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읽고 쓰다 - 독서인문교육을 말하다
이금희 외 지음 / 빨강머리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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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책은 문자 발명 이후 인류 문명 최고의 지식 전달 매체로 떠올랐다. 고대 중국은 대나무를 다듬어 쪼개고 윗 부분에 구멍을 뚫어 안쪽에 글자를 쓰고 둘둘 말아 일정량을 묶어 책이란 개념을 만들어냈다. 이로 인해 한자 '책(冊)'은 죽간을 꿰어 놓은 모양을 본따 만들어졌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파피루스라는 식물 줄기의 껍질을 벗겨내고 속을 가늘게 찢은 뒤, 엮어 말려서 다시 매끄럽게 해 종이로 만들었다. 그러나 오늘날 쓰는 종이라고 할 만한 얇고 질긴 종이는 AD 105년 후한의 채륜이 발명한 것으로 이후 제지법이 유럽에 전파되었다고 한다. 

문자 이전 시대는 기록과 지식 이전 방법을 우리가 말하는 언어 이외에 방법이 없었다. 문자가 발명된 이후에서야 멀리 있는 사람과의 소통을 할 수 있었고, 시간을 초월해 후세에도 전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문명은 문자-책-종이의 발명으로 획기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공간을 뛰어 넘은 지식 전달은 물론 학자들이 시간을 초월해 연구를 계속하는 결정적 기여를 한 것들이다. 종이라는 개념은 2,000년이 가까워 오는 시점인 20세기까지 그대로 사용되고 있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발명되고 통신수단이 발전이 놀라운 속도로 빠르게 진전되면서 이젠 종이의 시대가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형국이지만 아직까지는 '책' 하면 '종이'의 개념이 훨씬 크다. 문자, 종이, 책은 인류 문명을 불과 2,000년 만에 상상을 뛰어넘게 발전시켰다. 이에 '책'으로 통칭되는 매체는 '공부'와도 가장 밀접하게 관련어로 자리잡았다.

독자가 어렸을 때는 "공부 좀 해라"는 부모님의 말씀은 곧 "책 좀 봐라"는 말과 동의어였고, 책은 곧 공부였다. 걸을 때부터는 말을 먼저 배우지만 조금만 자라면 읽고 쓰는 법을 배운다. 이때부터는 공부다. 물론 부모님이 가르치는 것이다. 원래는 초등학교 때 입학해서 한글, 숫자와 셈법 등 기초적인 것을 배웠지만 요즘에는 한글 정도는 모두 유치원 가기 전에 마스터한다. 심지어는 영어 기초도 가르친다고 들은 적도 많다. 이른바 '조기 교육'인데 요즘은 너도나도 모두 조기 교육을 실시한다고 하는데 그 효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부모들의 교육열은 '세계 최고'라는 평이 이미 확인되었다.

이 책 『공부를 읽고 쓰다』는 대구의 초·중·고에서 독서인문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전·현직 교사 10명이 의기투합해 책과 '진짜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 저자가 쓴 책의 내용은 글을 쓰고 책을 내는 단계로까지 나아가는 과정에서 각 교과목의 공부법을 빈틈 없이 촘촘히 나누어 집필했다. 이 책에는 독서인문교육이라는 카테고리에서 탄탄한 이론과 오랜 현장 경험으로 얻어낸 자신들의 비법을 알리고자 집필 분담에 의견을 모았다. 이들 저자는 '공부의 방법'을 전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과목에 '책 읽기 쓰기'를 통한 방법을 담았다. 책을 읽고 있으면 모두 공부한 줄 알았던 지난 세기 학생을 둔 가정에서의 부모님들의 교육 열의는 지금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그러나 산업화 시기 우리 나라에는 기술 우선의 교육 방침이었고, 인문 교육은 '굶어죽는' 일로 여겨질 만큼 불균형 교육이었다. 실제로 공과대, 경영대 등은 '모셔갈' 정도로 취업도 잘 되었지만 인문계 대학 출신자들은 취업부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나마 영어 등 외국어 계열은 취업에 다소 유리했지만 국어는 산업사회에서는 도무지 쓸모있는 학문이 아니었다.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면서도 한편으론 취업하는 데는 한계가 존재했다. 한때는 "대학 입시에서 '국어' 시험을 없애지 않는 데에 감사할 따름"이라는 자조적이 말이 나올 정도였다. 산업화와 민주화도 어느 정도 완성되고 국민들의 소득도 올라가면서 책 읽기와 글쓰기가 다시 쓸모 있는 공부가 됐다. 국어 교육이나 글쓰기도 많이 장려되는 분위기다. 이 책의 저자들도 대체로 학교에서 국문학과나 국어교육과 등 관련학과 출신일 것으로 짐작된다. 이들 학과 출신이 아니라면 나름대로 독서나 글쓰기를 하고 싶은 분들일 것이다. 이른바 작가 지망생? 이 같은 말을 하신 분들은 없지만, 이들 저자가 독서인문교육에 쏟는 열정과 노력을 보며 독자가 해본 생각이다. 남에게 가르치기 전에 자신이 먼저 충분히 알아야 가르칠 수 있다는 겸허한 자세, 글쓰기 교육이 인성뿐만 아니라 학생의 공부에 미치는 영향을 가르치는 열정. 이들이 책에서 녹여낸 글에는 열정과 스스로의 노력이 땀방울처럼 송글송글 맺쳐 있다.

