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미스터리 문명 1 : 풀지 못한 문명 - 미스터리 대표 채널 <김반월의 미스터리>가 소개하는 초고대 문명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미스터리 문명 1
김반월의 미스터리 지음 / 북스고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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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다닐 때 인류 문명의 기원에 대해 배우는 과목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중학교 때는 교과서에 실렸는지 아닌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고등학교 교과서가 확실히 기억나는 이유는 아마 세계사 수업이 따로 있었고, 가장 앞 부분에 인류 문명의 기원이 나와서 첫 수업 때 배웠기 때문일 것이다. 대학 입시에 작은 비중이지만 가끔 나온다고 선생님이 별도로 일러주셨던 것 같다. 이집트·메소포타미아·그리스·황하 등 4개 지역이었다. '4대 문명'이라고 배웠다. 그 이전의 시대는 구석기·신석기 시대라고 언급되었을 뿐 '문명'이라고 지칭하지 않았던 것 같다. 국어 시간에 문학의 원형이 고대 그리스의 신화 〈일리어드〉·〈오딧세이아〉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배웠다. 지금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수메르 점토판이 발굴, 일부 해석됨으로써 〈길가메시〉가 최초의 문학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교과서는 바뀌었는지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아마 바뀌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현생 인류의 조상은 '호모 사피엔스'로서 약 15만~25만년 전에 출현했다고 들은 바 있다. 300만~150만 년에 출현한 인류기원설은 원숭이에 가까운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최초의 인류로 보는 것은 직립보행했다는 이유라고 한다. 이들은 지능도 낮은 데다 키마저 1m 안팎으로 추정한다. 문명을 이룰 수 있는 인간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인류 출현 등 인류기원설이 확실히 정립되어 있는데도 만일 인류의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인류 문명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 4대 문명의 훨씬 전에도 고도의 지능을 가진 인간이 존재했다는 흔적이 지구에 남아 있다면? 심지어 현대 문명과 버금가는 기술력을 가졌다면? 그들은 대체 누구이고, 어떤 이유로 멸망했을까? 

이 책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미스터리 문명』(이하 『미스터리 문명』)은 이런 우리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한 문명의 흔적을 찾아내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독자들 앞에 펼쳐낸다. 한 우주 비행사가 인도와 스리랑카 사이를 지나다 충격적인 물체를 발견한다. 50km에 달하는 거대 다리였는데, 연구 결과 연대가 무려 170만 년 전으로 밝혀진 것이다. 170만 년 전에 이미 인공다리가 존재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이 밖에도 20만 년 된 타일 바닥, 1,400만 년 된 자동차 바퀴 자국, 1억년 된 손가락 화석까지 믿을 수 없는 흔적들이 전 세계에서 속속히 발견되고 있다.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지구의 역사에 고도 문명의 인간이 정말 존재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들은 현대 인류보다 더 뛰어난 찬란한 문명을 가꾸었을지도 모른다.

『미스터리 문명』은 ①, ②권 세트로 출간됐다. ①권은 「풀지 못한 문명」, ②권은 「잃어버린 문명」으로 부제를 달았다. 아직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한 문명을 적절하게 구분했다. ①권 「풀지 못한 문명」에는 3개의 장(章)으로 나뉘었다. 1장 〈시대를 벗어난 기술〉, 2장 〈지구 리셋설〉, 3장 〈외계 문명의 흔적〉으로 구성돼 있다. 1장에서는 '2,000년 전 천체를 관측한 장치' 등 7개 소항목이 있고, 2장엔 '170만 년 된 초고대 인공다리' 등 15개 소항목이 있다. 3장은 '남극 심해 안테나' 등 7개의 소항목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저자 '김반월의 미스터리'는 독자들의 궁금증 해소와 실존의 증명을 위해 연구진들의 실제 조사 내용과 함께 초고대 문명의 증거 사진을 수록하였으며, 당대에 존재할 수 없는 기이한 유물과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뛰어난 기술들을 소개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 한 가지 의문점이 들지도 모른다. ‘인류 문명은 멸망과 탄생을 반복하는가?’ 이 책은 바로 그 의문점에 부합하는 풍부한 지식과 무한한 상상을 독자들에게 갖게 해줄 것으로 독자는 믿는다.

저자는 ①권 「풀지 못한 문명」에서 〈인간의 문명은 처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제목의 서문에서 "지구 리셋설이란 먼 옛날부터 인류 문명은 핵전쟁과 같은 이유로 멸망과 탄생을 계속해서 반복 중이며, 우리의 문명 또한 n번째 문명이라는 가설이다. 그리고 당시 수백 수천만 년 전에 존재했던 고도의 문명을 초고대 문명이라 칭한다. 허무맹랑한 소리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실제로도 초고대 문명의 증거는 수도 없이 많고,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발견되고 있다."고 밝힌다.

