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 - 나로 살아갈 용기를 주는 울프의 편지들
버지니아 울프 지음, 박신현 옮김 / 북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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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버지니아 울프라는 이름을 볼 때마다 우리 시인 박인환이 떠오른다. 그의 시 〈목마와 숙녀〉에 '버지니아 울프'가 언급되기 때문이다. 박인환은 우리나라 모더니즘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시에서 언급되는 버지니아 울프를 동경했던 것 같다. 독자는 고등학교 시절 시인 박인환을 교과서를 통해 처음 알았고, 그의 시를 즐겨 읽기도 했다. 특히 한국전쟁 후 폐허의 서울 명동에서 문우 등 예술인들과 교유하며 대한민국의 가장 비참했던 시절의 생활을 견뎌낸 시인이어서 기억이 더 오래 남는 것 같다. 그것보다는 그의 또 다른 시 〈세월이 가면〉은 곡까지 붙여 뒤에 한국인이 사랑하는 노래에 뽑힌 적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서진다

(중략)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하략) - 〈목마와 숙녀〉 일부


〈목마와 숙녀〉 싯구처럼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는 버지니아 울프와 관련이 있는 것일까? 시인이 직접 밝히지 않는 한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지만 독자가 이해하기로는 숙녀와 버지니아 울프는 관련이 없다. 다만 시 발표 후에 문학평론가들이 싯구의 문맥상 다른 인물로 추정하는 것이라고 분석한 글을 읽은 적은 있다. 〈목마와 숙녀〉를 몇 번이고 읽어 보면 시의 분위기가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나 작품과는 별 관계가 없어 보인다. 다만 모더니즘 시를 놓고 본다면 울프와 박인환은 같은 배를 탔다.

이 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는 버지니아 울프의 편지와 함께 3편의 에세이를 함께 묶었다. 편역자 박신현의 「자유, 우리 존재의 본질」이란 제목의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버지니아 울프는 많게는 하루에 여섯 통까지 편지를 보낼 정도로 편지 쓰기를 즐겼고 편지가 없다면 살 수 없을 거라고 고백했다. 그녀가 남긴 편지는 발견된 것들만 해도 4,000통 정도에 달한다. 편지에 대한 버지니아의 사랑은 이 섬세한 천재 작가의 영혼이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사람들을 향해 열려 있었음을 뜻한다. 그녀로 하여금 편지를 쓰게 만드는 주요한 동기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었다. 버지니아는 우정을 유지하고 회복하고 확장하기 위해서, 스쳐 지나가는 아이디어를 붙잡기 위해서, 그리고 뉴스와 가십을 주고받기 위해서 끊임없이 편지를 썼다. 

버지니아는 1882년 런던에서 태어나 제1,2차 세계대전을 모두 겪어내고 1941년 독일의 영국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머리 위로 매일 적군(독일) 비행기가 공습을 위해 굉음을 내며 날아다녔던 공포가 일상화되었을 무렵이다. 이런 분위기는 평화주의자로서 전쟁에 반대하는 주장을 펼쳐 왔던 버지니아의 정신질환을 재발가게 하고 끝내 그녀의 생을 앗아갔다.

이 책은 ‘자유가 우리 존재의 본질’이라고 말했던 그녀의 삶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96통의 편지를 직접 편역자 박신현이 직접 발췌해 엮고 번역했다. 버지니아가 연인 비타 색빌웨스트와 주고받은 편지 일부는 국내에 이미 알려진 바 있지만 그 외의 언니 바네사 벨, 남편 레너드 울프, 애정했던 에델 스미스, 소설가 캐서린 맨스필드와 같은 주변 예술가들, 독자들 등 다양한 사람들과 주고받은 편지들이 국내에 소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출판사 측은 밝히고 있다. 편지는 작가가 되기 전인 1882년부터 1941년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남긴 유서까지 연대순으로 담았다.

