달의 아름다움을 시와 그림으로 담아낸 독특한 시화집이다.
이 시리즈의 책들은 모두 계절의 정취와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한 시와, 시의 분위기를 한층 더 돋우는 따뜻하고도 감각적인 명화로 구성되어 있다. 계절의 변화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깊이를 담아낸 이 시화집 시리즈는 첫 출간 후 독자들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주며,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고 출판사 측은 밝힌다. 6년이 지난 올 가을에 양장본으로 다시 출간한 것은 독자들의 호응이 그동안 꾸준히 있어왔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출간된 신간 『열두 개의 달 시화집 가을 필사노트』에는 우리가 그렇게 기다렸던 가을이 와서 더욱 시의적절하다. 독자들의 눈길이 자주 머물 만한 시와 그림이 독자들에게 잘 어필되도록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기다렸던 가을을 담아냈다. 윤동주, 백석, 정지용, 김소월, 라이너 마리아 릴케 등 모두 27명 시인의 가을 시를 모으고, 가을의 감성을 섬세하게 그려낸 3명의 화가 카미유 피사로, 빈센트 반 고흐, 모리스 위트릴로의 명화를 실었다. 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들을 손으로 직접 따라 쓰며, 시의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자 크기와 판형을 키우고 고해상도 그림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은 물론, 필사에 최적화된 제본 방식으로 제작하여 독자들이 더욱 편하게 감상하고 넉넉한 공간에서 시를 필사하며 그림 감상까지 즐길 수 있도록 퀄리티를 높였다고 출판사 측은 설명한다.
가을이다. 선선한 바람, 높고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은 돌아왔다. 까만 밤하늘에 총총 박힌 별들을 바라보는 일은 대도시에 사는 바람에 어릴 적부터 누리지 못한 은혜로움이지만 가끔 가는 여행길에서 아직도 일부 지역에선 볼 수 있다는 위안이 남아 있다. 대신 일찍 거리에 흩날리는 낙엽들을 보고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법을 배웠다. 이윽고 찾아온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시와 그림을 이 책에 모두 담겨 있다. 이 가을, 우리가 사랑한 시인들의 시를 따라 쓰고, 시와 어우러지는 명화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마음이 가을의 깊숙한 곳까지 와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한국인은 시를 읽지 않는다"는 낭설을 이 책은 지우는 역할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시와 그림을 곁들여 냈는데 독자들의 호응이 꾸준했다는 것이다. 이번 가을은 기다림이 유난히 컸던 계절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을과 함께 이 책은 선물처럼 우리의 삶 속에 들어왔다. 시뿐만 아니라 그림도 우리가 어렸을 적 바라봤던 가을 하늘을 생각케 하고, 온 산을 붉게 물들인 단풍과 거리의 노란 낙엽이 흩날리는 만추의 짙은 아름다움도 책 안에 있다. 또 눈이 올듯한 우중충한 날씨의 초겨을까지 가을의 고요한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소중한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2018년 초판본은 필사노트 겸용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번 양장본을 필사노트로 꾸몄다는 것은 시와 한층 가깝게 해주려는 편집진의 의도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국을 비롯, 세계의 명시 가운데 가을이 주제나 소재가 된 시들을 모았다. 언제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그곳엔 가을이 있다. 어느 페이지든 아스라한 어렸을 때의 가을 정취가 묻어날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우리의 인쇄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 책이 그 증거가 될 것이다. 시를 필사하는 마음이 습관으로 변한다면 독자들은 독자가 시를 짓는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글을 잘 쓰려면? 이 질문은 어쩌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작가를 꿈꿨던 사람은 자신이 가장 많이 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해줄 수 있다. "글쓰기의 왕도는 없다. 다만 삼다가 있을 뿐이다." 이것은 누가 한 말인지 모르지만 오랫동안 해온 질문이고 답변이다. 이 책 『열두 개의 달 시화집 가을 필사노트』 편집진은 시를 쓰고 싶다는 마음과 시를 필사하는 마음이 반복되고 많이 읽는다면 누구에게나 가능성은 있다는 말도 하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삼다(三多)란 독자들이 대부분 알고 있듯이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는' 것이다. 더 이상의 방법도 없고, 다른 방법으로는 글을 잘 쓸 수는 없다는 뜻이다. 작가가 되려는 사람들은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시화집에는 윤동주, 백석, 정지용, 김소월, 라이너 마리아 릴케 등 모두 27명의 세계적 시인들의 시와, 가을의 감성을 섬세하게 그려낸 3명의 화가 카미유 피사로, 빈센트 반 고흐, 모리스 위트릴로의 명화를 실었다. 독자 개인적으로는 고흐 이외의 두 분은 익숙지 않다. 그러나 책을 펼쳐 들면 잘 그린 그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가을에 대한 감성은 우리의 감성과 다를 것이 없다고 판단되는 순간이다. 그림의 배경이 대부분 19세기 유럽이어서 우리로서는 산업화 시대 앞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출판사 측이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와 시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그림을 선택해 꾸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하여 글자 크기와 판형을 키우고 고해상도 그림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은 물론, 필사에 최적화된 제본 방식으로 제작하여 독자들이 더욱 편하게 감상하고 넉넉한 공간에서 시를 필사하며 그림 감상까지 즐길 수 있도록 퀄리티를 높였다는 게 출판사 측의 주장이다.
