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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자들
고은지 지음, 장한라 옮김 / 엘리 / 2024년 8월
평점 :
우리 나라와 민족에게 20세기는 그야말로 '코리안 디아스포라'라고 할 만하다. 우리는 나라를 빼앗기고 36년의 일제 식민지 생활을 했고, 간신히 식민지를 벗어나자마자 남과 북으로 갈려져 동족상잔의 뼈아프고 참혹한 전쟁을 3년이 넘도록 치렀다. 6.25 한국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고 휴전한 채 다시 70여년이 흐르고 있다. 우리에게 20세기는 온전히 암흑의 시대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 남한 쪽만으로도 세계적 경제 대국과 민주화를 이뤘다는 것은 '기적'이라 불릴 만하다. 경제 대국과 민주화는 겉으로 드러난 성과이지만 이 같은 성과를 내기까지 또 수많은 노동자와 민주 투사의 희생이 있었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 21세기도 4반세기가 지나는 시점에서 디아스포라 현장을 되돌아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잊지 않아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다"는 역사의 준엄한 경고 앞에 '코리안 디아스포라 문학'이 설 자리를 찾고 있다.
요즘 '디아스포라 문학'이 SF 붐을 타고 많이 활성화되고 있다. 여기서 디아스포라(Diaspora)라는 단어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에서 '~너머'를 뜻하는 '디아(dia)'와 '씨를 뿌리다'를 뜻하는 스페로(spero)가 합성된 단어로, 이산(離散) 또는 파종(播種)을 의미한다고 한다. 본래는 팔레스타인을 떠나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면서 유대교의 규범과 생활 관습을 유지하는 유대인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후에 그 의미가 확장되어 본토를 떠나 타국에서 자신들의 규범과 관습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공동체 집단 또는 그들의 거주지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이 책 『해방자들』은 이런 관점에서 '코리안 디아스포라'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말에 걸쳐 100년 동안 한국인은 식민지배의 수탈과 압제, 남북간 이념 전쟁과 국토의 분단, 이후 들어선 군부독재에 철저히 짓밟히고 노예 같은 삶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한반도에서 살지 못하고 외국으로의 이주를 택한 많은 사람들이 있다. 오늘날 교포, 동포로 지칭되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이주해 간 곳에서 제대로 대접을 받았을까? 결코 아니다. 어디에 붙어 있지도 모르는 나라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에게 곱게 시선을 줄 곳은 없었기 때문이다.
역으로 고국을 떠난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으로 새겨져 있을까? 코리안 디아스포라 문학의 개막을 알렸던 이민진의 『파친코』는 4대에 걸친 재일조선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내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파친코』는 재미교포 1.5세대인 이민진 작가가 30년에 달하는 세월에 걸쳐 집필한 대하소설로, 2017년 출간되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후 전 세계 33개국에 번역 수출되었으며, 뉴욕타임스, BBC, 아마존 등 75개 이상의 주요 매체의 ‘올해의 책’,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선정되며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았다. 한국의 이야기에 세계를 눈물 짓게 만든 화제작이자 21세기의 새로운 클래식으로 자리매김한 『파친코』의 감동이 아직도 대한민국 독자들에게는 강렬하게 남아 있다.
이 소설 『파친코』의 내용을 잠깐 살펴보면, 일제강점기 부산 영도에서 시작해 버블경제 절정에 이르렀던 1989년 일본까지, 한국과 일본을 무대로 거의 100년에 걸쳐 펼쳐진다. 어머니 양진과 함께 허름한 하숙집을 꾸리며 살아가는 열여섯 선자는 일본을 오가며 일하는 생선 중개상인 한수를 만나 처음으로 조선 밖의 더 넓은 세상을 상상하기 시작하지만, 그의 아이를 가진 뒤에야 그가 오사카에 아내와 아이를 둔 남자임을 깨닫고 상심한다. 한편 선자네 하숙집 손님으로 온 목사 이삭은 선자를 자신의 운명으로 여겨 청혼을 하고, 선자는 이삭과 결혼해 오사카로 건너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러나 조선인이자 여성으로서 차별과 멸시를 견디며 "더 이상 일할 수 없을 때까지 일해" 자신과 가족을 지켜내야만 하는 선자의 삶은 지난하고도 고되었다. 선자를 둘러싼 파란만장한 가족사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방, 한국전쟁, 분단 등 한국 근현대사와 겹쳐지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자이니치(재일동포를 일컫는 말)’의 삶이 눈에 들어오면서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 책을 쓴 이민진 작가는 일곱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계 미국인 작가다. 한국말이 서투르니 영어로 소설을 썼고, 그 소설을 우리말로 번역해 출간되었다.
