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미스터리 문명 2 : 잃어버린 문명 - 미스터리 대표 채널 <김반월의 미스터리>가 소개하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미스터리 문명 2
김반월의 미스터리 지음 / 북스고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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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이 석상, 스톤헨지, 피라미드 등은 누구나 알고 있는 세계의 대표 유적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스톤헨지의 건설 이유와 모아이 석상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뚜렷하게 말할 수 없다. 아무런 단서 없이 불가사의한 유적만 남기고 사라진 고대 문명. 신의 경계를 넘어선 듯한 그들은 대체 누구이며 어디로 떠난 것일까? 평균 높이 5m, 무게는 약 15~90톤에 육박하는 모아이 석상은 대체 누가 만들고 운반했을까? 여러 연구를 통해 ‘주변국인 칠레에서 제작했다.’, ‘멸망한 원주민 부족이 제작했다.’ 등 수많은 가설이 나오고 있지만, 그 무엇도 확실한 답을 주지 못한다. 찬란한 문명을 꾸렸지만 이제는 신화로 만나는 잉카와 마야 문명, 하늘에서만 보이는 거대한 그림, 현대의 기술로도 건축할 수 없는 피라미드 등 세계에는 설명되지 않은 불가사의한 일들이 존재한다.

이 책 『미스터리 문명 2 : 잃어버린 문명』(이하 『미스터리 문명 2』에서는 신빙성 있는 자료와 다양한 사진을 수록해 수수께끼투성이인 세계의 불가사의를 집중해서 다루었다. 불가사의는 과학의 한계를 뜻하는 것이 아닌 우리의 상식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을 뜻한다. 이 책을 통해 경이로운 유적과 초자연적인 현상을 따라가며 세상에 무한한 의문점을 파헤쳐본다. 

이 책 『미스터리 문명』의 ②권 「잃어버린 문명」으로 모두 3장(章)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신이 남긴 흔적〉, 2장 〈세상에 존재하는 신비의 공간〉, 3장 〈초자연 현상의 목격자〉 등이다. 1장은 '모아이 석상은 누가 세웠는가' 등 7개 소항목, 2장은 '미스터리의 전설, 쿠푸왕 피라미드' 등 8개 소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3장엔 '교황청 타임머신' 등 13개 소항목이 있다. 1장에서는 수많은 이가 풀어내려 했지만, 그 누구도 비밀을 밝히지 못했던 세계 7개 불가사의를, 2장에서는 한 번쯤은 들어 봤거나, 혹은 생전 처음 들어 보는 세상에 존재하는 신비의 공간을, 3장에서는 전 세계에서 일어난 초자연 현상을 다룬다.

1장 〈신이 남긴 흔적〉에서는 '버려진 정원 마추픽추'는 웬만한 사람이면 다 아는 페루 잉카문명의 유적지 마추픽추에 대한 이야기다. 독자도 어려서부터 들은 이야기지만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힌 문명 중의 하나다. 이곳은 지구상 가장 거대한 산맥 중의 하나로 불리는 안데스산맥에 있다. 해발 2,400m라는 높은 고원 정상에 있는 고대 잉카제국의 성지 마추픽추이다. 산 밑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아 현지인에게는 '공중 도시'라 불리는 마추픽추의 또 다른 별명은 '잃어버린 도시' 혹은 '버려진 정원'이다. 과거 약 2,000명의 주민이 한날 한시에 흔적도 없이 증발해 버렸기에 지어진 별명이라고 한다. 

책에 따르면 찬란했던 문명이었던 잉카제국은 1533년 멸망해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힌다. 잉카제국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마추픽추가 다시금 재조명받은 건 1911년 미국의 한 고고학자에 의해서다. 당시 미국 예일대 역사학 교수였던 하이럼 빙엄은 칠레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 후 미국으로 돌아가려던 중, 지역 주민으로부터 신비한 도시 전설 하나를 듣는다. "저기에 높은 산 하나 보이지? 저기 산꼭대기에 희한한 도시가 하나 있어···" 빙엄 박사는 쥔이 가리킨 산을 보며 반신반의했다. 저 높은 산꼭대기에 도시가 있다고? 믿기 힘든 사실이었다. 하지만 원주민들 사이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기도 하였고, 무엇보다 고고학자의 심장을 두드리는 말이었기에 안데스산맥을 오르기로 했다. 그렇게 약 5시간쯤 지났을까, 해발 2,400m에 있는 안데스산맥 정상에 다다른 빙엄 박사는 멍해졌다. 꿈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눈을 몇 번 비비며 정말이지 믿을 수 없는 놀라운 광경을 바라보았다. 원주민의 말이 사실이었다.