이 책의 시들은 삶에 지치고 더위에 영혼마저 잃을 뻔했던 우리 마음을 어루만지고 삶의 격려를 하는 듯 보인다. 따라서 가을이 시작된 이 무렵 책을 펼쳐 읽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하다. 싯귀뿐만 아니라 그림도 가을의 시작부터 늦가울의 쓸쓸한 정취까지 모두 담아내고 있어 한층 더 감상적인 마음으로 이끈다. 이 책은 우리가 사랑한 시인들의 시를 따라 쓰고, 시와 어우러지는 명화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마음에 기쁨이 차오르게 해준다. 가을의 고요한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소중한 가을의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가을」을 목차에서 찾아 읽어본다.
잎들이 떨어집니다. 먼 곳에서 잎들이 떨어집니다.
저 먼 하늘의 정원이 시들어버린 듯
부정하는 몸짓으로 잎들이 떨어집니다.(p.204) <하략(下略)>
오랜만에 백석의 시 「고향」도 찾아 읽는다. 새삼 감회가 남다른 것은 독자로서는 우리 시에 외국 화가의 그림이 붙어 있는 그림은 처음 보기 때문이다.
나는 북관(北關)에 혼자 앓아 누워서
어느 아침 의원(醫員)을 뵈이었다.
의원은 여래(如來) 같은 상을 하고
관공(關公)의 수염을 드리워서
먼 녯적 어느 나라 신선 같은데
새끼손톱 길게 돋은 손을 내어
묵묵하니 한참 맥을 짚더니
문득 물어 고향이 어데냐 한다.
평안도 정주라는 곳이라 한즉
그러면 아무개씨 고향이란다.
그러면 아무개씰 아느냐 한즉
의원은 빙긋이 웃음을 띠고
막역지간(莫逆之間)이라며 수염을 쓴다.(p.52) <하략>
독자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도 있다. 시를 오랜만에 읽어서인지 시인의 감성이 가슴속 깊숙이 스며들면서 한국전쟁 후 예술인들이 모여 대화를 나눴던 명동의 어느 커피숍을 그리며 버지니아 울프도 생각해본다.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서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p.166) <하략>
이 시화집은 모두 3장(章)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오늘도 가을바람은 그냥 붑니다-with 카미유 피사로〉, 2장 〈달은 내려와 꿈꾸고 있네-with 빈센트 반 고흐〉, 3장 〈오래간만에 내 마음은-with 모리스 위트릴로〉 등이다. 3명의 화가의 그림들이 각각의 장을 하나씩 이루고 국내외 가을의 시를 그림 사이사이에 배치했다. 그림을 천천히 보았더니 문득 가을이 페이지를 넘길수록 깊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도 있다.
그림 : 카미유 피사로(Camille Pissarro)
덴마크계 프랑스인의 인상주의 화가다. 가장 훌륭한 근대 풍경화가 가운데 한 사람이며, 감정은 섬세하고, 초기 농원의 연작 또한 아름다운 매력이 있다. 서인도제도의 세인트토머스 섬 출생. 1855년 화가를 지망하여 파리로 나왔으며, 같은 해 만국박람회의 미술전에서 코로의 작품에 감명받아 그로부터 풍경화에 전념하였고, 수수하고 담담한 전원의 모습을 주로 작품에 담았다. 피사로는 폴 세잔과 폴 고갱에게 큰 영향을 미쳤는데, 이 두 화가는 활동 말기에 피사로가 그들의 ‘스승’이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피사로는 조르주 쇠라와 폴 시냐크의 점묘법 같은 다른 화가들의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기도 했다. 1874년에 시작된 인상파그룹전(展)에 참가한 이래 매회 계속하여 출품함으로써 인상파의 최연장자가 되었다. 말년에 피사로는 인상주의 화가들이 명성을 얻게 되는 것을 목격했고, 후기 인상주의 화가들은 피사로를 존경했으며, 피사로는 인상주의 화가들 사이에서 중요한 인물이 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붉은 지붕〉, 〈사과를 줍는 여인들〉, 〈몽마르트르의 거리〉, 〈테아트르 프랑세즈광장〉, 〈브뤼헤이 다리〉, 〈자화상〉 등이 있다.