저자는 또 '오파츠'에 대한 설명도 덧붙인다. 당대의 기술력으로는 절대로 존재할 수 없는 유물, 시대를 초월한 유물을 일명 '오파츠'라 부른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오파츠의 개수만 해도 최소 수백 개에 달한다고 덧붙이고 있다. 지구의 나이로 생각을 거슬러 올라간다. 지구의 나이는 지구의 탄생이라는 의미다. 무려 46억 년 전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46억 년이라니 사실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다. 앞서 언급한 호모 사피엔스는 고작 20만 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생 인류의 역사로 보자면 최초 문명인 수메르 문명이 발생한 시점은 고작 6,000년 전이다. 현생 인류의 역사가 굉장히 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따지고 보면 농경을 막 시작했던 신석기 시대부터 전기차를 타고 다니는 21세기 현재까지 고작 1만 년도 안 되는 시간이다.

지구 전체의 역사로 보면 인류의 역사는 정말 티끌만큼 작은 시간이다. 과연 우리 문명이 탄생하기 이전인 45억9,999만 년 동안의 지구에는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정말 우리가 지구 최초의 인류일까?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고대 오파츠와 초고대 오파츠를 더불어 다양한 미스터리를 다룬다고 말한다. 1장에서는 현대의 과학기술로도 해석할 수 없는 고대의 오파츠와 로스트 테크놀로지, 2장에서는 지구가 리셋되었다는 증거를 모아둔 지구 리셋설, 3장에서는 어쩌면 우리 곁에 있을지도 모르는 외계 문명을 다룬다. 

1장의 첫 번째 소항목으로 '2,000년 전 천체를 관측한 장치'에 대한 이야기다. 1900년 에게해를 항해 중이던 디미트리오스 콘도스 선장의 선박이 위기에 처한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폭풍우는 콘도스 선장과 선원의 생명을 위협했고 그들은 결국 어쩔 수 없이 근처 안티키테라섬에 정박했다. 선박에 실린 식량마저 몽땅 폭풍우에 잃어버린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번갈아 가며 직접 바다에 들어가 식량을 구하게 된다. "이 섬의 바다 밑에 보석과 수많은 유물이 잔뜩 있습니다!" 바닷속에 뛰어든 선원이 손바닥을 펼쳐 보이며 내민 것은 물고기가 아니라 해저 유물이었다. 보고를 받은 그리스 왕국은 왕립 해군을 파견하여 해저 유물을 인양하기 시작했다. 1900년에 시작된 조사는 1901년까지 이어졌고, 약 2년 간의 조사 끝에 30개의 유물이 그리스 아테네 국립고고학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1902년 5월 고고학자 발레이오 스티스는 난파선의 추가 조사를 진행하던 중 독특한 유물을 하나 발견한다. 형태만 간신히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부식이 진행된 하나의 청동 톱니바퀴였다. 표현에 적힌 그리스어 비문 외에는 용도와 제작연대를 알아볼 수 있는 어떠한 사료도 없었다. 그렇기에 스티스는 이 청동 톱니바퀴에 인양된 지역의 이름을 따 안티키테라 기계라고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러나 스티스의 발견은 이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부식으로 형태만 고작 알아볼 정도였기 때문이다. 

70년이 흐른 1977년, 프랑스의 잠수부 자크 쿠스토가 꾸린 잠수팀이 안티키테라섬을 향했다. 이들은 난파선의 연대를 추정할 만한 중요한 단서를 많이 찾아냈다. 그중에서도 주화의 발견은 안티키테라의 난파선이 난파된 시기가 약 2,000년 전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티키테라 기계 역시 2,000년 전에 제작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약 20여 년 전인 1951년 영국으로 돌아가 본다. 당시 예일대의 교수였던 데릭 솔라 프라이스는 안티키테라 기계에 지대한 관심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안티키테라 기계의 외형이 매우 복잡했고 내부는 그 누구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프라이스 교수는 그의 동료 카라칼로스 교수와 함께 82개의 안티키테라 기계 조각을 엑스레이와 감마선을 통해 검사한다. 그후 작성된 2명의 교수의 논문은 놀라웠다. "안티키테라 장치는 세 가지 주요 다이얼로 구성되어 있다. 앞면의 다이얼에는 2개의 눈금 바늘과 25개이 톱니바퀴로 구성된 매우 복잡한 기계 장치다. 최초 발견 당시 외부가 나무 박스로 포장되어 있었기에 이 기계는 어떠한 장치의 부품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는 조심스레 이것을 아날로그식 천체 관측용 컴퓨터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2021년 유니버시키 칼리지 런던 UCL 연구팀은 안티키테라 기계의 모든 조각을 복원하는 데 성공하였고, 이내 안티키테라 기계의 환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p.16~17)