이렇게 세상 앞에 모습을 드러낸 마추픽추의 놀라운 사실은 수천 개의 계단식 밭과 평균 20톤 정도의 암석으로 구성된 건물 200여 개가 정확히 신전과 궁전, 주택으로 구분되어 지어진 것이 마치 현대의 계획도시처럼 보였다. 

하지만 빙엄 박사를 무엇보다 놀라게 한 것은 건축의 정교함이었다. 건물에 사용된 양식의 틈 사이가 종이 한 장조차 들어갈 수 없을 만큼 매우 정교하게 제작되었고, 그중 가장 큰 돌의 길이는 무려 5m가 넘었으며 무게는 360톤에 육박했다.

당시 버려진 정원 마추픽추에는 막대한 보석과 장신구가 있었는데, 미국은 당시 페루가 유물을 보관할 환경이 안 된다고 생각해 몇천 개의 유물을 연구 목적으로 가져왔다. 그렇게 1911년 빙엄 박사의 지휘 아래 본격적인 마추픽추 발굴 작업이 진행되었고, 발굴을 진행할수록 마추픽추의 미스터리는 더욱 커져만 갔다. 최대 360톤에 이르는 돌을 운반한 기술력 그리고 정교한 제련 방법은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일어었으며 무엇보다 이상했던 건 해발 2,400m라는 높디높은 안데스산맥의 정상에 마추픽추라는 도시를 건설한 이유였다. 도대체 마추픽추는 누가 만들었으며 왜 만들었을까? 여기에 더욱더 미스터리한 사실은 마추픽추에서 발굴되는 유물의 추정 연도가 들쑥날쑥하다는 점이었다. 이를 통해 하계에서는 마추픽추가 잉카제국 시기에 완성된 도시가 아닌 선사시대부터 후기 잉카제국까지 총 세 번의 시기에 걸쳐 만들어졌다는 설을 주장하는 이도 생겼다.

여기서 저자는 의문을 제기한다. 독자도 마추픽추를 가보진 못했지만 TV나 각종 영상 매체를 통해 보고 나서 가장 의문이었던 점은 누가 지었느냐였다. 그러나 미스터리 부분을 중심으로 보는 시선은 당시 기술에 대한 원초적 질문을 갖는 게 아닌 듯하다. 바로 건축에 사용된 기술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고, 어떻게 발전한 것인지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 마추픽추나 피라미드 같은 고대 건축물이 불가사의로 규정된 이유가 바로 건축물들의 시초를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과학과 기술 정보는 이전 단계가 분명히 존재하고, 일련의 발전 과정이라는 인과관계를 거쳐 세상에 나타난다는 데 시선을 모으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점이 미스터리를 대하는 학자나 전문가들의 기본적인 시각이라고 저자는 덧붙인다.

저자에 따르면 마추픽추에는 후대를 위한 어떠한 기록도 찾아볼 없었다. 기록을 남길 문자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건 이러한 기술과 정보를 후대에 전달할 방법도, 선대로부터 습득할 방법도 없었다는 의미다. 문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문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마추픽추에서는 문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 도대체 마추픽추는 어디서부터 그리고 누구로부터 세상에 존재하게 된 것일까.

마추픽추에 이어 아메리카 대륙에는 또 하나의 유명한 문명이 있다. 마야 문명이다. 멕시코 유카타반도에 있는 치첸이트사에는 마야인의 고도화된 문명을 알려 주는 수많은 건축물이 남아 있다. 그중 가장 운에 띄는 건 도시 심장부에 우뚝 솟아 있는 '엘 카스티요'라는 피라미드 형태의 건축물이다. 한눈에 보기에도 정교하게 건축된 엘 카스티요는 당시 마야 문명의 고도화된 천문학과 수학적 지식의 정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독보적인 문명은 마야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은 신성함이라는 명목하에 아주 잔악했던 풍습으로 유명하다. 

한눈에 보기에도 정교하게 건축된 엘 카스티요는 4개 면에 신전으로 오르는 계단이 각각 존재하는데, 이 계단의 개수는 한 면당 94개이며, 총 364개다. 여기에 신전으로 통하는 최상단의 계단 1개까지 포함하면 정확히 365개가 된다. 바로 마야인이 엘 카스티요의 계단을 통해 1년의 일수를 나타낸 것이다. 당시의 천문학적 지식으로 여간 일수를 알고 있다니 놀라운 사실이다. 하지만 엘 카스티요의 실상을 알게 되면 마냥 감탄이 나오지 않고, 오히려 거북하기까지 하다. 엘 카스티요는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제단이었으며, 신에게 바치는 제물은 바로 '인간'이었다.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그들만의 신성한 의식을 위해 365개의 계단을 강박적으로 건축한 마야 문명과 엘 카스티요를 살펴보면 공포스러움까지 느껴진다고 저자는 기록하고 있다.