그림 :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네덜란드 후기 인상주의 화가. 서양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화풍의 스승을 두지 않고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그려냈다.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제작된 그의 작품들은 강렬한 색채, 거친 붓놀림, 뚜렷한 윤곽을 지닌 형태를 통하여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생의 고통을 인상 깊게 전달하고 있다. 네덜란드 뇌넌에서 서른일곱 해의 짧은 생을 살면서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며 고독했던 그는 주로 파리, 아를, 생레미 등지에서 노동자와 농민 등 하층민의 모습과 자연의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네덜란드 뇌넌, 헤이그 시절에는 어두운 색채의 비참한 주제가 특징이었으나 1886~1888년 파리에서 인상파, 신인상파의 영향을 받은 뒤로 꼼꼼한 필촉과 강렬한 색채로 특유의 화풍을 전개했다. 1888년 아를에서 병의 발작에 의해서 자신의 왼쪽 귀를 자르는 사건을 일으켜 정신병원에 입원했으며 이후로도 입퇴원 생활을 거듭하다가 1890년 오베르쉬르우아즈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
종교적인 신념, 인간에 대한 연민으로 가득했던 고흐의 삶은 현실과 타협하지 않은 채, 고독과 가난 속에서 온전히 예술을 위해 바쳐졌다. 그러나 살아 있는 동안에는 인정받지 못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후에야 그의 작품들은 불후의 명작이 되었다. 그는 생전에 단 한점의 작품만이 판매되었지만, 현대의 미술계는 최고가를 자랑하는 비운의 화가가 되었다.
그림 : 모리스 위트릴로(Maurice Utrillo)
프랑스의 화가. 평생을 몽마르트 풍경과 파리의 외곽 지역, 서민촌의 골목길을 그의 외로운 시정에 빗대어 화폭에 담았던 몽마르트를 대표하는 화가이다. 다작을 넘어 남작으로도 유명한데 유화만 3.000점이 넘는다. 인물화도 그리긴 했지만 5점 정도밖에 없고,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모델 출신으로 훗날 여류화가가 된 발라동의 사생아로 태어났지만 9살에 1891년에 스페인인의 화가 · 건축가 · 미술비평가인 미구엘 위트릴로(Miguel Utrillo)가 아들로 받아들여, 이후 모리스 위트릴로라 불리었다. 일찍이 이상할 정도로 음주벽을 보였고, 1900년에는 알코올 중독으로 입원하게 되었다. 그것을 고치기 위해, 어머니와 의사의 권유에 따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나 음주벽은 고쳐지지 않아 입원을 거듭했다. 그는 거의 독학으로 그림을 배웠고 화단에서도 고립되었고, 애수에 잠긴 파리의 거리 등 신변의 풍경화를 수없이 그렸다.
위트릴로의 작품은 크게 4개의 시기로 분류된다. 몽마니 등 파리 교외의 풍경을 그린 몽마니 시대(1903~1905), 인상파적인 작풍을 시도했던 인상파 시대(1906~1908), 위트릴로만의 충실한 조형세계를 구축해나간 백색 시대(1908~1914), 코르시카 여행의 영향으로 점차 색채가 선명해진 다색 시대(1915~) 등이다. 특히 백색시대 작품 중 수작이 많은데, 음주와 난행과 싸우면서 제작한 백색 시대 시절의 작품은, 오래된 파리의 거리묘사에 흰색을 많이 사용하여 미묘한 해조(諧調)를 통하여 우수에 찬 시정(詩情)을 발휘하였다. 그 후 1913년 브로화랑에서 최초의 개인전을 열어 호평을 받았으나, 코르시카 여행(1912) 후 점차 색채가 선명해졌으며 명성이 높아지면서 예전의 서정성이 희박해지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1935년 위트릴로의 작품 찬미자인 벨기에의 미망인과 결혼하여 신앙심 두터운 평화로운 가정을 꾸려, 만년에 유복한 생활을 하며 파리 풍경을 계속 그려나갔다. 대표작으로 [몽마르트르 풍경] [몽마르트르의 생 피에르 성당] 등이 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