앞서 언급된 '170만 년 된 초고대 인공다리'의 실체에 접근해 본다. 2장 〈지구 리셋설〉의 첫 번째 소항목이다. 책에 따르면 모든 것은 1995년 한 우주 비행사가 촬영한 사진 한 장에서 비롯되었다. 공중에서 바라본 그 장면은 믿기지 않는 광경이었다. 인도와 스리랑카 사이 바다를 가로지르는 50km에 달하는 거대한 다리 형상이 육안으로 확인된 것이다. 인도와 스리랑카 사이에 펼쳐진 거대한 다리 아담스 브릿지는 오랫동안 과학계의 뜨거운 논쟁거리였다. 자연 현상일까, 인공 구조물일까? 

다리를 구성하는 암석들의 연대가 무려 17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170만 년 전이라면 호모 사피엔스 출현 이전이다. 지구에는 원시인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연구진들은 다양한 가설을 펼쳤다. "고대 외계인들이 지구를 방문했거나 인류 이전에 이미 초고대 문명이 존재했을 수도 있다." 또 다른 이들은 종교적인 해석이나 신화적 해석을 내놓았다. 인디애나 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충격적인 사실은 아담스 브릿지가 자연 현상이 아닌 인공 구조물일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발굴조사는 시간이 갈수록 놀라운 결과를 내놓았다. 유적지 지하에서 발견된 거대 구조물은 현대의 원자로 시설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용도는 분명하지 않지만 상당한 기술력이 동원되었던 것만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연구진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그들은 이 신비의 문명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 유적지 발굴이 계속되면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물들이 속속 드러났다. 정교한 기하학 문양의 석관, 금속 주조 도구, 천문 관측 기록들이 그것이다. "이 유물들을 보면 상당한 수준의 과학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천문학, 기하학, 금속 공학 등 여러 방면에서 발달했던 것 같아요." 연구진은 이 문명이 현재 인류 문명을 능가하는 수준의 과학 기수을 가지고 있었음을 실감했다. 그들의 지적 수준과 문화적 성취는 상상을 초월했다. "만약 이 문명이 지속되었다면 우리의 모습은 지금과 전혀 달랐을 겁니다. 아마도 지금보다 훨씬 발전한 모습이었겠죠."(p.71)


인류 문명의 탄생과 멸망이 반복되고 있다. ‘천동설’이 주류였던 16세기에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하며 우주의 중심을 바꾼 것처럼 누군가의 새로운 발견은 우리가 굳게 믿어 왔던 상식을 송두리째 바꾸곤 한다. 이 책 『미스터리 문명 1 : 풀지 못한 문명』에서 다루는 ‘지구 리셋설’은 우리의 상식을 크게 뒤엎는다는 면에서 현재의 지동설이라고 저자는 진단한다. 고고학자 한 명이 1억 년 전의 공룡 화석에서 인간의 발자국을 발견한다. 이는 기존 상식을 완전히 뒤엎는 발견으로 과학계에 어마한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공룡과 인간이 공존했다고 말하면 믿을 수 있겠는가? 아마 그 누구도 믿지 못할 테지만, 이를 증명하는 흔적들이 무수히 존재한다. 그리고 이 흔적을 근거로 문명은 몇 번씩이나 리셋됐다는 ‘지구 리셋설’이라는 가설까지 만들어졌다. 『미스터리 문명 1: 풀지 못한 문명』에서는 그 증거가 되어 주는 흔적을 따라 초고대 문명의 존재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시대를 초월한 유물인 ‘오파츠(Out-Of-Place Artifacts)’가 수십~수백 건에 달한다고 한다. 


저자 : 김반월의 미스터리


밤하늘을 볼 때마다 무한한 호기심을 느끼는 ‘김반월의 미스터리’는 세상을 뒤흔드는 미지의 사건을 소개한다. 특히나 여전히 비밀스러운 인류 문명을 파헤치며 세상에 대한 의구심과 궁금증을 자아낸다. 유튜브 채널 <김반월의 미스터리>는 믿기 힘든 초자연 현상, 미제사건, 괴담을 다루는 대표적인 미스터리 스토리텔링 채널이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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