이민진의 『파친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파친코〉도 제작됐다. 이 드라마의 주요 배우들과 작가를 비롯하여 작품의 감독인 코고나다와 저스틴 전과 각본 수 휴 모두 부모님이 한국 사람인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어·일본어·영어 3개 언어로 완성했다. 이 드라마는 2022년 3월 25일 〈애플 TV+〉를 통해 방영됨으로써 전 세계에 한국의 디아스포라를 보다 널리 알린 계기가 되기도 했다.
『파친코』를 통해 코리안 디아스포라 문학의 자장 안에서 눈에 띄는 작가인 고은지의 첫 소설인 『해방자들』에도 교포들의 시선이 담겨 있다. 더욱이 저자 고은지는 드라마 〈파친코〉의 작가진 중 한 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해방자들』의 이전에 저자 고은지는 이미 다양한 수상 이력으로 이름을 알린 작가다. 2017년 시집 『시시한 사랑』으로 플레이아데스 프레스 편집자상, 2020년 자전적 에세이 『마법 같은 언어』로 워싱턴주 도서상, 퍼시픽 노스웨스트 도서상, AAAS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펜오픈북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이원 시인의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를 영어로 번역해 한국문학번역원 번역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3년에 출간된 『해방자들』은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아픔과 희망을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2024년 뉴욕 공공 도서관 주관 ‘젊은사자상’을 수상했다. 저자는 이 작품에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한 가족의 역사를 통해 수십 년간 계속된 점령, 전쟁, 분열의 상처를 여실히 그려냈다. 나아가 역사와 사회가 개인에게 남기는 상처를 사랑으로 치유하는 희망적인 미래를 그려낸다.
저자 고은지가 지금까지 출간한 책은 모두 네 권이다. 시집, 자서전, 번역서, 그리고 이번에 출간한 소설이다. 네 권이 모두 다른 분야인 것도 놀랍지만, 네 권 모두 다양한 수상 이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더하면 더 놀랍다. 그가 처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대학교 4학년 때라고 한다. 당시 그는 힙합 댄서의 꿈을 꾸고 있었다. 출판사 측의 소개글에 따르면 수학 성적을 채울 수 없어 듣게 된 시 입문 수업을 계기로 그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수업을 듣게 된 첫 주에 고은지는 마흔 편의 시를 썼다. 시를 쓰면서 고은지는 자신의 언어를 발견했다. “그 당시 나는 무척 우울했지만 나에게는 내가 무엇을 느끼고 무슨 일을 겪었는지 표현할 수 있는 언어가 없었다. 시를 쓰기 전까지는 내가 지내는 방식에 불안한 부분이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다.” 언어를 손에 넣으면서, 자기 안에 있는 결여와 고통을 마주 보게 된 것이다. “이게 나를 살아가게 하는 것이구나-그렇게 생각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글쓰기는 제 인생을 바칠 수 있는 일이었어요.”
저자 고은지의 이력에는 다른 교포들과는 또 다른 개인 가족의 상황도 가해져 더 힘든 나날을 보냈다. 저자가 열네 살이 되었을 때, 그의 아버지에게 한국에서 일자리 제안이 왔다. 정서적 안정보다 금전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그의 어머니는 남편과 한국으로 이주해 9년 동안 아이들과 떨어져 지냈다. 애정과 소속감에 굶주렸던 저자는 오래도록 눌러 담은 원망과 분노를 시에 담기 시작했다. 시집 『시시한 사랑』은 바로 그런 고독과 공허의 결과물이다. 저자에게 교수는 번역을 시작해보라고 조언했다. 그의 시에 너그러움이 부족하다면서, ‘용서’를 시 안에 녹여 넣는 방법을 찾으라고 한 것이다. 저자가 선택한 용서의 시작점은 어머니가 남긴 편지들이었다. 한국에서 지내면서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편지를 썼지만, 고은지가 49통의 손 편지가 들어 있는 상자를 열어본 것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였다는 것.