"미치도록 읽고 싶고, 말하고 싶고, 막 쓰고 싶게 만드는 노하우" 이들 저자가 책을 펴내면서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다. 물론 출판사의 소개글에 나온 말이라 이들 저자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됐는지는 모르지만··· 이 책의 내용을 소개하는 출판사 측에 따르면 이미 오래전부터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을 우리는 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공부는 안 하고 책만 읽고 있으면 불안하다. 공부와 책을 별개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은 아무리 읽어도 누가 성적을 매겨주지 않기 때문일까? 수능에 반영되지 않아서일까? 요즘 학부모는 옛날과 다르다. 옛날에는 부모가 대학을 나온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 적어도 대학 입학할 정도의 자녀가 있는 부모는 20세기까지는 부모 양측이 모두 대졸인 경우가 그리 많지 않았다. 불과 20여년이 지났는데 이젠 양측 부모가 대졸이 아닌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물론 서울의 경우를 말하는 것이지만. 그런데도 책 읽기나 글쓰기가 대학 수능에 없는 과목이란 말을 잘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직접 점수를 반영하는 과목의 점수부터 올리고자 하는 것은 어쩌면 부모로선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점수를 잘 받으면 명문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명문대학을 졸업하면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으니까. 

책은 아무리 많이 읽어본들 돈 많이 버는 직업과 연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지식 획득은 쉽고 간편해졌다. 모르는 게 있으면 누구나 자신의 핸드폰으로 검색 가능하다. 조선 역대 왕의 계보나 영단어 스펠링을 굳이 달달 외워가며 암기하고 살아갈 필요가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런데도 학교 교육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얼마나 잘 외웠는지,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점수를 매긴다. 학생들의 지능이 나날이 발달하고 아는 것이 많아지자 시험은 시험대로 나날이 유형을 바꾸면서 난이도도 높인다. 오직 공부의, 공부에 의한, 공부를 위한 공부가 되었다는 교육계 한쪽의 우려도 되새겨야 한다.

이들 저자는 출판사 측의 소개글처럼 "그런 공부를 했고, 그런 공부를 가르치던 교육자들"이다. 이들의 교육 방법은 지금까지의 초·중·고교에서 가르치던 암기 위주, 입시 대비에 치우치다 보니 전인 교육을 지향하는 공교육의 목적을 벗어난 '공부 기술자' 혹은 '고득점'만을 노린 교육으로 기울어졌다. 이에 이들 저자는 '반란'을 일으킨 셈이다. 교육자로서의 신념에 따라 책을 텍스트로 학생들의 지식과 지혜를 스스로 터득하고 발전하는 방향으로 교육을 실천한 분들이다. 이 때문에 이들의 노력과 경험은 우리 학생들의 교육에 매우 유의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책 『공부를 읽고 쓰다』에 참여한 전·현직 교육자들의 목소리는 한결 같다. "책 속에서 답을 찾고, 책으로 답하라"다. 책 읽기가 즐거워지는 교육, 미치도록 쓰고 싶도록 만드는 교육,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답을 찾아가는 교육 비법을 저자들이 아낌없이 방출한 이유다.