이 책은 버지니아가 남긴 편지 96통을 연대순으로 엮어 모두 3부로 이루어져 있다. 에세이 3편은 〈부록〉으로 따로 실었다. 1부 〈자유(1882~1922년)〉, 2부 〈상상력(1923~1931년)〉, 3부 〈평화(1932~1941년)〉 등 시기에 따라 버지니아 울프가 갈망했던 키워드를 잡았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부가 시작될 때마다 해당 시기에 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 설명에는 대부분 버지니아의 삶과 문학, 그리고 사랑과 평화 등에 관한 이야기들이 촘촘히 적혀 있어 그녀가 당시 시대를 얼마나 치열하고 외롭게 싸웠는지를 알 수 있게 기술됐다. 결혼하기 전 결혼에 관해 고민하고, 작가가 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자유로운 성 정체성을 고백하기도 한다. 또 소설에 대한 평가에 반응하고, 여성의 지위를 위해 투쟁하고, 런던의 평화를 소망하는 등 자신을 찾고, 자신에 대해 말하며, 나아가 세상의 변화를 꿈꿨던 인간 버지니아 울프가 편지들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편지글인 만큼 수신인과 당시 상황에 관해 필요한 정보는 편역자 박신현이 각주로 섬세하게 실었고, 자유, 상상력, 평화에 관한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를 부록으로 담아 읽을거리를 더했다.

버지니아 울프에게 자유란 사회적 억압으로부터 벗어나 진짜 나를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내보이는 것이었다고 편역자는 말한다. 이를 글로 표현하는 과정에서는 상상력이 필요했고, 1, 2차 세계 대전이라는 현실 앞에서는 평화가 간절했다. 울프의 편지를 통해 독자는 자기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내면에 간직한 진실을 얼마나 말할 수 있는지, 그리고 지금 희망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고, 이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에 대해 진실을 말할 수 있다면 누구나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울프의 말처럼 이 책이 독자들에게 주체적인 나로 살아갈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독자는 기대한다. 책의 맨 앞에 "자기 자신에 대해 진실을 말하는 것, 바로 가까이에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일은 쉬운 게 아니다."란 문장은 버지니아 울프의 내면 의식의 흐름을 무척 중요시 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버지니아는 진취적인 사상과 달리 우리에게 곱고 가지런한 머리를 한 옆얼굴로 더 많이 기억되는 듯하다. 결혼하기 전에는 결혼하지 않는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외쳤고, 레너드 울프와 결혼한 후에도 자유로운 연애 감정을 즐겼으며, 자신의 다양한 성 정체성을 공공연하게 밝히기도 했다. 1부 〈자유〉에서 결혼하기 전 레너드 울프에게 보낸 편지에서 청혼에 대해 안 할 이유가 없으니 하긴 하겠지만 당신에게 성적인 느낌을 받지 못 한다고 고백하는 장면은 오늘날의 우리가 봐도 꽤 도전적이다. 이 편지(1912. 5. 12)는 자신의 감정을 숨김 없이,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는 내가 당신과 함께 있을 때 하루 종일 서로를 쫒아다니는 이런 감정들에도 불구하고 영구적이고 성장하는 어떤 감정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당신은 이것이 나를 당신과 결혼하도록 만들 것인지 알고 싶겠죠. (중략) 나는 때때로 생각합니다. 만약 당신과 결혼한다면, 나는 모든 걸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성적인 측면이 우리 사이를 갈라놓지 않을까? 며칠 전 내가 당신에게 잔인하게 말했듯이 나는 당신에게서 육체적인 매력을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내가 단지 돌멩이에 불과하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었어요. 며칠 전에 당신이 내게 키스했을 때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당신이 나를 돌봐 주는 모습은 나를 압도할 정도입니다."(p.42~43) 

버지니아는 모두가 알다시피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애쓰는 등 사회적 억압에 맞서 자신을 찾고, 글로 표현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자기만의 방에 고요히 앉아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닌, 사람들과 가감 없이 교류하고 활동하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여성 참정권 운동에도 참여했고 협동경제여성협회를 도왔고 좌파 운동에 앞장선 남편 레너드와 함께 계급 평등과 노동자들의 현실에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나는 속물인가?)라는 글을 썼을 만큼 버지니아는 중상류층 여성으로서 자신의 내면화된 계급 의식을 의식하고 성찰했다고 편역자 박신현은 강조한다. 그녀의 편지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이야기다. 