저자에 따르면 편지 번역은 자전적 에세이 『마법 같은 언어』로 이어졌다. 편지를 번역하면서 고은지는 마침내 어머니를 용서했다. 그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선택도 이해하게 되었다. 그 편지에는 어머니의 사랑과 함께, 한국 현대사에 얽힌 가족사가 담겨 있었다. 관동대지진 이후 이어진 한국인 학살, 제주도 4·3, 한국전쟁과 분단, 남한의 군부독재까지. 처음으로 한국의 역사가 어머니와 어머니의 가족에게 어떤 상처를 남겼고 가족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알게 된 것이다. 어머니가 자신에게 남긴 외로움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이윽고 어머니의 고국이자 자신의 뿌리인 한국으로 이어졌다. 저자는 한국의 역사와 역사가 남긴 고통을 되짚는 길을 걷기로 했다. 그 고민과 노력은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과거, 현재,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닿았고, 고은지는 이민진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드라마로 만든 〈파친코〉에 작가진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특정 에피소드에서는 메인 작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책 『해방자들』은 저자 고은지의 작품 세계가 온전히 구현됐다는 평가다. 『해방자들』의 이야기는 1980년 대전에서 시작한다. 군부독재와 계엄령의 시대, 혼자 딸 인숙을 키우던 요한은 공산주의자라는 혐의를 받고 교도소로 끌려가 죽음을 당한다. 인숙은 성호와 결혼한다. 성호는 임신한 인숙을 어머니와 함께 남겨두고 미국으로 떠나고, 인숙은 시어머니 후란의 시집살이를 견디며 생계를 이어간다. 아들 헨리가 태어난 후 인숙은 성호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한다. 조국과 멀어진 땅에서 후란은 아들과 며느리 사이를 질투하고, 성호는 고부갈등을 외면하고 일터로 도망친다. 외로운 인숙을 위로하고 헨리를 돌보는 사람은 인숙이 일터에서 만난 사업가 로버트다. 그런 집에서 자란 헨리는 한곳에 머물지 않는 사람이 된다.
가족의 삶 사이사이 떠오르는 과거는 아직 아물지 못한 상처다. 군부독재 정권은 요한의 목숨을 빼앗고 성호가 허무를 품게 만들었다. 로버트의 어머니 고일을 망가뜨린 건 일본의 지배와 제주도 4·3이다. 전쟁과 함께 반으로 갈린 한국은 로버트를 영원히 신념에 붙들어두었다. 북한에서 건너온 제니는 통일이라는 희망이 과거를 지우는 망상이라며 분노한다. 서울올림픽의 봉화는 어린 헨리에게 영원히 못 박힌 기억으로 남았고, 삼풍백화점 소식은 후란의 트라우마를 건드린다. 세월호 뉴스를 보던 어린 하루는 어째서 아무도 승객들을 구해주지 않는지 묻는다.
개인의 삶과 나라의 역사는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해방자들』의 이야기는 대부분 미국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진행되지만, 소설 속 인물들을 얽매고 있는 가장 큰 고통은 자신의 조국이다. 이민자들의 역사에서 미국은 조국의 잔혹한 전투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도피처로 표상되지 않는다. 국가가 겪은 수십 년간의 점령, 전쟁, 분열은 개인의 삶에도 흉터를 남긴다. 그러므로 『해방자들』은 그저 한 재외국민 가족의 이야기가 아닌, 조국의 역사에 얽매인 우리 자신의 서사 자체다.