이 책 〈서문(들어가며〉에서 저자들은 공부의 의미에서 출발해 어떻게 가르치고 배울 것인가에 대한 많은 고민을 압축하고 있다. "'공부란 무엇일까요? 공부는 낯선 세계에 던지는 질문이고, 질문에 대한 탐구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공부는 읽고 말하고 쓰는 활동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교과도 다르고 가르치는 학생도 다르지만 '학생들이 함께 글을 읽고 말하고 쓸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이 암기하도록 가르치기보다는 더 많이 관찰하고,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말하고 쓰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p.7)

이 책은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책을 쓰다〉, 2부 〈책을 말하다〉, 3부 〈책을 읽다〉 등이다. 1부에는 중등에서는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진행한 책쓰기 수업의 과정, 그 효과와 유의할 점을 소개하고, 동아리 책쓰기 수업에 꼭 필요한 라포 형성과 알 깨기, 주제 탐색 방법과 책쓰기로 바뀐 인생담을 실었다. 2부에서는 초등에서 함께 책을 읽고, 말하고, 쓰는 활동을 통해 책과 사랑에 빠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중등에서는 책 읽기와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학생들이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과학 수업, 토론학습의 구체적인 진행 방법과 토론을 통한 탐구 활동 지도 과정을 보여주는 사회 수업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3부에는 중등에서는 오랫동안 고전 읽기에 공들인 선생님이 인문 고전 읽기의 효과와 지도상 유의점 등을 사례를 기반으로 설명한다. 사서 선생님이 진행한 다양한 도서관 활용 독서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담았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 책에는 10명의 전·현직 교사들의 독서인문교육의 방법과 경험 사례, 그리고 그들만의 노하우가 세심하게 다루어진다. 책을 읽다보면 오디오와 비디오가 생생하게 머릿속에 떠오른다. 학교가 보이고, 교실도 보인다. 교실 안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수다들이 들리고, 사각사각 글 쓰는 소리가 들리고, 토닥토닥 자판 두들기는 소리가 들려온다. 교육 현장의 사례와 모습을 일일이 교사들이 간추리고 다듬어 다른 교육 현장으로 확대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다. 10명의 저자가 각각 1장(章)씩 썼으며 3부 10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한민국의 모든 학교가 성적 중심의 수업이 아닌 읽고, 쓰고, 말하는 수업이 되기를 이들 저자는 말한다. 대구교육연수원의 '한 학기 한 권 읽기' 연수의 결과물임을 〈에필로그〉를 통해 저자들은 밝힌다. 최근 이슈가 되는 어휘력과 문해력은 많은 책을 읽거나 암기한다고 길러지는 게 아니다. 특히 요즘처럼 엄청난 정보가 쏟아지는 사회에서 올바른 자료를 분별하는 눈과 그 자료를 이해해내는 머리를 훈련하는 일은 눈앞의 과제다. 이 오랜 숙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공부이다. 그 공부 비법이 이 책 『공부를 읽고 쓰다』에 있다. 


저자 : 김묘연

대구과학고등학교 국어 교사. 책을 좋아하고 아이들을 좋아한다. 학생들이 삶을 쓰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면 그냥 배가 부르다. 글쓰기가 가진 마력을 잘 알고 있기에 ‘알 깨는 책쓰기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2008년부터 책쓰기 지도 교사를 하면서 학생들의 책을 엮어 출판하였으며, 책쓰기 지도 강사로 활동하며 『오만방자한 책쓰기』, 『공부를 읽고 쓰다』(공저)를 저술했다. 우수 도서로 선정된 『소녀협주곡 18번』, 『꿈의 토핑 한 조각, 희망 소스 한 방울』, 『소년 소녀 두근두근』, 『동감』, 『고삐리의 어떤 하루』, 『마음을 그리다』, 『한국 동화의 중국 나들이』를 출판했으며, 『이과생이 풀어쓴 국어 문법』, 과학시집 『시이언스』, 『순수-수에 진심을 담다』와 같이 교과와 연계한 책쓰기 도서도 있다. 전자책 발행으로 『몸으로 읽기_나만의 ‘월든’찾기』, 『삶은시 한 젓가락』, 『과학고 아이들의 과학 칼럼』이 있으며, 『산소발자국을 따라서 지구 지키기』와 같은 환경 실천 도서 출간은 물론 학생들과 환경기금 마련 기부 활동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생명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myossaem@naver.com


저자 : 최순나

목련꽃의 겨울눈을 함께 관찰하며 자연의 위대함을 배우는 생태 교육, 삶이 있는 책쓰기 교육, 맨발로 걸으며 인성을 회복하는 맨발 걷기 교육을 실천하는 초등학교 교사이다. 반 아이들과 함께 엮은 책 『나 좀 내버려 둬』, 『강낭콩 꼬투리가 생겼어요』, 『우린 예쁜 별꽃이야』, 『벚꽃읽기』, 『맨발걷기』, 『가을찾기』, 『솜사탕 그 기억 따라』, 『1학년이 쓴 1학년 가이드북』이 있으며, 저서로 는 교단일기 『오늘 간식은 감꽃이야!』, 『아이들이 먼저 하고 싶어 하는 시와 그림책 수업』, 『내 아이의 첫 선생님 1, 2』, 『우리 글 쓸래요』 등이 있다.