"버지니아는 한국의 기혼 여성들과 달리 두 하녀, 넬리와 로티가 함께 살며 가사 노동을 해 주는 가운데 자신의 사회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18년 동안 고용했던 요리사 넬리 박솔을 해고하게 된 힘든 과정을 생생히 기록하기도 한다. 버지니아는 언니에게 비타를 묘사하면서 여유롭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귀족의 모습이 자신에게 얼마나 멋지고 매력적으로 느껴지는지 설명하고 에델에게는 '왜 나는 신사 계급보다 노동자를 훨씬 더 꺼릴까요?'라고 묻는다. 하지만 버지니아는 블룸즈버리의 자유분방한 매력을 훨씬 더 좋아하지만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려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공적인 정신을 지닌 종류의 사람들이 얼마나 가치 있고 필요한지 알고 있었다."(p.377~378)

2부 〈상상력〉은 결혼 후 다양한 작품들을 창작하고 출간하면서 사람들과 교류하는 장면이 주를 이루는데 ‘비난은 불쾌하고 찬사는 유쾌하지만’ 같은 솔직한 표현부터 책을 내고 나면 거기에 다들 한마디씩 하고 싶어 해서 피곤하다는 등의 인간적인 면모는 울프와 한 발 더 가까워진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또한 언니, 연인 할 것 없이 공동 작업에 즐거워하는 모습은 울프가 얼마나 관계를 중시하고 또 일을 사랑했는지 엿볼 수 있다. 

3부 〈평화〉는 제2차 세계대전 상황의 런던이 배경이다. 1차 세계 대전에 이어 두 번째 거대한 전쟁을 맞이하게 된 울프를 비롯한 당대 사람들이 겪었을 불안감은 우리가 감히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이 시기 편지에서 울프는 전쟁으로 조카를 잃은 슬픔, 자신이 처한 일촉즉발의 상황을 꽤 자세히 설명한다. 이런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울프가 선택한 죽음은 어쩌면 영원한 평화를 향한 간절함은 아니었을까.

버지니아의 편지는 그녀가 캐서린 맨스필스와 T. S. 엘리엇, 시도니-가브리엘 콜레트 같은 동시대 작가뿐만 아니라 자크 라베라트와 로저 프라이 같은 화가나 미술 비평가, 그리고 여성 음악가 에델 스미스 등 다양한 장르의 에술가들과 활발히 교류함으로써 자신의 소설 창작에 얼마나 폭넓고 다채로운 예술적 감각을 부여할 수 있었는지 보여준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버지니아가 소설을 창작하는 작가였을 뿐만 아니라 남편 레너드와 함께 직접 호가스 출판사를 세워 운영함으로써 훌륭한 문학 작품들을 생산해 낸 출판인으로서 뛰어난 면모를 발휘했다는 점이다. 버지니아의 편지는 호가스 출판사가 대기업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고 버지니아의 작품을 비롯해 그들이 원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택해서 출판할 수 있는 자유와 독립성을 지켜 낸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버지니아는 현실 세계에서 예술적 자립을 확보하고 모더니즘 문학의 흐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자유로운 영혼의 버지니아는 사랑과 성적 정체성에 있어 최대한 대담하고 솔직해지고자 했다. 그녀는 평생에 걸쳐 여러 남성과 사랑했고 또 여러 여성과 사랑했다. 물론 레너드와 맺은 부부로서의 결속과 사랑이 그녀의 삶에 매우 귀중했고, 비타 색빌웨스트와 나눈 육체적 경험이 세간에 잘 알려져 있긴 하지만 사실 버지니아는 항상 누군가와 '연애 중'이었다고 편역자 박신현은 지적한다. 다만 육체적 탐닉이 아니라 이런 성적인 자극은 버지니아가 창작을 하는 데 있어 필요했다고 여겨진다는 것. 에델 스미스에게 보낸 편지(1930. 8.)에서 자신이 함께 춤을 추는 상대의 손을 잡은 채 '남성의 몸 또는 여성의 몸과 접촉하면서 절묘한 쾌락을 느끼며' 이렇게 끊임없이 자극받지 않는다면 자신이 『등대로』 같은 작품을 쓰고 싶게 만드는 뭔가를 얻을 수 없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소설을 쓰기 시작할 때 주요한 점은 당신이 그걸 쓸 수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게 언어로는 건널 수 없는 만의 머나먼 저편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느끼는 거라고 믿어요. 오직 숨 막히는 고뇌를 통해서만 도달할 수 있는 사실을요."(p.188)