『해방자들』에서 눈에 띄는 점은 많은 파괴와 상처가 한국인 사이에서 일어난다는 점이다. 이민자 문학에서 주로 보이는 ‘이방인 의식’은 주로 인종차별과 소수 집단의 무력감, 떠나온 모국과 거주하는 타국의 경계에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자의식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고은지의 작품에서 주축을 이루는 것은 다름 아닌 ‘재외동포의 한(恨)’이다. 그렇기에 『해방자들』은 경계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한국을 떠나서도 한국의 역사가 남긴 상처로 일그러졌고 서로를 향해 경계를 세웠다. 마치 한 나라를 반으로 가른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선’처럼. ‘자연스러운 경계가 아닌’ 국경은 ‘문화와 언어를 공유하는 사회’를 갈라놓았으며, 사람 사이에 세워진 경계는 서로를 끝없이 외부인으로 만든다. 그러나 신념이나 세대를 이유로 서로를 괴롭히고 죽이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럼에도 화해와 화합을 향해 나아간다. 세대 차이에 힘겨워했던 후란과 인숙은 서로를 인정하며 받아들이고, 성호와 인숙의 불화는 후란의 죽음과 함께 치유된다. 신념의 차이가 있긴 해도 헨리와 제니는 같은 음식을 먹으며 하나로 묶인다. 그렇게 역사적 사건들에 몰려 삶의 터전을 옮겨간 가족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 다치고 상처받았다 해도 서로를 감싸고 위로하는 한 우리는 언제든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믿음, 이 묵직한 메시지와 함께 『해방자들』은 독자들에게 치유와 화해에 대한 소설로 기억될 것이다.
우리는 저마다 답을 찾아보았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물속에서 아이들은 어디로 갈 수 있었을까? 성호가 말했다. “가라앉는 배에 타고 있을 때는 아무도 믿으면 안 돼. 다른 사람 말은 절대 듣지 마.”
배의 한쪽부터 시작해 객실이 차례대로 가라앉는 모습은 나라가 가라앉는 모습 같았다. 구조를 하러 간 잠수부가 증언했다. “이제 어떤 재난이 닥쳐와도 국민의 도움을 구하지 말고 정부가 알아서 하십시오.” 헨리가 돌아왔고, 딱딱하게 굳은 채 위층 방으로 걸어 올라갔다. 나는 어느 자리에 있든, 설령 고통받고 죽는 상황에서도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많은 것들에 관해 제니에게 이야기했다. 제니는 한숨을 쉬었다. 고개를 젖히고 내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든 희망을 적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들거나 실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p.264)
저자 : 고은지(E. J. Koh)
198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태어났다.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문예창작과 번역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워싱턴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7년 시집 『시시한 사랑』을 출간해 플레이아데스 프레스 편집자상 시 부문을 수상했고, 2020년 어머니와의 관계를 다룬 자전적 에세이 『마법 같은 언어』로 워싱턴주 도서상, 퍼시픽 노스웨스트 도서상, AAAS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펜오픈북상 후보에 올랐다. 이원 시인의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를 영어로 번역했으며, 이 작업으로 한국문학번역원 번역대상을 수상했다. 드라마 [파친코]에 작가진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2024년 젊은사자상 소설 부문을 수상한 『해방자들』은 고은지가 쓴 첫 소설로,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아픔과 희망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묘사한 작품이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게 된 한 가족의 역사를 담은 이 작품은 한반도에서 수십 년간 계속된 점령, 전쟁, 분열의상처를 신중하고 고운 언어로 되짚는다. 나아가 작가는 과거가 남긴 고통을 사랑으로 치유하는 희망의 미래를 그려낸다.
역자 : 장한라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불어불문학을 전공했으며, 같은 대학 인류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국제 행사 통역과 사회과학 분야 논문 번역을 맡으며, 다양한 장르의 책을 번역하고 글을 쓰고 있다. 역서로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 『세계의 교사』 『말의 무게』 등이 있으며, 저서로 『열두 달 초록의 말들』 『너와 나의 야자시간』(공저) 『게을러도 괜찮아』(공저)가 있다. 구입한 물건을 오래 쓰고, 되도록 음식은 남기지 않고 다 먹고,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환경을 생각하며 살아가고 싶다. 글을 쓰거나 옮기며 여행 생활자로 지내고 있다. 곳곳을 돌아다니며 채집한 경험의 기록을 『열두 달 초록의 말들』로 한데 모았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