저자 : 이인희(놀샘)

학생들이 교실에서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교실놀이와 8가지 보물을 찾아 떠나는 ‘놀샘 초등셀프리더십 보물찾기’를 만들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이랜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학생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교사의 꿈을 포기하지 못해 다시 수능을 보고 교육대학교에 입학했다. 현재 학생들이 행복한 리더가 되도록 돕는 비전을 가진 초등학교 수석교사로 놀샘이라 불린다. 교실놀이, 보물찾기(초등셀프리더십), 놀이독서 등 다양한 주제로 전국의 초등학생, 교사, 학부모에게 강의하고 있으며, 교육대학교 강의 평가 1위, 아이스크림 연수원 연수 1위(2015년)를 했다. 지은 책으로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교실놀이』 『교실놀이, 수업에 행복을 더하다』 『보물찾기(셀프리더십 바인더)』 등이 있다.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꿈꾸는 초등학교 수석교사다. 놀이, 책, 리더십을 접목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리더가 되는 비전을 품고 산다. 2019년 대한민국 스승상을 수상했고, KBS 다큐 세상에 출연했다. 아이스크림원격연수원에서 교실놀이, 그림책놀이 연수를 개설했으며, 현재 대구교육대학교 겸임교수다. 그림책놀이수업, 교실놀이, 셀프리더십을 주제로 두산그룹, 몽골 울란바타르대학, 3P자기경영연구소, 전국 교육연수원 및 교육청에서 강의했다. 저서로는 《그림책 놀이수업의 기적》, 《교실놀이, 수업에 행복을 더하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나》 등이 있다.


저자 : 박정미 구암고등학교 수석 교사.

학생과 함께 사회 현상을 탐구하며 토론을 즐기는 사회과 교사다. 학생이 토론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고, 길을 찾아 잘 걸어가도록 지도하는 게 바람이다. 그 힘을 키워주는 수업을 위해 함께 걸어가고 있다.

pjm4764@hanmail.net


저자 : 이상철 칠성고등학교 수석 교사.

산과 바다와 사람을 사랑하고, 인문학적 배움과 실천을 갈구하는 고등학교 윤리교사다. 타자를 통해서 자아를 성장시키는 교육 문화와 배움 중심 수업을 교실에서 꽃피우고 싶어한다.

hannuri75@hanmail.net


저자 : 임정미 대구팔공중학교 수석 교사.

책쓰기를 통해 자연을 읽고 쓰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은 과학교사니다. 아이들과 함께 자연이 주는 지혜를 알아가는 수업을 하고 있다. 아이들이 자연을 읽고 쓸 수 있기를 소망한다.

bun310@naver.com


저자 : 박미진 왕선중학교 사서 교사.

도서관에서 책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긴다. 책읽는 기쁨을 함께 나누고 공유하면서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 책과 책을 연결해주는 다리가 되기를 희망한다. 학교도서관은 우리 모두를 품어내기에 충분하다고 소신을 피력한다.

bmjean@naver.com


저자 : 박홍진 (전) 다사고등학교 교장.

도서관은 학교의 심장이다. 사서 교사가 있어야 학교도서관이 산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다사고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살아가고 있다.

danggamnamu@naver.com


저자 : 이금희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중학교, 인문계고, 특성화고에서 삼십여 년 국어를 가르쳤다. 처음에는 학생과 친한 교사가 되고 싶었고 좀 시간이 흘러서는 잘 가르치는 선생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고 싶다. 학생은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 창조하는 존재이며 채워가는 사람이 아니라 지금 그대로 온전하여 늘 꽃피는 존재다. 선생은 그것을 알아주고 인정해주면 된다. 격려하고 함께 있어주면 된다. 날마다 새로운 얼굴로 질문하면서 꽃피는 학생 옆에서 나도 함께 꽃피고 싶다.

저서: 『공부를 읽고 쓰다』(2023), 『이금희의 국어수업』(2019), 『원래 책 안 읽는 아이』(2019), 『오만방자한 책쓰기』(2015), 『욕망이 말하다』(2013), 『책쓰기 꿈꾸다』(2012). 학생 저자 엮음책: 『아틀리에』(2018), 『이 삶을 살아가며』(2019), 『낡은 책방의 내일』(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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