저자 : 버지니아 울프(Adeline Virginia Woolf)


본명은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으로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평생 정신 질환을 앓으면서도 다양한 소설 기법을 실험하여 현대문학에 이바지하는 한편 평화주의자, 페미니즘 비평가로 이름을 알렸다. 빅토리아 시대 소위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환경에서 자랐고, 주로 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았다. 비평가이자 사상가였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의 서재에서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오빠 토비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입학한 후 리턴 스트레이치, 레너드 울프, 클라이브 벨, 덩컨 그랜트, 존 메이너드 케인스 등과 교류하며 ‘블룸즈버리 그룹’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 그룹은 당시 다른 지식인들과 달리 여성들의 적극적인 예술 활동 참여, 동성애자들의 권리, 전쟁 반대 등 빅토리아시대의 관행과 가치관을 공공연히 거부하며 자유롭고 진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어머니의 사망 후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아버지의 사망 이후 울프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었다. 평생에 걸쳐 수차례 정신 질환을 앓았다. 1905년부터 문예 비평을 썼고, 1907년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에 서평을 싣기 시작하면서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파도』 등 20세기 수작으로 꼽히는 소설들과 『일반 독자』 같은 뛰어난 문예 평론, 서평 등을 발표하여 영국 모더니즘의 대표 작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소설가로서 울프는 내면 의식의 흐름을 정교하고 섬세한 필치로 그려 내면서 현대 사회의 불확실한 삶과 인간관계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1970년대 이후 「자기만의 방」과 「3기니」가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재평가되면서 울프의 저작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졌고, 「자기만의 방」이 피력한 여성의 물적, 정신적 독립의 필요성과 고유한 경험의 가치는 우리 시대의 인식과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버지니아 울프는 픽션과 논픽션을 아우르며 다작을 남긴 야심 있는 작가였다. 그녀의 픽션들은 플롯보다는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더욱 초점을 맞춘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해 쓰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소설 『출항』, 『밤과 낮』, 『제이콥의 방』, 『댈러웨이 부인』, 『파도』,『현대소설론』 등과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에세이 『자기만의 방』과 속편 『3기니』 등이 있다. 1927년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인 『등대로』를 발표하며 소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고 『올랜도』, 『물결』, 『세월』 등을 계속해서 발표했다. 평화주의자로서 전쟁에 반대하는 주장을 펼쳐 왔던 울프는 1941년 독일의 영국 침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신 질환의 재발을 우려하여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역자 : 박신현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비교문학 석사 학위와 영어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캐런 바라드의 행위적 실재론과 신유물론을 바탕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문학작품을 분석한 논문 <행위적 실재론으로 본 울프의 포스트휴머니즘 미학>(2020), <버지니아 울프 소설에 구현된 기술미학과 환경미학>(2020), <회절과 얽힘의 텔레커뮤니케이션>(2021), <캐런 바라드의 육체의 윤리와 정치: 자기?만짐과 다가올?정의>(2022)를 발표한 바 있다. 단독 저서로 ≪공유, 관계적 존재의 사랑 방식≫(2021), 공저로 ≪신유물론: 몸과 물질의 행위성≫(2022)과 ≪생태, 몸, 예술≫(2020)이 있고, ≪강철혁명≫(2011) 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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