마야인의 천문학적이고 치밀한 설계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엘 카스티요에는 매년 봄과 가을에만 나타나는 형상이 있다. 농사의 시작을 알려 주는 춘분이 되면 피라미드에는 마치 뱀의 신 쿠쿨칸이 내려오는 듯한 형상이 만들어진다. 마야인은 이것을 신의 계시로 받아들여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고자 인신공양을 진행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마야인 모두는 성스러운 마음으로 기꺼이 제물이 되고 싶어 했을까? 인간의 본능인 생명을 바치는 일을 기꺼이 한다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맞은 편에는 공놀이를 위한 커다란 구기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여느 구기 종목과 마찬가지로 골대에 골을 넣는 간단한 경기가 펼쳐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힌트다. 

이 구장은 단순한 여가를 즐기기 위해 마련된 곳이 아닌 목숨을 바치기 위한 곳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패자들의 목숨을···? 승자에게는 가장 명예로운 상이 수여된다. 바로 인신공양의 제물이 될 기회다. '그러면 경기를 일부러 지면 되지 않나?' 애석하게도 경기에서 패배한 이들은 즉시 처형되었다고 한다. 요즈음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일이지만 마야 문명에서는 이렇게 유지 발전되었다고 한다.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에 관한 미스터리도 기존의 독자가 알고 있던 지식을 뛰어넘는다. 아틀란티스의 어원은 대서양을 가르킬 때 쓰인다. 즉 대서양을 '아틀란틱 오션(Atlantic Ocean)'이라고 부른다. 이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는 어떻게 지구의 가장 큰 5개의 바다 중 하나인 대서양의 이름에 붙여졌으며, 현대에도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것일까. 최초로 아틀란티스를 이야기한 사람은 바로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 플라톤이라고 저자는 밝힌다. 독자로서는 "그렇구나!" 했지만 처음 듣는 이야기이다. 플라톤은 『타마이오스』와 『크리티아스』라는 책을 통해 아틀란티스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자세한 내용을 저자는 책에 인용했다.

"아득한 옛날, 풍요로움을 바탕으로 강대한 세력을 누리던 아름다운 섬, 위대한 전쟁 기술로 유럽과 아프리카를 발아래 둔 대제국은 훌륭한 문화마저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거대한 제국 역시 도덕적 부패에 휩싸이고 말았다. 그리고 그에 대한 벌로 바다에 삼켜져 멸망하고 말았다."(p.110)

플라톤은 글의 말미에 섬의 위치를 헤라클레스의 기둥, 즉 현대의 지브롤터 해협에 있다 적었다. 아틀란티스에 관한 이야기는 자신의 조상 솔론에 의해 전해 내려왔으며 솔론은 고대 이집트의 한 신관으로부터 이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틀란티스는 지금까지도 실존 여부에 대해 많은 학자의 의견이 갈린다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아틀란티스는 이상적인 국가를 강조하기 위함이며, 대중에게 도덕적 교훈을 주기 위한 허구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하니 믿을 수도, 안 믿을 수도 없는 일이긴 하다. 플라톤이 책에서 묘사했던 아틀란티스의 모습 중 '사하라의 눈'을 보면 꽤 유사하다. 플라톤이 묘사처럼 동심원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3개의 바다로 나뉘어져 있다. 도시 건물에 사용된 돌의 크기를 주목해 보면 더욱 놀랍도록 정확하다. 플라톤이 말한 아틀란티스의 크기는 127스타디아다. 1스타디아는 현대 수치로 환산하면 약 185m가 되어 127스타디아는 총 지름 23.5km가되는 셈이다. 사하라의 눈은 위성사진을 통해 길이를 측정해 봤을 때 그 지름이 정확히 23.5km가 나온다. 아틀란티스는 바다 아래에 가라앉았는데 사하라는 사막이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많은 학자는 사하라 사막의 수많은 모래가 고거 바다에서 기원한 것이라 주장한다. 즉 사하라 사막이 아틀란티스가 존재하던 당시에는 사막이 아니었단 사실이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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